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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망향대(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여행방/인천 2024. 6. 9. 13:57
강화 교동도 망향대
2024. 6. 9.
2024. 6. 5 ~ 6(1박 2일). 개배 테마여행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한 인천 강화도 여행길이다...
6. 5일 1일 일정은 포항에서 7시 출발 휴게소 몇군데 들러 차량물결을 헤집고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아래 남북 1.8평화센터에 13:15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강화도 제석봉 평화전망대, 보문사, 전등사 여행 후 외포항에서 저녁 식사 후 편히 쉬는 일정이고
6. 6일 2일 일정은 외포항에서 아침 산책 후 아침 식사 하고 강화도 본섬 옆 교동도로 이동하여 망향대, 화개정원, 대룡시장을 둘러보는 강화도 본섬과 강화 교동도를 둘러보는 1박 2일 일정이다.
6월 6일 여행 2일째 첫번째 여행지로 넓은 주차장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수산시장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과 외포항을 뒤로하고 강화본섬에서 교동대교를 지나 두번째 여행지 강화 교동도 망향대로 향해본다...
교동도는 섬의 절반이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최전방이다.
교동대교 직전에도 어제 다녀온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들어갈때 처럼 외부인이 섬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입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동대교 바로 앞 검문소에 세워진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민통선 출입증 발급을 위한 온라인 페이지가 열린다. 인적 사항과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당일출입증’이 발급된다.
교동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민간인통제검문소를 거쳐야 한다. 그곳에서 임시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30분 후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는 형식이 수기 대신 QR 코드로 바뀌긴 했지만, 분단 현실의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교동 여행의 첫 걸음은 생경하지만 설렘이 동반된 낯섦이고, 신기한 경험이다.
신분증 필히 지참하여햐 하고 교동다리 건너기 전에 신분 검사한다.
교동대교(喬桐大橋)를 지난다.
교동대교는 인천광역시 강화도 교동도(교동면 봉소리)와 강화도(양사면 인화리)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교동연륙교라고도 한다.
강화-교동 연결도로는 길이 2.11 km의 교동대교와 다리 양쪽의 접속도로 1.33 km를 합쳐 총 3.44 km이고 2014년 7월 1일에 정식 개통하였다.
뭍에서 조금 더 멀어진다. 버거운 일상, 자질구레한 걱정거리로부터 몇 발짝 물러난다는 뜻이다.
강화도에서 한 번 더 다리를 건너야 닿을 수 있는 교동도는 자발적 유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섬이다.
옛 강화교가 놓인 지 45년이 흐른 2014년이 되어서야 교동대교가 생겼으니, 까마득한 세월 동안 이곳은 미답의 섬이자 미지의 세계였다. 손길을 타지 않았기에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것은 물론이다.
교동도, 아득한 섬으로 ~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의 교동대교를 지나 교동 땅으로 들어간다. 교동도 이번 여행의 첫 번째 행선지는 망향대이다.
교동대교를 들어서면 대룡리 방향길이 이어지고
조금있다가 갈 화개정원 방향도 지나면
'평화의섬 교동 어서오시겨' 가 쓰여진 로타리를 지나
망향대 방향으로 향한다.
잘 정비된 도로와 섬을 잇는 연륙교 덕분에 교동은 훨씬 가까워졌다. 배를 타고 건너가던 시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낡고 비루한 길이 고작이었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쉽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됐다. 그러나 분위기는 특별하다. 과거 어느 한 순간에 멈춰버린 듯한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은 느낌도 여전하다.
교동은 섬이지만 화개산과 율두산, 수정산 등 세 개의 산이 웅장하고, 파란 벼가 심어진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어선이 드나드는 바다와 포구의 풍경 대신 논밭 농사가 주를 이루는 여느 농촌의 모습과 같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교동평야 덕분에 일인당 경작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곳이라니 농촌임이 분명하다.
200m 전방에 망향대가 있다...
한적한 전원뷰를 가진 망향대 주차장에 도착이다. 이곳에는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있다.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주차장 뒤로 낮은 산이 보인다. 초입은 계단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망향대 정상이다.
바닥이 잘 정비되어 있어 올라가기 쉽다.
길 한쪽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소망들이 적힌 용지들이 철망에 걸려 있다.
바로 망향대 정상에 도착했다.
교동도 망향대는 한국 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와서 정착한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교동면 북서쪽 해안의 밤머리산에 위치하고 있는 망향대에서는 물길 건너로 북녘땅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분단 전에 교동도와 북한의 연백군은 생활권이 같아 뱃길로 왕래가 잦았지만 분단 이후 연백군 등 황해도에서 온 내려온 피난민들은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실향민들은 고향 땅이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 1960년에 비를 세우고 추석 등에 매년 망향대를 찾아 제를 올리며 망향의 한을 달래고 있다.
망향대에 설치된 2대의 망원경으로 북한 연백군의 집과 오가는 사람의 모습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이나, 철원과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와 자유로 옆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의 망배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60년부터 실향민들이 비를 세우고 매년 제를 지내는 곳으로 1988년 망향대의 모습을 갖추었다. 육안으로도 보이는 북녘 앞에서 ‘격강천리(隔江千里)’를 실감한다.
1960년에 비를 세우고 추석 등에 매년 망향대를 찾아 제를 올리며 망향의 한을 달래고 있다.
교동도 북서쪽 해안 율두산(밤머리산)에 있다.
한국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와 정착한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바라보며 제를 올리고 망향의 한을 달래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 2개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강 건너 북한 땅의 건물과 간간이 오가는 주민을 볼 수 있어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한다.
망향대 뒤쪽으로 북한이 육안으로도 보인다.
무료 망향대 망원경으로 이북을 볼수 있다. 망원경으로 보이는 곳은 북한의 연안읍으로 연백평야가 펼쳐져 있다. 바로 앞의 고향땅을 밟지 못하는 실향민들은 얼마나 안타까울까 ?
망향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보는 북녘 풍경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북한 연백군 연안읍 비봉산과 남산 등 연백평야 전경
평화자전거길 안내도
교동도의 교동스튜디오에 대한 안내인 듯 ~
산책길을 다시 돌아와서 망향대 주차장에서 바라본 북쪽 연백군~
강화 교동도 망향대는 다른 지역의 전망대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작고 소박한 느낌이었다.
물길 건너로 북녘 땅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교동면 북서쪽 해안의 밤머리산에 위치하고 있는 망향대를 나와 다음 여행지 화개정원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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