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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섬 애기동백 축제. 압해도 분재정원여행방/섬여행 2023. 12. 22. 09:11
신안섬 애기동백 축제. 압해도 분재정원
2023. 12. 22.
2023. 12. 18~19 (1박 2일). 가배와 함께한 목포와 신안 지역을 둘러 보는 여행길이다...
12. 19. 2일 일정은 목포에서 장뚜어탕으로 아침 식사 후 압태대교를 지나 신안섬 애기동백 축제. 압해도 분재정원을 돌아보고 천사대교를 건너 자은도에서 들어와 자은도 식당에서 연포탕으로 점심 식사 후 무한의 다리 주차장에서 1.5km 걸어 무한의 다리를 걷고 나와 다시 천사대교를 지나 동고령 IC 근처에서 저녁식사 후 포항으로 오는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 하는 일정이다.
12. 19일 짱뚱어 탕으로 아침 식사 후 목포에서 압태대교를 지나 오늘 첫번째 여행지로 압해도 분재정원 & 신안섬 애기동백 축제에 애기동백을 만나러 간다...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너면 신안군 압해도 진입이다.
압해도와 목포를 이어주는 다리 압해대교
압해대교이는 '섬 겨울꽃 축제' 깃발이 나부낀다.
'1004섬, 사계절 꽃피는 천사섬 신안군 방문을 환영합니다'
압해대교를 지나 1004개의 섬을 가진 신안군 압해도에 입성한다.
압해도는 신안군청이 자리한 곳으로 목포에서 가장 가까운 신안의 섬이다...
2011년에 목포시에서 군청이 이전해온 뒤에 2012년에 압해읍으로 승격하였는데, 군청소재지는 인구에 관계없이 읍 승격이 가능한 지방자치법 규정으로 인해 압해면에서 압해읍으로 승격됐다.
압해도 곳곳에 '겨울꽃 축제' 홍보 프랑카드가 붙어있다...
송공산. 천사섬 분제공원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주차장 도착이다.
2023년 12월 8일(금)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천사섬 분재공원에서는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09 : 00 ~ 17 : 00 매주 월요일 휴무
지금부터 2시간 돌아볼 분재정원이다.
입장료 : 개인 성인 10,000원 / 청소년 5,000원 / 단체 성인 8,000원 / 청소년 2,000원 / 경로(65세 이상) 10,000원(신안 상품권 1만원 지급) / 신안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미취학 아동 무료
유료 입장객 중 1004번째, 2004번째, 1만4번째 입장객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하는 '행운의 입장객'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분재정원 정문을 통과하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정각 9시가 되어 매표를 시작한다... 우리는 '전남사랑 도민증'을 보여주고 10,000원 결재 후 신안 상품권으로 5,000원을 돌려 받는다.
매표소 앞의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고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남겨본다.
기프트 샵을 지나면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푸드 존과 미니 동물원이 보인다. 해풍을 맞고 자란 자은도 땅콩을 비롯해서 따뜻한 차와 어묵 등의 건강한 먹거리와 쉼터가 준비돼 있다.
1004섬 분재정원 입구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두 곳의 포토존이 있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애기동백숲 길에는 천사 날개, 전망대 등의 여러 포토존이 있어서 추억으로 남기기에 즐거운 곳이다.
애기동백 숲길 방향따라 우측으로 향해본다.
천사섬 분재정원 애기동백 숲
천사섬 분재정원 안내도
티켓 구매 후 바로 옆에 겨울꽃축제 안내표가 있어서 오른쪽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1004섬 분재정원 안내도를 보면 지도 오른쪽이 애기동백꽃을 구경하는 코스이고 가운데가 조각공원, 왼쪽이 분재전시관, 북카페 등이다.
곳곳에 위치 안내판이 있어서 상당히 친절하고 쾌적함을 느꼈다. 위치 안내판이 없으면 길 잃어 버리기 좋은 미로 같은 곳이다.
작은 계곡
본격적으로 애기동백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랜만에 꽃을 보니 기분이 좋다.
발길 따라 애기동백숲길로 거닐기 시작했다. 3km의 구간에는 2만 그루의 애기동백나무와 2백만 주의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가 있고, 산책길 정상 전망대에서는 5천만 평의 바다정원과 1004섬 분재정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기프트샵과 음료가 있는 카멜리아 쉼터, 애기동백 카페, 분재원의 쉼터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압해도 송공산宋孔山(230m) 남쪽 바다정원 1만7,000㏊가 내려다보이는 천사섬 분재공원 20㏊ 중 10㏊에 애기동백나무가 심어져, 이를 중심으로 애기동백축제가 열린다. 전체 20㏊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길 2㎞는 환상적이다. 붉은 애기동백꽃 사이 백색과 분홍빛으로 눈길을 끄는 애기동백꽃 사이로 걷는 길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꽃에 흠뻑 빠지게 한다.
중간중간에 활-짝 피어있는 애기동백을 보고 있으면 우리에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것 같았다.
겨울꽃 축제에서 애기동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애기동백숲길에는 초입에 어느 정도 피었고, 전체적으로는 만개하지 않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애기동백은 11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1월까지 이어지므로 축제가 끝나는 내년 1월 1일 이후에 더욱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천사섬분재정원’ 애기동백숲에는 10년생 2만여 그루 이상의 애기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미로처럼 이어진 3km 남짓 탐방로 사이로 온통 붉은 동백의 세상이다. 군데군데 플라워월(flower-wall)과 플라워아치(flower-arch), 늦은 우체통 등 볼거리와 포토 존이 제공되어 있다.
천사날개 포토존
애기동백꽃길은 2㎞ 남짓 된다. 가족 단위로 가볍게 걷기에 충분하다.
카멜리아 전망대 쉼터가 올려다보인다.
카멜리아 전망대 쉼터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동백꽃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고, 어느새 애기동백숲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카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천사섬 분재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작은 고깃배와 지주식 김발이 촘촘하게 박힌 서정적 느낌의 압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카멜리아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와 오른쪽은 한옥마을이다.
송공산 동백꽃 산책길로 접어들면 더 많은 동백꽃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전망대 포토존은 압해도 앞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2층 내부
무인카페였고 내부를 봤을땐 커피종류를 판매할 것 같기도 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음료 자판기만 있고 음료는 없지만 2층에서 잠시 쉬며 전망을 보기 좋았다.
신안군 압해도 송공산에 위치한 애기동백숲은 전국 최대의 애기동백 군락지로, 1만 5천 평 면적에 애기동백 1만 1천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추운 겨울에도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2020년에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에도 선정된 송공산 애기동백숲은 명품숲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곳으로 동백꽃으로 유명한 여수 오동도와 더불어 앞으로 새로운 남도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데 군데 쉼 벤치도 있다....
크로코스미아는 애기범부채로 여름에 피는 보라색 꽃이다.
여타의 꽃들이 모두 겨울잠에 들어간 이때 강한 추위를 견뎌내며 절정을 이룬 꽃이 바로 애기동백이다. 꽃이 동백보다 작으므로 애기동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산에서 피어나는 차꽃’이라는 의미로 산다화(山茶花)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애기동백(Camella Sasanqua)은 동백(Camella japonica)과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우선 피는 시기가 다르다. 애기동백은 겨울이 시작될 무렵 꽃이 피어 1월에 절정을 이루지만 동백은 겨울이 가려할 때 피기 시작해 3~4월에 절정을 이룬다. 그래서 겨울에 피는 애기동백을 동백(冬柏)이라 불러야 하고, 동백은 춘백(春柏)이라 불러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꽃이 지는 모습도 다르다. 애기동백은 꽃잎이 각각 흩어지면서 떨어지는 반면 동백은 통꽃 그대로 떨어진다.
애기동백은 동백나무와 달리 어린 가지와 잎의 뒷면 맥위, 그리고 사방에 털이 있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꽃은 11월 ~ 이듬해 1월에 개화해 적색, 백색, 분홍색을 띠며 수술대는 백색, 꽃밥은 황색이다. 크게는 10m까지 자란다. 애기동백은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종자 속에는 기름이 많아 각종 화장품과 공업용으로 쓰인다. 식용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 동백꽃은 꽃송이 채로 떨어지지만 애기동백꽃은 꽃잎이 흐드러지게 떨어져 바람이 불면 마치 눈이 날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액자 포토 존
눈길 위를 눈 속에 핀 애기동백꽃을 보며 애기동백숲길 걷기
애기동백꽃길 걷기가 조금 부족하다면 분재공원 뒤 송공산으로 연결되는 둘레길 겸 등산로가 있다. 원점회귀 할 수 있고, 방향을 달리해서 송공산 등산로 입구와 압해도 구름다리로 내려갈 수도 있다. 최소 5㎞에서 8㎞까지 된다. 분재공원과 더불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송공산 정상에서는 천사대교가 발아래 내려다보인다. 일몰 촬영지로 적격이다. 옛 산성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송공산은 분재정원 바로 옆으로도 올라갈 수도 있지만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송공산주차장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송공산 둘레길은 원점 회귀가 가능한 약 7km 코스로, 잘 조성된 둘레길의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한 바퀴 돈 후 정상에 이르렀다 하산하는 코스다. 높낮이가 가파르지 않은 데다 호젓하게 걷기 좋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다.
애기동백숲 느린우체통 옆에는 나에게 보내는 엽서가 있다. 지금 옆서를 쓰면 보관했다가 2024년 7월 크로코스미아축제에 느리게 배달되는 엽서이다....
포토존과 느린 시간 여행의 방법으로 6개월 후에 받아볼 수 있는 엽서
애기동백꽃 코스의 마지막 쯤에 포토존들이 있다.
전망대에서는 목포 가볼만한곳 1004섬 분재정원 너머로 다도해가 보이고,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머무는 곳 중에 한 곳이다.
소원의 숲에 2024년 소원지 쓰기 부스가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2024년에는 이루고 싶은 것을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매달고 소원 빌기, 많은 분들이 소원을 빌고 가셨다. 모두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동백나무꽃 가지마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들이 가득 매달려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래로 내려와서 쇼나조각원을 거닐었다.
전체 20㏊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문화의 진수인 쇼나 조각품이 방문객을 맞는다.
쇼나 조각원은 아프리카 최대부족의 쇼나족에서 유래 된 것으로 밑그림 없이 조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쇼나조각은 돌의 본질에 대한 영적 접근을 통해 아프리카 토착문화의 역동적 생명력을 표현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까지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정과 망치 등 전통적인 도구만 이용해서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돌 그 자체에 영혼을 불어넣는 자연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서구의 조각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현대 조각의 고급미술로 자리 잡았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분재원 방향을 따르면
예쁜 아파트 새집도 만날수 있다...
미니수목원과 초화원에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애기동백숲에서 분재원 가는 길목의 초화원
초화원 안쪽의 팜파스그라스
분재원 바로 앞에는 목련과의 상록교목이라는 태산목으로 조성된 태산목길이 있다.
신안군은 이번 12월 8일부터 다음해인 1.1 일까지 ‘천사섬분재정원’에서 섬 겨울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분재정원은 압해도 최고봉인 송공산(230m) 남쪽 자락 13만㎡(3만9000여 평)의 부지에 자리 잡았다. 그림 같은 압해바다를 앞에 두고 국내 최대 애기동백숲과 분재원, 사계절 꽃피는 초화원, 조각공원, 저녁노을미술관 등이 있는 예술공원이다.
2020년에는 전라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불루이코노미 명품숲에 선정되었으며 최근에도 ‘별미 따라 전남 한 바퀴 추천 여행지’에 선정됐다.
암석원
암석원과 폭포
분재공원 내 조성된 야생화 군락지 탐방과 함께 애기동백길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고 애기동백축제에는 애기동백만 있는게 아니다.
애기동백꽃 구경을 마쳤다면 쇼나 조각원과 사계절 꽃이 피는 초화원을 지나 분재원에 가봐야 한다.
아예 다른 분위기의 습지식물자생지를 지나서 애기동백꽃 구경을 마치고 조각품과 분재를 함께 구경한다.
축제 기간 중 분재공원에서는 200여 품종의 동백 분화와 분재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분재원
축제가 열리는 분재공원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가 있다. 또한 동백꽃 축제가 펼쳐지는 압해도 분재공원에서 약 3km쯤 거리에 2019년에 새로 개통된 천사대교를 만날 수 있는데 전국에서 4번째로 긴 이 대교를 지나면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등 신안의 아름다운 섬들도 함께 여행할 수 있다.
2008년 압해대교(목포~압해도)가 놓이면서 신안군청도 목포 더부살이를 끝내고 압해도로 옮겨왔다. 2013년에는 김대중대교가 놓이면서 무안 운남을 거쳐 신안 북부권인 지도, 증도, 임자도와 이어지고 2019년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 중부권인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와 연결됐고 추포도~비금도 연도교로 비금·도초는 물론 신안 남부권인 하의도, 장산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송공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분재공원은 원래부터 애기동백꽃 분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은 아니었다. 원래는 그냥 내버려진 산이었다.
1996년 어느 봄날 산불방지기간에 산불이 발생했다. 바싹 마른 나무들은 산불로 송공산을 완전 민둥산으로 만들어버렸다. 민둥산에 그냥 나무를 심기보다는 마침 산림청에서 도서웰빙 숲 공모사업 공고가 떴다. 사업자로 선정되고 사업비 30억 원을 받았다. 이렇게 조성해서 변신한 게 지금의 애기동백꽃 분재공원이다.
삼림욕장과 백상록 전 읍장이 기증한 분재작품 100여 점으로 개장한 분재공원은 마침 짐바브웨 쇼나조각작품 211점과 우암 박용규 화백의 미술품까지 증정 받아 더욱 많은 볼거리로 채워졌다. 분재공원 입장도 유료로 바뀌었다.
2011년에는 한국 분재학계의 거목인 최병철 박사가 그동안 보관 관리해 오던 분재까지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분재 500점, 분재소재 8,000점, 조경수 300주 등 최 박사가 보관해 오던 분재와 수종을 고향 압해도를 위해 기꺼이 내놓은 것이다.
수종과 볼거리가 많아진 분재공원에 2012년과 2013년 초에 걸쳐 제1회 겨울꽃 애기동백꽃 축제를 개최했다. 반응은 별로였고, 군수도 교체되면서 시들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시 현재의 박우량 군수가 당선되면서 1004섬 플로피아 계획과 맞물려 동백섬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분재공원 올해 총 입장객은 23만여 명에 이른다. 지방의 조그만 섬 공원치고는 제법 많이 찾는 편이다. 유료 입장객이 3만7,400여 명, 무료 입장객은 19만5,000여명 등이다. 올 겨울 애기동백꽃축제에는 더욱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5천만 평의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송공산 5만 평 규모의 '1004섬 분재정원'은 분재원과 수목원, 초화원, 산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700여 점의 분재와 조각품을 전시해 연간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신안군 대표 관광지다.
한국 분재학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최병철 박사가 수십 년 동안 보관 관리해 온 분재 8,800여 점을 통째로 분재공원에 기증했다. 그래서 압해도 분재공원으로 명명한 것이다. 신안 분재공원은 분재에 관한 한 어디에 내놔도 전혀 손색없는 명품들이다.
분재와 쇼나조각 작품을 금액으로 따지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분재원 옆 분재전시관으로 향해본다.
분재전시관은 1,500년 된 주목나무가 있고다.
분재 전시관에는 팽나무, 향나무, 소나무 등 수령을 다 합하면 족히 수 천 년은 넘을 작품들이 많다.
1500년 주목 분재 앞에서 숙연해지는 우리 ~
수령 1500년의 주목 분재
분재원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작품은 실내온실의 1500년 된 주목(朱木) 분재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주로 고산지대에서 사는데 어떻게 저런 분재로 만들어졌을까? 의아해진다. 자연을 떠나와 분 생활 만도 45년을 넘었다니 참으로 희귀한 작품이다.
사람들은 분재 아래 관리 표찰에 붙은 ‘가격 20억원 상당’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진다.
밑동은 굵은 고목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잔가지 잎사귀에서는 시퍼런 기운이 왕성하다. 푸른 잎에 살짝 체온을 보내보니, 1500년의 숨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멋진 작품들이 이어진다.
멋진 분재 작품들 앞에서 그저 열린 입이 닫히질 않는다...
분재전시관 한쪽에는 무인으로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한다.
전시장 밖으로 나오면 반투명 온실에서 분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목과 마주한다. 열쇠가 채워져 있지만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 수령 2000살 이란다.
분재원 맞은편 비닐하우스에 있는 수령이 2,000년 넘은 주목나무은 가격은 6억 원이다. 정선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경매로 넘겨져서 이곳에 안착하게 됐다. 작품의 예술성으로 나무의 압도적인 크기(수고 200cm, 수관폭 230cm, 근원경 200cm)와 물관의 아름다움, 사리와 물관의 조화, 가지가 아름답다...
압해도 분재공원은 분재를 기증한 최병철분재기념관, 저녁노을미술관, 짐바브웨 쇼나조각 등 볼거리가 풍성한 장소로 겨울 관광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분재전시관에서 저녁노을 미술관 방향으로 따르다 만난
한국 분재학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최병철 박사이름을 딴 최병철 분재기념관이 분재전시관바로 옆에 있다.
저녁노을 미술관으로 향한다.
나무들 사이로 저녁노을미술관이 보인다...
분재원 우측에 있는 ‘저녁노을미술관’은 시원한 압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송공산 자락에 자리한 2층 규모의 미술관이다. 신안 앞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지어져 외관도 아름다운데 그 이름마져도 시적이다.
바로 들어서면 2층 상설전시장이다. 저녁노을미술관에는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210점의 미술 전시품도 탐방객들을 기다린다.
미술관에는 신안 출신인 우암 박용규 (愚岩 朴容奎) 화백의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박 화백은 남종화의 중흥조인 남농 허건의 외손으로 태어나 서남단 절해 고도에서 화인으로 살면서 탄생시킨 주옥같은 300여 작품을 기증했는데 그 뜻을 기려 신안군에서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주었다.
2층 상설 전시장에는 우암 박용규 화백의 기증 작품이 상설 전시 중이다...
저녁노을미술관 1층 전시관에서는 12월 7일 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하얀 겨울, 애기동백꽃 피는 섬' 주제로 애기동백 특별전(강종열 작가, 이미경 작가)이 열리고 있다.
강종열 작가의 작품들 ~
강열한 인상을 받았던 미술관 1층에서 전시 중인 작품. 강종열 작(Snow Camellia)
1층 전시실에는 섬겨울꽃 축제에 맞춰 애기동백숲의 풍경을 담은 회화전이 열리고 있다. 작품마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미경 작가의 작품들 ~
1층에서 출입문은 통제중이다...
1층에서 다시 2층으로 오르면 저녁노을 카페인 북 카페가 미술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북카페, 저녁노을 미술관에 위치하고 무인으로 운영된다. 미술관 한쪽에는 3,500여 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는 북카페.
카페 앞 테라스에서는 압해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노을 지는 창밖의 바다를 내다보며 느긋하게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이보다 더한 호사가 있을까 싶다.
저녁노울 미술관에서 느끼는 남도의 향과 멋 ~
저녁노을 미술관을 나와
분재원을 지난다...
온갖 분재와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조각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쇼나조각은 아프리카 작품이라 더욱 이색적이다. 뿐만 아니라 쇼나조각은 현대조각과 제3세계 미술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 이름이며, 기원 전 부터 독특한 석조문명을 이뤘다. 짐바브웨란 국명 역시 ‘돌로 지은 집’을 뜻할 정도로 돌과 인연이 깊은 나라다.
쇼나조각과 어울린 분재는 또한 최고의 볼거리에 꼽힌다. 한국 최고 작품들이다.
암석원과 폭포
햇살 연못,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의 아름다운 반영에 취해서 ...
다시 돌아온 분재공원 입구 ~
2013년 처음 축제를 시작해 어느덧 2023년의 12월의 끝자락에 그 사이 몇번은 넘기고 이번이 7번째인 섬 겨울꽃축제 (애기동백축제) 를 다녀왔다.
분재공원 주차장으로 향하며 들러본 특산물 가계를 지나면...
분재공원 주차장 이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서정적 느낌의 압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압해도 분재정원을 나와 천사대교 가지 전에
들린 전망 좋은 곳, 천사대교 관광안내소 이다.
1004 포토존에서
그리고 천사대교 관광안내소 천사대교 입구에서
앞으로 우리가 지나 갈 천사대교를 담아본다.
이제 압해도를 떠나
압해도와 우리가 갈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를 만난다...
2019년 4월, 착공 8년 5개월 만에 개통된 천사대교는 총 길이 7,224m로서 인천대교,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긴 다리다.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김대중대교(무안 ~ 신안)와 압해대교(목포 ~ 신안)로 이미 육지와 연결된 압해도에서 자은도와 암태도, 팔금도와 안좌도까지 승용차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천사대교를 지나 우리가 갈 암태도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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