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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비 박가즈링 촐로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몽골 2024. 9. 11. 05:12
중고비 박가즈링 촐로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
2024. 9. 11.
2024. 8. 28 ~ 9. 5, 8박 9일 일정(지방이라 서울 이동하는데 하루 잠아 먹음) 으로 네이버 “러브 몽골‘에서 구한 동행들과 몽골의 ‘조이 몽골리아’ 여행사와 5명이 함께한 몽골 여행이다.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공항 도착하니 여행떠난지 2일째 2024. 8. 29. 몽골에서의 1일이 시작되어 칭기스칸 공항에서 박가즈링 촐로까지 230km 4시간 이동하여 박가즈링 촐로의 바위산 & 눈 약수. 자르갈란트 동굴을 보고 차량으로 30분 정도 달려 햇빛 마져 아름다웠던 몽골여행의 첫 날 ~ 오늘의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 도착이다...
박가즈링 촐로 지역은 국가에서 공급하는 전기가 안 들어간 전기 줄 없는 인프라가 발전하지 못한 지역이다.
여행자 캠프가 아닌 유목민이 직접 빌려주는 게르 게스트에 갈 수도 있지만, 게르 게스트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없기에 우리는 몽골일정 7박 8일 중 5박 은 여행자 캠프에 묵고 1박은 현지인 게르 게스트. 하루는 호텔에 묵는 걸로 정했다. 여행자 캠프도 시설에 따른 등급이 있는데, 우리는 특급1일, 고급 2일, 중급 3일 정도로 (?) 잡았다.
이곳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 숙박 시설은 몽골전통 게르와 여름용 나무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그네랑 쉼터가 있다.
데이터 안 된다. 몽골은 예고 없이 찾아온 세상과의 단절이 생각보다 평화로운 시간을 우리에게 선물해 줬다.
룸 컨디션도 좋았다. 한 게르당 침대 4개씩 있었는데 우리 팀은 나랑.딸이 2인 1실과 나머지 3인이 1실을 사용하여 공간이 널널하고 좋았다.
케리어도 마음껏 펼쳐 둘 수 있었고... 게르 숙소 내부에 전기도 들어오고 전구와 콘센트를 보유하고 있고 테이블과 의자. 휴지통 등 웬만한 것들이 전부 갖추어져 있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게르는 보다시피 진짜진짜 낭만 있고 예쁘다. 생각보다 좁지도 않았고, 침대도 대충 편안했다. 전기는 태양열 판넬과 휘발유로 작동하는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24시간이 아니라 11시까지 아주 잠깐만 들어오는 곳이어서 멀티 탭을 이용해 한방에 충전했다.
드라이기는 사용 불가, 전기를 너무 잡아먹기 때문...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초원 위에 비닐로 휘휘 덮어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밤에는 좀 춥고, 비닐 펄럭거리는 소리가 잘 들렸다. 그래서 딸과 나는 준비해온 방석 핫팩을 침대에 깔고 자니 아침까지 따뜻하고 좋았다.
화장실 & 샤워실과 식당은 멀지 않은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왼쪽이 식당 우측으로 돌아가면 화장실과 샤워실이다.
본부 레스토랑은 2층 건물로 구성되었다. 점심때 까지는 여행자가 별로 없어 우리일행만 조용히 식사한다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에서 먹어보는 점심으로 첫 몽골식(?) 음식이다. 양고기랑 감자가 들어간 국 같은것이다.
야채가 귀하기 때문에 조금 준다. 대개 고기는 왕창 많이 주는 몽골 ~
사실 몽골의 고기에서는 누린내가 꽤나 많이 나지만 첫날 먹는 거라 이때는 신나게 흡입했었다. 3~4일차 부터는 식욕 뚝이었던 걸로 기억 ~
점심 식사 후 게르에서 한참을 쉬다가
화장실은 수세식인데 아직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지저분 하다.
조용할때 샤워부터 하기로 한다.
샤워장 앞쪽에 옷벗어 두는 곳이 있긴한데 바로 문 앞이라 S자 고리 가져와서 샤워실 벽에 옷 걸어두고 사용하면 편리하다.
여행자 캠프도 시설에 물론 공중 화장실이랑 샤워시설이 있다고 해서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샤워실은 남녀 각각 5칸이고 보통은 청소가 잘 되어 있지 않고, 온수가 잠깐 나오다가 나오지 않는 곳도 많다. 수압 역시 기대하면 안 되는건 아는데 너무 물이 안나오고 배수구가 막힌건지 샤워한 물이 불목까지 차 올라 너무 기분나쁜 샤워장 이었다. 근데 어차피 몽골 오면서 대단히 깔끔히 씻는 거 기대하지 않았지만...
샤워 후 주변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 사이를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등의 자유시간을 가지며 낭만 있는 시간을 보낸다.
관광지에서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화강암 바위 뒷쪽에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작은폭포 앞에 더위를 식히면서 휴식 할 수 있는 안락의자 등이 있어 우리팀은 이곳에서 저녁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한다.
저녁은 가이드가 준비해준 상추 쌈에 삽겹살을 구워 먹는다. 이날이 한국으로 올때까지 중 가장 많은 야채를 먹었던 걸로 기억된다.
가이드님이 구워준 삼겹살 쌈 너무 맛있었는데 7시가 가까워도 해가 지지않아 너무 더웠었다.
밥 먹고 게르 주변을 산책하는데 멋진 돌덩이들이 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남겼다. 정말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 샷이긴 했다.
다시 게르로 돌아왔더니 해가 져가고 노을이 있었다. 진짜 몽골 너무 예뻐 진짜로. 사실 저기서 본 그 무엇도 사에 100% 담아올 수가 없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5명의 팀원들과 가이드와 함께 해가 지고 별이 보일때 11까지 우리 게르에서 첫날 단합행사로 술 파티를 했다. 비록 못 먹는 술이지만 동참에 의미가 있으니...
게루 주변에서 누워서 별 보기 위해 준비된 에어베드를 보니 너무 정겨웠다. 아직은 가로등이 밝아 별이 덜 보인다.
그리고 11시가 되어 가로등 마저 꺼지고 난 후 우리는 숙소 뒷산으로 돛자리 들고 별 마중을 하러 나왔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다. 2023년 괌 하늘의 별은 비교가 안 된다. 과장 없이 보고 있으면 눈앞으로 쏟아질 것 같은 그런 느낌 ~
단지 공기 좋은 곳에서 수많은 별을 보며 맛있는 공기 마셨고 내 기술부족으로 폰으로는 반의반도 안 담겼는데도 저렇게나 많은 별들이다.
분명히 매일 똑 같이 떠 있는 별들일 텐데 포항에서는 저걸 한 번도 못 보고 지냈다는 게 억울할 정도였다. 몽골에 있으면서 이정도의 별을 늘 본거 같다. 꿈인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별과 은하수를 보고 왔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별과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었다.
몽골에서 첫날 밤을 별 보며 별 꿈을 꾸며 꿈나라로 ~
그리고 2024. 8. 30. GOVIIN KHURKHREE 여행자 캠프에 찬란한 태양이 비추고 있었다.
7시에 부실한 아침 식사 후
8시에 두 번째 행선지인 바앙작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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