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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품섬 연대도+만지도(경남 통영시 산양읍)
    여행방/섬여행 2022. 8. 31. 10:05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품섬  연대도+만지도

     

     

    2022  .  8 .   31.

     

     

    2022.  8 .  29.  한무리 테마여행에서  45명이 함께했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품섬  연대도+만지도  트레킹을 하며 즐긴  힐링여행이다...... 

     

    6:20 포항을 출발해서 휴게소 2군데 들리고  통영  연명항에  10:33 도착해서 11:00 배에 승선한다...

     

    오늘 여행지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품섬  연대도+만지도  트레킹으로

    통영  연명항 ~  만지도 선착장 ~ 출렁다리 ~ 연대봉 ~ 몽돌해변 ~ 소나무 숲 ~ 출렁다리 ~ 견우길 ~ 만지봉 ~ 만지도 선착장 ~  통영  연명항 으로 점심식사하며 널널하게 충분히 쉬는  4시간  소요 여행이다...

     

     

     

     

     

     

     

     

    포항에서 통영으로 이동하면서 두번째 휴게소인 가덕도 휴게소에서...

     

     

     

     

     

     

     

     

     

     

     

     

     

    통영  연명항 이 보인다..

     

     

     

     

     

     

    통영 만지도와 연대도를 여행하려고 계획했다면 매표소의 위치는 "연명항"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

     

     

     

     

     

     

    만지도 직항 배 시간과  배 요금표이다.

    배 시간 : 8:30~13:00 운행, 평일 1시간 간격,  주말 / 공휴일 30분 간격.  배 요금 : 왕복 일반인 12,000원/ 경로우대 10,000원  소인은 7,000원

     

     

     

     

     

     

     

     

     

     

     

     

     

     

     

     

     

     

     

     

    달아항에서 배를 타면 연대도에 도착하고, 연명항에서 배를 타면 만지도에 닿는다. 달아항에서 출발하면 다른 섬을 거쳐 연대도에 들어가고, 연명항에서는 만지도까지 직항이다. 뱃길 15분이면 섬에 닿으니 연명항을 택했다.

     

     

     

     

     

     

     

     

     

     

     

     

     

    정박 중인 만지 2호 옆으로

     

     

     

     

     

     

    만지 1호가 들어온다...

     

     

     

     

     

     

    만지도를 가기 위해서는 통영 연명항으로 가면 되고 만지도 직항 배를 타면 만지도 섬까지 대략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통영 연명항 만지도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배는 100인승인데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배이다.

     

     

     

     

     

     

     

     

     

     

     

     

     

     

     

     

     

     

     

     

     

     

     

     

     

     

     

    우리는 10:30 연명항 출항 ~

     

     

     

     

     

     

     

     

     

     

     

     

     

    연명항  바로 옆의 무인도 섬

     

     

     

     

     

     

    많은 섬들이 산처럼 이어진다...

     

     

     

     

     

     

     

     

     

     

     

     

     

    출항하며 금방 보이기 시작하는 연대도와 만지도,  중간에 섬을 잇는 다리가 보인다...

     

     

     

     

     

     

    연대도의 연대봉과 출렁다리 우측으로 만지도...

     

     

     

     

     

     

    연대도는 출렁다리를 통해 이웃 섬인 만지도로 연결된다.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파도 위 아슬아슬한 자태로 이어진다.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연대도와 만지도라는 섬들의 이정표가 됐다.

     

     

     

     

     

     

    연대도와 만지도

     

     

     

     

     

     

    만지도와 연대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작은 섬이다.  가까이 붙어 있는 두 섬은 2015년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한 몸처럼 더 가까워졌다.

     

     

     

     

     

     

     

     

     

     

     

     

     

     

     

    연대도

     

     

     

     

     

     

    만지도 원경,   사람들이 늦게 들어와 산 섬이라고 해서 ‘만지(晩地)’다.

     

     

     

     

     

     

     만지도 선착장 도착

     

     

     

     

     

     

     

     

     

     

     

     

    만지도 선착장에 내리면 만지도 포토존

     

     

     

     

     

     

     

     

     

     

     

     

     

     

     

     

     

     

     

     

     

     

     

     

     

     

     

     

     

     

     

     

     

     

     

     

     

     

     

     

     

     

     

     

     

     

     

     

     

     

     

     

     

     

     

     

     

     

     

     

     

     

     

     

     

     

     

     

     

    만지도 선착장에 내리면 왼쪽으로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해안 덱 길,  만지도에 먼저 발을 들였지만 출렁다리로 달려가서 연대도 섬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데크길따라 이동,  통영의 작은 섬 만지도의 해안길. 이 길을 걸어 이웃 섬 연대도로 건너간다.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만지도의 해안길은 난대림 숲을 끼고 쪽빛 바다에 기둥을 박아 만들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반갑다.

     

     

     

     

     

     

    한적한 바다 트레킹 길을 잠시 걷는다.

     

     

     

     

     

     

    아름드리 해송과 어우러진 출렁다리는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출렁다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데크길 옆에서 만나는 사구해변....

    출렁다리에 이르기 직전에 만나는 사구해변의 물빛은 그야말로 에메랄드빛.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모래밭이 있고 수심이 얕아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기 안성마춤이다.

     

     

     

     

     

     

    바닷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 계속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출렁다리 바로 밑에는 깨끗한 모래로 탐방객들을 손짓한다.

     

     

     

     

     

     

     

    주황색 옷을 입은 출렁다리 자태 뒤로는  연대도이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만지도 방향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두 섬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만지도에서 연대도로 가는 길, 푸른 섬을 바라보며 쪽빛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짜릿하다.

     

     

     

     

     

     

    다리 중간에서 보는 조망은 정말 판타스틱 ~

     

     

     

     

     

     

    섬이 주는 수려한 풍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점점이 떠 있는  양식장도 보인다.

     

     

     

     

     

     

    탄소배출 제로섬 '에코아일랜드'로 알려진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와 국립공원 명품마을 만지도를 잇는 현수교 '출렁다리'

     

     

     

     

     

     

    환경친화적인 전장 98m, 폭 2m규모로 사람만이 건널 수 있는 붉은 색의 그림 같은 현수교로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리 주변으로 한려수도의 청정해역과 절경이 펼쳐지고, 바람에 따라 출렁임이 생생하게 느껴져 걷는 재미도 색다르다.

     

     

     

     

     

     

    연대도에 올라서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만지도

     

     

     

     

     

     

     

     

     

     

     

     

     

     

     

     

     

     

     

     

    출렁다리가 끝나는 곳에 마을 쪽으로 가는 길과  산길로 이어지는 곰솔이 많은 숲길이 있다.

     

     

     

     

     

     

     

     

     

     

     

     

     

     

     

     

     

     

     

     

     

     

     

     

     

     

     

     

     

     

     

     

     

     

    해안에 놓인 덱을 쭉 따라가면 ‘통영에코파크’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캠핑할 수 있는 캠핑장이다.   ‘몽돌해변 가는 길’ 팻말을 따라 가면 숨겨진 물놀이 장소를 만날 수 있다.

     

     

     

     

     

     

     

    연대도의 몽돌해변.  통영에코파크 바로 아래에 몽돌해변이 있어 물놀이와 낚시도 할 수 있어 여름 캠핑지로 딱 좋겠구나 싶다.

    연대도에는 아담한 몽돌 해수욕장이두 곳이나 있는데  하나는 커플끼리 오붓하게 보내기 좋은 작은 해변이다.

     

     

     

     

     

     

    연대도에는 맨발로 밟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아담한 몽돌 해수욕장이두 곳이나 있는데 또 하나는 가족이나 단체가 이용하기 좋은 크기이다.

     

     

     

     

     

     

    몽돌해변 끝에 우뚝 솟은 작은 섬

     

     

     

     

     

     

    해변의 크기는 작지만 작은 섬에서 주는 몽돌해변의 즐거움이 너무 좋았다!!포말을 일으키며 밀려드는 작은 파도와 해조음은 시멘트 문화에 찌든 도시민의 힐링과 감성치유에 손색이 없으리라.

     

     

     

     

     

     

    이렇게 작은 섬에도 교회가 있는데 이런 곳에서 교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연대도 지겟길은 태양광발전소 입구에서 출발해 에코체험센터 쪽으로 나오는 길이 쉽고 경관도 좋다.

     

     

     

     

     

     

    연대도 지겟길은 옛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올랐던 길이다.   총 길이 2.3km로 1시간 반쯤 걸린다.

     

     

     

     

     

     

    ‘연대도 지겟길’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통영의 6개 섬에 조성한 ‘바다 백리길’ 코스 중의 하나다.   총 거리는 2.5㎞ 남짓.   바다 백리길 중에서는 가장 짧은 구간이라지만, 그래도 여유 있게 걷는다면 2시간쯤 걸린다. 이즈음이라면 필시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 지겟길의 주인공은 바다와 야생꽃이다.  바다의 색이 워낙 매혹적인 데다 걷는 길섶에서 꽃들이 군락을 이룬 채 만발해 있어 그 앞에 자주 멈춰 설 수밖에 없다.

     

     

     

     

     

    연대도 태양광발전소 

     

     

     

     

     

     

     

     

     

     

     

     

     

     

     

     

     

     

     

    옛 어른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라 해서 '지겟길'이라고 부르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현지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돌며, 섬의 수려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갈림길에 도착,  이곳에서 북바위 전망대 쪽..

     

     

     

     

     

     

    북바위 전망대에 도착

     

     

     

     

     

     

     

     

     

     

     

     

     

    통영의 연대도 섬의 정상인 연대봉 쪽에서 내려다본 연대도와 만지도. 두 섬은 이웃해있지만 연결된 트레킹 코스를 이어 걷다 보면 풍경도, 식생도,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 두 섬 사이에 놓인 출렁다리가 보인다.

     

     

     

     

     

     

    연대도는 사패지(賜牌地)였다. ‘사패지’가 무슨 뜻일까. 한자의 뜻을 새겨보면  사패지란 준다는 뜻의 ‘사(賜)’에다 호패 할 때의 ‘패(牌)’ 그리고 땅 ‘지(地)’를 쓰는데, 고려·조선 시대에 임금이 내려 준 논밭을 말한다. 임금이 나라에 공이 있는 사람이나 기관에 하사하고 그 지배권을 문서로 보증해준 땅이 사패지다.

     

    연대도는 숙종이 하사한, 충무공 이순신을 제사 지내는 사당 충렬사의 사패지였다. 연대도 30여 마지기의 밭에서 나는 곡식으로 충렬사가 지내는 충무공의 제사 비용을 충당했다. 연대도 섬 주민 모두가 충렬사의 땅을 부쳐 먹는 소작인이었던 셈이다. 섬사람들은 각고의 노력 끝에 1987년에서야 사패지로 지정된 땅값을 공시지가대로 지불하고 제 땅으로 만들었다. 연대도가 사패지가 된 게 1718년이었으니 자그마치 269년 만의 일이었다.

     

    연대도 마을 한가운데에는 사패지를 면(免)했다는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섬사람들이 제 땅을 갖게 된 감격에 비하면 비석의 크기는 작다. 척박한 섬에서 소작농으로 일한 섬사람들의 고초는 짐작이 되고도 남지만, 소작료가 다른 데도 아니고 충무공의 제사에 쓰였다니 목청을 높이기도 조심스러웠던 탓이겠다.

     

    아무튼 섬에 제 땅을 갖게 되면서 연대도 주민들은 비로소 소작의 가난에서 벗어났다.  비로소 사들여 제 것이 된 땅이 섬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했을 것인가?  이런 내력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건 연대도 주민들의 섬에 대한 애정이다. 그 애정이야말로 연대도가 지금처럼 ‘단정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바탕이다.

     

     

     

     

     

     

    연대도는 수군통제영이 있던 시절 섬 정상에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붙린 이름으로 섬 정상에 봉화가 있었다고 해서 ‘연대(煙臺)’이다.

     

    연대도의 유래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의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연대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옛날에 봉화대를 피우기 위해 만들어진 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섬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섬 산행은 해발이 제로에서 오르니 대부분 초입부터 치고 오르는 길이다..

     

     

     

     

     

     

     

     

     

     

     

     

     

     

     

     

     

     

     

     

    콩란이 지천이다...

     

     

     

     

     

     

    연대봉 조금 못 미쳐 평평한 곳, 벤치가 2개 놓인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자연 부페 밥상차림이 다양하다...    천천히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한참을 쉬어간다...

     

     

     

     

     

     

     

     

     

     

     

     

    연대봉 못 미쳐 집터 비슷한것도 보인다...

     

     

     

     

     

     

    약 10분 정도 오르막 등산로를 오르면 연대도의 정상인 연대봉에 도착한다.

     

     

     

     

     

     

    해발 220미터의 연대봉에는  누군가의 작은 팻말 덕분에 이곳이 연대봉임을 알 수 있다.   연대봉에서는 시원한 풍광을 자랑하는 조망은 없다.

     

     

     

     

     

     

    이곳 전망대는 조망이 좋다.

     

     

     

     

     

     

     

     

     

     

     

     

     

     

     

     

     

     

     

     

     

     

     

     

     

     

     

     

     

     

     

     

     

     

    난대림의 이파리로 반짝거리는 지겟길에는초록이 무성하다. 지겟길의 풍경은 조화롭다. 먼 것과 가까운 것의 풍경이 이리 잘 어울릴 수 없다.  지겟길의 원경(遠景)은 바다, 중경(中景)은 난대림, 근경(近景)은 야생화다.  바다와 꽃, 그리고 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대도 있다.

     

     

     

     

     

     

     

     

     

     

     

     

     

     

     

     

     

     

     

     

     

     

     

     

     

     

     

    저도 . 학림도

     

     

     

     

     

     

    많은 섬들이 조망된다.

     

     

     

     

     

     

    220m에서 82m 까지 내려선다...

     

     

     

     

     

     

    다홍색의 고운 건물은 초등학교 분교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체험센터이다...

     

     

     

     

     

     

    이제 마을로 내려선다...

     

     

     

     

     

     

    선착장 방향으로 ...

     

     

     

     

     

     

    연대도는 뭍 처녀가 시집오고 싶은 섬으로 꼽힐 정도로 풍족한 섬이었다.  연대도 주변 몽돌밭과 부속섬 안부지도, 바깥부지도에는 전복과 해삼, 성게 등의 해산물이 지천에 널려있어 일제시대 부터 머구리(잠수기) 어업이 발달했다.  전성기에는 20대가 넘는 머구리 선단이 연대도 주변 바다를 누볐다.  세월이 흘러 머구리 선단은 자취를 감추었지만, 지금도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한 어촌으로 손꼽힌다.  향토 특산물로는 마늘, 방풍, 취나물, 시금치 등이 있다.

     

     

     

     

     

    집집마다 담벼락에 걸린 문패는 연대도만의 자랑이다.   집에 문패가 달린 것이 무슨 자랑이냐고?   연대도의그것은 이름만 달랑 적힌 보통의 문패와는 다르다.

     

    마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게 대문 옆에 내건 문패다. 이름만 덜렁 적어 놓은 평범한 문패가 아니라 문패에는 간결한 문장으로 집주인의 성품이나 이력까지 담겨 있다. 연대도의 문패는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노총각 어부가혼자 사는 집, 화초를 좋아해서 목부작을 잘 만드는 이상동 어촌계장의 집입니다. 말이 없어서 답답할 정도지만 사람 좋은 집. 전통 어가를 그대로 간직한 백옥수 할머니 집. 영화 '백프로' 에 나온 집입니다. 하나하나 읽으며 마을을 한 바퀴돌다 보면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고이고, 얼굴 한 번 마주친 적 없는 집주인이 마냥 친근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많아 담을 높게 쌓고 바닷일이나 밭일 나가면서 문을 꼭꼭 닫아걸어 마을 전체가 텅 빈 느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섬의 특징인데, 연대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점빵집으로 불렸어요, 김채기 할머니댁’ ‘윷놀이 최고 고수 서재목 손재희의 집’….

     

     . 딸 일곱을 둔 이도태 할아버지 집의 문패를 보자. “관광버스에서 이박삼일 동안 춤을 추어도 끄떡없습니다. 두릅 농사를 많이 지으십니다.” ‘인상 좋은 이상술 할아버지’의 문패 글은 이렇다. “국제적인 마도로스로 세계를 여행하셨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식사를 하시는 습관이 있으십니다.” 하나 더 보자. 서태동, 정상영 부부 집 앞의 문패다.

     

    ‘정치망어업을 하는 부부의 집. 민박도 합니다. 민화투를 즐기시는 이야무 할머니와 함께 사십니다.’ 문패는 한 편의 짧은 시와 같다.

     

     

     

     

     

     

     

     

     

     

     

     

     

     

     

     

     

     

     

     

     

     

     

     

     

     

     

     

     

     

     

     

     

     

    연대도 마을회관

     

     

     

     

     

     

     

     

     

     

     

     

     

    옛날 왜적의 침략에 산정에서 불을 피워 연기로 위급함을 알렸던 봉화대가 만들어진 것에서 유래된 연대도, 섬 주변의 넉넉한 어족자원과 수려한 풍광, 신석기 시대의 흔적인 패총이 남아있는 작은 섬이다.

     

     

     

     

     

     

    선착장 부근에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은 어촌계 건물이 있다.

     

     

     

     

     

     

    연대도 선착장

     

     

     

     

     

     

    연대도 빨간 등대

     

     

     

     

     

     

    출렁다리 방향으로 ~

     

     

     

     

     

     

     

     

     

     

     

     

     

     

     

     

     

     

     

    연대도를 돌아나와 다시 만지도로 향한다.

     

     

     

     

     

     

     

     

     

     

     

     

     

     

     

     

     

     

     

     

    길이 98m 출렁다리는 정말 출렁거린다. 혼자 조심조심 걸어도 흔들린다. 최근 우후죽순 생긴 출렁다리들 만큼 높지도 길지도 않지만 섬과 섬을 잇는 다리라 그런지 훨씬 매력적이다. 두 섬 사이를 오가며 ‘썸’타는 기분이다. 노래 가사에는 사랑을 이뤄 준다고 했는데, 두 섬의 기운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소원다리로도 불린다.

     

     

     

     

     

     

     

     

     

     

     

     

     

    길이 98m의 출렁다리에 올라서면 바다가 보이는 다리 아래로 청아한 물결과 파도 소리가 몸을 감싼다.

     

     

     

     

     

     

    출렁다리를 지나서 이웃 섬 만지도에 도착

     

     

     

     

     

     

    출렁다리를 건너면 해변을 따라 나무데크길이 이어진다. 나무데크길 따라 작은 모래해변에 내려설수 있고, 푸른 바다에 발을 잠시 담글 수도 있다.

     

     

     

     

     

     

    연대도에서 만지도를 건너는 출렁다리까지 가는 길은 바다에 기둥을 박아서 덧댄 나무 덱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 길 위에서는 한쪽은 해안벼랑의 동백을, 다른 한쪽은 맑고 푸른 바다를 끼고 걷는다.

     

     

     

     

     

     

    출렁다리에서 만지도 마을까지 해변을 따라 조성된 목재데코 산책길이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 풍광을 즐기며 걷을 수 있다.

     

     

     

     

     

     

     

     

     

     

     

     

     

    데크길을 내려서면 만지 선착장과 만지마을을 만난다.

     

     

     

     

     

     

    산행 시작점인 만지도 선착장 도착 ~

    만지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국에 조성한 18개 명품마을 중 14번 째 마을이다.   2015년 명품마을로 지정된 후 공단과 통영시가 친환경 힐링 섬으로 조성했다.   섬 선착장에서 출발해 섬 정상인 만지봉(99.9m)과 해안도로를 한바퀴 돌아 오는 탐방로 2.2㎞ 구간은 환상적이다.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해안 덱 길에서 만지도 선착장에 오면 오른쪽으로는 식당과 만지도 해안 탐방로로 향하는 길이다.

    ‘홍해랑’ 카페 안마당은 섬의 유일한 광장 역할을 한다.

     

     

     

     

     

     

     

     

     

     

     

     

     

     

     

     

     

     

     

     

    해안 탐방로로 향하는 길, 집집 문패에서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만지도의 문패 몇 개를 읽어보자.

    ‘문어와 군소를 잘 잡는 만지도 최고령 할머니댁’,   ‘양식업으로 대통령 훈장을 받은 어르신 댁’   ‘우리나라 최초 3관왕 카누선수 천인식가 태어나고 자란 곳’ .  천인식 선수는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3개를 땄다.

    만지도의 문패는 ‘객관적인 사실’이 주로 담겼다.  주민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 듯한 기분이다.  

     

    만지도는 예부터 돈 섬(돈이 되는 섬)이라 불려 육지 처녀가 시집을 많이 왔다.  물 속 군소를 잘 찾아낸다는 만지도 최고령자 임할머니도 통영 척포에서 물 건너 시집왔단다....

     

     

     

     

     

     

     

     

     

     

     

     

     

    카페 옆에는 100년 된 우물이 있다. 지금은 육지에서 상수도가 연결돼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섬 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만지도는 주변 섬보다 주민이 늦게 정착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섬’이라는 뜻을 더했다.

     

     

     

     

     

     

     

     

     

     

     

     

     

    만지도 마을은 정말 예쁜 벽화가 많다.  아니 벽화가 아니라 작품이다.

     

     

     

     

     

     

     

     

     

     

     

     

     

     

     

     

     

     

     

     

     

     

     

     

     

     

     

     

     

     

     

     

     

     

     

     

     

     

     

     

     

     

     

     

     

     

     

     

    만지도 마을 따라 계속 이동하여 마을 끝쪽까지 이동을 한다.

     

     

     

     

     

     

     마을 끝 지점 방파제 있는 곳에 안내도가 있고 데크길이 나온다.

     

     

     

     

     

     

    통영의 작은 섬 만지도의 해안길.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데크길 이동...

    멋진 만지도 트레킹 코스의 길~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멋진 풍경이다.  너무 멋지고 좋았다.

     

     

     

     

     

     

    데크길 중간에 있는 만지도 수달 조형물,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수달 두 마리가 손 모으고 선 조형물은 재밌는 포토 포인트이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계속 이동을 한다.

    걸으면서 즐기는 만지도의 하늘과 바다와 산, 푸른 하늘과 맑은 바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덱 길을 걸었다.  바닷바람이 성큼 다가와 온몸으로 인사해 준다. 고개를 돌려 바다를 바라보니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추도, 사량도, 곤리도, 미륵도, 저도, 송도….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섬들과 안내도의 사진을 맞춰 보며 섬의 이름을 불러본다.

     

     

     

     

     

     

    덱 길이 끝나갈 때쯤 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데굴데굴’ 몽돌을 스치는 파도 소리가 귀를 씻어 주는 만지도의 몽돌해변이다.

     

     

     

     

     

     

    데크길이 끝나고 임도가 나온다.

     

     

     

     

     

     

     

     

     

     

     

     

     

    임도 끝에는 욕지도 전망대 방향으로 ~  만지봉 산행 시작점이다.

     

     

     

     

     

     

     

     

     

     

     

     

     

    외로운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하나가 있어서 외롭지 않겠다.

     

     

     

     

     

     

    콘크리트 길을 지나 산길로 올랐다. 가벼운 등산 수준이지만 운동화나 트레킹화가 아니라면 오르기 힘들다.   낙엽 쌓인 곳도 많고 경사진 곳도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라 찾는 발길이 적은지 풀이 길게 자란 곳도 있다.

     

     

     

     

     

     

    만지봉이 거의 100m 인데  이제  50m 올랐다...

     

     

     

     

     

     

    만지봉으로 향하는 다소 오르락 내리락 등산로는 동백나무 숲 길이 있는 동백군락지가 조성이 되어 있다.

     

     

     

     

     

     

    만지도의 트레킹 코스는 짙고 어두운 동백 숲길을 지나는데, 지금은 푸른빛만 있는 동백이다.

     

     

     

     

     

     

     

     

     

     

     

     

     

     

     

     

     

     

     

    만지봉 갈림길에서 욕지도 전망대 잠깐 둘러보고 만지봉으로 향한다.  욕지도 전망대 방향으로 ~

     

     

     

     

     

     

    나무가 우거져 어두컴컴한 동백군락지를 한참 걸어 기암절벽을 이룬 만지도 서쪽 끝의  ‘욕지도 전망대’에 닿았다.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있는 욕지도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욕지도 전망대...

     

     

     

     

     

     

    절경이다. 저 멀리 연대도와 출렁다리도 보인다. 하늘과 바다와 섬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욕지전망대. 여기에 서면 욕지도를 비롯해 연화도 우도, 노대도 등으로 이뤄진 욕지군도가 보인다.  수려한 바다 풍광은 보너스 ~

     

     

     

     

     

     

    전설바위,  사진을 찍어 간직하면 기운이 좋아진다는 갓을 쓴 큰 코 모양의 할배바위

     

     

     

     

     

     

    마을 뒤편 만지봉 가는 길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득한 바다와 통영의 섬들이 품에 안긴다.

     

     

     

     

     

     

    만지봉 정상에 도착했다.  만지봉 정상은 해발 99.9m이다. 

     

     

     

     

     

     

     

     

     

     

     

     

     

    조망은 없고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들이 놓여 있다.

     

     

     

     

     

     

     

     

     

     

     

     

     

    조망대인데 별 의미가 없다...   조망이 별로이다...

     

     

     

     

     

     

     

     

     

     

     

     

     

    하산로 중간에 있는 거대한 소나무 전망대의 만지도 명물인 200년 해송

     

     

     

     

     

     

     

     

     

     

     

     

     

    내려가는 길은 완만하고 중간에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대 옆에 피톤치트가 풍부한 만지도의 수령 200년 된 아름드리 해송이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를 제공해 미니 산책 코스로 모자람이 없다.

    만지봉을 지나자 만지도의 명물 해송과 전망대가 나온다. “200년 해송 기를 받아 가세요.”

     

     

     

     

     

     

     

     

     

     

     

     

     

     

     

     

     

     

     

     

     

     

     

     

     

     

     

    이제는 만지마을로 하산한다.

     

     

     

     

     

     

     

     

     

     

     

     

     

     

     

     

     

     

     

     

     

     

     

     

     

     

     

     

     

     

     

     

     

     

     

     

     

     

     

     

     

     

     

     

     

     

     

     

    이제 선착장 방향으로 ~

     

     

     

     

     

     

    만지도의 트레킹 코스는 연대도의 지겟길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겟길이 가벼운 등산 수준의 트레킹이라면 만지도의 몬당길은 뒷짐을 지고 느긋하게 소요하는 산책에 더 가깝다. 몬당길을 다 걷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절반의 코스는 시야가 탁 터지는 섬의 부드러운 능선구간이고 나머지 절반 코스는 짙은 동백숲 터널이다.

     

     

     

     

     

     

    아까 걸었던 해안데크길이 내려다 보인다...

     

     

     

     

     

     

    만지마을로 ~

     

     

     

     

     

     

     

     

     

     

     

     

     

     

     

     

     

     

     

     

     

     

     

     

     

     

    만지마을에 도착을 했다.

     

     

     

     

     

     

    아까 지났던 만지마을에 도착했다.   볼거리 가득한 1시간여 코스다.

     

     

     

     

     

     

     

     

     

     

     

     

     

    만지 선착장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해산물과 파전을 먹으며 남은 배 시간을 기다린다.

     

     

     

     

     

     

     

     

     

     

     

     

     

     

     

     

     

     

     

     

     

     

     

     

     

     

     

     

    ‘홍해랑’ 카페 옆 골목길이 몬당길의 초입이다. 골목길을 오르고 이내 2, 3분이면 마을 전경이 눈 아래 펼쳐진다.   그만큼 섬 자체가 야트막하기 때문이다.   마을 언덕배기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고즈넉하다.

     

     

     

     

     

     

     

     

     

     

     

     

     

     

     

     

     

     

     

     

     

     

     

     

     

     

    선착장  광장도착이다.

     

     

     

     

     

     

    선착장 광장의 ‘홍해랑’ 카페에 우리 일행들이 많이 계신다.  카페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연대도 방향도 돌아보고...

     

     

     

     

     

     

    만지도 선착장 항도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만지도 포토존에서 아쉬워 ~

     

     

     

     

     

     

    만지도에 4:15 배가 도착하여 만지1호를 타고 

     

     

     

     

     

     

     

     

     

     

     

     

     

    통영 연명항에 도착이다...

     

     

     

     

     

     

     

     

     

     

     

     

     

     

     

     

    섬 여행은 바닷길을 달려야만 한다. 불편함도 낭만이다. 섬 여행 말이다.....

    갑갑한 일상은 넓은 육지에 남겨 놓고, 작은 섬으로 향할 땐 설렘만 가져갈 일이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함께 섬’ 만지도와 연대도에 다녀왔다.

     

    연대도와 만지도가 지닌 매력은 섬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에 있다. 연대도에는 해안 오솔길을 따라 섬 한 바퀴를 걸어 되돌아오는 ‘연대도 지겟길’이 있고, 만지도에는 볕 환한 구릉 너머 섬 끝까지 갔다가 어둑한 동백 숲 터널을 걸어 되돌아오는 ‘몬당길’이 있다. 지겟길이란 섬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리며 다니던 길이라서 붙여진 이름이고, 몬당길은 ‘고개’의 사투리인 ‘몬당’에서 나온 길 이름이다. 두 길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렇게 오늘도 멋진 여행을 하며 힐링할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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