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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제철의 주변 둘레길, 전남 광양의 남파랑길 49코스여행방/전라도 2024. 11. 29. 16:06
광양 제철의 주변 둘레길, 전남 광양의 남파랑길 49코스
2024. 11. 29.
2024. 11. 24, 가배 산악회와 함께한 광양 제철의 주변 둘레길, 전남 광양의 남파랑길 49코스를 걸어보는 광양여행으로 점심 식사 후 남파랑길 49코스로 향해본다....
49코스는 윤동주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이 있는 망덕포구, 배알도 섬 정원, 김시식지 등을 지나 광양제철소를 통과해 중동근린공원까지 15.3㎞를 걷는 코스로 4시간 30 걸렸다.
남파랑길'은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로 남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촌어촌마을의 소박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구성되며 총연장 1,470㎞를 이룬다.광양을 지나는 남파랑길은 다압면에서 부터 광양읍까지를 잇는 4개 코스(48~51코스)가 지나며 총 54.3㎞에 달한다. 그중 49코스는 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배알도 섬 정원~광양김시식지 등으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명소다.
광양49코스 시점 진월공원에서 이른 점심 식사 후 11:52 부터 시작한다... 도로를 벗어나자 길 건너편에 진월초등학교가 보이고 수변데크로드를 걷는다.
전라좌수영 주둔지였던 진월면 선소마을 민속공원 입구이다. 선소마을민속공원 표지석이 보이고 망덕포구 횟집거리가 750m 전방에 있다고 이정표가 알려 준다.
강변은 한적하고 고요하고 조용했다.
전라좌수영 주둔지였던 진월면 선소마을에는 '광양 선소터'라는 표지석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절대적 신임을 받으며 혁혁한 공을 세운 '광양현감 어영담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수군 주둔지라고 하고 이순신 장군께서 이곳에서 배를 건조했던 곳이라 한다.
이어 윤동주 시비공원을 만났다. 이곳 광양에서 영원한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니 ~
이쁜 카페 주변 시비들을 잠시 둘러보았다.
전라남도 하동과 광양의 경계지역에 있는 섬진강 망덕포구는 전어축제가 열리는 계절이 되면, 광양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는 인기 절정의 관광지이다.
망덕포구의 유래는 광양만을 한눈에 파수(경계하여 지키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망뎅이'라 이름하였고, 이를 한자 음을 빌려 '망덕'이라 하였다. 옛사람들이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 역할을 했던 망덕포구는 섬진강 물길이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대표적인 어종, 가을 별미인 전어 산지이다.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
윤동주 시비공원 맞은 편 수변데크로드 위에는 윤동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윤동주님의 '별 헤는 밤' 시비다.아주 멋지게 꾸며 놓았다. 간도 용정 출신이면서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던 윤동주님의 작품들이 이곳 남도를 활짝 밝히고 있다.
윤동주의 친필 유고를 간직한 역사와 부활의 공간이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만나는
계속 수변데크 로드를 걸어가자 도로 건너편에 망덕포구 먹거리 타운이 보인다.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을 지나면
윤동주 쉼터
해변 데크전망대에도 온통 윤동주다. 자화상 시비와 해설까지 전시되어 있다.
윤동주의 친필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에는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고 포구를 잇는 나무 데크에는 윤동주의 시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이곳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일대가 온통 윤동주님 추모 일색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윤동주님 유고 원고를 친구였던 정병욱 교수가 보관해서 윤동주 사후에 그의 작품이 세상에 나오도록 했던 바로 그 집인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문이 굳게 잠겨있어 출입할 수 없어 아쉬웠다.
이 건물은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가 온전히 보존되었던 곳이다. 윤동주(1917 ~ 1945)는 1941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이 원고를 그의 친우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22 ~ 1982)에게 맡겨 이곳에 보관하여 어렵게 보존되다가 광복 후 1948년에 간행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집은 정병욱의 부친이 건립한 건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한 건축물이다.
윤동주의 친필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에는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이 있어 문화와 역사까지 두루 느낄 수 있다.
포구를 잇는 나무 데크에는 윤동주의 시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들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전방에 배알도와 연결되는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들어 갈 것 이다.
조형물에 정병욱 교수가 한 말이 적혀 있다.'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치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길 이름이 '별 빛나 길'인가 보다.
다리 자체가 아주 멋진 조형물인 '별헤는 다리'를 건너 배알도로 향했다.
별헤는 다리
다리 위에서 바라 본 가야할 광양제철소가 있는 태인도 방향 모습이고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망덕포구 모습이다.
배알도로 들어 왔다.
배알도에서는 목조계단을 올라 섬을 반 바퀴 돌아간다.
배알도 정상에 있는 해운정 현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와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해지며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불리는 ‘섬진강 자전거 길’ 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 라이더들의 푸른 쉼터다.
배알도 정상 해운정은 소나무, 쪽빛 바다, 포구 등을 한가득 담아내며 여행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배알도 정상에서 배알도 섬정원으로 내려선다.
배알도 섬 정원에서 바라본 방금 지나온 별헤는 다리
배알도 섬 정원은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마침표를 찍은 듯 동그마니 떠 있다. 배알도는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 섬으로 불려오다가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은 신비의 공간이다.
배알도 섬 정원은 무한한 여백으로 자유와 쉼을 선사하고 물멍, 놀멍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배알도 섬 정원에서는 쉼을 즐기는 여행자들을 볼 수 있다.
광양 유일의 섬인 배알도는 별헤는 다리, 해맞이다리 등 2개의 해상보도교로 수변공원과 망덕포구를 잇는 낭만플랫폼이며 다채로운 버스킹이 펼쳐지는 예술의 섬이다. 수국, 작약 등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피어나는 섬 정원으로 초록색 잔디 위에 빨갛게 도드라진 '배알도 포토존'은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 스팟이다.
섬 정원이라 칭하는 배알도를 떠나
반 바퀴 배알도를 돌면 배알도 해맞이 다리를 만나게 되고 해맞이다리를 건너 태인도로 들어 간다.
저 곳이 배알도해수욕장으로 해수욕장이라 보기에는 너무 좁고 작아 기능을 잃어버린 듯 하다.
해맞이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망덕포구와 별헤는 다리 모습이 아름답다.
해맞이 다리를 건너 우측 수변으로 내려가면
배알도 수변공원이다.
해송과 미루나무가 찰랑거리는 배알도 수변공원이 이어지고
배알도수변공원 데크로드를 걸어 남파랑길 표지따라 간다.
배알도 수변공원을 지나 잠깐 해변을 등지고 안쪽으로 들어가 POSCO 검수동 앞을 지났다.
이후 도로를 걸어 다시 해변 탐방로로 나왔다.
태인대교 아래를 지나 이제 우측에 바다를 두고 해변길을 걷는다.
11월 24일인 오늘 이곳에는 구절초가 한창이라 초겨울이 무색하다...
그늘이 거이 없는 태인도 해변길을 오래도록 걸어 태인1구 도촌포구로 향한다.
태인도 해변길을 걸어 광양제철소로 가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금호도에 있는데 태인도와 금호도 사이 바다모습이 호리병 모습의 지형이다. 저곳이 호리병 목에 해당하는 위치이고 광양제철소는 호리병 바닦에 자리잡고 있다. 호리병 모습 지형의 목에 해당하는 태인도 도촌포구에 도착했다.
광양 김 시식지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되는 곳이다. 이 지역은 과거 대동(큰몰)과 센득마을로 주민 10여 가구가 고기잡이 배를 만들고, 김을 양식하며 살았던 장소로 옛날에는 아주 한적한 어촌마을이었다고 한다. 광양 김 시식지는 김을 최초로 양식한 장소성과 김 명칭의 유래, 김 양식 과정 등 김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박물관의 기능을 두루 지닌 곳이다.
태인도와 금호도를 연결하는 태인교를 지난다.
태인교를 건너 금호도로 입도해서 우측으로 해변길을 걸어 광양제철소로 향했다. 광양제철소 2문을 지나
더 해변길을 걸어 내려오자
광양제철 본부에 도착했다.
1974년 정부는 제2제철 설립을 계획하고 입지 선정에 착수해, 아산만과 광양만을 정밀 조사한 끝에 1981년 11월 4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안보적 차원에서 광양만(금호도와 태인도 일대)을 제2제철 입지로 최종 확정했다.
섬진강 하구에는 질 좋은 모래가 풍부하고, 지척인 광양만은 자그마한 돌섬들이 많았다. 돌섬 11 개를 폭파해 얻은 돌로 바다를 메웠고, 바다 가운데 울타리를 쌓는 셈인 호안 축조 공사와 바다 속에 10톤 트럭 천만대 분량의 모래와 돌을 쏟아 붓는 매립 공사가 끝난 뒤, 여의도의 다섯 배가 되는 오백만 평의 거대한 땅이 생겼다. 또한 24만 개가 넘는 모래 말뚝을 박아 다진 터 위에 광양제철소가 세워지면서 물고기가 뛰어놀던 기름진 어장과 댓가지와 산죽이 갯벌에 촘촘히 꽂혀 있던 김 양식장,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박힌 섬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매년 1,800여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7,000여 명의 직원이 있는 광양제철소는, 한 번 불을 붙이면 최소 15년 이상은 끄지 못한다는 용광로의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광양제철본부를 지나 호리병 모양의 해안지형 바닦부분 끝에 도착해서
배수갑문을 지나 우측으로 해안따라 올라 간다.
좌측으로는 방풍림 너머 체육공간이, 우측 바다 쪽으로는 높은 철제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길을 걸어 다시 호리병 모양 지형 입구를 향해 올라간다.
백운둘레길에서는 높은 방풍림으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좌측으로는 체육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골프를 치는 이들도 가끔 보였다. 이곳이 백운그린랜드라는 체육공원이다.
원래 광양제철소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 터가 광활한 바다의 갯벌이었다. 이 광양만의 금호도 갯벌을 메워서 제철소를 세웠으니 천지개벽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곳은 옛날부터 쇠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한자로는 금호도(金湖島)였다고 한다. 제철소가 들어설 것을 옛날에 이미 알았다는 말이다. 제철소를 지으면서 이 섬 둘레 갯벌을 단단하게 돌로 쌓는 호안(護岸)공사를 해야만 했다. 13km의 이 호안공사를 끝마치고 보니까, 지명 그대로 '금호도'가 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증언이다.
더군다나 쇠를 만드는 공장이 섰으니까, 그야말로 '쇠섬'이 된 것 아닌가.
금호도와 태인도 사람들은 이 천지개벽을 목격하면서 농사꾼이나 어부에서 공장 근로자로 바뀌었다. 450만 평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들어서고 인근에 연관 공업단지가 조성됐다.
이정표를 보니 백운둘레길이라 한다.
광양제철중학교 앞을 지나
금호대교 아래를 지난다.
금호대교는 길호대교와 더불어 금호도를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로 금호도는 태인교로 태인도와 연결되고 이순신대교를 통해 여수시와 연결이 된다.
금호도 금호동과 육지에 있는 중마동을 연결하는 보도교로 정식 명칭은 '무지개다리'가 보인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간다.
아주 멋진 다리인 무지개다리 위에 섰다. 2017년에 처음 개통했고 이후 야간조명시설까지 설치해서 야경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이다....
목조계단을 올라 중마금호수변공원에 도착했다.
중마금호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무지개다리
무지개다리와 중마금호수변공원 그리고 금방 갈 해오름육교 모두 광양의 야경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중마금호수변공원에서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오자 청암로 도로를 건너는 터널형식의 육교를 만났다.
너무 멋진 육교인데 이름이 해오름육교라고 한다.
해오름육교를 건너 청암로 도로 건너편으로 건너가 도로로 내려섰다.
청암로 도로 옆 산책로를 걸어 중동근린공원으로 향했다.
아주 멋진 조형미를 자랑하는 인터체인지를 만났다.이순신대로로 합쳐져서 금호도 광양제철소로 연결된다. 마동IC를 좌측에 두고 계속 청암로를 걸어 내려 간다.
청암로를 걸어 내려가다가 길호대교 다리 교각이 보이면 건널목을 건너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길호마을옛터 표지석을 지나
남파랑길 49코스종점 겸 50코스 입구 중동근린공원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이곳에서 ㅇ완주는 안하고 일부구간만 걸은 2진들과 미팅 후 차량에 탑승하고
아주 멋진 조형미를 자랑하는 인터체인지는 이순신대로로 합쳐져서 금호도 광양제철소로 연결는 이곳을 지나
망덕포구로 와서
이곳 식당에서 가리비죽으로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망덕포구와 배알도의 멋진 야경을 보고...
포항으로 길을 달려간다.
남파랑길 49코스는 아주 볼거리도 많았지만 뜻밖에도 영원한 청년 윤동주님을 회상할 수 있었던 길이었다.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남파랑길은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가배산악회와 함께한 멋진 하루가 저물고 있다. 함께한 님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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