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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구룡계곡 트레킹산이 좋아 2019. 6. 10. 17:30
원주 치악산 구룡계곡 트레킹
2019. 6. 10.
2019. 6. 9.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에 참석예정 하며 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회원 28명과 함께한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구룡계곡 트레킹이다..........
포항출발(06:00) → 군위휴게소 (아침식사) → 단양 → 원주 → 구룡사 주차장 (09:57)에 도착이다.
금구룡사 주차장 (09:58) → 금강솔빛생태학습원(10:10) → 세렴폭포(10:50) → 화전민 터 (11:24) → 점심식사 (11:30) → 금강솔빛생태학습원(12:12) → 구룡사 도착(12:27), 4.4km로 점심 시간과 휴식시간, 사진찍는 시간을 포함하여 약 2시간 30분 소요 되었다.....
치악산 구룡계곡을 가기위해 치악산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치악산 국립공원 표지석 뒤로 대형주차장이 보인다.
맨 아래의 대형 주차장
대형 주차장을 지나 나무데크길을 따라 구룡사로 향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제1주차장 지나 중간에 2009년 개장한 치악산 자동차 야영장을 지나 2주차장으로 간다... 구룡사 매표소 전 주차장 도착이다.
구룡사 야영장 주차장 말고 3분 정도 더 위로 올라가면 입장매표소와 가장 가까운 신흥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초입에 보면 요렇게 지도를 찍어갈수 있게 해놓았다.
입장 매표소에 도착
매표소에서 구룡사까지 약 20분 정도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입구에서 치악산국립공원 비로봉까지는 5.6km 그리고 구룡사까지는 800m이다.
임장매표소 주변부터 쭉쭉뻗은 금강송들이 그 웅장함을 보여준다. 매표소를 지나면 시작되는 금강송 숲길은 원주 굽이길 제2코스의 시작점이다.
구룡사 입구 매표소를 지난다. 국립공원 매표소 어른 2,500원
우리는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 추진 본부의 안내로 대형버스를 타고 구룡사 사천왕문 공터로 향한다.
산책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매표소를 통과하니 왼쪽으로 몇걸음 가면 좌측에 황장금표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황장금표는 왕실에 진상하던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벌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방이다.
황장금표(黃腸禁標)는 백성이 황장목을 함부로 벨 수 없도록 바위에 새겨 놓은 표석으로, 1750년께 세운 것이란다. 매표소 앞 100m지점에 황장외금표(黃腸外禁標)가 있는데, 이는 황장금표를 예고하는 표석이다.
안내판 바로 위로는 ‘황장금표’라 새겨진 바위가 있다.
국립공원이 되어서 그런지 탐방지원센터가 있고
잠시 후 거북이 조형물로 만들어진 약수터가 있는 구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입구에 용이 승천하는 듯한 거대한 조형물이 있고 네 귀퉁이에 용(龍)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구룡교를 건넌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숲길 여행이 시작된다.
바로 옆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가 정말 좋다. 저절로 힐링 되는 기분~
매표소 입구 도로 양옆으로 쭉쭉 뻗은 금강송들이 그 웅장함을 보여주며 길 우측 아래로 맑은 계곡이 흘러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이곳 구룡사 매표소에서 오늘 가고자하는 세렴폭포까지는 3km로 아주 쉬운 길이라고 한다.
치악산국립공원은 2013년 6월 치악산북쪽 자락인 구룡지구에 ‘금강소나무숲길‘ 구룡사매표소-구룡사까지 0.8㎞를 열었고, 지금은 구룡사매표소-구룡사까지 0.8㎞와 구룡사-세렴폭포까지 2.2km등 총 3.0km를 열어 놓았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금강송데크길
구룡문화재 매표소를 지나 구룡사 일주문까지는 목재데크로 조성된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안전하기 이동할 수 있으며, 소나무 숲이 우거진 한적한 길이다.
구룡교를 건너면 길이 갈리는데, 차가 다니는 도로는 우측,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설치된 무장애 탐방로, 즉 데크산책로로 보통 보행자들은 이 길로 가는데 이 길은 ‘물소리 힐링길’이란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길이 물소리 힐링길이다.
물소리 힐링길은 계곡을 따라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 된다. 조용한 숲속에서 물소리가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우린 행사차량으로 우측으로 가는데 좌측의 데크길을 따르면 금강소나무길이다.
중간에 구룡사에 대한 안내가 있다. 구룡사는 원주여행의 대표적인 치악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치악산 구룡사의 일주문인 원통문
오른쪽 도로에는 ‘세속과 절의 경계를 나타낸다’는 ‘圓通門‘이라는 일주문이 고풍스러운 자태로 버티고 서 있다.
절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뜻하는 구룡사 일주문인 구룡사 원통문 양쪽으로 서 있는 두 개의 기둥위에 지붕을 얹은 독특한 형식인데, 기둥이 한 줄로 세워져 있다고 해서 ’일주문‘이라고 한단다. ’원통문‘이란 둥근 원처럼 중생의 고뇌를 두루 씻어 내겠다는 의미 라고 한다.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천겁의 시간이 흘렀어도 옛일이 아니요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만세의 앞날이 오더라도 늘 지금이다.라는 듯의 글자가 양기둥에 새겨져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도로 양쪽으로 수령이 100~200년이나 된 금강소나무가 버티고 서 있다. 구룡사로 향한다.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묘탑인 부도가 눈길을 끈다. 다른 국립공원 내에 잇는 사찰에 비해 조금은 소박한 9기의 석조부도가 안치되어 있는 부도전을 지난다.
일주문 부터 구룡사 구간은 금강소나무가 길을 따라 군락을 이루는 금강소나무 군락지로서, 울창하고 시원한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산책길을 거의 다 와서 구룡사 입구에 도착하니 오른편에 작은 전각의 국사단(局司壇)이 있었다. 국사단은 절의 경내를 맡은 절의 수호신을 모신 곳으로 불교가 민간신앙을 흡수한 흔적이 보인다. 절마다 있는 山神閣도 마찬가지이다.
구룡사입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0.1km만 가면 구룡사이다.
구룡사 마당에 도착이다. 오래된 은행나무가 세월을 말해주는듯 서 있고 말없이 나그네들을 맞아준다..
멋진 구룡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13:00부터 진행되는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에 시간 맞춰 참석해야 하므로 구룡사는 내려올 때 들리기로 하고, 임원들은 행사장에 남고 임원대표로 회원들을 인솔하여 세렴폭포를 먼저 갔다 오기로 한다
아늑하게 펼쳐지는 하늘의 풍경은 너무나 곱다.
치악산 구룡사계곡은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2.2km의 치악산의 수 많은 골짜기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계곡이다.
깊고 평탄하면서도 무성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수량이 많고 맑은 계류가 사철 독특한 멋을 지닌다. 구룡사, 구룡소, 선녀탕, 세렴폭포가 있다.구룡사에서 구룡계곡으로 진행하며 만나는 출렁다리다.
숲 사이의 맑은 물 그냥 바라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구룡사를 지나 숲으로 진입하면 구룡계곡의 백미인 구룡소가 나온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소(沼)에는 초록색으 투명한 물빛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구룡소 출렁다리는 구룡소 오른쪽 둔덕을 따라 난 옛길을 폐쇠하고 이 다리를 신설한 것이다.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에는 100~200년 된 금강 소나무 7만 5천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 데코가 깔려있는 쾌적한 숲 사이로 싱그러운 숲내음을 맡으며 15분쯤 천천히 걸어 올라가 소나무 숲 사이 흙 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이 나온다.
이곳 치악산 구룡게곡 주변에는 황장목이라 불리는 금강송들이 많다.
울창한 나무숲이 태양을 가려 선글라스나 모자 등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깊은 치악산 산속에 우거진 나무들과 계곡을 흐르는 물 덕분인지 시원하다.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구룡골로 계곡수가 포말을 그리며 요란스럽게 흘러간다.
소나무 숲 사이 흙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맑은 숲길을 걷도 또 그곳에 머물러 보지만 비슷하게 보이는 숲도 눈을 감고 가만히 느껴보면 그 느낌은 모두 다르다.
구룡사에서 500m 지점을 지나 세렴폭포로 향한다....
이 석조물은 마모되어 그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우나 구룡사와 관련된 승탑 혹은 받침돌로 추정된다. 사찰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자원이다.
숲을 다닐 때는 각자 다른 모습이기에 눈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지만 전부 비슷하기만 한 숲길을 어쩌면 마음을 통해 구분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허긴 그저 그 속에 머물기만 해도 좋은데 이 숲과 저 숲을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
산책로 중간 중간 위험한 길은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대곡교를 건너며 바라본 구룡계곡 전경이다.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갈림길
데코가 깔려있는 쾌적한 숲 사이로 싱그러운 숲내음을 맡으며 15분쯤 천천히 걸어 올라가 소나무 숲 사이 흙 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이 나온다.
4월쯤 왔었으면 갖가지 꽃들이 만발 했을 텐데...
초록이다 !! 아이들의 학습장으로는 정말 좋은 곳이다.
식물들과 연못의 생태계도 같이 공부 하겠지~
학습원 바로 옆으로 등산화 세척장이 있다.
대곡교를 지나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세렴폭포 방향이다.
자연관찰로 갈림길이다. 시원한 게곡길이라 지루하지 않게 구룡사에서 800m까지 왔다. 세렴폭포 방향으로~
세렴폭포 가는 길... 줄곳 물소리와 함께하는 길이다.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에서 세렴폭포 구간도 넓은 비포장 길로, 일부 구간은 노면이 평탄석으로 정비되어 있다.
대곡교를 지나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갈림길에서 자연관찰로가 아닌 좌측으로 해서 세렴폭포 방향으로 향한다.
세렴폭포 갈림길 까지는 완만한 몸 풀기 코스다.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갈림길에서 세렴폭포까지는 오르막이지만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걷기에는 무난하다.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마음까지 투명해진다.
세렴폭포 가는 길 중간중간 수목에 대한 안내가 있다.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구룡사애서 수백 년생 소나무와 활엽수가 빽빽하게 들어 찬 계곡 길을 더듬어 쉬엄 쉬엄 오르다니 세렴안전센터에 도착했다.
세렴폭포는 세렴안전센터 너머에 있다.
현재 해발이 500m라 한다.
사다리 병창초입 다리에서 75m 전방에 세렴 폭포가 있다.
세렴교 (세렴폭포 갈림길)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뒤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서 비로봉 정상까지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잘 닦여진 산책로는 이곳까지다.
10:50 구룡사에서 출발한지 2.2㎞로 48분만이 드디어 세렴폭포 입구에 도착한다.
세렴안전센터에서 좌측으로 60m 거리에 세렴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세렴폭포는 2단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환상적인 물줄기가 일품으로 인근의 구룡폭포와 함께 치악산을 대표하는 곳이다.
아홉마리 용의 전설이 얽혀있는 치악산 구룡사 계곡에 위치한 빼어난 경관의 세렴폭포는 2단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환상적인 물줄기가 일품이다. 인근의 구룡폭포와 함께 치악산을 대표하는 곳으로 강원 내륙에 산재한 여러 폭포 가운데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마음을 씻어내는 洗念 인줄 알았는데, 세렴교 다리에 붙은 동판을 보니 ‘細簾’ 이다. ‘가는 대나무로 촘촘하게 엮은 발‘ 이라고 한다. 폭포의 물줄기를 그렇게 묘사한 듯하다.
세렴폭포는 그다지 크지도 높지도 않은 아주 평범한 2단 폭포다.폭포라고 하기엔 좀 보잘 것 없어 보인다.
계곡의 곳곳에는 삼삼오오 등산객들이 모여 휴식을 하고 있다.
세렴폭포 앞에서 물소리 들으면서 쉬고 있으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세렴폭포는 당초 생각보다 그다지 크거나 멋진 폭포는 아니지만 폭포주변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폭포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 구룡계곡은 아주 멋지거나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담백한 풍경이 차분하게 사색을 하기에는 매우 좋을 것 같다.
암튼, 폭포라고 소문이 나 있으니까 폭포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계곡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멋으며 휴식을 하기로 한다.
계곡에서는 그래도 제법 우렁찬 소리를 내며 물이 흐르고 있다.
빼곡히 들어선 나무가 하늘을 덥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보통은 세렴폭포 부근에서 쉬다가 내려온다.
사다리 병창초입 다리를 ....
이곳부터 사다리병창 길을 따라 비로봉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왼쪽으로 계곡의 다리를 건너가면 치악산 정상인 해발1,288m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비로봉까지는 2.7km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데, 이 길이 그 유명한 ‘사다리병창’길이다.
세렴교를 지나면 비로봉 정상까지 2.7 km는 끝없는 계단의 연속이다.우리는 세렴폭포까지만...
13:00 구룡사에서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에 참석해야 하므로 여기서 다시 구룡사로 되돌아 간다.
숲길이 참 좋다.
세렴폭포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쉬다가 발길을 돌려 자연산책로를 따라 길을 이어간다.
이런 숲길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계곡 쪽 자연관찰로 방향으로 하산한다...
구룡계곡은 그린 그린의 나무들로 인해 숲은 한순간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숲길 놀이터에 도착이다...
11:24 과거 화전민이 살았던 터가 나온다. 땅도 집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의 모습이겠지....
숯가마 터가 있는 것을 보니 이곳 사람들은 주변나무로 숯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나 보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도 하고 충분히 쉬어
12:03 자연관찰로로 간다...
중간 중간 자연관찰로가 있어 구룡사와 이를 둘러보고 계곡물에서 쉬어가면 서너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한 숲길을 지나다가 세찬 물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멋진 계곡 모습이 나타난다.
가는 길 중간중간 수목에 대한 안내가 있다.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군데군데 등산임도 사이로 별도의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자연학습관찰로를 만들어 놓아 자연학습관찰로도 걸을 수 있기에 원점회귀 하더라도 전혀 지루함이 없다.
숲길은 어느 길을 걸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숲속놀이터 자연관찰로를 지나...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에 도착한다.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근처의 대곡안전센터
아까 지나갔던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
금강 솔빛 생태학습원에서 대곡교 앞에서 계곡의 다리를 건너 구룡사로 직행하는 길로 진행한다.
금강송 숲으로 이어진 길을 걸으며 천혜의 원시림이 내뿜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마음껏 해 본다.
세차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만 들어도 더워진 몸이 금방 시원해지는 거 같다.
세럼폭포 부터 구룡소까지는 평지로 되어 어렵지 않고 수풀사이로 길이 되어 있어 시원하게 산책하기 좋은 것 같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구룡사가 500m 남았다 한다...
숲길을 걸으며 내려다보는 구룡골로 계곡수가 잔잔하게 도란도란 거리며 흘러간다.
사찰로 들어가는 숲길이 참 좋다. 이런 숲길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숲 사이 오솔길을 따라 흔들다리까지 산책코스 같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나무들이 울창해서 그늘로 된 등산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햇빛에 살탈까봐 걱정은 안해도 되는 등산이었다.
숲길을 지나 하류로 내려오면 계곡은 더욱 잔잔해 지고 시원한 계곡 숲으로 진입하면 선녀탕을 지나 구룡계곡의 백미인 구룡소가 이른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소(沼)에는 연초록색 투명한 물빛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조금은 신비롭게 느껴지는 구룡폭포(구룡소)에 도착했다. 볼거리만 따진다면 세렴폭포 보다 구룡소가 이 계곡의 랜드마크인 것 같다. 짙푸른 물만 봐도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 구룡소는 의상대사가 구룡사를 창건할 당시 용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했다고 해서 용소라 불리기도 한다고...
구룡소는 원래 큰 연못이었던 구룡사 대웅전 터에서 의상대사에게 쫒겨난 아홉마리 용들 중 여덟마리 용은 천지봉을 넘어 동해로 도망쳤고 한 마리는 미처 달아나지 못해 구룡소에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여덟마리의 용이 달아난 천지봉은 이름만 '천지'이지 실제로 예전에 가서보니 용이 살만한 큰 연못은 없어 보였다.
구룡소의 모습으로 작지만 물은 옥색으로 맑고 ... 깊어 보인다.
한참동안 숲길을 걷고, 구름다리를 건너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 며 구룡소를 빠져 나오니 구룡사가 나온다... 구룡소를 지나 12:26, 2시간 30여분, 왕복 4.4km 거리를 충분히 쉬면서 구룡계곡 트레킹을 마치고 구룡사에 도착한다.
13:00 부터는 구룡사에서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에 참석예정이다...
아직 행사 시간이 충분히 있어 구룡사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며 절을 둘러보고 가면 여행의 의미를 더할 듯 하여 구룡사로 향해서 사찰을 두루 살펴본다....
13:00 구룡사에서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가 봉행된다...
행사 후 구룡사 마당에서 뒷풀이 후
구룡사에서 대한불교산악인연합회 제4차 자연보호 등산대회 및 한마음 합동법회에 참석하고 나와 16:00 오늘 하루 정들었던 구룡서를 떠나 이제는 버스를 타고 올라올 때 지났던
구룡사 부도전과
구룡사 일주문인 원통전을 지나
올라올 때 지났던 금강소나무숲길을 다시 지나고,
구룡교를 건너고
매표소를 지나
매표소 입구 주차장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서
치악산 자동차 야영장을 지나고
잠시 후 구룡사 초입의 대형주 차장도 지나 포항으로 먼 길을 떠난다.
치악산국립공원에 있는 멋진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구룡사까지는 평탄한 길로 아이들과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에는 행사로 이번에 못가본 15여년 전에 올라보았던 치악산 비로봉으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주변에 볼거리가 너무 많으면 내가 걷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화려한 인생을 추구하여 취해서 살다보면 내 삶의 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길을 걷는 것은 내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내가 가야할 길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치악산하면 치가 떨린다는 사다리 병창 등산로를 떠 올리지만 오늘 걸었던 구룡사에서 세렴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길처럼 편하고 아늑한 산책길도 때론 매력적인 길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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