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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한 대륭시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여행방/인천 2024. 6. 10. 21:09
시간이 멈춘 듯한 대룡시장
2024. 6. 10.
2024. 6. 5 ~ 6(1박 2일). 개배 테마여행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한 인천 강화도 여행길이다...
6. 5일 1일 일정은 포항에서 7시 출발 휴게소 몇군데 들러 차량물결을 헤집고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아래 남북 1.8평화센터에 13:15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보문사, 전등사 여행 후 외포항에서 저녁 식사 후 편히 쉬는 일정이고
6. 6일 2일 일정은 외포항에서 아침 산책 후 아침 식사 하고 강화도 본섬 옆 교동도로 이동하여 망향대, 화개정원, 대룡시장을 둘러보는 강화도 본섬과 강화 교동도를 둘러보는 1박 2일 일정이다.
6월 6일 여행 2일째 세번째 여행지 화개산 정상에서 7km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전망대 바닥 부분이 투명해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를 내려와 스탬프 투어로 솥뚜껑 8개중 6개이상을 찍어 강화 섬쌀을 선물로 받고 이제 1박 2일 중 마지막 여행지 강화 교동도 시간이 멈춘 듯한 대륭시장으로 향해본다....
대륭시장으로 향하기 전에 들러본 점심 식사할 식당 '수진이네 식당' 이다. 우린 단체로 미리 예약이 되어 금방 들어갔는데 대기줄이 제법 있었다...
식당 홀 한쪽에는 강화 쌀도 판매하는 듯 ~
우리가 먹을 이북식 만두전골
1인에 만두 전골 1인 2개와 찐만두 1개씩을 먹었는데 만두가 너무크고 담백하여 3개양이 충분했다....
점심 식사 후 '평화의섬 교동 어서오시겨'가 있는 교동 로타리 인근의
대룡시장 입구 입구로 들어선다.
강화군 교동도를 가리켜 흔히들 ‘시간이 멈춘 섬’이라 일컫는다. 그 중심에 대룡시장이 있다. 한국전쟁 때 피란 온 황해도 연백군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잠시 머물 거라 생각했는데 70년이 훌쩍 흘렀다. 임시 거처로 여겼으니 집들이 튼실할 리 없고, 마을의 짜임새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허름하게 낡아가던 시장 풍경이 입소문을 타며 복고 감성 여행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엔 흔히 ‘평화의 섬’이란 수식이 붙는다. 휴전 협정 이후 한강 하구에 그어진 경계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사이에 두고 70년간 평화가 유지되어온 섬이다. 교동도 최북단의 망향대에서 황해도 연안까지는 불과 3㎞ 정도의 가까운 거리. 북의 연이은 도발로 남북의 긴장감이 감도는 요즘, 북녘과 마주한 민통선 안의 섬 교동도의 근황은 뜻밖이었다. 교동도의 중심인 대룡시장은 ‘레트로 여행지’로 주목받으면서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레트로 한 옛 방직공장을 리모델링한 방직카페
레트로 한 옛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카페로 관광지와 60~70년대 모습이 그대로 남은 곳 ~
교동 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대룡시장이다. 오래 곰삭아 더욱 정겨운 풍경, 대룡시장의 진면목이다. 한국전쟁 당시, 이곳으로 피란을 내려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황해도 연백군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삶의 터전이었던 연백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지금의 대룡시장이다.
시끌벅적한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자 세상은 완전 딴판이다. 마치 1960~70년대에 그대로 멈춘 듯한 장면들이 눈길을 잡아 끈다.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보는 것 하나하나가 신기해 걸음은 자꾸 더뎌지기만 한다.
실향민들이 고향인 황해도 '연백 시장'을 떠올리며 시작됐다는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은 이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1세대들이 은퇴하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룡철물점은 대룡철물카페로, 교동이발관은 국숫집으로 변신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민통선 레트로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시간여행을 하는 젊은 층 방문객들도 늘었다
실향민 지광식씨가 운영해오던 교동이발관은 큰딸과 막내딸이 물려받으며 국숫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발관 간판이 그대로 달린 내부엔 따끈한 국수 한 그릇 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술빵과 국수를 팔고 있는 ‘교동이발관’ 등 옛 간판을 그대로 두고 업종을 바꾼 가게가 줄줄이 이어진다. 국수를 팔고 있는 교동이발관 간판 위에 제비집 2개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교동이발관’ 황해도 연백(지금의 연안) 출신 지광식씨가 운영하던 교동이발관은 2021년에 큰딸과 막내딸이 물려받으며 국숫집으로 변신했다. 철판에 페인트로 투박하게 쓴 교동이발관 간판만 있을 뿐 내부에선 국수를 팔고 ‘달술빵(1조각 5000원)’이라는 이름의 술빵을 쪄서 판다. “이북에선 식혜를 ‘단술’이라고 하는데,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단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달달한 술빵’이란 이름으로 만들어봤다”고 했다. 김 모락모락 나는 달술빵이 찜통에서 나올 때마다 이발관 앞 좁은 골목엔 긴 줄이 늘어선다.
근처 ‘대룡철물점’ 역시 2년 전 대룡철물 주인의 딸 내외가 물려받아 ‘대룡철물 카페’로 ‘용도 변경’ 했다. 카페 바(bar)에는 쌍화차와 대추차를 달여 내는 약탕기와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 기구들이 공존한다. 내부엔 이곳의 정체성을 알리는 듯 오래된 철물들을 유물처럼 전시해두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옹기종기 모여 앉아 차 한잔하며 쉬었다 간다.
피란민들이 고향의 ‘연백시장’을 그리워하며 이고 지고 온 쌀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는 대룡시장은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민통선 안에 있어 1960~70년대 풍경을 오롯이 간직해 주목받았던 이 시장은 최근 1~2년 새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실향민과 강화 원주민 상인들의 2·3세대가 ‘투입’되며 한층 젊어지고 활기차졌다. 1953년 문 연 ‘연안정육점’은 어느새 4대(代)가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골목마다 ‘추억을 파는’ 옛날 문방구, 잡화점,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며 문화시장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곳도 대기 줄이 엄청긴 집으로 막걸리 집이다...
길쭉한 가래떡을 수시로 뽑아내는 오래된 떡집 ‘교동떡방앗간’을 지나면 우스꽝스러운 벽화들이 맞이한다. 호떡 하나씩 물고 골목을 배회하던 60~70대 관광객들이 말뚝박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동생을 업고 학교에 가는 소녀의 벽화 앞에서 “우리 땐 저러고 놀았지~” 하며 미소를 머금는다.
'그때 그 시절' 풍경을 담은 조형물과 벽화가 있는 대룡시장 내 '송암 감성마을'. 시장 안 골목들을 거닐다보면 우스꽝스럽거나 정겨운 벽화와 마주친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있는 이곳은 오트바이족들의 만남의 장소 같았다...
옛날 영화 포스터로 장식된 대룡시장 교동극장. 내부는 식당 겸 상점이다.
추억의 영화 포스터가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교동극장’은 식당 겸 상점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식탁을 가운데 두고 참기름과 고추장, 모자와 스카프, 수제 꽃신과 건빵까지 온갖 물품을 팔고 있다. 말하자면 복합쇼핑센터다.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슬레이트 지붕 그대로 영업하고 있는 교동시장 궁전다방은 ‘청계란· 오골계 알로 만든 전통 쌍화차’ 를 팔고 있다...
궁전다방 바로 옆에는 교복차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대룡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사진관 교동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다.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교동스튜디오.
1960~70년대식 교복과 교련복을 빌려 입고 흑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룡시장에서 유독 어르신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 있다. 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볼 수 있는 사진관 교통스튜디오다. 젊은 세대들에겐 한물 간 추억놀이 같지만 대룡시장을 찾는 중장년 여행자들 사이에선 한참을 기다렸다 한 컷 추억을 남기고야 마는 핫 스폿이다. 교복도 빌려주고 사진 인화까지 저렴한 가격에 해준다.
‘황해도 연백떡집’ 앞엔 ‘황세환 시계방’이 자리한다.
2016년 주인장이 세상을 뜨며 문을 닫은 ‘황세환 시계방’ 입구에는 추가 떨어져 시간이 멈춘 낡은 괘종시계가 걸려 있다.
노래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한 구절이 떠오르는 듯한 시계방은 강화도 교동 출신이었던 이곳 '교동도 시계 장인'이라 불리던 주인 황세환씨가 1969년 문을 열어 2016년 4월 작고하기 전까지 운영했던 곳이다. 황씨의 시계가 멈춘 뒤 멈춘 시계처럼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계방은 박물관처럼 운영되고 있는 시계방은 대룡시장 포토존이 됐다.
영화 세트장을 닮은 대룡시장의 존재는 분단의 현실에서 비롯됐다. 전쟁 이후 교동도는 군사지역으로 묶여 오랫동안 외지인들의 출입이 통제됐고 덕분에 과거의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룡시장이 관광지로 알려지게 된 건 지난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후 ‘1박2일’이나 ‘알쓸신잡’과 같은 TV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부터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강화를 넘어 교동으로 향하게 된 것도 그즈음이었다.
대룡시장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2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게 하나하나, 물건 하나하나에 시선을 빼앗기고, 그 안을 흐르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사람에 빠지게 되면 한나절도 모자랄 만큼 흥미로운 곳이다.
실향민들이 고향인 황해도 '연백 시장'을 떠올리며 시작됐다는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은 이 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1세대들이 은퇴하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민통선 레트로 여행지'로 알려지면서 시간여행을 하는 젊은 층 방문객들도 늘었다.
파머스마켓 옆에서는 공휴일이나 주말마다 플리마켓도 펼쳐진다.
대룡시장 남동쪽 출입구 부근엔 창고형 매장인 ‘파머스마켓’과 ‘송화칩스’가 자리하고 있다. 오래된 농기구 수리 창고를 개조해 만든 지역 특산품 전시· 판매장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파머스마켓 안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기름병 밀크티’로 유명해진 ‘교동 밀크티’와 복고풍 소품 매장, 특산품 코너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평일에는 무인 판매로 운영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이나 주말이면 수공예품, 복고풍 잡화 마켓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교동 여행이 처음이라면 ‘교동제비집’을 먼저 들러보는 게 좋다. 교동제비집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교동도 관광안내소로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동도에 대한 여행 정보도 얻고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는 관광안내소다. 제비집이란 이름은 실향민들의 고향 황해도와 교동도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많은 제비들을 상징해 지은 것이다.
강화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교동 제비집은 오랜 세월 교동 주민들에게 기쁨과 위안이 되어준 제비집을 상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고향의 흙으로 집을 짓는 제비가 고향의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을 전달해 주듯 교동 제비집은 강화군 주민들에게 가족의 품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멈춘 곳, 대룡시장도 외지인의 발길이 늘며 관광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낮은 처마와 좁은 골목은 여전하지만 여행객의 기호에 맞춘 먹거리 골목으로 변신한 모양새다. 옛 간판을 그대로 두고 업종을 바꾼 가게가 줄줄이 이어진다. 그래도 명패만은 그대로여서 복고 감성이 물씬 풍기는 관광시장으로 변한 시간이 멈춘 듯한 대룡시장을 충분히 보고
교동대교를 건너 강화 본섬을 지나 김포에서 서울을 거쳐 머나먼 경상도로 길을 달려가다가
상주 IC 근처의 식당에서
정갈한 청국장으로 상추 걷절이에 맞이게 비벼먹고
포항으로 길을 달려간다...
6. 5일 1일 일정은 포항에서 7시 출발 휴게소 몇군데 들러 차량물결을 헤집고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아래 남북 1.8평화센터에 13:15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보문사, 전등사 여행 후 외포항에서 저녁 식사 후 편히 쉬는 일정이고
6. 6일 2일 일정은 외포항에서 아침 산책 후 아침 식사 하고 강화도 본섬 옆 교동도로 이동하여 망향대, 화개정원, 대룡시장을 둘러보는 강화도 본섬과 강화 교동도를 둘러보는 1박 2일 일정이었다.
함께 해준 여행 동무와 이번에도 멋진 추억 만들어 주신 회장님 많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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