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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모양이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호섬이라고 부르던 남해 호도 트레킹여행방/섬여행 2024. 2. 28. 15:13
섬의 모양이 호랑를 닮았다 하여 호섬이라고 부르던 남해 호도 트레킹
2024. 2. 28.
2024. 2. 25. 가배와 함께한 남해 조도 & 호도 섬을 산책해 보는 트레킹 여행길이다....
오늘 두번째 여행지는 조도 작은섬 선착장에서 13:14호도행 배 승선 후 마치 동화 속 섬 같은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조도 섬을 뒤로하고 남해의 작은 항구 조도에서 섬 행선을 이용해 호도 섬으로 향한다.....
호도:
트레킹코스는 '호도마을 선착장(13:19) → 미륵바위 → 스닷뽀닷 → 마당바위 → 그물의자 → 사철나무 군락지 → 해안탐방로 → 호도탐방센터 → 마을입구 → 동백나무 군락지 → 호도마을 선착장(14:20)' 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고, 거리는 2.1km / 시간은 1시간)이었다.
마치 동화 속 섬 같은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조도 섬을 뒤로하고 남해의 작은 항구 조도에서 섬 행선을 이용해 호도 섬으로 향한다.....
조도 안녕 ~
조도를 떠난지 2분도 안되어 호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도는 섬의 모양이 호랑이를 를 닮았다 하여 호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호도(虎島)는 남해군 관내의 3개 유인도 중에 하나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서 바라보면 누군가의 등에 올라타기를 기다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범섬으로 불렸다.
미조항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세존도에 미륵부처가 나타나면 호랑이를 탄 문수보살이 마중 나간다는 전설과 섬 모양이 신기하게 잘 맞는다.
호도항에 다가가며 바라본 호도는 마을 사람들이 물건을 나를 때 쓰는 모노레일도 있다.
조도 작은섬 선착장에서 5분여, 호도항에 도착한다.
호도 항에는 저만큼 노인회관이 있고 마을은 윗쪽 언덕 위에 형성되어 있어 이곳에선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마을 주민들은 보이는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 같다.
호도는 섬의 3분의 1정도에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안내도상 '스닷뽀닷'에서 호도마을로, 호도마을 내 희미하게 보이는 실선은 실제로는 양호한 길이다.
선착장에서 데크 계단을 따라 호도 바래길 들머리로 들어선다....
데크 계단 위에서 뒤돌아보니 우리가 타고온 28인승 조도호가 호도를 떠나 다시 나머지 우리 일행을 태우러 조도로 향한다.
해안을 우측에 두고 호도 바래길을 진행한다.
미조항 쪽으로 바라보니 설리마을 서쪽동산 기슭엔 소노호텔 & 리조트 남해 공사현장엔 올해 연말을 준공 예정으로 한창 공사하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해안 데크길 위에 수문장처럼 선 미륵바위 사이로 데크길이 이어진다.
호도 바래길은 옛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발굴하여 일반인들이 걷기 편하도록 정비한 2.1km의 아름다운 해안 숲길이다.
아름다운 해식절벽과 탁 트인 바다풍경이 곳곳에 펼쳐지며, 코스 전반부에 만나는 미륵바위는 사업번창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륵바위 사이를 지나는 우리 일행들 ~
주변 경관이 좋다.
스닷뽀닷 전망대
스닷뽀닷 전망대 아래로 넓직한 갯바위군이 펼쳐진다... 역사 강태공들이 요소요소에 있다.
범섬 호도는 해안 둘레길의 풍경이 아주 절경이다.
마당바위, 호도에는 이렇게 마당처럼 아주 넓은 마당바위가 여러군데 있다.
뒤돌아본 데크길 끝지점으로 이만큼 직진 길을 따라 해안으로 가는 길이 있고, 오던 길 좌측 길(지금 뒤돌아본 상태에서는 우측 길)을 따르면 호도마을로 바로 이어진다.
이곳 호도는 아까 다녀온 조도 보다 훨씬 쑥이 많았다. 다시금 쑥 뜯기 삼매경에 빠져본다... 놀멍 쉬멍 쑥뜯으멍 ~
모도와 애도, 호도에서 보는 남해의 금산도 바라보이고 호도 바래길을 이어간다.
마당바위를 지나 그물의자 방향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아 그물의자 쉼터에서 한참 동안
그물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 물 멍~을 때리고~ 쉬어간다.
여수 방면, 그물의자 앞으로는 바다 중앙으로 공처럼 동그란 멋진 무인도 애도가 자리한다.
멀리 여수산단에서 광양제철소를 오가는 대형선박들이 화물선적을 기다리며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여수의 섬들을 바라보며 ~
참으로 예쁜 길이다. 내가 좋아하는 길은 이런 길이다.
동백나무 숲길, 나는 이런 길이 너무 좋다~!
소나무 숲도 지나고
예전에는 농지였을 것 같은 넓은 벌판을 지나면
나무들이 빽빽한 밀림 같은 사철나무 군락지를 들어선다.
사철나무 군락지는 낮인데도 어두컴컴하여 약간 으스스하다.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 숲길을 따라 약 80m 정도 올라가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벤치가 있다.
좌측은 상엽수림이 빽빽하고 우측은 소나무가 많은 해안 탐방로이다.
다시 해안 바닷가 길이 이어진다. 봄빛이 따스하다.
계속해서 야자매트가 깔린 걷기 좋은 완만한 오름길이다.
이곳이 호도 남쪽 정상(?) 이다.
묵은 헬기장을 지나면 해안쪽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곳곳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벤치가 있다.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숲길을 내려가면~
호젓한 산길로 다시 이어진다.
해안 암벽 위쪽으로 낚시꾼의 길인가 제법 선명해 보인다. 다시 바다 뷰 ~
여기도 쉼 의자
호도섬의 우측 부분으로 휘어져 간다.
호도 바래길은 걷기 좋게 등로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 해안탐방로가 시작된다.
바라본 바다 고도. 등대. 시불여. 가물여가 보이고 그 뒤로 욕지도가 보인다.
푸른하늘과 에머럴드 바다가 맞닿은 멋진 풍경이다. 와우 ~ 바닷물 색갈이 오묘하다.
바래길 정문인가 ?
첫번째 있는 호도펜션을 지나고 ~
우측 길을 따라 두번째 팬션인 섬여행 펜션앞을 지난다.
섬여행 펜션 인근에서 바라본 호도 마을과 그 뒤로 펼쳐진 해안의 풍경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옛 초등학교 건물이 묶은채 방치되어 있다. 마을에서 캠핑장으로 이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마을 뒤쪽의 폐교터(미조초등학교 호도분교)가 보이는데 한때는 전교생이 20~30명에 이르렀으며 한분의 선생님이 가르쳤다고 한다.
지금은 팬션도 들어서고 했지만 마을은 휴일인데도 아주 조용했다.
마을 첫집으로 일본풍의 집이다.
호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독립 후 초창기에는 일본집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마을을 둘러보고 싶으면 우측길을 따르면 되고, 좌측 길을 따르면 우리가 다녀왔던 고개너머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호도마을 입구 삼거리까지 내려왔다.
호도마을 입구 삼거리 모노레일 정류장
호도마을에서 선착장까지는 약 200m 거리로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는데 선착장에서 마을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모노레일이 놓여있다.
동백나무 군락지 옆길을 따라 선착장으로 내려간다. 동백나무 군락은 모노레일을 설치하느라 많이 베어버려 황량했다.
오랫동안 거친 파도를 이겨 내었을 세월의 한숨이 묻어나는 목선 한척, 왠지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해안쪽 선착장으로 내려선다. 내림길에 바라본 호도마을 선착장
좌측 건물은 호도 경로당. 선착장 주변에 위치하여 경로당이 본 마을과는 떨어져 있다. 호도는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섬 한 바퀴 돌아볼 수가 있다. 호도항에서 바라본 멀리 남해 금산과 망산이 멋지게 보인다.
천천히 쉬면서 놀면서 둘레길을 돌아보는데 1시간 이 소요되었다. 아직도 배시간은 30여분 남았다.
호도 선착장으로 되돌아 왔다. 선착장의 푸드트럭, 호도선착장 및 마을에는 이 트럭 외에 식당, 가게는 없다.
호도 탐방을 마치고 호도 선착장에서 땀을 식히며 쉬다가 14시 30분에 조도호가 들어오고 예쁜섬 호도를 떠나 1일 2섬 조도. 호도 바래길을 걷고 호도에서 출발하는 조도호 배를 타고 미조항으로 나간다.
옛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발굴해 걷기 편하도록 정비한 아름다운 해안 숲길로, 아름다운 해식절벽과 탁 트인 바다풍경을 자랑하는 ‘호도 바래길’ 을 뒤로하고 호도여 한녕 ~
조도호에서
오전에 다녀온 조도도 안녕 ~
죽암도. 조도의 다이어트센터 건물. 큰섬과 작은 섬
멀리 보이는 욕지도와 가까이 죽암도. 조도의 다이어트센터 건물. 큰섬과 작은 섬도 뒤로하고...
호도를 떠난지 15분만에 남해 미조항에 들어서고 있다.
14:50 조도와 호도를 오가는 조도호가 남해 미조항 선착장에 도착한다...
오늘 1일 2섬 남해 조도. 호도 바래길을 걷고
이제 16:30 이곳에 도착하여 이른 저녁을 먹고 포항으로 길을 달려간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1일 2섬 남해 조도. 호도 바래길을 걷고 봄나물 쑥도 뜯어보며 가비얍게 바래길을 걸어 본 참 좋은 하루를 마감해 본다.
늘 이렇게 좋은 곳을 밟아 볼 기회를 주신 회장님 짱 !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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