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체험장 앞에 조그맣게 기념품 파는 곳도 있지만 눈으로만 본다. 바양작에서 낙타인형을 사왔으니까...
역시 나타인형 귀엽긴 하네...
여기서는 협곡 트레킹을 할지, 선택 관광으로 승마 체험을 할지 고를 수 있다. 승마체험 1시간 20$~30$로 우리는 승마체험도 하고 트레킹도 하기로 한다.
커다란 말은 아니고 조랑말 같은 귀요미 말들이다...
율링암에서 말타면 대충이런그림이다.
말을 대략 30분타고 들어가면 1시간 정도의 트래킹코스가 있다. 트레킹 갔다가 오면 다시 30분 말 타고 돌아간다. 돌아갈 때 걸어갈지 말 타고 돌아갈지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말 타고 왔다.
말 타고 욜린 암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내가 이런 이국적인 풍경에서 말을 타고 있다니...
2010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따가이다이 화산지대를 조랑말 타고 올라본 후 14년 만에 타보는 승마체험이다 .
말 탈 때는 이렇게 몽골사람이 앞에서 줄을 끌어 준다.
속도를 내지 않으면 전혀 무섭진 않다. 하지만, 역시 혼자 타는게 아니라 옆에서 같이 말을 타주면서 관리해주는 분이 있다.
우리 일행은 5명이라 우리 일행이 탄 2 마리를 1마리로 리드해 주는 분이 같이 끌어주고 나만 1대 1로 끌어주어 전혀 무섭거나 위험하지는 않다. 다만, 어떤 분이 말을 리드해주느냐에 따라서 승차감? 및 안정성이 완전 다르기도 했고, 어떤 말이냐에 따라서 (말을 잘 듣는 말이냐 아니냐) 조금 씩 다른 것 같았다. 그냥 복불복
2,800km의 해발 높이 욜린 암 계곡을 말 타고 가보다니....
말이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말 타고 30분정도 와서 말에서 내린다.
계곡의 중간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더 깊은 계곡과 바다처럼 높은 하늘이었다. 조랑말의 임무는 계곡의 쉼터에서 끝났다.
트레킹 하며 구경하는데 자연이 어마어마하다. 승마도 재밌고 트레킹도 재밌다.
이어진 길의 협곡을 천천히 느끼며 이곳에서 우리는 트레킹을 시작한다.
2,800km의 해발 높이 욜린 암 계곡에서 트레킹하지만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우리 딸은 잘 가고 있다..
60년대 예전의 우리나라 시골에서나 만날 법한 정겨운 나무 다리도 건넌다.
욜링암은 몽골의 알프스, 얼음계곡, 독수리 계곡이라고 많이 불리우며, 그림에 그린 듯한 깊고 좁은 협곡이다.
욜링암(Yoln Am)에서 승마 트레킹과 초원 위에 야생동물을 관찰하게 된다. 이곳은 기온이 낮고 그늘진 곳이 많아 여름 날씨에도 얼음이 아직도 녹지 않는 곳이 있다. 욜링암은 독수리의 계곡이라는 뜻인데 '욜' 이라는 독수리와 귀여운 쥐처럼 생긴 우는 토끼, 산 염소 등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국적인 지형에서 행하는 이색적인 체험의 조화가 매우 새로운 감상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본연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방문한다면 독수리, 수리부엉이, 양, 아이벡스 등 다양한 야생동물도 만나 볼 수 있다. 독수리 같은 최 상위 포식자들을 휴대폰 갤러리 속에 넣어두고 싶다면 욜린 암은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이다.
욜링암은 몽골의 알프스, 얼음계곡, 독수리 계곡이라고 많이 불리우며, 그림에 그린 듯한 깊고 좁은 협곡이다.
드높은 푸른 하늘에는 독수리와 새들이 날고 있고 옆으로 깍아 지르는 듯한 절벽 사이로 트래킹을 하다보면 드넓은 사막 가운데 1년 내내 녹지 않는다는 얼음 계곡이 나온다.
욜린 암은 '독수리의 부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몽골의 얼음 협곡으로, 계곡 깊은 곳에는 예전에는 여름에도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여름에는 얼음을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얼음 계곡이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을지도 모르겠다. 트래킹 코스는 비교적 쾌적한 편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월~ 9월 사이의 여름철에 방문하기에 가장 좋고, 날씨가 온화하여 얼음이 녹아 하이킹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니 독특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해 보자.
독수리와 비슷한 새인 욜이 사는 계곡이라는 의미의 욜링암Yolyn Am은 한여름에도 녹지 않은 얼음을 만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한여름에 얼음을 보기 어렵다고 한다. 욜링암은 말을 타고 둘러보거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절벽 사이에 들어서자 냉기가 느껴진다.
어워(오보) 돌더비 옆에서
몽골 현지인이 조각한 자그마한 장식품을 팔고 있었다...
어워(오보)
흙, 돌, 풀 등으로 쌓은 제단이며, 돌이나 흙을 쌓아 올린 돌탑같은 거로 몽골어로 "더미"를 뜻한다.
몽골을 비롯하여 주변의 내몽골 자치구의 여러 소수 민족들(어원커족, 어룬춘족, 다우르족 등),신장 위구르 자치구, 시베리아 남부의 부랴트 공화국에서도 아오바오에서 제사를 지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보통 산이나 강변에 많이 보이는데 시계 방향으로 세 번 돌면서 돌을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빈다. 돌을 쌓아 올리면 올릴수록 소원이 하늘에 닿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우리도 어워(오보) 더미에 정성을 담은 돌하나 더하고
트레킹을 이어간다...
몽골 고비 여행중 거의 외국인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유럽인 인듯한 사람들을 만난다. 역시 유럽인들은 트레킹을 좋아하니까...
딸이랑 사진 놀이하는걸 우리 가이드님이 찍어 주었다.
계곡 막바지인듯한 협곡에 도착한다.
트레킹을 더 할수 있지만 가파른 협곡 시작으로 전문인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 해서 우리일행은 이곳을 종점으로 턴한다...
말을 타고 중간에 말내려 트레킹 시작한 곳으로 이동한다.
내심 ‘욜’을 보고 싶은 마음에 하늘을 쳐다본다. “저거 욜 아닌가?” 보는 새마다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지만 “욜은 매보다 몇 배는 더 커요” 가이드의 말에 실망 한 가득이다.
이곳에서는 욜, 귀여운 쥐처럼 생긴 동물 우는 토끼, 산 염소 등 세 가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우는 토끼는 욜링암 계곡으로 들어가는 초입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지 못했다.
아까 지난 나무다리도 다시 지나고
다시 어워(오보) 돌더미를 지나며 우리딸도 소원하나 보태본다.
거의 막바른 게곡까지 갔다가 턴하여 다시 말이 있는 계곡의 중간쯤에 도착하니 우리의 30분간의 짧은 트레킹은 끝이 났다.
계곡의 쉼터 아까 타고온 말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와 아까 타고 온 마부를 만나 다시 말을 타고 승마체험장 입구로 나간다.
낙타랑 다르게 제대로 안장이 있어서 말 피부랑 접촉하는 부분이 거의 없었고, 스피드는 있지만 훨씬 안정적으로 탈수 있었던 것 같다. 몽골 말은 당나귀 사이즈 정도로 작다.
1시간 정도 말을 탔는데 말도 말이지만 저 앞에 우리말을 끌어주는 소녀에게.. 무한 감사를.. 왕복 1시간에 소녀의 임금은 6천 원 정도..
컨버스 + 청바지에 자유 자재로 말 타는 몽골 소년 소녀들 ~
몽골 사람한테 너 말 탈줄 알아? 묻는 건 제주도 사람한테 너네 집에 귤 나무 있어? 랑 비슷하다고 한다.
욜린 암에서는 좁고 깊은 계곡 사이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얼음 계곡이라는 웅장한 풍경 사이로 말을 타고 가보는 건 엄청나게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갈 때는 시키는 대로 잘 갔는데, 돌아올 때는 약간 말을 안 듣고 가기 싫어 억지로 리드하는 분한테 끌려가서 마음이 짠했던 말이었다.
말 타고 30분 들어가서 욜린 암 계곡을 30분 트레킹 후 다시 30분간 말 타고 이동하여 말타기 1시간, 트레킹 30분을 마무리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율링암 승마트레킹을 마무리 하고
입구 욜이람 국립공원 안내센터 쪽으로 나가다가
산에 핀 구절초가 너무 이뻐 스톱을 외쳐 차를 세우고
아까 들어올때 궁금했던 구절초 화원에서 사진을 찍어본다.
구절초 향 가득한 이곳 욜리암 국립공원에서 가을을 이곳에서 미리 느껴본다.
구절초 화원 옆에는 우리나라에서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누워서 크는 향나무가 지천으로 덮혀 있다.
향나무를 만져보니 향나무 향기가 진하다...
이곳에서 느껴보는 이것이 바로 행복이고 내가 살아갈 힘이 된다.....
2,800km의 해발 높이 욜린 암 계곡에서 느껴보는 자유다...
세워진 우리 차량 스타렉스로 돌아와서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가다보면 바위 사이로 산양들이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을 차량을 세우고 한참이나 보다가
다시 길을 달려 율링암 안내센터를 지나 여행 4일째인 오늘 우리가 묵을 Gobi Mirage 여행자 캠프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