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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산 억새 산행(경주시 암곡동)
    산이 좋아 2015. 10. 24. 10:35

    무장산 억새 산행

     

     

    2015.   10.   24.

     

     

    2015.  10.  23.  2년전 불교대 도반들과 왔던 무장산을 오늘은 친구랑 둘이서 떠난  경주 무장산 나들이다...

    무장산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624봉으로 불리다 최근 정상에'동대봉산 무장봉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 무장봉으로 통용되고 있다.  석탑과 절터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도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 경주 무장산은 최근 억새밭으로 유명해져 많은 사람이 찾는다.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코스,   가을날 은빛억새가 출렁이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경주 무장산은 억새가 필 무렵이면 산이 내려 앉을 정도로 등산객이 몰이는 곳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군락을 이룬 억새의 물결이 참 아름다운 산이다.

    무장산은 동대봉산의 한 봉우리인 무장봉을 일컫는데 억세의 유명세 덕에 무장산으로 더 많이 불리우고 있다.

     

     

     

     

     

     

     

     

     

    평소에는 제1주차장인 이곳에서 산행시작.. 

     

    무장봉 산행기점인 암곡마을 제1주차장이다.

    암곡 주차장은 무료로 억세철이 되면 평일에도 일찍와야 차를 편안하게 주차할수 있다. 주말이면 일찌감치 주차장이 만원이 되고 마을 입구서 부터 차량이 통제되면서 셔틀버스를 타야만 한다.

     

     

     

     

     

     

     

    승용차 이용시 내비게이션에 '경주시 암곡동 산1-1 번지'를 검색하면 보문단지를 지나 바로 암곡동 왕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형주차장이지만 가을 단풍철엔 만원이다.

     

     

     

     

     

     

    경주 무장산은 최근에 억새산으로 알려진 곳인데 무장산은 동양그룹의 오리온 목장이 조성되었는데 1996년까지 목장이었던 곳이 1980년 매각되고 난 뒤 문을 닫은 후 관리 부재로 인해 광활한 면적에 억세 천지가 되었다.   50만평 규모의 넓은 억새군락지는 화왕산 억새보다 더 소문이 나 있으며 TV 드라마 선덕여왕,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산행거리 9.5 Km //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아침 햇살을 받아 생기발랄한 코스모스의 마중을 받으며  산행을 시작한다.

     

     

     

     

     

     

    황금 들녁길을 조금 올라간다..

    암곡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암곡 탐방센터 까지 1km정도는 걸어야 된다.  마을길을 걷는데 횡금들녁으로 변한 들판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리고 맑은 공기가 기분좋은 산행길을 재촉한다.

     

     

     

     

     

     

    수수가 참으로 잘 영글었다.

     

     

     

     

    미나리밭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간다.

     

     

     

     

    무장봉 이정표를 따라 우측 길로 진행한다..

     

     

     

     

    길로 진행하니 산악회의 시그널이 많이도 매달려 있다.

     

     

     

     

     냇가에 많이 자라는 궁궁이풀

     

     

     

     

    공원 지킴터를 통과하여 계속해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쉼터를 지난다.

     

     

     

     

     

     

     

     

     

     

     

     

     

    갈림길...  우측 급경사 지역으로 올랐다가 하산시에는 좌측 완만한 계곡길로 내려오기로 하고

     

    완만한 코스...6 km   급경사 코스....3.5 km  총 9.5km로   우리의 선택은 경사형 탐방로로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해서 무장사지를 구경하고 오는 길로  길을 택한다.

     

    살방살방 산책삼아  중식시간 포함  5시간  산행이다.

     

    암곡 주차장 ~ 무장봉 ~ 무장사지 ~ 암곡주차장

     

     

     

     

     

     

    이정표의 암곡0.4km는 탐방지원센터 까지의  거리인듯....우측 무장봉3.1km는 왜 지워졌을까?...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이정표와 벤치가 있는 넓은 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계곡길보다 정상까지 2 Km 정도 짧은 대신 급경사 오르막길 한참 올라가야 한다.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무장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숲속을 30분쯤 오르다 빠져 나오면 정상까지 임도로 이어진다.

     

     

     

     

     

     

     

     

     

     

     

     

     

     

     

     

     

     

     

     

     

     

     

     

     

     

     

    조금 더 가면 조금 가파른 오르막 길과 숲길이 이어진뒤  저만치 억새밭이 이어진다.

     

     

     

     

     

    무장봉이 0.7km 정도 남았을 즈음 하늘이 열리고 탁 트인 길이 숲길을 대신하게 된다. 상쾌함이 시원함으로 변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하늘처럼 시원한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걸으니 무장산이 자랑하는 억새가 모습을 드러낸다. 

     

     

     

     

     

     

    저 멀리 무장산이 보이면서 억세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지는데 사방으로 은빛물결로 뒤덮힌 억세군락지는 장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능선에 오르면서 억새 너머로 주변 산들을 조망

     

     

     

     

     

     

     

     

     

     

     

     

     

    억새길 걸으며 정상쪽을 조망......

     

     

     

     

     

     

     

     

     

     

     

    지금은 황금색의 억새지만.....  얼마후에는 은색 → 흰색으로 바뀔테지?

     

     

     

     

     

     

    무장봉 억새 전망대를 향하여.....

     

     

     

     

     

     

    억새의 향연은 그칠줄을 모른다.  화려한 억새의 은빛 물결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은빛 억새가 저 멀리 보이는 동해바다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들 정도이다.

     

     

     

     

     

     

     

     

     

     

     

     

     

     

     

    전망대로 오르는길....   산객들이 많이 찾은것 같다..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삼거리 갈림길인데  좌.우측 어느쪽으로 가나 무장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데, 억새밭이 펼쳐진 좌측길을 따라 진행한다.

     

     

     

     

     

     

    전망대에 오르기전에 억새밭 한번 더 둘러보고.....

    푸른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이 억새의 향연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정상에 도착하는 등산객들이 늘면서 환호성이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경치를 조망하는 산객들...

     

     

     

     

     

     

     

    억새 감상을 잠시 미루고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부는 넓은 터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무장봉 정상부는 억새군락지로 규모는 148만㎡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드넓은 평원이 눈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무장봉 정상부는 원래는 억새군락지가 아니었다.   무장봉이 억새 산으로 변모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로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산 정상부에 젖소를 키우던 오리온목장이 1996년 문을 닫으면서 그 넓은 초지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차츰 억새군락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도 빼어나 발아래 보문단지, 포항 앞바다 철강단지 그리고 단석산, 토함산, 동대봉산, 함월산, 운제산 등 경주, 포항의 웬만한 산들은 죄다 조망이 가능하다.

     

     

     

     

     

     

    무장산은 동대봉산의 한 봉우리인 무장봉이 정식 명칭이다.  정상석 아래의 글귀가 참 인상적이다. ‘남기는것은 발자국,  가져가는 것은 추억뿐’  오늘같은 날에 너무 잘 어울리는 표현 같다.

     

     

     

     

     

     

    무장산 정상에는 억새군락지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억새의 물결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드높게 펼쳐진 억세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무장산의 억새가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억새 너머로 동해의 바다까지 조망되면서 환상의 풍경을 선사한다. 지금 무장산의 정상은 그야말로 억세 천지인데 그저 황홀함만이 가득한채설레임 이상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정상 부근에는 억세가 춤을 출 만큼 적당량의 바람이 불어주어 더욱 아름다운 억세의 군무가 이어지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을 달리하여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무장봉과 억새가 이어지는 장면을 몇 번이고 되새겨 본다.  울긋불긋 단풍만큼이나 진한 가을의 풍경을 보여주는 억새의 물결이다.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는 시간이다.

     

     

     

     

     

     

    무장봉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이다.

     

     

     

     

     

     

     

    정상 나무 그늘로 들어가 준비해 간 오리고기와 상추쌈으로 어느 밥상 부러울 것 없는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다시금 정상으로 향한다.  파란 하늘과 어울린 억새평원이 눈이부실 정도로 반짝거리고 주변의 높지 않은 산들과 어울린 무장봉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시간에 쫒기지 않은 느림보 산행,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힐링산행이 아닌가 싶다.

     

     

     

     

     

    무장봉 전망대에서 40여분 머물다가 무장사지 방향으로 하산..... 

     

     

     

     

     

     

    장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막힘이 없다. 감포 앞 동해바다가 금새 손에 잡힐 듯 가깝고,고만고만한 산들과 바로 아래 드넓은 억새평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하늘위에 떠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하산길에 포항쪽

     

     

     

     

     

     

    하산로는 억새평원을 좌측으로 돌아 능선길을 택해  무장사지쪽으로 내려간다.

     

     

     

     

     

     

    하산길 전경.....

     

     

     

     

     하산길에 만나는..... 고들빼기

     

     

     

     

     

     

     

     

     

     

     

     

    하산길 풍경....   목장이 있었던 장소라서 그런지 참 아늑한 느낌이다.

     

     

     

     

     

     

     

     

     

     

     

     

     

     

     

     

     

     

    무장사지로 하산길은 가파른 곳이  없이 마음 편하게 산책하듯이 가는 길이다.

     

     

     

     

     

     

     

     

     

     

     

     

     

     

     

     

     

     

     

     

     

     

     

     

    하산길은 임도수준의 편안한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 구간이다.

     

     

     

     

     

     

    아직  하산길이 반도 못왔다.

     

     

     

     

     

     

     

     

     

     

     

     까실 쑥부쟁이와 개미취가....

     

     

     

     

     

    목장이 있었던 넓은 장소에서 조금 쉬기도 하고......

     

     

     

     

    투구꽃

     

     

     

     

     

    화장실을 지나면 완만한 계곡길이 펼쳐지게 된다.

     

     

     

     

     

     

     

     

     

     

     

     

     

     

     

     

     

     

     

     

     

     

     

     

     

     

     

     

     

     

     

     

     

     

     

     

    이제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나무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벗삼아 내려가다 보면 무장사지와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무장사지 석조부재들...  무장사 절터이다.    지금은 3층석탑과 무장사 사적비만 남아 있다.

     

     

     

     

     

     

     

     

     

     

     

    무장사 사적비이다. 이 비문을 근거로 이곳이 무장사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보물 제125호인 '무장사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 이수(鍪藏寺 阿彌陀佛 造像 事蹟碑 螭首)' 및 '귀부(龜趺)

     

     

     

     

     

    무장사지 3층석탑...

     

     

     

     

     

     

     

     

     

     

    보물제 126호, 통일신라시대 9세기 이후로 추정되며 높이가 5m 정도이다.

     

     

     

     

     

    무장봉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투구 무(鍪),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鍪藏寺)'라는 절터가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다.   즉, 병기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태종무열왕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 걷게 된다. 이 코스는 능선에서부터 계속 계곡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정말 상쾌한 길이다.

     

     

     

     

     

     

     

     

     

     

     

     

     

     

     

     

    간간이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무장산은 억새가 너무 유명하지만 단풍이 물들어도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탐방센터 400m 전의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을 지나면 국립공원 지킴터가 눈에 들어온다.

     

     

     

     

     

     

    암곡 탐방센터를 지나 암곡 제1주차장으로 간다. 주차장 까지는 1km정도를 걸어야 한다.

     

     

     

     

     

     

     

     

     

     

     

     

     

     

     

     

    무장산의 탐방센터에서 암곡 주차장까지 걷다보면 미나리농원 겸 식당을 여러곳 볼수 있다. 이곳이 마나리로 유명한 모양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식당에서 미나리전을 맛본 후 맛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산행 출발지 왕산  제 1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

     

     

     

     

    이렇게해서 억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와 행복을 찾아 떠난 힐링산행이 또다시 삶의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워줄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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