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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비경 환상의 섬 통영 학림도(조도, 새섬)-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여행방/섬여행 2020. 1. 8. 19:37
남해안 비경 환상의 섬 통영 학림도(조도, 새섬) 트레킹
2020. 1. 8.
2020. 1. 7. 우리들테마여행 회원들과 함께한 경상남도 통영군 학림도와 서파랑 마을........
포항출발(07:40) → 경주휴게소 → 달아마을 선착장 주차장 도착으로 후...
달아선착장 주차장 도착이다...
달아항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을 먹고나니 12시이다.
학림도는 달아항에서 운항하는 '섬나들이 호'의 취항으로 찾기가 한결 편해졌다. 이전에는 통영항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 소요됐지만 이제는 직항로를 이용하면 10분이면 충분하다.
'섬나들이 호'는 오전 7시50분, 11시, 오후 2시10분, 4시40분 등 하루 4차례 운항한다. 계절 등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선장에게 운항 시간 확인은 필수다.(선장 010-4547-7348)
섬나들이호는 달아항을 출발해 학림도~송도~저도~연대도~만지도 등 5개 섬을 순환 운항한다. 섬나들이호의 조연제(63) 선장은 고향이 학림도다. 그는 "하루에 고향 섬마을을 8번이나 들락날락거린다. 섬 사람들의 뱃길을 열어주는 이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런데 우리는 지금 12시 출발해야해서 우리 단독팀은 다른 배편인 ‘제16진영‘호 편으로 학림도로 향한다.
약한 실비가 오는 가운데 온통 조용한 통영 달아 선착장에서 우리일행만이 단독으로 '16진영호'에 올랐다.
'16진영호' 배 내부의 안전수칙 매뉴얼이다.
학림도는 산양 달아항에서 뱃길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육지와 가깝다.
이 섬은 임진왜란 후 김 씨, 원 씨가 입도해 정착했으며 섬의 형세가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원래 토박이 지명으로 ‘새섬’ 한자 지명으로는 ‘조도(鳥島)’라 불러 오면서 섬에 소나무를 많이 식재해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이뤄지자 1900년 진남군 때 송림에 많은 학이 날아와 서식하게 돼 학림도로 개칭한 것으로 유래했다.해안선 길이 7.5km로 북동쪽에서 길게 뻗은 학림도는 기암괴석과 맑고 청명한 바다, 천년수림의 자태가 빼어나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인근에 저도(楮島)· 송도(松島))· 만지도(晩地島) 등에 둘러싸여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을 뿐 섬에 한번 가본 사람이라면 그 아름다움에 반해 다시 학림도를 찾는다고 한다.
학림도는 통영 달아항에서 학림도 - 송도 - 저도 - 연대도 - 만지도 등 5개 섬을 순환하는 ‘섬나들이호’를 타면 첫 번째 도착하는 섬이 바로 학림도다.
배안에서 바라본 학림도 섬의 작은 등대가 눈길을 끈다.
채 10분도 되기전 학림도 섬 도착이다... 배에서 내리면서 바라본 학림도 전경 ~
달아항에서 우리를 태우고온 배~ 잠시 쉬고 있으렴 ~
도착해서 선착장을 나오면 통영 학림섬 마을 표지간판과
바닥에 학을 형상화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새섬임을 상징하는 철제 조형물이 첫 인상을 심어준다.
학 형상 조형물
학조형물 뒤로 깔끔한 학림도 마을정보센터가 있다.
학림도의 산책길
예전에 학과 송림이 많았던 섬, 학림도는 달아항에서 10분이면 도착하는 첫 번째 섬이다. 옛 이름 새섬이 더 좋다. 잘 정돈된 분위기를 보여 주는 섬. 다음 배 시간 까지 천천히 충분히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웰컴투 학림도 ~
선착장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가 가능한데 해안산책로를 따라 바다를 끼고 달리면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다 가신다. 바다 섬 풍경이 일품이라 도보 산책을 즐기기는 분들은 바다내음을 맡으며 천천히 즐겨도 좋다.
알록달록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하얀 등대가 나오기 전에 해송 숲 공원으로 향해본다.
학림도에도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다. 길은 여객선 뱃머리 선창가에서 시작된다. 보건진료소와 학교, 마을 앞을 지나면 작은 시미기 부근 동산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짧은 길이지만 숲 터널은 청량하고 그윽하다. 공원 아래는 당랑 끝이다. 천연 방파제처럼 생긴 지형이 풍랑을 막아주는 모퉁이 끝이란 뜻이다. 옛날에는 여기서 해신제를 지냈다 하니 신성한 땅이다.
방파제 앞에는 해송 숲 공원이 조성돼 있다. 목재 계단을 타고 오르면 팔각정자가 나온다. 소나무 사이로 바라 보이는 하얀 등대는 시간을 멈춘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해송 숲 공원의 동백
해송 숲 공원을 지나면 학림도의 명물인 바지락 체험장이 나온다.
화장실도 참 이쁘다.
이곳의 바지락은 청정해역에서 자라 신선도가 좋고 씨알이 굵다. 모래와 자갈이 길게 뻗은 해안선에는 초보자도 금세 한 바가지를 채취할 수 있을 정도로 바지락이 많이 서식한다.
바지락체험장에서에서 조금만 더 지나면 바다생태체험장이 나오는데 섬과 섬을 돌을 쌓아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해안 생태체험장
해안 생태체험장 옆
체험장 우측편 나무테크를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곳에서 바로 본 주변 섬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일상탈출. 여행이란 그런 것 아닐까?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그 힘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것.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온통 두꺼운 옷에 휩싸인 것처럼 마음마저 닫아 놓기보다는 일단 떠나보자. 우리처럼 ~
물이 푸르디 푸르고, 숲이 우거져 해송 공원이나 바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경이 압권이다.
한겨울이라지만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에 비견될 만큼 따뜻한 곳이다. 특히 경남에서도 거제와 통영은 52개의 유인도와 161개의 무인도가 포진해 아름다운 섬이 많다. 비움과 사색의 묘미가 있다는 겨울 섬여행, 떠나왔다.
인기척에 놀라 누군가가 급히 자리를 떠난다. 학림도의 또 다른 주인인 학이다. 학은 날개를 펼치고는 우아한 자태로 섬 주위를 선회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절벽 위에 송림이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학까지 들어가 있으니 산수화가 따로 없다. 여기가 바로 학림도이다.
해안 생태체험장 옆 나무테크를 따라 내려선다.
아까 데크 계단 오르기 전에 보았던 생태체험장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갇힌 물고기를 잡는 생태체험장.
바다 생태체험장은 커다란 돌을 쌓아 만든 인공 풀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보기만 그랬다.
데크전망대에서 내려와 해안 산책로로 향한다...
참 걷기 좋은 길이다. 시멘트 포장길이라 조금 그렇지만...
섬은 사방이 바다다. 그 섬 앞에는 양식장들이 차곡히 들어서 있다.
학림도에는 제대로 된 백사장이 없다. 그게 학림도의 단점이지만 어쩌면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게 해 준 장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섬 끝부분에는 인공양식장도 보인다.
섬 뒷쪽으로 이동한다...
섬뒷편 해안의 모습이다...
섬 뒤쪽으로 가보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절경이 숨겨져 있다.
실제로 마을회관 앞 안내도에는 '학림 8경'이 있다고 소개해 놓았다. 큰시미· 작은시미 해수욕장을 비롯해 금사굴 절경, 큰똥뫼, 주라기 해안, 도깨비바위 등 볼만한 거리가 꽤 많아 보인다. 하지만 표지판이나 지도가 하나도 없다. 안내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학림도는 이제 시작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지금대로 좋다.
바람이 엄청 심해 모자가 날라 갈 것만 같다....
그렇게 섬 뒷편 해안을 보고 다시 마을 해안가로 내려간다...
그리고 왔던 길을 돌아 선착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아까 지나왔던 해송공원과 바지락 체험장도 다시 만난다...
통영의 바다는 물이 맑고 잔잔하다. 해송공원 아래를 지나
알록달록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하얀 등대가 나온다. 등대 주변에는 농어. 광어. 삼치. 도미 등 안 잡히는 고기가 없이 낚시객에게는 다양한 고기가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등대는 바람을 대비해 통제 중이어서 들어가보지를 못했다. 등대와 뒷편의 송도섬
등대 근처의 어업인 쉼터와
학림펜션
이제 마을 중심부가 보이고 초등학교. 보건진료소. 마을정보센터가 차례로 보인다...
우리를 태워 갈 배가 선착장에 대기 중이다...
전교생이 2명 뿐인 학림초등학교
초등학교와 보건진료소
13:35 학림도에서 '16 진영호'를 타고
산수화 닮은 호젓함에 백학 같은 깨끗함까지 갖춘 학림도를 떠나며...
학림도야 안녕 ~
그리고 곧이어 달아선착장에 다 온것 같다.
천년 숲은 하늘 덮고 기암괴석은 파도 품어 있는 학림섬을 2시간 동안 다녀 다시 달아항으로 돌아오니 참 편안하다.
보통 여름철 이곳을 몇번 온적이 있는데 그때는 온통 북적이던데 오늘은 평일이고 비가 오락 가락하니 선착장엔 우리 밖에 나그네가 없다... 그것도 참 좋았던 달아선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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