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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섬,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전남 신안군 도초면)여행방/섬여행 2022. 6. 24. 07:14
시골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섬, 전남 신안군의 도초도
2022 . 6 . 24.
2022. 6 . 22. 우리들 테마여행에서 45명이 함께했던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 트레킹을 즐긴 힐링여행이다......신안 비금도에 도착하여 45명이 2대의 미니버스에 나누어 타고 비금도를 버스투어 하고 도초도 버스투어를 위해 비금도와 도초도를 연결하는 서문대교를 넘어 도초도로 향해본다....
암태도 남강항에서 비금도행 철부선을 이용 후 비금도에서는 서남문대교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갈 수 있다.
이곳 갈림길에서 도초 화도선착장 방향을 따르면
서남문대교가 나온다...
비금도와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는 서남문대교를 타고 갈수 있다...
비금도와 도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는 우리나라 연도교 중 꽤 긴 편이다. 단순하면서도 아치형으로 굽어 있는 외양이 조형미가 있다.
우리가 갈 도초도는 비금도와 해상 교량(서남문대교)으로 연결돼 있다. 섬을 가르는 바다 폭은 500m 남짓, 한강보다 좁다.
서남문대교를 건너면 도초도이다... 서남문대교를 지나면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이제 오늘의 두번째 여행지 도초도를 여행 해보자... 800만송이 수국축제장과 자산어보 촬영지 등 버스투어는 이어진다... 우측이 도초도 화도 선착장 마을이다...
도초도에 도착한다....
도초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비금도와 다리가 연결되면서 한 생활권이 됐다.
도초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에 있는 섬으로 신안군의 무수한 섬 가운데 비교적 큰 섬에 속한다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3번째로 큰 섬이라한다.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4.5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신라시대에 당나라와의 교역 때 무역 기항지로서 당나라의 수도와 같은 형태로 초목이 무성하여 목마지로 활용되었으므로 도초라고 칭하였고, 또 다른 설로는 부근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라 도치도라 불렀다는 설도 있으며, 섬의 형태가 고슴도치처럼 생겨 도치를 도초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도초도는 신안군의 무수한 섬 가운데 비교적 큰 섬에 속한다하는데 우리나라에서 13번째로 큰 섬으로 고려· 조선 시대에는 귀양지로 유명했으며, 흑산도와 중국 장쑤성(江蘇省)을 잇는 무역로이기도 했다.
섬의 동부와 남부는 금성산(219m)· 용당산(203m)· 큰산(202m) 등의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부와 서부는 100m 내외의 구릉지와 평야가 발달했다. 섬의 중부지역 수항리 일대에 펼쳐진 고란평야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곡창지대이다. 해안은 작은 갑과 만이 이어져 비교적 드나듦이 심하다. 남서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고, 북동쪽은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어 도남· 대성· 명당· 대광 등의 염전을 중심으로 소금이 많이 생산된다.
남쪽 해안 만입부에 있는 시목해수욕장과 기암절벽을 이루는 남서쪽 해안 일대는 해상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한산사· 성각사· 만덕사 등의 사찰이 있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과 쾌속선이 인접한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 홍도 등을 경유하여 운항되고 있다. 면적 44.04㎢, 해안선 길이 42km, 인구 2,901(2016).
도초 화도 선착장
도초도 북단에 위치한 화도항은 비금도는 물론 흑산도와 홍도 등의 관문 역할을 한다. 화도 선착장엔 신안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간재미 초무침 등을 맛볼 수 있는 맛집도 있다.
도초 화도선착장에서 본 서남문 대교
도초 해안여객터미널 에서 본 비금도와 연결다리
도초도 화도 골목
비금도와 연결된 서남문대교 아래 도초도 중심항구인 화도가 있다. 화도는 처음엔 독립된 섬이었다. 선착장에서 불을 피우고 나룻배를 이용했다고 해서 ‘불섬’이라 부르다가 화도로 개칭됐다. 일제 때 월포마을과 열목마을이 연결돼 도초도에 편입됐다.
과거 화도는 불을 피워 선박의 등대 역할과 서남해안 해상교통 및 어업경제권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도초도를 포함해 우이도, 동소우이도, 서소우이도 등 4개의 유인도가 있는 도초면 화도권역은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공모에 선정, 오는 2025년까지 특화된 어촌권역으로 관광기반이 구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신안군은 화도 옛 골목 복원과 생태하천정비, 간재미 섬 문화 마당 조성도 나선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수국공원과 연계한 명품 숲길 수국 테마로드와 체험장, 주거지 색채경관정비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 곳 선착장 인근 바닷가 골목골목에는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약방, 전파사, 철물점, 이발관, 미장원 간판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삶의 흔적이 곳곳에 온전하다. 온갖 잡동사니가 뒤엉켜있는 '도초 의류'나 지금은 문을 닫은 양조장도 반가운 공간이다. 인근에서는 탁주로 꽤나 알려진 삼호도갓집의 원조다.
옛 골목의 끝자락엔 지난 1963년에 문을 열어 30여년을 한 곳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해 온 우체국이 정겹에 자리하고 있다.
도초면 화도 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이어지는 팽나무 숲길, 환상의 정원 입구에서 부터 방문객을 반기는 표지석이 눈에 띈다.
도초도 '환상의 정원'
도초화도 선착장에서 수국공원에 이르는 10리길 환상의 정원 명품 팽나무 아래 식재된 수국· 천인국· 니포피아 꽃길을 걸을 수 있다.
‘팽나무 10리길’ 중 1/10 시작점이다... 미니버스에서 내려 이곳에서 수국공원까지 팽나무 10리길을 트레킹 하기로 한다...
아름드리 팽나무 716여 그루가 터널을 이루는 환상의 정원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팽나무 아래 수국이 융단처럼 펼쳐지는 6월엔 더욱 좋다. 수레국화와 패랭이, 니포피아 등도 피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초도의 관문인 화포선착장에서 약 3.4㎞에 이르는 수로 둑에는 팽나무가 늘어선 ‘팽나무 10리길’
신안의 대표적 명품숲인 환상의 정원은 도초면 화도 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간 농수로 주변에는 전국에서 구한 팽나무로 가로수길 명품 팽나무 10리길을 조성한 것으로 70-100년생의 기증받은 팽나무 716그루가 3.4㎞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신안군이 전국 곳곳의 야생에서 자란 수형 좋은 팽나무들은 고흥, 홍성, 창원 등 전국에서 일부러 구입하거나 기증받아 선박을 통해 3개월 여정 끝에 섬으로 운반했다고 하고 석죽패랭이, 애기범부채 등 초화류 200만 그루와 함께 심어 환상적인 가로 경관을 연출했다. 가로수길을 거닐며 섬의 자연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팽나무 숲길 3리 끝지점에 화장실도 있다...
팽나무들은 아주 고른 팽나무 둥치는 굵고 탄탄한 면모를 뽐내며 창공을 향해 뻗어갔다. 그런 생김새와 독특한 나무 색감이 푸른 들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팽나무 아래도 파랑에서 보라빛으로 이어지는 수국이 가득하다
팽나무는 물과 공기가 잘 통하는 모래자갈땅을 좋아해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에 치우쳐 산다. 도초도의 팽나무 숲길은 자연에 최적화됐다.
도초면 화도 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팽나무 명품 숲길’은 여행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양쪽으로 늘어선 아름드리 팽나무의 수태가 경이롭다. 바람과, 공기, 하늘을 벗 삼아 한 없이 높이 솟았다. 끝이 안보일 정도로 울창한 팽나무 숲길을 타박타박 걸으니 자연이 내어주는 쉼은 덤이다.
팽나무 숲길은 3.4㎞로 팽나무 716주와 애기동백, 감탕나무, 후박나무 등 총 1004주가 심어져 있다. 수국 20만주, 애기범부채 외 6종 30만주를 심어 환상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팽나무는 물과 공기가 잘 통하는 모래자갈땅을 좋아한다.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에 치우쳐 사는 이유다. 도초도의 팽나무 숲길은 자연에 최적화돼 안성맞춤이다.
주민들이 힘을 보태 완성한 환상의 정원은 2021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녹색도시 우수사례 우수상을 받는 등 특색 있는 경관자원으로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하는데 도초 수국공원과 연계한 지역 명소로 전국적 유명세를 얻어 연간 5만여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환상의 정원 옆에는 잘 정리된 강이 있는데 붕어가 많이 산다고 한다...
주민들이 힘을 보태 완성한 100년 역사를 담은 팽나무 숲, 환상의 정원은 2020년 전라남도 도시 숲 우수사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지는 숲길은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신안군은 도초면 화도 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이어지는 팽나무 숲길로 어우러진 수국이 있는 길은 여기서 끝이난다... 환상의 정원 팽나무 십리길을 트레킹 하니 정말 마음이 편안하니 좋았다...
수국공원 주차장이 보이고
숲 사이로 '수국공원' 글자가 들어온다...
수국공원 들머리에는 '1004' 건물이...
전남 신안군은 대한민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지자체다. 흔히 신안군을 ‘천사(1004)의 섬’이라 부른다. 하지만 신안군엔 1025개의 섬이 있다. 나무와 풀이 없는 섬 21개를 제외하면 1004개가 된다. 이를 착안해 ‘천사(1004) 섬’이라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어 히트시킨 이가 박우량 신안군수다.
都草島(도초도) 水菊(수국) 공원 안내도
벽에도 수국으로 수 놓았다.
수국공원 입구에는 대형 수국 꽃다발 조형물이...
가는게 해변 인근에 수국공원은 2005년 폐교됐던 도초 서초등학교 부지에 100여 종 24만 그루의 다양한 수국을 식재했다. 주제별로 전통정원, 수국공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수국 외에도 푸른 엽록소를 물씬 뿜어내는 작은 숲길이 걷기에 좋다.
초록빛 나무와 이룬 초여름 도초도 수국공원
수국이 처음 필 때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진다. 수국이 심어진 토양에 알루미늄 성분이 많아 산성이면 안토시안과 결합하여 푸른색 꽃으로 변하게 되고, 반대로 토양이 염기성이면 알루미늄이 부족해 붉은색 꽃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수국의 꽃 색깔을 바꾸고 싶다면 꽃 주위에 백반을 묻어 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 색깔이 차츰 푸른색으로 변하고, 달걀 껍데기나 석고가루 등을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아서 꽃의 색으로 토양의 산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여름이면 도초도는 수국으로 환히 물든다. 여름의 색을 정의한다면 수국 색이라고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강렬한 태양빛 아래 대지는 그 어느 때보다 푸르러지고 도초도의 수국은 진한 하늘색, 보드라운 분홍색, 발그레한 볼처럼 여름을 물들인다.
정상에는 잔디밭에서 여인이 하트 나팔을 불고 있는 모습이다.
마을도 수국 닮아 집집마다 지붕색이 파랗다. 1000여 개 이상의 섬이 있어 천사섬으로 불리는 신안은 각 섬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적극적으로 꺼내 보이고 있는 중이다.
맨드라미로 대표되는 병풍도는 붉은색. 반월도, 박지도 등은 섬에서 자생하는 도라지꽃을 모티브로 퍼플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선도는 노란색, 도초도는 파란색이다.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치 사계절 수국이 피어난 것처럼 싱그럽기 그지없다.
산토리니섬 같은 ‘신안 컬러마케팅’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에게해 바다색을 닮은 그리스 산토리니섬 처럼, 신안군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토로 섬의 지붕 색깔을 주변 환경에 맞추는 컬러마케팅을 펼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도초도의 상징은 수국을 닮은 코발트블루. 오랜 세월 해풍을 맞아 낡은 집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서 시작된 이 컬러마케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관광자원화에도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도초도는 코발트블루색이다.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치 사계절 수국이 피어난 것처럼 싱그럽기 그지없다. 컬러마케팅으로 주목받는 신안 도초도의 집 지붕들이 섬의 상징색인 코발트블루로 칠해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수국 외에도 푸른 엽록소를 물씬 뿜어내는 작은 숲길이 걷기에 좋다.
수국(水菊)의 꽃말은 진심, 변덕, 냉정, 무정, 거만, 바람둥이인데 꽃의 여러 색깔에 따라서 꽃말이 달라지기도 한다.
분홍 수국은 소녀의 꿈과 진실된 사랑이고, 보라색 수국은 진심, 파란 수국은 냉담, 거만, 냉정, 무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하얀색 수국은 무심, 변덕이라고 하고.... 그래서 결혼할 때 꽃의 의미를 안다면 부케로는 사용하고 싶지 않은 꽃이기도 하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지만 물속에 조금만 담가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마치 변덕을 부리는 연인 사이처럼 보이기 때문에 수국의 꽃말에 변덕이 들어있지 않나 싶다.
도초도에는 수국공원에 24만본, 환상의 정원에 27만본 등 58만여 본의 핑크· 블루· 퍼플 등 수국꽃 800만 송이가 피어나고 있다.
도초도의 서쪽에는 수국공원이 멋지게 조성이 되어 있다... 1섬 1테마 공원을 조성 중인 신안군은 도초도를 수국의 섬으로 가꾸고 있다.
수국공원에는 또 다른 분재들도 마련 해 놨다.
수국공원 기와 담장도 멋스러움을 더한다...
수국공원 돌담이 정겹다...
수국공원에서 내려와
수국공원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미니버스를 타고 자산어보 촬영장으로 간다...
팽나무 숲길 종점인 이곳에서 2.8km 가면 '자산어보 촬영지'라 한다...
고란평야
도초도에는 수다리에서 고란리까지 이어지는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들판인 고란평야가 있어 옛부터 천석꾼이 나온다는 전설도 있다. 이 고란평야는 섬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다. 이 평야는 도초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일제시대 때는 하의도, 암태도 사람들과 소작쟁의 항일 투쟁에 앞장선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섬 남쪽 중앙에 선왕산이 우뚝 버티고 있는 비금도와 달리 도초도는 중앙에 넓은 들판이 형성돼 있고, 섬 가장자리를 따라 고만고만한 산들이 마을과 들을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수국공원에서 왼쪽 농로를 따라 발매마을 쪽으로 올라가면 자산어보 촬영지가 나온다...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오르면 초가집 두 채가 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발매제 뒤 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초가집이 보인다...
자산어보 촬영지 주차장 도착이다...
도초도 발매리에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촬영지인 언덕 위 초가집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SNS에서 영화 촬영지로 소개된 이후 관광객이 늘고 있는 도초도 발매리의 초가집 ! 도초도에서 요즘 뜨는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이 초가집은 자산어보 촬영장을 찾아주는 여행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도초항 근방의 발매리 해변 언덕에는 영화 '자산어보'의 주요 장면을 촬영한 정약전 선생의 거처로 지어진 세트장이 있다.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의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두 채의 초가로 구성된 자산어보 촬영 세트는 섬의 북서쪽,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그림처럼 앉았다. 초가집 두채와 우물, 아궁이, 돌담 등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에서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우물이 있는 마당에 서면 초가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액자 속 그림 같이 느껴진다. 안방과 건넌방 사이 통마루는 양쪽으로 툭 트여 있어 바다 풍경이 액자처럼 걸린다.
본체
여행객이라면 빠짐없이 마루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다.
멍하니 바다를 응시하고 있으면 영화처럼 조선시대 어느 한적한 갯마을에 던져진 것처럼 무상무념에 빠진다.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바다 풍광을 바라보면 세속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망망대해 배경이 너무 좋다...
초가집 마루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들어 서늘하기까지 하다. 자산어보 촬영지인 이곳에서 대청마루 너머를 바라보면 푸른 바닷가와 하늘이 그림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랑채
마당 앞 우물
이 영화는 흑산도로 유배된 ‘천주쟁이’ 정약전이 유교적 출세를 꿈꾸는 섬 청년 창대와 티격태격 우정을 쌓아가며 ‘자산어보’를 저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준익 감독이 장소를 물색하다 이곳의 경치에 반해 촬영지로 택했다고 한다. 초가집 뒤편으론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해무가 아득히 피어오르는 날이면 바다 끝에 보이는 우이도가 신비스럽고 멀리 수평선 끝으로 흑산도도 보인다.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앞 해안 풍경. 거친 갯바위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초가집 왼쪽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작은 길이 있어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머릿속 까지 힐링이 절로 된다. 시원한 바다를 끼고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 명당이다.
주차장에 대기중인 미니버스에 올라
자산어보 촬영지에서 도로따라 발매마을 쪽으로 내려온 다음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농로를 따라 수국공원에서 도초화도 선착장에 이르는 10리길 환상의 정원 명품 팽나무 아래 식재된 수국 꽃길을 지난다...
도초도 대표해수욕장인 오류마을의 병풍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시목해변, 마을 사람과 인근 섬에서 조용히 소풍 오듯이 즐겨 찾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적막한 해변으로 프로급 야영객들에게는 숨어 있는 걷기여행, 백패킹 코스로 통하는 백사장이 있는 가는게해변, 전통사찰 제2호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 백양사의 말사로 용당산 중턱에 위치한 만년사 등은 하루 일정으로 도저히 가볼수 없는 곳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초도 화도항 옆 서남문대교를 올라서면 비금도로 향한다...
도초도에서 도초도의 이웃 섬, 비금도 까지는 대교가 건설되어 차로 약 19분이면 당도한다.
도초도는 비금도와 해상 교량 서남문대교로 연결돼 있는데 섬을 가르는 바다 폭은 500m 남짓, 한강보다 좁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총 길이 937m의 서남문대교, 서남문대교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서남단 쪽에서 들어오는 첫 관문의 교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다리인 서남문대교를 건너 비금도에 들어오면...
그림산이 앞으로 보인다...
그림같은 그림산의 멋진 암릉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렇게 차량이 달리다 보면 만나는 땅뫼산
비금도 섬의 동쪽에 이르니 염전과 제방 둑 그리고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비금도를 대표하는 염전인 ‘대동염전’을 뒤로하고
비금도 가산 선착장에 도착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어 '섬들의 고향', '섬들의 은하계'로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
신안군의 많은 섬 가운데 사계절 내내 아늑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섬, 비금도가 있다. 비금도는 목포와 흑산·홍도권을 연계하는 서남해의 관문으로,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돼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섬이라 하여 ‘소금의 섬’으로도 불리는 비금도도와 이틀 후 시작하는 800만송이 수국축제장이 있는 도초도를 둘러 본 귀한 하루였다...
비금도 가산 선착장에서 암태도 남강 터미널로 갈 16:40 배를 기다리며 바라본 다른 배 ~
다른 배는 파도를 일으키며 멀어져 간다...
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어선도 담고......
비금도 가산 선착장에서 암태도 남강 터미널로 우리를 태우고 갈 16:40 배가 들어와서 승선한다...
배 선실에서 비금도와 도초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그려본다....
배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보니 배는 곧이어 자그마한 세 개의 무인도가 형제처럼 도열해 있는 삼도를 지난다. 썰물 때는 섬이 드러나 하나로 연결된다는데 오늘은 수반 위 수석처럼 반쯤 바닷물에 잠겨있다.
수많은 섬들 사이를 배가 지나간다.
암태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중앙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암태도 남강여객선터미널이 가까이 보인다...
17:20, 40분이 걸려서 무사히 암태도 남강여객선터미널에 도착이다...
암태도 남강여객선터미널의 '1004섬 신안' 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암태도 남강 터미널에서 승선 - 비금도 가산터미널 도착 후 미니 버스이동 - 대동염전 -이세돌생가마을- 명사십리 해변 - 하누넘해수욕장(하트해변)과 전망대 - 내촌마을 - 서남문대교 타고 도초도 화도 선착장 마을 - 환상의 정원 팽나무 숲길 트레킹 -수국축제장 - 자산어보 촬영장 - 버스이동 서남문대교 타고 비금도 가산 선착장 마을을 순회 구경 - 비금도 가산터미널에서 승선 - 암태도 남강 터미널 도착 이다...
암태도 남강 터미널에서 저녁을 먹고
18:30 암태도 남강터미널을 떠나 1004大橋를 타고 포항으로 향한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더라도 느끼는 감성에서 얼마나 많은 감동을 하는가에 따라 나들이의 흥망이 좌우된다. 이런게 여행이구나 ! 이런게 힐링이구나 ! 선물같은 하루 오늘도 참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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