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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정암에서 백담사로 하산길..(강원도 인제군)
    산이 좋아 2015. 8. 9. 12:59

    봉정암에서 백담사로 하산길..

     

     

     

     

    2015.  8.  9.

     

     

     

     

    2015. 8. 5~6. 1박 2일 계획으로 설악산으로 향한다.

    지인과 함께 5명이서 남설악 오색약수에서 대청봉  경유해서  봉정암. 영시암. 백담사를 간다기에 기도길에 동행했다.

     

    드디어 고대한 봉정암에도착, 3번째 봉정암 길이지만 얼마나 고대했던 곳이었던가?

    무박 기도 후 05:30 공양 후 다시 사리탑에 한번더 올라 본 후 6:20 백담사를 향해 하산한다..

     

     

     

     

     

     

     

     

    봉정암 객스님 요사 앞을 지나 백담사로 향한다..

     

     

     

     

     

    봉정암에서 백담사 까지 10.6km로 5시간은 걸어야 할듯...

     

     

     

     

     

     

     

     

     

     

     

     

     

     

    봉정암 부처님 바위를 뒤로 하고...

     

     

     

     

     

     

     

     

     

     

     

    사자바위 도착이다..

     

     

     

     

     

     

    사자봉은 해발 1180m 에 위치한다..

     

     

     

     

     

     

     

     

     

     

     

     

     

     

     

     

    깔닥고개의 진수

     

     

     

     

     

     

     

     

     

     

     

     

     

     

     

     

     

     

     

     

     

     

     

     

     

     

     

    가파른 길을 내려가며 찍은 사진이라 많이 흔들렸다..

     

     

     

     

     

     

     

     

     

     

     

     

     

     

     

     

    설악 계곡,  山河의 아름다움 어디에 비할것인가?

     

     

     

     

     

     

     

     

     

     

     

     

     

     

     

     

     

     

     

     

     

     

     

     

     

     

     

     

     

     

     

    설악산 아름다운 구곡담 계곡을 걷는다.

    대청봉을 지나 봉정암 사리탑에서 내려온  구곡담 계곡 코스는 쪽빛 물결 연두빛 잎새까지 설악의  수줍게 아름다운 모습 그 자체였다.

     

     

     

     

     

     

     

     

     

     

     

     

     

     

     

    쌍용폭포에서 잠시 쉬어...

     

     

     

     

     

     

     

     

     

     

     

     

     

     

     

    과일도 하나 먹는다..

     

     

     

     

     

     

     

     

     

     

     

     

     

     

     

     

     

    억겁의 세월을 흐르고 흘러 흐르는 물에 깊게 패인 바위 홈이 신기하기만 하다.  저 단단한 바위가 사람의 손으로 물 길을 낸 듯이 보이니 말이다.

     

     

     

     

     

     

     

     

     

     

     

     

     

     

     

     

     

     

     

     

     

     

     

     

     

     

     

     

    소청에서 시작되는 물줄기는 백담사까지 백개의 담이 있다하여 백담사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발걸음이 멈추어 벗어나질 못했다.

    수줍게 아름다웠던 그모습이 가을에는 얼마나 화사하고 요염하게 그 빛을 발할지 가을에 꼭 이길을 다시 걸어보고 싶어졌다.

     

     

     

     

     

     

    발바닥에 불이 나는 것 같아 잠시 계곡에 발을 담가보지만 물이 너무 차거워 이내 발을 꺼내고 만다.

     

     

     

     

     

     

     

     

     

     

     

     

     

     

     

     

     

     

     

     

     

    처음 설악을 올랐을대는 산 자체가 나에게 장엄함을 보여 주었는데 3번째인 이번에 맞이한 설악은 내게 포근한 이미지로 나를 맞아 주었다.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 내게 했던  연두빛 ~  자연 눈 정화...

     

     

     

     

     

     

     

     

     

     

     

     

     

     

     

    발걸음을 계속 잡아 두었던 수렴동 계곡

     

     

     

     

     

     

    산행길은 계곡(수렴동계곡)을 따라 이처럼 테크가 잘 만들어져 있다.

     

     

     

     

     

     

     

     

     

     

     

     

     

     

     

     

     

     

     

     

     

    봉정암에서는 백담사로 이제 겨우 1/3을  왔다.

     

     

     

     

     

     

     

     

     

     

     

     

     

     

     

     

     

     

     

     

     

    대청봉에서 봉정암과 백담사로 이어지는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潭(沼)이 이처럼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잠시 쉬며 목도 축인다..

     

     

     

     

     

     

     

     

     

     

     

     

     

     

     

     

     

     

     

     

     

     

     

     

     

     

    오세암과 봉정암의 갈림길의 산불초소도 지난다.

     

     

     

     

     

     

     

     

     

     

     

    이제 백담사까지 3.5km로 1시간 남짓 남았다..

     

     

     

     

     

     

     

     

     

     

     

     

     

     

     

     

     

     

     

     

    "한번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영원히 돌아올수 없다" 는 뜻의 "영시암" 에 도착했다.

     

     

     

     

     

     

    영시암 감로수

     

     

     

     

     

     

    영시암 편액이 걸린 영시암 대웅전이다.

     

     

     

     

     

     

    영시암 비로전 오르다 바라본 대웅전의 뒷 모습이다.

     

     

     

     

     

     

    새로이 불사한 영시암 비로전이다..

     

     

     

     

     

     

     

     

     

     

     

    영시암 비로전의 삼존불

     

     

     

     

     

     

     

     

     

     

     

    설악산에서 50년 이상 계시어 '설악산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윤스님도 뵐수 있었다. 

     

     

     

     

     

     

     

     

     

     

     

     

     

     

     

     

     

     

     

     

     

    가정집 같이 소박한 영시암을 찬찬히 둘러보고 감로수로 목 한번 축인 후 10:00 다시 백담사로 길을 잡아본다 ....또 다시 영시암에서 백담사를 향하며..

     

     

     

     

     

     

     

    영시암에서 백담사로 내려가는 오솔길

     

     

     

     

     

     

     

     

    영시암을 뒤로 하고 백담사로......

     

     

     

     

     

     

    영시암에서 백담사 까지 이르는 길은 평탄하면서 정비가 잘 된 길이 이어진다.  수렴동 대피소 이후에는 계곡도 암반이 아닌 자갈투성이다.   같은 계곡이 연결된 곳인데,  판이하게 다르다.

     

     

     

     

     

     

     

     

     

    설악산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도착이다.

     

     

     

     

     

     

     

     

     

     

     

     

     

     

     

     

     

     

    살다보면 빌어야 할 소원은 왜 그리 많던지...  백담사 계곡과 수렴동 계곡의 경계선인 이곳에서는 물 보다 돌이 더 많다.

     

     

     

     

     

     

     

     백담사는 647년(신라 진덕여왕 1)자장이 한계령의 중턱 장수대 근방에 한계사(寒溪寺)를 창건한 것에서 부터 비롯 되었다.

    창건 이후 백담사는 수많은 화재를 당하였는데 화재가 있을 때 마다 주지스님의 꿈에 도포를 입고 밀을 탄 사람이 꿈에 나타나 화재를 미리 알려 주었다 한다.

    거듭되는 화재로 걱정하던 주지스님 꿈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를 세어 보라고 하여 이튿날 세어보니 꼭 100개여서 백담사로 절 이름을 바꾸고 지금의 장소로 옮겼더니 화재가 없었다고 한다.

    1905년에는 만해 한용운이 26세 되던 해 백담사에서 출가 하였고 1910년 ‘조선불교유신론’을 이곳에서 작성하였다.

     

    만해 한용운(1879-1944)선생이 1905년 백담사에서 삭발하고 입산수도하여 집필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하는등일제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하였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며 근자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칩거하면서 세간에 많이 알려지기도 했던 백담사.

     

     

     

     

     

    백담사 입구의 춘성대선사의  탑비와 사리탑

     

    만해 한용운 스님의 유일한 상좌스님이신 춘성대선사의 탑비와 사리탑이 수심교 건너기전 왼족 숲에 위치하고 있다..

     

     

     

     

     

     

     

    백담사를 뒤로 하고 백담주차장에서 용대리가는 마을버스를 타기위해 줄지어 서서 기다린다.

    용대리까지 가는 마을버스는 시간 상관없이  계속 운행되고 있었다.  약 7킬로 거리이며, 버스로 10-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버스는 딱히 정해진 시간없이 사람들이 웬만큼 차면 출발하곤 한다.  사람이 많으면 바로 바로 출발,, 없으면,, 마냥 기다리는 시스템.  

    한편 합리적이기도 하고, 한편 무대포 같기도 하지만, 모든 사물은 저마다의 질서대로 움직이는 법이니 굳이 뭐라 말할 필요도 없다.

     

    요금은 성인기준 2,300원이다.  작년보다 300원이 올랐다...

     

     

     

     

     

     

     

     

    용대리 주차장 도착이다..

     

     

     

     

     

    전날 아침 5시출발 포항에서 조금은 부푼 가슴을 안고 설악산으로 향해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을 찍고,   봉정암에서 1박하고 다음 날 봉정암을 출발해 영시암을 경유,   백담사로 내려오니 너무나 뿌듯한 이틀의 여정이었다.

     

    한여름의 중심에서 여름 산행이 가능 할까?   나 자신을 테스트 하는 심정으로 기도길에 동행 했었는데....

     

    지금까지 지고 있었던 삶의 짊을 다 내려 놓게 했다.  맑은 영혼으로 다시 시작 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아주 큰 힘을 안고 간절한 기도속에 산을 내려 왔다.

     

    이렇듯 무한한 대 자연속에서 다시 한번 내 삶을 되돌아 보고 정리하고 또 도전 할수있는 기회가 되어 참 행복하다.

     

    갈때마다 어떤 이미지로 내게 다가와줄지  사뭇기대가 되어지고..   아마 다시  그곳에 갈때까지 설악을  많이 그리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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