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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화본역과 화본마을 (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22)여행방/경상도 2020. 7. 10. 14:18
기찻길 옆 그림 같은 군위 화본역과 화본마을
2020. 7. 10.
2020. 7. 5.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신이라 여동생들과 엄마 산소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하고 나는 서둘러 이른 아침 6시 포항을 출발해 엄마 산소 가기 전에 청송 후송당 고택과 의성 주월사를 둘러 보고 11:00 까지 엄마 산소로 향하기로 한다.....
매년 행사인 11:00 엄마산소에서 동생들이랑 제부씨도 만나 할아버지.할머니 산소랑 엄마 산소에 인사드리고 엄마 산소 옆 정자에서 즐겁게 담소하며 맛난 점심 식사도 하면서 충분히 쉬고 14:40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군위쪽으로 경유해서 군위지역 관광지인 화본역과 화본마을 , 덕림사와 덕림사마당에 있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186호인 군위 화본리 오층석탑을 만나고 다시 이동하여 구비구비 해발 800m의 산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주산물로 살아가는 군위 화산마을로 가서 화산전망대 풍차와 화산산성을 둘러보는 바쁜 일정을 마무리 하고 포항에 도착하니 오후 8:00시가 가까웠다...엄마산소에서 나와 오늘 네 번째 일정으로 군위 화본역과 화본마을 여행을 하기로 한다...
화본마을은 작고 한적한 마을이지만 중앙선 화본역은 전국의 손꼽히는 아름다운 간이역과 레일카페, 급수탑, 폐교한 중학교를 활용한 화본 근현대사 박물관, 고인돌과 단종이 영월로 유배 갔을 때 영월부의 호장으로 있던 충의공 엄흥도는 1457년 단종이 사약을 받고 숨지자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 속에서 세 아들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는 마을 뒤 산기슭의 충의공 엄흥도 묘소도 있다.
화본마을 아래 주차장
화본마을 역 바로 옆의 위 주차장
화본 역 앞에 선다.
경북 군위에는 대한민국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작은 기차역이 하나 있다. 그 이름마저 아름다운 화본역이다. 아담하고 정겨운 시골 간이역이 TV에 나오고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여행객들도 제법 찾아든다.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있는 중앙선 역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0년 폐철로 및 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본역이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화본역 천정
아늑한 화본역 대합실
입장권 1인 1000원 구입하면 안으로 들어가 볼수 있다...
화본역의 옛날 사진이 담긴 입장권도 기념으로 챙겨두자.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역 내부에는 사진촬영을 위해서 철도원들이 쓰는 모자도 있다. 모자를 쓰고 일일 역장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자.
역사로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화본역의 풍경 사진이 걸려 있다. 경북 군위 화본역과 화본마을 내부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다.
입장권 구입하여 안으로 들어가 본다.
내부를 지나 문을 열고 나가니 철길이 보인다. 지금도 기차가 다니고 있다고 하니 한번 타보고 싶네~
정말 작은 간이역이었다.
1938년 2월 1일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현재는 무궁화호의 일부만이 정차한다고 한다.
아담하고 예쁜 화본역은 하루에 상행3회 하행3회 총 6번 기차가 정차를 하고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게 40회인 간이역이다.
홈에서 바라본 화본역
화본역은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로 꼽힌다. 1936년에 문을 연 화본역은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지만 일제 강점기 때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화본역에서는 1950년대까지 증기 기관차가 다녔던 흔적을 볼 수 있다. 플랫폼을 건너 산책로를 따라가면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급수탑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화본역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취수탑은 1박2일에도 나와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제공하던 시설로 국내에 몇 개 남지 않은 귀한 문화재다.
향후 증기기관차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화본역에 보존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시절의 급수탑
화본역에는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기차에 물을 대던 1930년대 만든 높이 25m의 증기 기관차용 급수탑이 아직 남아있다. 급수탑은 담쟁이가 덮은 고풍스러운 멋으로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기도 하다.
급수탑 내부 벽면에는 당시에 새긴 '석탄 정돈, 석탄 절약'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있다. 80여 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동화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의 주인공이 황금빛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라푼젤‘이 떠오르는 이 급수탑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연신 사진 찍기에 바쁘다. 증기기관차도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급수탑에서
다시 철길 건널목을 지나....
화본역 역사로....
화본역 모습, 일본식 목조가옥인 화본역 옛 관사에서는 숙박 체험도 할 수 있다.
화본역은 몇몇 간이역을 제외하면 군위군에서 객차가 멈추는 유일한 기차역이다. 그런 이유로 2011년에는 군위군에서 주도해 화본역 역사를 보수해 새롭게 단장했다. 1936년에 지어진 화본역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꾸몄다.
화본역 광장 입구에는 오래된 고목이 나그네에게 쉼터를 제공해 준다....
화본역에는 급수탑 외에도 폐기차를 이용해 만든 레일카페가 있다.
레일카페 가면서 만나 삼국유사를 테마한 작은 동산
레일카페로 이동하면서 뒤돌아본 화본역
화본역에 정차해 있는 레일카페
기차를 타듯 카페로 들어서면 실내가 기차의 카페칸과 비슷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커피와 음료를 파는 이 레일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다 보면 문득 움직이지 않는 기차가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마치 실제 기차에 앉아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작은 시골역에서 잔잔한 낭만을 느끼는 순간이다.
화본역 옆에는 역만큼이나 작은 시골마을이 기차역과 사이좋게 붙어 있다. 그 이름도 화본마을이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화본역과 화본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와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역과 마을을 찬찬히 둘러보노라면 기차역의 낭만과 시골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자연스레 펼쳐진다.
역 맞은편 풍경이다....
화본역 바로 앞의 줄 서서 사먹는 찹쌀 꽈배기
50년 된 화본역 앞 역전상회
군위화본마을은 한 바퀴를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담하다. 그러나 제대로 둘러보려면 제법 크게 느껴진다. 화본역 뒤로는 역과 마을을 이어서 한 바퀴 크게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있다. 골목마다 무수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기찻길 옆 시골마을, 화본마을
벽화 거리는 화본역에서 나오자마자 좌우로 뻗어있다.
담벼락에는 일연스님과 ‘삼국유사’에 대한 그림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라고 적힌 글씨도 종종 눈에 띈다. 이것은 근처에 있는 인각사라는 절과 관련이 깊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 바로 인각사이기 때문이다. 조용한 농촌 마을이 벽화 마을로 흥성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삼국유사 벽화 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부터다.
‘삼국유사’를 주제로 그린 벽화는 마을을 가로 지르는 큰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주몽',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단군왕검 설화', 신라의 '만파식적',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등 역사 속 사건과 인물 그림이 오밀조밀하게 길을 만든다.
화본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각종 설화와 전설이 절로 떠올려진다.
귀여운 벽화가 그려진 똑 방앗간
화본마을의 벽화는 예술적인 관점에서 평가하기보다는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해보자. 교과서를 벗어나 아이들이 한층 흥미롭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라고 적힌 글씨도 종종 눈에 띈다.
화본역에서 나와 오른쪽 초등학교 방향으로 마을 끝까지 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300년 된 회나무가 마을의 오랜 역사를 묵묵히 지키고 있고 하늘에 닿을 듯 가지를 뻗치고 선 회나무의 기세가 대단하다. 마을 어귀에서 가지를 넓게 펼치고 평화로운 화본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하다. 회나무 건너편에는 하루 여섯 차례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댕댕댕~" 소리가 울려 퍼지는 철길 건널목도 있다. 화본역에서 걸어 나와 이렇게 화본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역에서 나와 왼편으로 5분만 걸어가면 폐교된 중학교에 들어선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테마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박물관은 화본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1960~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의 박물관
벽화 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추억'을 테마로 한 이색 박물관이다. 추억의 박물관은 폐교된 산성중학교 건물을 활용해 문을 열었다. 40~50대 어른들은 추억을 곱씹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중학생 부터 2000원 초등학생까지 1500
박물관 밖에서 즐기는 체험 놀이
운동장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많다. 사륜 자전거와 짧은 레일을 한 바퀴 도는 꼬마열차를 타볼 수 있다. 운동장 한 켠에 있는 매점은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곳이다. 운동회에 온 것처럼 들뜬 아이들과 함께 추억의 간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연탄불 위에 국자를 올려놓고, 설탕을 녹여 직접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쫀드기를 구워 먹는 것도 좋다.
좀 더 풍성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박물관 뒤편에 있는 미술 체험장으로 가보자. 액세서리, 에코백, 저금통, 바람개비, 솟대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체험은 바람개비, 텀블러, 타일 액자 만들기다.
폐교를 활용해 60~70년대의 추억을 소재로 하여 현세대의 부모님이 어릴 적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달고나 만들기 체험, 옛날 교복입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그 시절을 산 사람들은 향수와 추억을 더욱 느낄 수 있고 그런 것들이 생소한 사람들은 부모님들이 살았던 시대를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 좋은 테마 박물관이라고 추천~
테마박물관 내 전시관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60, 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고 또 체험해 보는 체험학교이다. 교실의 난로와 책상, 골목길, 극장 등 그때 그 시절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도 옛 기억들을 더듬어보는 추억으로의 시간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포니자동차와 타자기 등 지금은 사라진 옛 물건들을 구경하는 맛도 쏠쏠하다. 2층에는 도자기, 플레이아트, 종이집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현대에 와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구멍가게와 군것질거리, 구슬 같은 옛날 장난감도 있고 옛 화장실, 교실, 책방, 다방,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던 사진관, 보일러의 등장과 함께 사라진 연탄집 등 6~70년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를 옛 골목을 걷는 느낌으로 구경해 볼 수 있다.
폐교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옛날 극장과 영화 포스터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70년대 화본마을의 골목 풍경이 드라마 세트장처럼 재현돼 있다. 문방구, 만화방, 하숙집, 이발소, 연탄가게, 재래식 화장실 등 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복도 곳곳을 신나게 누비며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옛 모습 그대로 오밀조밀 재현해 추억이 모락모락 되살아난다.
예전 문방구 느낌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테마박물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화본역과 화본마을 여행은 번잡한 것이 딱 싫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여행객이나 휴식이 필요한 연인에게도 좋다. 기찻길의 낭만과 시골마을의 고즈넉한 정서를 한 번에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을 찾기도 어렵다.
주차장으로 이동할려고 다시 벽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기찻길 옆 그림 같은 화본역, 뾰족한 지붕의 분홍색 건물이 눈에 띈다.
삼국유사의 설화가 그려진 화본마을과 기찻길 옆 그림 같은 화본역을 충분히 보고 다음 여행지 덕림사와 덕림사 마당에 있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186호인 군위 화본리 오층석탑을 만나러 이동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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