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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조문국 사적지(경북 의성군 금성면)
    여행방/경상도 2019. 8. 26. 01:39

    의성  조문국 사적지 

      

      

    2019.     8.    26. 

      

      

    2019.   8.   20.  한국불교대 도반과 함께 경북 의성군의 오지 지역인 안사면의 지장사,  안평면의 옥련사와 운림사 그리고 인근의 누룩바위와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을 보고 의성읍을 지나 금성면으로 이동하여 의성조문국 박물관과 조문국 사적지. 문익점 면작 기념비 등을   바삐 둘러볼수 있는 경북 의성 오지 지역 여행 시간이었다... 

      

    화려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었던 조문국의 옛 터전인 의성 금성산고분군과 출토된 유물이 전시 되어 있는 의성조문국 박물관을 찾아서 조문국의 찬란했던 문화를 느껴보고 바로 인근의 오늘 마지막 일곱번째 여행지인 조문국 사적지로 이동한다. 

      






    조문국 사적지는 의성시내에서 남향으로 약 5 ~ 6km 떨어진 28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조문국 사적지와 박물관 주변은 의성의 핫플레이스입니다. 삼한시대 작은 부족국가에 불과했던 조문국은 후일 신라에 합병되기 전까지 의성 일대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 그 역사와 콘텐츠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주차와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니 부담 없이 방문해 보자..








    탑리역에서 2km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문국사적지는 삼한시대의 부족국가 중 하나였던 조문국의 귀족계층의 무덤이 남아 있는 곳이다. 아이스크림 스쿱을 곳곳에 떠 놓은 것처럼 무덤들이 남아 있는데 그 사이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조문국사적지는 경덕왕릉을 비롯하여 조문국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삼한시대의 순장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걷기 좋다. 한여름에 찾기엔 쉴 그늘이 적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걷기 좋은 시간에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조문국사적지 일대에는 넓은 벌판과 언덕에 푸른 잔디가 심어져 있다. 나지막한 언덕과 고분은 하늘과 맞닿아서 아담한 지평선을 그려낸다. 고분 사이사이에 이어진 산책로는 그 지평선에서 소실된다. 풍경 하나하나가 포토존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관리 사무실 그리고 조문정





    주차장을 나오면 입구에는 커다란 시비가 있어만사(晩沙) 김진종(金振鍾,1883~1951)이 경덕왕릉의 비를 세우며 읊은   "차조문경덕왕릉수비운(次召文景德王陵竪碑韻)"


    召文往跡杳千秋(조문왕적묘천추)   조문국의 지난 자취 천추에 아득하고

    曠感興懷涕欲流(광감흥회체욕류)   공허한 감흥에 일어나는 회한에 눈물 흘리네

    世遠嗟無徵國史(세원차무징국사)   차홉다 세대가 멀어 역사를 찾을 수 없으나

    禋精應有格靈休(인정응유격령휴)   정성드려 제사모시니 혼령은 알지로다

    杉松增彩新趺座(삼송증채신부좌)   삼나무와 소나무 빛이 새로운데

    葵麥堪憐舊殿樓(규맥감련구전루)   가련하다 옛날의 궁전들 빈터만 남았으나

    敬肅餘芬猶未泯(경숙여분유미민)   경건하게 향불 올림은 아직도 여전하니

    行人咸式古城頭(행인함식고성두)   길손들은 너 나 없이 옛 성터라 말하네






    의성 금성산 고분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는 몇 개의 포토존이 있다.





      의성= 컬링





    조문국 박물관의 금동관모 모형의 포토존 ~









    말을 달리며 활을 쏘는 "조문국(召文國) 무인상(武人像)"이 있어, 출토 유적을 고증으로 세운 듯 하다.







    조문국사적지 한편에는 문익점선생의 목화 재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문익점선생 면작기념비를 찾아 볼 수 있다.





    사적지 인근에는 '문익점 면작 기념비'가 있는데, 특별한 것은 없고 비와









    설명의 비문이 있을 뿐이다.








    둥근 지붕의 방문자센터와 관리사무실








    길을 따라가면 좌측 제일 높은 지대에 자리 잡은 조문정이라는 전망대.  조문국사적지는 봄철 유채꽃과 작약으로 많은 사진사들을 유혹하기도 하는데 지금 계절엔 초록빛 잔디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한낮에 찾으면 그늘 찾기가 어려워 산책하기 어렵지만 정자에 오르면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정자에서 조문국사적지를 내려다보면 고분들이 보이는데 경주의 그것보다 아담한 사이즈의 고분들이 참으로 다소곳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둥그런 지붕이 보이는 곳이 고분전시관이다. 근처에 있는 고분들은 대리리 고분들로 대략 300여기가 존재했는데...그 중 40여기에서 조문국의 지배계층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고분들 사이로 커다란 돔의 형태가 보이는데 고분 중 하나의 내부를 볼 수 있는 고분전시관이다.




    고분 사잇길로 꽃이 진 작약 밭으로 본다. 잔디가 너무 잘 관리되어 있고 언덕 위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구름도 멋지다.











    정자에서 내려와 고분전시관으로 향했다.  날씨도 구름 덕분에 그리 덥지 않다. 자연스럽게 울타리를 따라 걷는다.





    언덕 너머로도 많은 고분군이 보이는데 이 일대에 200여 기의 고분(경상북도 기념물 제128호)이 있다고 한다.








    여러 고분들 중 고분 앞에 묘석이 있는 곳이 경덕왕릉이다. 고분전시관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한 농부가 외밭을 마련하기 위하여 작은 언덕을 갈고 있던 중 구멍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날 밤 꿈에 경덕왕이 나타나 왕릉 수호를 부탁했으며 그 이후 이 일대가 관리되었다고 한다.





    사적지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조문국고분전시관이 있다. 고분처럼 둥근 돔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내부에는 금성산 고분군의 분포와 현황, 당시 조문국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문국 고분 전시관  내부는 대리리 2호분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순장문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2호 고분을 발굴 당시로 재현해 놓았다. 순장 문화가 있었고 금속으로 만들 장신구들은 신라의 것과 유사한 것이 많다.

    순장문화란 지배층에 속한 사람이 죽었을 때 그가 사후세계에서도 편하게 살길 기원하는 뜻에서 그를 모시던 사람들을 함께 묻는 풍습을 말한다.  이후 사라지긴 했지만 고대국가에서는 종종 그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의성 조문국사적지에서 발굴된 사례를 보면 가족이 함께 순장된 것으로 추정된 무덤도 발견되었는데 단순 지배층과 피지배층만의 관계에서 순장이 이루어진 것은 아닌 듯하다.





    지배계층의 무덤이다 보니 그들이 소장한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한다. 이것들을 통해 그 시대 지배계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순장하는 과정을 표현한 모형이 있어 글로 읽는 것보다 더 쉽게 순장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고분을 만드는 방법











    푸른 잔디밭이 시원시원하긴 해도 뙤약볕 아래는 다소 뜨겁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놓인 나무그늘 쉼터는 방문자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제공한다.





    왔던 길을 돌아보아도 멋진 하늘이다. 둥근 지붕의 화장실과 관리 사무실 그리고 조문정




     

    조문국 사적지 한가운데에는 작약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매년 5월 중순이 넘어가면 붉은 작약이 만개한다. 이때가 이곳이 가장 핫플레이스가 될 때이다.





    산책하기 좋고 오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의성조문국사적지는 방학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곳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9.   8.   20.  한국불교대 도반과 함께 경북 의성군의 오지 지역인 안사면의 지장사,  안평면의 옥련사와 운림사 그리고 인근의 누룩바위와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을 보고 의성읍을 지나 금성면으로 이동하여 의성조문국 박물관과 조문국 사적지. 문익점 면작 기념비 등을   바삐 둘러볼수 있는 경북 의성 오지 지역 여행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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