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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평하늘길 힐링 트레킹
    여행방/경상도 2022. 11. 22. 17:55

     세평하늘길 힐링 트레킹

     

     

    2022  .  11 .   22.

     


    2022.  11 .  21.  델타  산악회에서 45명이 함께했던 세평하늘길 힐링 트레킹이다...... 

     

     9:20 분천역에 도착하여 분천역→비동역→양원역→승부역  트레킹 12.3km  점심.휴식 시간 포함 5시간 소요 되었다...

     

    문화체육관광국 선정 한국 관광의 별에 빛나는 분천 산타마을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 역사인 양원역을 거처 석포면 승부역에 이르는 총길이 12.3km에 봉화의 대표적인 힐링 트레킹 로드 이다.

     

     

     

     

     

    분천 산타마을의 각종 장식과 조형물들이 조용한 계곡 트레킹이 시작함을 알려준다. 9:20

     

     

     

     

     

     

     

     

     

     

     

     

     

    분천역 가는 길 ~

     

     

     

     

     

     

     

     

     

     

     

     

     

     

     

     

     

     

     

    분천마을을 살레(스위스 전통가옥) 분위기로 단장하며 "산타마을" 이라고 명명하고, 마을 전체를 산타와 관련된 조형물과 구조물로 가득 채웠다.

     

     

     

     

     

     

     

     

     

     

     

     

     

     

     

     

     

     

     

     

     

     

     

     

    알파파 체험장

     

     

     

     

     

     

     

     

    필란드 산타마을 같다...

     

     

     

     

     

     

     

     

     

     

     

     

     

     

     

     

     

     

     

     

     

     

     

     

     

     

     

    분천역으로 가는 길, 산타 소망 터널 계단으로 간다.

     

     

     

     

    분천역은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출발점으로,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2014년 12월 분천역 일대를 산타마을로 조성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눈사람 등이 어울려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산타가 굴뚝에서 내려 오는지 굴뚝으로 오르는지?  

     

     

     

     

     

     

     

     

    분천역

     

     

     

     

     

     

     

     

     

    ​분천은 여우천에서 내려온 냇물이 갈라져 (분천(汾川)) 낙동강으로 흐른다 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분천역 산타마을 풍경이다...

     

     

     

     

     

     

     

     

     

     

     

     

     

     

     

     

     

     

     

     

     

     

     

     

     

     

     

     

     

     

     

     

     

     

     

     

     

     

     

    사랑, 믿음, 건강, 행복, 신뢰, 소망, 화합, 행운 등등 우체통들 ~

     

     

     

     

     

     

     

     

     

     

     

     

     

     

     

     

     

     

     

     

     

     

     

     

    지형이 비슷한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2013년에 자매결연을 맺고,  V- train의 색깔도 스위스의 협곡열차와 비슷하게  안과 밖을 빨간색으로 하였다.

     

     

     

     

    V-Train  :  V는 Valley의 머릿글자(계곡열차 또는 협곡열차)로, 철암역과 분천역을 하루에 3번 오가는 관광열차이다.

     

     

     

     

     

     

     

     

     

     

     

     

     

     

     

     

     

    오늘 걷기의 시발점은 "산타마을"로 유명해진 분천역이다...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서 하차를 하고 역사를 가로질러 가면 트래킹 코스로 진입이다.

     

     

     

     

    그렇게 30여분을 분천역을 기웃거리다가 분천역에서 9:50 트레킹을 시작하여 양원역을 거쳐 승부역까지  걸어서 가는 길이다...

     

     

     

     

    세평하늘길 트레킹은   분천역 → 비동역 → 양원역 → 승부역 까지  12.3km를  트레킹 할 것이다...

    체르마트길 트레킹은  이곳 분천역을 출발하여 → 비동 승강장 → 가호(佳湖) → 양원역까지   약 7km를 체르마트길이라 한다.

     

     

     

     

    1.1 km를 걸어왔다...

     

     

     

     

     

     

     

     

     

    운무가 산 허리를 휘감고 있다...

     

     

     

     

     

     

     

     

     

    일단 길을 들어서면 강, 나무, 철길 그리고 산만 있다.  일반적으로 이어지는 강 -  평지  -  산의 구성이 아니라 강물의 경계는 곧 산이다.  초록색을 띠는 맑은 강물과 소나무가 주종인 화강암 돌산과의 어울림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세평하늘 길은 우리나라 오지 중의 오지인 경북 봉화군 낙동강 상류를 따라 조성된 길이다.

     

     

     

     

     

     

     

     

     

     

     

     

     

     

    이렇게 솔 숲을 걷는 구간도 있다.

     

     

     

     

     

     

     

     

     

     

     

     

     

     

     

     

     

     

     

     

     

     

     

     

     

     

     

     

     

    깍아지른 절벽 아래를 흘러가는 낙동강 계곡을 따라 걷는 길 !

     

     

     

     

     

     

     

     

     

    길가에는  쉬어갈 수 있게 벤취도 만들어져 있다...

     

     

     

     

    가호(아름다울 가(佳), 호수 호(湖)).. 아름다운 호수 라는 뜻이다.  이 호수물이 약 500km 낙동강으로 흘러 흘러 부산 앞바다로 흐른다.   

     

     

     

     

     

     

     

     

     

     서리내린 지금도 용케도  버터온 구절초가 장해서...

     

     

     

     

     

     

     

     

     

     

     

     

     

     

    철길 아래를 지나고

     

     

     

     

     

     

     

    낙동강가를 따라 트레킹은 이어진다...

     

     

     

     

     

     

     

     

     

    그런 둘레길을 걸어볼 수 있는 낙동강 세평 하늘길 코스 중 비동마을과 비동역을 나누는 갈림길이 나왔다

    비동마을 쪽으로 가면 낙동 정맥 트레킹 2코스가 시작되고 코스상으로는 세평 하늘길 보다는 거리는 짧지만 산길이기에 우리는  멀리 돌아가지만 낙동강을 따라 걷는 코스를 선택했다.  2016년 6월에 왔을때는  비동마을 쪽으로 가는 낙동 정맥 트레킹 2코스쪽으로 갔었다...

     

     

     

     

     이 길은  2016년 6월에 이어 두번째로  와 보지만 오지 비경의 너무나 아름다운 다시  걷고 싶은 길이다...

     

     

     

     

     

     

     

     

     

     

     

     

     

     

     

     

     

     

     

     

     

     

     

     

     

     

     

     

     

     

     

     

     

     

     

     

     

     

     

     

     

     

     

     

     

     

     

     

     

     

     

     

     

     

    낙동강 세평하늘 길 비동역 -  양원역 폐쇄로 비동역을 코 앞에 두고 산길로 우회해야 한다...

     

     

     

     

    보이는 철교 시작 지점이 비동역으로 협곡열차만 정차한다.

     

     

     

     

    저 높이 선 철길을 건너 산을 넘고 강을 가로 질러 가야한다.

     

     

     

     

    옛날에는 산에서 먹을 것이 많이 나와  "살찌는 동네" 라고 했다는데....   지금은  텅 비어있어서  "비어있는 동네" 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낙동강 세평하늘 길 비동역 -  양원역 폐쇄로 비동역을 코 앞에 두고 산길로 우회해야 하는 넷가 초입이다...

    여기서 체르마트 길은 시작된다.  시작하자마 강을 건너 터널이 뚫려 있는 이 산을 넘어야 한다.

    체르마트는 스위스의 도시 이름이다.영남 알프스 처럼 풍경이 스위스 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2013년 스위스와 대한민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봉화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 결연을 맺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체르마트(Zermatt) ,  스위스 남부 마터호른산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스키리조트로 유명하고  알프스 등반객이 많이 찾는 마을이다. 산과 빙하로 둘러 쌓여 있어 자동차로 접근이 불가하고, 빨간 협곡열차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쉬어 갈수 있는 정자와 그 옆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냇가를 건너기 전 이곳에서 모두 다 모여 이른 점심을 먹는다... 10:50

     

     

     

     

    우리가 건너가야 할 낙동강이다...

     

     

     

     

     

     

     

     

     

    임원진이 미리 준비해준 비닐장화를 신고

     

     

     

     

    강을 건너는데...

     

     

     

     

    11월 21일의 강물은 살을 애는듯 시럽다못해 발가락이 아파온다...  눈으로 보면 얼마 안되는 거리가 왜 그리도 멀게 느껴지는지?

     

     

     

     

    이런 추억도 경험해 본다...  11:35

     

     

     

     

     

     

     

     

     

    다시 계곡을 끼고 돌다가...

     

     

     

     

     

     

     

     

    이제 산길 초입을 들어선다...

     

     

     

     

     

     

     

     

     

     

     

     

     

     

    이정표 세평 하늘길 방향으로 간다.  낙동 정맥 트레일 방향은 산길로 제법 힘든 코스이다.

     

     

     

     

    산길은 지그 제그로 제법 경사가 심한 길을 내려선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남쪽으로 굽이쳐 흘러간다. 아직은 좁고 작은 강처럼 보인다. 이 강이 안동을 지나고 문경과 상주를 거치며 거대한 강으로 성장한다.

     

     

     

     

     

     

     

     

     

     

     

     

     

     

    분천역이 스위스 체르마트 역과 자매결연을 한 기념으로 명명된 길로서 이 코스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강을 떠나 얕은 산을 넘어서 다시 강을 대하는데 그 산에 뚫린 기찻길 터널을 우회하는 코스이다.   산을 넘기에 "체르마트"길로 명명되었을 수도 있겠다.   길지 않은 터널을 돌아오는 길이 상대적으로 꽤 길어서 두 점 사이를 잇는 빠른 길이 "직선"임을 실감한다.   그런 이유로 기찻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거에는 터널을 애용하였고 사고도 많았다고 한다.

    비동마을은 강을 건너는 잠수교 너머에 위치해 있어서 길에서는 계곡 초입의 인가만 보인다.

     

     

     

     

    쉼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쉼터,   소원돌 마냥 조로록 ! !     닫아둔지 오래된 듯 거미줄이 ~ ~  12:05

     

     

     

     

    옛 매점앞. 다니는 사람이 적으니 폐점인 듯하다.  수도시설이 앞에 있어서 손도 씻고 잠시 간식 타임 ~

     

     

     

     

     

     

     

     

     

     

     

     

     

     

     

     

     

     

     

     

     

     

     

     

    양원역 1.4 km

     

     

     

     

    낮게 깔린 다리를 건넌다. 많은 비에는 범람해 건너지 못했지 싶다.  찰랑찰랑~  발밑에서...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남쪽으로 굽이쳐 흘러간다. 

     

     

     

     

     

     

     

     

     

     

     

     

     

     

    양원역 1.2 km

     

     

     

     

     

     

     

     

     

     

     

     

     

    물이 정말 맑고 고기도 많아서 한참을  구경했다.

     

     

     

     

     

     

     

     

     

     

     

     

     

     

     

     

     

     

     

    양원역  800m

     

     

     

     

     

     

     

     

     

    하늘이 많이 열려있고 넓은 하상 철길 아래 수중보로 물이 고여 있어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거기도 운치있는 억새까지...

     

     

     

     

     

     

     

     

     

    한때 화전민이 정착했던  다리 건너에 있는 울진군 원곡마을은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해서 전망이 좋아 몇몇 집들은 민박을 운영한다.  12:37

     

     

     

     

     

     

     

     

     

    양원역 200 m

     

     

     

     

     

     

     

     

     

     

     

     

     

     

     

     

     

     

    부지런히 걸어서 양원역 도착 !    12:45

     

     

     

     

    양원이라는 역 이름도 유래가 재밌다.  양원역 바로 옆에는 강이 하나 있있는데, 이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은 봉화군 원곡마을 동쪽엔 울진군 원곡마을이 있다.  이 양쪽의 원곡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역명을 양원이라 지었다한다.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는 5.6km 떨어져 있어서 천천히 구경하며 가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09:31분 분천역을 출발하면 약 15분 후인 09:46분에 승부역에 도착하는데 양원역에서 12:40분에 분천으로 향하는 기차가 있으니 3시간의 여유가 있다.   많이 걷는 것이 부담이 되는 이들이라면 양원역 기차 탑승을 이용해 볼 만하다.  반대로 분천역에서 양원역까지 걷고 12:40 기차로 분천역으로 회귀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분천역과 승부역의 거의 중간 쯤이 양원역이다.

    양원역은 1988년에 생긴 역으로 그 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승부역 까지 걸어가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마을에 열차가 정차하지 않으니 열차를 이용하는 마을 사람들은 열차가 마을을 지날 때 쯤 짐을 창밖으로 던져 놓고 승부역에서 걸어와 짐을 찾아 마을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불편을 겪던 마을 사람들이 열차가 정차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마을 사람들은 기차가 정차하게 되자 직접 승강장, 대합실 화장실을 만들고 이정표를 세웠고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이다.

     

     

     

     

    "기적(miracle)" 줄거리 

    양원역(兩元驛)을 모티브로 한 감동적인 영화이다. 수학천재 준경(박정민)은 찻길도 기차역도 없는 작은 시골마을 오지(원곡마을)에 살고 있다.  마을 앞에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를 타려면 승부역까지 약 6km를 걸어가야 한다.  준경은 마을 앞에 기차를 잠시라도 멈추게 해 달라고 청와대에  54통이나 편지를 썼으나  회신을 받지 못한다.  아버지 이성민(열차 기관사)은 정민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마을을 떠나자고 하지만,  정민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간이역 신설을 위해 노력한다.  마을을 못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머니가 이 마을에서 준경을 출산하다가 죽었고 누나는 기찻길을 걷다가 아버지가 운전하는 기차에 치어 다리 아래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  마을 앞에 기차역이 있었다면 엄마와 누나가 죽지 않았을 것이고ᆢ  이 모든게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한 준경은 이 곳에 남아 기차역을 꼭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외벽에는 양원역이 나오는 영화 "기적" 포스터가 붙어있다.

    감동적인 영화 "기적"의 배경.  실제로 불편한 길때문에 주민들의 노력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간이역.  영화스토리는 허구여도 주민들이 역을 직접 만든건 사실^^

     

     

     

     

    2012년에 기차 이용객이 없어 폐쇄되었다가  2013년에 협곡열차가 운행되며 다시 문을 열었다.

     

     

     

     

    양원역을 뒤로하고

     

     

     

     

    양원역 철길 옆을 따라 

     

     

     

     

    낙동 비경길로 접어든다...

     

     

     

     

     

     

     

     

     

     

     

     

     

     

     

     

     

     

     

    걷는 길은 강물이 바로 기찻길을 위해 쌓은 석축과 맞닿아 강이 흐르는 곳에서는 철길 옆의 축대 위를, 또 돌산을 감아 흐르는 곳에서는 잔도로 이어지게 하여 걷는 재미를 더한다. 

     

     

     

     

    중국의 잔도처럼 높지는 않으나 잔도에 서서 보는 낙동강과 주변 산세의 어우러짐이 잡념을 잊게 한다.

     

     

     

     

     

     

     

     

    잔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잔도에서 내려서 강가쪽을 따르다가

     

     

     

     

     

     

     

     

     

    다시 이어지는 데크길...

     

     

     

     

     

     

     

     

     

     

     

     

     

     

    데크길 정상에서 만난 눈사람 포토존 13:04

     

     

     

     

     

     

     

     

     

    뒤돌아본 포토존 방향

     

     

     

     

    1955년에 화물(석탄)을 실어 나르기 위해 개통된 영동선 (영주 - 분천 - 비동 - 양원 - 철암) 이다.  지금은  관광객을 싣고  V-train(협곡열차)과  산타열차가 산을 뚫고, 강을 건너 달리고 있다.

     

     

     

     

    영암선 철길 옆의 축대 아래를, 또 돌산을 감아 흐르는 곳에서는 잔도로 이어진다...

     

     

     

     

    승부역 5 km

     

     

     

     

    당신이 어디에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채 왔네

     

     

     

     

     

     

     

     

     

     

     

     

     

     

     

     

     

     

     

    물고기 자리

     

     

     

     

    전갈자리

     

     

     

     

    우리 걷자!  이 길 따라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라는 유명한 승부역의 글귀

     

     

     

     

    오늘은 한번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가슴이 트이고 살맛이 날거야.

     

     

     

     

    늘 바쁘다고만 하지말고 시간을 내봐 !

     

     

     

     

    우리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철길 옆의 축대 아래 잔도를 지나 다시 강가를 끼고 내려선다...

     

     

     

     

     

     

     

     

     

    멋진 솔숲도 만나고

     

     

     

     

     

     

     

     

     

     

     

     

     

     

     

     

     

     

    솔숲에는 강가에서 힐링하며 캠핑을 할수 있는 나무 마루도 있다...

     

     

     

     

     

     

     

     

     

     

     

     

     

     

     

     

     

     

     

     

     

     

     

     

     

     

     

     

     

    철길을 끼고 다리 아래를 지나 ...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르면...

     

     

     

     

    출렁다리길(승부역) 1코스로 접아든다.

     

     

     

     

     

     

     

     

     

     

     

     

     

     

     

     

     

     

    출렁다리길(승부역) 1코스에서 만나는 전망대는

     

     

     

     

    인연봉과 선악소이다...  13:34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쌍의 아름다운 봉우리 인연봉

     

     

     

     

     

     

     

     

     

    편안하게 이어지는 데크길

     

     

     

     

     

     

     

     

     

     

     

     

     

     

    그러다 만나는 출렁다리

     

     

     

     

     

     

     

     

     

     

     

     

     

     

     

     

     

     

     

     

     

     

     

     

     

     

     

     

    승부역 3.2 km

     

     

     

     

     

     

     

     

     

    다시 만나는 철길 옆 잔도

     

     

     

     

    화물 기차는 못본 지 오래됐다.  철컥철컥 익숙한 소릴 내며 지나간다.

     

     

     

     

     

     

     

     

     

    열차타고 차창을 통해 보이는 낙동강 길에서 제일 멋졌던 구간,  강과 철길 사이를 걸어 내려온다.

     

     

     

     

     

     

     

     

     

    물길과 기찻길은 오르막길을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기찻길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생기고 그 기찻길 위로 혹은 옆으로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만들어진다.   따로 인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철길을 이용하여 걸어 다닌 길이었다.  석탄 수송을 위해 1956년 1월 16일 개통된 영동선(당시 영암선)은 강원도 철암에서 경북 영주까지 오르막길을 피해 산태극 수태극(山太極 水太極)으로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가며 연결되었다. 그 기찻길 덕분에 산 넘고 물 건너가던 먼 이웃 마을들이 조금은 가까워졌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12.3km 거리에는 가운데 양원역 그리고 역무원이나 간이 역사가 없이 관광열차 이용객들을 위한 임시승강장인 비동역까지 4개의 역과 그 역을 중심으로 한 4개의 마을이 있다. 기차를 제외한 육로교통 기반시설이 없었던 때에 영동선은 한때(1960년 말) 12만 명을 상회하던 봉화군민의 주 교통수단이었다.  석탄의 시대는 갔지만 수려한 산세들과 강이 이루는 풍경은 남아서 철도청은 분천-철암을 운영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라는 관광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는데 코로나19 이전의 주말 열차편은 예약이 힘들 정도였다.   물이 흐르고 기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몰리자 걷는 길이 생겼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

     

     

     

     

    지금은 물론 각 역까지 별도의 차도가 있으나(양원역은 근처까지만) 예전에는 따로 길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춘양장이나 태백 통리장을 보곤 분천역이나 승부역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철길을 걸어서 귀가하였다.   예전 기차의 출입구는 항상 개방이 되어 있었으므로 장을 본 짐은 마을 근처에 던져 놓았었다.   문명의 이기로 편해진 대신 기찻길을 이용하면서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부담이 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낙동강과 영동선 철길을 따라가는 또 다른 안전하고, 쾌적한 멋진 길이다.   봉화군과 코레일 대구경북본부에서 강가와  철도시설물 그리고 잔도로 이어져 멋진 산세와 맑은 물을 보며 철길을 따라 걷는 아주 수려한 트레킹 코스를 만들었다.

     

     

     

     

    기차 터널

     

     

     

     

     강을 따라가는 길은 많지만 이곳처럼 푸른 산,  맑은 물 그리고 나 홀로 호젓이 걸을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산세를 따라 흐르는 강물을 보며 주위의 산보다 강에 눈길이 더 가는 것은 물이란 것이 노자의 말처럼 낮은 곳으로 몰려서 변화가 무쌍하기 때문일 것이다.

     

     

     

     

     

     

     

     

     

    낙동강을 따라서 걷는 코스가 펼쳐져서 물멍~ 멍~

     

     

     

     

     

     

     

     

    승부역 2.5km

     

     

     

     

     

     

     

     

     

     

     

     

     

     

     

    기차가 아니면 접근이 불가한 교통 오지로 인해 비경들이 잘 간직되어 있는 곳이다.

     

     

     

     

     

     

     

     

     

    세평 하늘길은 걷는 구간마다 풍경이 달라져 지루하다는 느낌도 없을 뿐더러 각각의 풍경이 너무나도 멋 스로운 곳이었다.

     

     

     

     

     

     

     

     

     

     

     

     

     

     

     

     

     

     

     

    승부역 1.3km

     

     

     

     

     

     

     

     

     

     

     

     

     

     

    양원. 승부 비경길이 이어진다...

     

     

     

     

     

     

     

     

     

    승부역 800m

     

     

     

     

     

     

     

     

     

    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다듬어지지 않은 오지를 걸어볼 수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간이역이 이어지는 길이다.

     

     

     

     

     

     

     

     

     

     

     

     

     

     

    세평 하늘길은 걷는 내내 산과 강, 그리고 예스러워 보이는 철로가 보이는 길이다.

     

     

     

     

     

     

     

     

     

    지겹지 않는 길, 재밌게 걷기 좋은길. 단풍이 물들면 더 예쁠 길.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좋았던 길이다.

     

     

     

     

     

     

     

     

     

    배바위 고개를 넘어 비동마을로 가는 초입도 보인다...

     

     

     

     

     승부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승부역 도착 !   14:35

     

     

     

     

     

     

     

     

     

     

     

     

     

     

    승부역

     

     

     

     

     

     

     

     

     

     

     

     

     

     

     

     

     

     

     

     

     

     

     

     

     

     

     

     

     

    승부역 다음 역은 북쪽으로 경상북도의 마지막 역인 석포역이고 그 다음은 강원도에 속하는 철암역이 된다.

     

     

     

     

     

     

     

     

     

    역사 앞 돌에 새겨진 내용으로 그리고 눈꽃열차 정차 역으로 유명한 역이다. 그 글은 어느 역무원이 썼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 "세평 하늘길"이란 이름이 나왔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라는 글귀가 유명한 승부역.

     

     

     

     

    지금까지 낙동강 세평 하늘길은 깊고 조용한 담이었다.

     

     

     

     

    조용한 계곡 트레킹이 끝났고 이제 속세의 여울로 달려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역에서 보이는 인가는 몇 안 되지만 석포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러나 분천역과는 반대 방향이다...

     

     

     

     

    그곳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눈꽃마을까지 이동한다.

     

     

     

     

     

     

     

     

     

     

     

     

     

     

     

    석포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작은 마을인 눈꽃마을에 도착해 세평하늘길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14:48

    09:50 분천역 → 비동역→ 12:45 양원역→ 14:35 승부역 → 14:48 눈꽃마을 까지 트레킹(12.3km 점심.휴식시간 포함해서 5시간)

     

    오지트레킹, 낙동강 비경 세평하늘길 트레킹...

    하늘도 세평, 꽃도 세평, 세평하늘길 ! !    우리나라 오지중의 오지인 경북 봉화군 낙동강 상류를 따라 조성된 길이다. 깍아 지른 절벽 아래를 흘러가는 낙동강 계곡을 따라 걷는 길 ! !높은 산과 절벽 탓에 하늘이 세평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이름이 붙은 세평하늘길 ! !

    오지 비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꼭 걷고 싶은 길이다.  비경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만족스런 트레킹이 되었고 여유롭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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