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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44호 전통사찰, 밀양 석골사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3길 167,산내면 원서리 454)사찰여행/경상도 2020. 6. 29. 14:05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44호 전통사찰, 밀양 석골사
2020. 6. 29.
2020. 6 . 28. 코로나로 그동안 절 순례를 잠시 쉬었다가 5개월만에 다시 이어지는 '달마야 놀자' 108순례단이 다시 이어져 도반들과 함께한 사찰여행으로 오늘은 밀양의 석골사. 만어사. 영산정사를 순례 후 위양지 둘레길도 산책해 보는 밀양 여행이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관광버스는 지양하고 개인차량 3대로 13명이 나누어 타고 08:00 포항을 떠나 경주. 언양을 거처 밀양으로 이동해 3개의 사찰을 둘러보고 위양지를 산책 후 꼬불 꼬불 산길을 돌아 윤문댐 전망대에서 회향 먹거리를 한후 포항으로 돌아오면서 많이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밀양 석골사로 향해 본다...
석골사 가는 초입의 원서리 마을을 지나면 멋진 계곡이 이어진다.
근래 들어 새로 지은 지금의 사찰은 규모가 작고 내세울 만한 문화재도 없지만 주변 계곡은 절경이다. 우람한 바위들이 꽉 들어 찬 석골사 계곡은 숲이 울창하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 한여름 피서와 봄 가을의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다.
석골사는 입구 표지판이 있는 원서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운문산(해발 1,188m)과 억산(해발944m)이 맞닿은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석골폭포 바로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석골사 입구에는 해맑은 미소를 하고 있는 석등 두 기가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었다. 원래 석등자리에는 목장승이 잇었는데 분실과 훼손을 우려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어 아쉽게 볼수는 없었다.
석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12) 비허(備虛)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773년(혜공왕 9)에 법조(法照)가 창건했다고도 한다. 비허가 작은 암자를 짓고 보양(寶壤)과 서로 왕래하며 수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하므로, 비허가 절을 창건하고 법조는 중창한 인물로 추정된다. 태조 왕건(王建)이 고려를 건국할 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어, 고려 건국 후에는 암자를 9개나 거느릴 정도로 발전하였다. 한때 석굴사(石窟寺) 또는 노전사(老澱寺)라고도 불렀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활약하던 곳이었으며, 1753년(영조 11) 함화(含花)가 중창한 뒤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오다가 1950년에 불에 탔고, 1980년대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극락전과 칠성각·산신각, 요사채 2동이 있고, 유물로는 석조아미타삼존불과 절구· 석탑 재료 등이 전한다. 이 중 석조아미타삼존불은 극락전에 있으며, 석탑 재료는 기단과 보주 등만 발굴되었다.
가뭄으로 말라버린 계곡에 쌓은 돌탑은 무슨 소원을 머금고 있을까?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석골사 입구 돌다리가 고풍스럽다.
세심교 다리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에 마음을 닦는다.
돌다리에서 바라본 석골사의 돌계단이 아름답다.
석골사 안내문 뒤로 표지석도 보인다...
석골사 표지석
석골사 아래에 있는 약수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석골사 식수대는 석골사 폭포를 찾는 행락객들과 등산객들을 위해 절 입구에 마련한 식수대이다.
석골사 입구 계단,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내딛으며 세속의 짐을 덜어낸다.
아름다운 돌계단을 올라 석골사 극락전 마당으로 올라선다...
석골사에는 요사채, 산신각. 칠성각, 극락전, 다향산방 카페 전각이 있다.
향 극락전 아래로 우측의 요사는 종무소이고 종무소 옆으로 다향산방 카페가 있다....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힐링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밀양 문수산 천년고찰 석골사는 석골폭포와 계곡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아름다운 절이다.
도량 안으로 들어서면 극락전, 산신각과 함께 마당을 지키는 주목이 소박한 석골사의 평온함을 더 한다.
향 극락전 좌측의 요사는 주지스님의 거처이다...
우리 청정심원 일취스님과 석골사 해안 주지스님이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마당 한켠의 소박한 범종각
옛 돌다리 부재
절구와 서탑재료, 석탑 재료는 기단과 보주 등만 발굴되었다.
마당을 지키는 주목이 소박한 석골사의 평온함을 더 한다.
스님 거처 요사와 산신각. 칠성각 편액을 함께 달고 있는 전각과 석골사의 주불전인 극락전 그리고 해수관세음보살
석골사의 주불전인 극락전
극락전 내부의 석조 아미타 삼존불로 아미타 보처님과 협시부처님인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
극락전 내부의 향 석조 아미타 삼존불 우측의 지장보살과 지장탱 그리고 108 부처님
극락전 내부의 향 석조 아미타 삼존불 좌측의 신중탱과 인등
* 석골사에 전하는 전설 및 이야기 *
석골사에는 주지와 상좌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옛날 주지와 상좌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상좌의 인품과 학덕이 주지보다 높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긴 주지는 지팡이로 마법을 걸어서 상좌를 강철이로 변하게 하였다. 강철이란 독룡(毒龍)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초목이 말라죽는다는 괴물이다. 강철이로 변한 상좌는 억울함을 참으면서 열심히 불도를 닦았다. 1년 뒤 강철이는 옥황상제에게 하늘로 오르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하자, 화를 내고 몸부림을 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박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인근의 농작물이 죽었고, 이후 매년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강철이가 몸부림을 쳐서 인근 농작물에 피해를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상운암 인근에는 제2의 얼음골이라 불리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이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골사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석굴사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곳은 오래 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향 극락전 좌측의 단아한 모습의 칠성각과 산신각
칠성각과 산신각을 함께 달고있다...
칠성각과 산신각 내부의 산신텡. 독성과 독성탱 그리고 칠성탱
석골사 전각 너머로 운문산 능선의 멋진 봉우리가 바라다보인다.
2019. 3. 30일 '석조 해수관음입상보살' 점안식을 했다는 ‘해수관음보살은 도량을 밝히고 새로운 천년을 이을 문화유산이자 깨달음의 길로 향하는 불성의 씨앗이 될 것’이다...
소박한 소대
큰절보다는 아담한게 좋고, 기도도량으로 좋아서 기도하면 모든 게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과 편안한 마음이 든다.
요사채 옆 카페는 누구나 와서 담소를 나누며 쉬어갈 수 있는 방문객의 쉼터가 되고 있다.
석골사 해안주지스님과 청정심원 일취스님
여유를 즐기며 차 한 잔 마시고 싶은 의자와 작은 화분들....
카페 옆에서 바라본 석골사의 돌계단과 돌다리
석골사 해안 주지스님과 함께~
천년고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석골사는 불자들의 신행터와 방문객 쉼터로 조용히 다가온 여름을 도량에 한 가득 담고 있었다.
석골사 입구의 석골폭포를 만나러 간다...
폭포 바로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석골사 입구에는 계곡에 물이 많을 때는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기세 좋게 물살을 내리던 석골폭포와 마주한다. 그런데 지금은 가뭄으로 수량이 너무 적어서...
석골사 계곡의 백미는 석골폭포다. 험상궂은 모습으로 계곡에 박힌 거대한 암벽을 타고 1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고 장쾌하다. 칼로 벤 듯 깍아 지른 벼랑이 아니라 층층대처럼 턱이진 암벽이어서, 통통거리며 돌아내리는 폭포수가 제법 맵시 있다. 석골사 위에는 무지개 폭포라는 비경이 또 숨어있다. 석골사 인근의 얼음골은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곳이지만 피서 인파가 너무 몰린다.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44호 전통사찰 석골사를 순례후 다음 순례지인 만어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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