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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조각이 특이한 팔공산 용주암 (경산시 와촌면)사찰여행/경상도 2018. 9. 30. 10:13
석조 조각이 특이한 팔공산 용주암
2018. 9. 30.
2018. 9. 28. 지인과 둘이서 경상북도 경산시 대한리에 위치한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 기도 드리고 대구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용주암. 용덕사. 약사암을 두루 들러 보고 선본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여행 이다..
선본사 주차장 도착 후 갓바위 까지 847계단을 오른 후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부처님을 만나본 다음 오늘 두번째 여행지는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암자들을 만나러 갓바위에서 하산길은 대구쪽으로 가다가 용주암으로 향해본다. 용주암을 향하여....
용주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약사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갓바위에서 하산길은 약사암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
약사암 내려가는 우측길로 이정표를 따라 용주암으로 향한다. 용주암까지는 600m
용주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 길이면서 조금 가파르다.
대구방향에서 갓바위로 올라오는 길목이다. 용주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로 내려가야 한다.
용주암.용덕사.관암사 등으로 가는 너른 터가 있는 재가 보인다.
진흙길을 따라 용주암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금만 올라가면 다시 용주암. 대구. 관봉. 약사암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용주암 100m, 용주암이 점점 다가 온다.
용주암 입구에는 용주암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서 관봉을 바라보고 있다. 용주암 주차장에서 바라본 관봉
용주암이 보인다. 두 갈래의 길이 있어서 우선 정문 방향인 아랫길을 택했다.
용주암 입구에는 사천왕상이 있다. 보통 입구에 있는 사천왕상은 흙이나 목조로 제작하여 단청을 입혀 세워두고 있으나 용주암의 사천왕상은 복건성 녹색이 나는 돌로 제작되었으며 기본 형식은 대만 사천왕상을 골격으로 하여 일본의 사천왕상을 참고로 하고 한국정서에 맞게 제작 하였다고 한다.
불교의 108번뇌를 상징하듯 용주암 입구에서 본 건물까지 세워진 석등은 108개라 한다.
두 갈래의 길 중 윗길도 가본다.
용주암 가는길의 풍경
제석천과 수미산을 묘사한 탑과 불보살 조각들이 가득한 언덕은 우리가 흔히 접해오던 여타의 절과는 다르다.
용주암 사찰입구에 보이는 우리가 흔히 보던 탑의 양식이 아닌 통일기원실상탑
無我, 나의 것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집착을 버린다.
용주암은 대한불교 일련종(일본의 일련대성인이 주창)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절복(折伏) 상대를 강하게 눌러 꿇어 엎드리게 만드는 모습의 절이 강조되었지만, 행(行) 자체가 자신의 참회와 죄장소멸 의식이 선행된 뒤에 타인을 이끄는 것을 말한다.
통일기원실상탑
기단과 연화단. 신중단. 보살단을 거쳐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삼층석탑의 최상단에는 석종이 자리잡고 있다. 보통 사찰의 종은 쇠종이지만 그 소리의 한계가 있어 마음의 종을 울리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남북이 하나될 민족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용주암의 모습은 원형석탑으로 인해 이국적인 느낌을 가져다 준다.
용주암에서 바라본 관봉(갓바위)의 전경
포대화상과 뒤로 오백나한의 표정은 하나하나 제각각 백인백색이다. 인생역경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용주암에는 곳곳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곳은 복을 주시는 나한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 주고 있다.
용주암 탑 너머로 관봉(갓바위)이 보인다. 관봉과 탑이 조화를 이룬다.
갓바위 보다는 고도가 낮은 지역이지만 이런 높은 고지에 연못을 조성했다는 것이 놀랍다.
용주암은 좁은 공간에 구석구석 정성을 쏟아부은 동화에 나오는 마법의 성 같은 분위기다.
용주암은 주 소재를 돌로 하여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이루어진 암자이다.
용주암 불교용품점
용주암 관음전
용주암 관음전 내부에는 천수천안관음보살님을 모시고 있다.
관음전은 편안하다. 고요와 평화가 있다.
향 부처님 좌측인 서쪽으로
칠성탱을 모시고
향 부처님 좌측인 서쪽 단으로는 영가단을 모시었다.
향 부처님 우측인 동쪽 단으로는 신중탱과 원불을 모셨다.
용주사 관음전 앞을 지나
미근전과 용왕단 편액을 함께 달고 있는 전각을 만난다.
미근전과 용왕단 앞의 용왕이 마신물을 토해내고 있는 용..
내부에는 많은 물이 가득하다...
미근전과 용왕단은 한번도 못 보았던 형식이다. 안에 물을 떠서 먹게 되어 있으며 그 수조 안쪽에 용왕상이 모셔져 있다. 그 뒤편으로 여러 보살들이 그림형태로 있다.
아기자기.. 수 많은 부처상들
너무나 많은 발상들.. 역시 제각각 모양을 달리 한 채 빼곡이 놓여 있는 부처님이다.
관음전 옆 돌게단을 오르면 만나는 용주암 산령각
산영각은 말 그대로 산신을 모시는 곳인데 기운도 독특하고 산왕 앞의 두개의 돌이 있어서 참 독특한 산령각이다.
용주암 산령각 앞에서 바라본 용주암 전경이다.
용주암 산령각 앞에서 바라본 용주암 관음전과 윤장루
용주암은 비탈진 곳에 아주 멋지게 사찰이 들어서 있다.
이 조그만 암자가 매년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고,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과의 문화교류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암자의 규모로 봐서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않은 것은 한국불교와의 융화문제일까?
장독대가 참으로 정갈하다. 왠지 장맛이 참 맛있을 것만 같은 용주암 장독대
용주암 장독대의 모습으로 이렇게 공기와 햇살 좋으니 얼마나 장이 맛날까?
다시 관음전 앞을 지나
윤장루쪽으로 나가 본다..
위에는 다른 범종루나 종각과는 다른 명칭을 쓴 윤장루에 윤장대가 모셔져 있다.
거대한 목탁과
법륜거, 북이 있다.
윤장루 아래층에는 극락보전과 지장전이 있다.
극락보전에 만다라 탱화를 봉안했으며, 우측엔 수 많은 지장보살이 있다.
여기 법당 안 벽에 나한 그림들이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여타의 나한전에서 보았던 것과는 좀 다르다.
용주암이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티베트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편견 없이 마음 편하게 쉬고, 수행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구도의 공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푸른 하늘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을기운을 받아 용주암 뜨락의 나무에도 이른 단풍이 트고 있다. 단풍은 곧 고운 나뭇잎을 떨구리라는 그리고 새로운 계절이 올거라는 기대일테지...
용주암을 내려오니 용주암 입구에는 용주암 주차장이 있고 용주암에서 다음 사찰여행지인 용덕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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