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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의구총(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산 148)
    여행방/경상도 2022. 11. 25. 17:42

    구미 의구총(민속자료 제 105호)

     

    2022.  11 .  25

     


    2022.  8 .  22.  108사찰 순례단에서  11명이 함께했던  구미 지역 사찰과 문화재를 탐방해 보는  힐링여행이다...... 

     

    9시 포항에서 출발하여  구미 보천사와 해평리 석조여래좌상  →  도리사  →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 . 점심식사 →  구미 낙산리 고분 →    의구총  → 대둔사   →   금오서원 까지   구미에서 즐긴 힐링여행....

     

     네번째 여행지로 구미 낙산리 고분을 보고 인근에 있는 오늘 구미지역 다섯번째 여행지 의구총으로 향한다.....

     

     

     

     

    의구총은 산동면 인덕리 의우총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상주로 넘어가는 길, 해평면 낙산리 큰길가에 있는 조선 후기 개 무덤이다. 낙산리 삼층석탑에서 10여 분만 더 가면 길 오른쪽의 의구총에 이른다.

     

     

     

     

    의구총의 유래담도 1655년(현종 6) 선산 부사 안응창(1603~1680)이 지은  ‘의구전조(義狗傳條)’에 전해져 온다.   ‘의구’의 일은 ‘의우의 일’이 있기 오래전에 일어난 일로,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선산부(善山府) 동쪽 연향(延香 :지금의 해평면 낙산리)에 사는 역졸(驛卒) 노성원(盧聲遠)이 영리한 개 한 마리를 길렀다. 하루는 성원이 술에 취하여 돌아오다가 월파정(月波亭) 북쪽 큰길가에서 그만 말에서 떨어져 잠이 들어 버렸다.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주인 근처로 번져왔다. 크게 짖으며 주인의 옷자락을 잡아당겼으나 주인이 깨지 않자 개는 수차례나 강으로 달려가서 제 몸을 물에 담갔다가 와서 주인 주변의 풀을 적셔 불을 껐다. 마침내 불은 꺼졌지만, 개는 기진맥진하여 숨이 끊어졌다.

     

    성원이 술이 깨어 일어나 보니 개가 죽었는데 꼬리는 그을었고, 사방이 불에 탄 흔적이 역력했다. 그는 개가 자신을 구하고 죽었음을 깨닫고 감동하여 개의 시신을 거두어 묻어 주었다. 훗날 사람들이 그 의로움을 기려서 그곳을 ‘개 무덤 터’[구분방(狗墳坊)]이라 하니 지금도 행로 가에 그 무덤이 있다고 하였다.

     

     

     

     

     

     

     

     

     

    고을 노인을 불러 이 이야기를 들은 안 부사는 빗돌을 세우고 ‘의구전’을 지어 이를 기렸다. 의구총 봉분은 지름 2m, 높이 1.1m로 사람의 묘와 비슷하다. 빗돌은 나지막한 자연석에 한자로 ‘義狗塚’이라 새겼다고 하는데 현재 받침돌에 가려 ‘의구’만 보인다. 1745년 선산 부사 박익령이 화공에게 약가의 정열을 그린 ‘의열도(義烈圖)’ 4폭과 함께 ‘의구도(義狗圖)’ 4폭을 그리게 하여  <의열도>(중간본)에 첨부하였다.

     

     

     

     

    '의열도'에 남긴 ‘의구도(義狗圖)’ 4폭을 화강암에 확대, 조각하여 봉분 뒤에 세웠다. 

     

     

     

     

    개가 사람을 살리고 불에 타 죽어 묘를 만들었다는  의구총을 보고 작년에 한국불교대 도반들과 함께 단녀온 구미 대둔사로 길을 달려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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