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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사찰여행/경상도 2018. 9. 29. 10:39
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2018. 9. 29.
2018. 9. 28. 지인과 둘이서 경상북도 경산시 대한리에 위치한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 기도 올리고 대구 방향으로 하산하다가 용주암. 용덕사. 약사암을 두루 들러 보고 선본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여행 이다..
오늘 첫번째 여행지는 09:00 포항을 출발해 선본사 주차장 도착 후 갓바위 까지 847계단을 오른 후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부처님을 만나본다...
갓바위사(관봉석조여래좌상)는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에 위치해 있다..
와촌 갓바위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팔공산 갓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는 두개로 하나는 대구방면에서 관암사를 거쳐서 1365 계단을 거쳐서 올라가는 최단거리 구간이고, 다른 하나는 경산방면에서 선본사 주차장을 거쳐 갓바위로 올라오는 길로 크게 나뉜다. 경산 쪽이 대구 쪽에 비해서 올라오기가 수월하다.
지금 오르고 있는 와촌 쪽은 절반 정도의 거리라서 시간도 절약되고, 오르기도 수월하다.
와촌방면으로 와서 차로 최대한 올라간 다음.. 선본사 갓바위 주차장(관음휴게소)에 차를 주차 하고.. 30분 정도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아래에서 1.2.3.4 주차장까지 있고 대형버스 주차장은 4주차장이다.
4주차장 위로 관음 휴게소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13, 와촌면 대한리 553-6) 주차장이다.
관음 휴게소 앞
관음 휴게소 앞 공양물 파는 곳에서 양초를 사고 셔틀봉고를 타고 일주문이 있는 곳까지 간다...
걸어서는 1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이다..
길 좌우쪽으로 밀림처럼 빽빽한 나무들,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땀을 식혀준다.
일반 노선버스 종점은 갓바위 오름길 더 입구 쪽으로 있다. 버스가 돌아 나가는 선본사 입구로 팔공산 선본사 (八公山禪本寺) 일주문이 보인다.
선본사 일주문은 2010년 새로이 불사 되었다. 갓바위는 '해동제일기도성지’가 된다.
넒은 공터가 나온다. 여기가 일반 노선버스 종점 회차 지역이다..
갓바위 불상 홍보물과 느린 우체통도 보인다.
등산 시작점에 세워진 조형물
좌측으로 가면 갓 바위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선본사로 가는 길이다.
안내도를 지나 갓바위로 오르는 입구 금륜교
선본사 입구에서 갓바위까지 약 1km 거리로 대략 30분이면 갓바위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
왼쪽 금륜교(金輪橋)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갓바위 오름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부터 갓바위 까지는 쉬엄쉬엄 약 30분이 걸린다.
" 경산 갓바위 입니다" 라는 입석 안내도를 지나면 계단과 시멘트 길이 동시에 열려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왼쪽 약사암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난다.
올라 갈땐 갓바위 쪽 우측 방향으로 ~ 내려올 때에는 좌측 약사암 방향으로 내려 왔다.
경산시 하양과 와촌을 통하여 오르는 길은 '선본사'와 '약사암' 두 방향이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찾는 길이 '선본사'입구를 통하는 길이며 약 0.8km 이다.
성인 기준으로 30분이면 오를 수 있으며 모든 길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다
갓 바위의 필요한 용품들을 실어 오르내리는 삭도 입구 도 지난다..
갓바위는 수레가 오를수 없기 때문에 이 밑에서 갓바위 까지 필요한 용품들을 실어 오르내리는 삭도를 연결하여 물건을 실어 나른다.
석등으로 불자들을 안내한다. 이제 계단이 시작된다.
이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다 아래를 보면 천상과 이승을 넘나들 듯 어느새 근심은 사라지고 홀연히 무아지경에 이른다.
갓바위 까지 847계단이다.
갓바위 부처님께로 향하는 마음은 어린 아이의 마음과 같이 이유 없이 즐겁고 이유 없이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돌계단을 시작으로 가다 서다 하며 한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공포의 깔딱고개랄까.. 하지만 공양간 건물이 보이면 절반 이상 온 것이다..
갓바위 종점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갓바위 하단에 이른다.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하지만 중간에 계단 길로 돌변하면서 각박한 속세살이 처럼 조금 급해진다. 허나 바람이 불면 날아갈 정도의 허약 체질이 아닌 이상은 누구든 오를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팔공산 갓바위 가는 길의 일차관문이다.
요사는 경사에 지어진 탓에 3층이 되었으며, 칠성각과 맞닿은 제일 위층에는 공양간이 있다.
경산에서 올라오는 방향의 계단을 올라 갓바위 하단인 삼성각 마당으로 오르고 있다.
갓바위는 특이한 가람 배치를 이루고 있다.
갓바위가 자리한 상단, 대웅전이 있는 중단, 그리고 삼성각의 하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갓바위 하단은 1973년에 조성된 것으로 가파른 산자락에 터를 닦아 요사(寮舍)와 칠성각(七星閣)을 지었다.
공양간 맞은편 높다란 기단(基壇) 위에는 칠성각이 자리해 있다. 이 건물은 1973년에 지어진 것으로 1990년에 중수했다.
칠성각이라고 하지만 그건 건물 가운데인 어칸에만 해당되며, 건물이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은 산신각(山神閣), 우측은 용왕각(龍王閣)이다. 건물은 하나인데, 각 칸마다 건물의 이름을 달리한 특이한 구조이다. 허나 칠성(七星)이 그 건물의 중심이기 때문에 칠성각으로 불린다.
칠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십이지 속의 모든 동물들이 다 보인다칠성각 좌우로 돌로 만든 12지신상이 건물을 지키고 있고, 각기 모습이 다른 석등이 자리해 있다. 예전에는 건물에 들어가 예불을 올렸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건물이 너무 좁아 건물 접근을 통제하고 공양간 사이 뜨락에 넓게 예불 장소를 마련해 예불의 편의를 제공했다.(매월 초순 음력 1~8일에만 삼성각을 개방함)
칠성각은 칠성신(七星神)이 그려진 칠성탱화(幀畵)가, 산신각에는 산신탱화와 산신상, 용왕각은 바다를 지키는 용왕의 탱화와 용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산사(山寺)가 별로 연관도 없어 보이는 용왕을 위한 공간을 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1802년(순조 2) 4월 초파일에 제작된 200년 묵은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용왕탱 옆에 걸려 있으나 건물 접근이 불가하여 보기가 힘들며, 건물 밑에 촛불이 가득한 곳은 수각(水閣)이라 부른다.
범종루가 겨우 바라 보인다..
요사는 경사에 지어진 탓에 3층이 되었으며, 칠성각과 맞닿은 제일 위층에는 공양간이 있는데, 갓바위를 찾은 중생에게 공양(供養)을 제공한다. 굳이 공양이 아니더라도 두다리를 쉬며 이야기 꽃도 피울 수 있는 휴식처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갓바위 수요가 많은 탓에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시간은 변동될 수 있음)까지 언제든지 공양을 할 수 있다.
공양간의 조양신
공양간 전경
갓바위 공양간에서 바라본 능성재 산줄기
능성재에서 서쪽으로 가면 팔공산과 동화사로 이어지며, 동쪽은 은해사(銀海寺)와 백흥암(百興庵)으로 이어진다.
중단인 대웅전과 연결된 삭도
갓바위로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본 갓바위 삼성각의 하단
갓바위 삼성각의 하단에서 갓바위로 올라간다...
대웅전과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는 계단을 오른다.
갓바위 삼성각의 하단에서 갓바위로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작은 동굴이 하나 보이는데 그 동굴 속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애자모지장보살'을 만날 수 있다.
'애자모지장보살'은 영세아 혹은 미처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저 세상으로 간 태아의 영가를 천도한다고 한다.
흔히 볼 수 없는 보살이며 '애자모지장보살' 주변의 아기동자 인형들이 참 인상적이다.
하단에서 계단을 5분 정도 오르면 가파른 산자락에 터를 닦은 갓바위 중단에 이른다.
윗층은 대웅전, 아랫층은 갓바위를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다.
이곳은 해발 750m 고지로 갓바위 중단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이 있는데,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윗층은 대웅전, 아랫층은 갓바위를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다.
이들 모두 근래에 조성되었으며, 조망(眺望)이 일품이라 선본사를 비롯하여 그곳을 둘러싼 산줄기와 봉우리가 거침없이 바라보여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대웅전에는 자비로운 모습의 석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대동한 3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만불대원탑
대웅전 뜰에는 석가탑을 닮은 3층석탑이 서 있으며,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천상세계의 석탑처럼 장엄하게 다가온다.
대웅전 앞 만불대원탑으로 탑 안에 만불을 모셨다.
흔들바위
다른 지역의 흔들바위에 비해 작은 흔들바위지만 안전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 같다.
갓바위 아래쪽 해우소 근처에 있으며, 어린이도 힘만 살짝 주면 저 큰 바위를 움직일 수 있다.
갓바위가 자리한 상단의 계단을 올라가며 바라본 갓바위 중단의 대웅전과 만불대원탑을본다.
대웅전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갓바위 부처님이 자리한 상단으로 오른다.
바위가 있어 통로가 좁아온다.
대웅전에서 국화꽃길이 이어진 계단을 올라서면 유리광전을 만난다.
유리광전에서 계단을 오르면 갓바위(관봉 석조 여래 좌상)가 있는 곳이다. 갓 바위 부처님 왼쪽 뒤로 올라선다.
동전 기도
갓바위 부처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위에 많은 동전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위의 어떠한 신비로운 기운 때문에 동전이 붙은 것은 아닌데 동전을 바위의 틈에 잘 세워 두면서 아픈 부위를 만지며 기도하면 낫는다고 하여 많은 기도객들이 동전이 떨어지지 않게 붙이면서 정성스러운 기도를 한다.
갓을 쓴 불상이라 하여 흔히 갓바위라 불리는데 공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座像)이다.
1965년 9월 1일부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석불상이다.
이 석불상은 해발 850m의 팔공산의 관봉 상단 오뚝 솟은 바위에 조각한 것으로 몸뿐 아니라 대좌 역시 한 돌로 되어 높이 4.15m 좌대를 포함한 전체 높이 5.6m이다.
불상의 광배는 없지만 뒤쪽에 마치 병풍을 친 듯 기다랗게 바위가 둘러져 있고 머리는 소발에 육계가 큼직하고 그 위로 두께 15cm 정도의 흡사 갓모양을 한 얇은 바위가 얹혀졌다.
이 갓 바위 석불 상은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선덕왕 7년(638년)에 조성한 것이라 전한다.
그러나 전체적 양식으로 보아 8-9세기 작품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통설로 되어 있다.
중단에서 5분 정도 오르면 관봉(冠峰, 852m) 정상인 갓바위이다. 갓바위에서는 이곳을 상단이라 부르는데, 매서운 산바람이 석불을 희롱하는 800m 고지임에도 영험한 갓바위부처를 친견하러 구름처럼 모여든 중생들로 갓바위의 열기는 태양처럼 뜨겁다. 이곳은 하늘과도 가깝고 주변이 모두 눈 밑에 펼쳐진 산봉우리라 마치 수미산(須彌山) 정상의 부처의 세계나 하늘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며, 아랫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청정한 기운이 갓바위 주변을 진하게 맴돈다. 거의 신성하고 거룩한 성지(聖地) 같은 갓바위 부처님은 근엄한 표정으로 힘들게 올라온 중생을 맞는다.
석불 앞에 넓게 예불 공간을 마련하면서 석불 주변은 출입이 통제되어 그의 앞까지 다가설 수가 없게 되었다. 예불 장소와 석불 사이에는 초와 향을 피우는 장소가 좌우로 길게 마련되어 있다.
갓 바위 마당에는 기도의 효험이 유명한 곳답게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보는 수많은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석불 앞 넓은 기도장에 많은 불자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
한 가지 소원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불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모여든다고...
갓바위는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약사 중심지며 종교를 떠나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갓을 쓴 부처라는 외형적인 '갓바위'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관봉에서 바라 본 대한리 방향
구름 위에서 맑은 날 관봉 갓바위 정상에서 도심의 모습이나 팔공산 줄기를 바라 보는 것도 좋지만, 살짝 흐린 날, 안개 같은 구름이 발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은 더 정말 장관이라 한다.
좌측 저 아래 까마득하게 보이는 곳이 바로 선본사 주차장이다. 내가 저기서 여기까지 올라왔다니 거리는 고작 800m 남짓인데, 정말 땅에서 하늘로 오른 것처럼 지극히 멀어 보인다.
약사암이 지척에 보인다.
갓바위 앞마당(기도처)에서 내려다 보아 바로 앞 낮은 곳이 용덕사, 비탈길 위쪽에 있는 것이 용주암이며 용주암 뒤쪽으로 714봉, 명마산 능선길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있다.
우측으로 흘러내린 암릉지대와 714봉 아래 용주암, 바로 밑에 용덕사, 건너 편으로 보이는 환성산과 기림사
갓바위 주변에는 사찰과 암자들이 많이 소재하고 있다. 갓바위가 있는 관봉에서 산아래를 내려다 보면 크고 작은 절들이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 저 곳에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지만 마음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암자들을 만나러 갓바위에서 하산길은 대구쪽으로 가다가 용주암 - 용덕사 – 약사암을 거쳐쳐 선본사 주차장으로 내려갈 것이다.
대웅전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갓바위 부처님 마당에서 한발 내려서면 유리광전을 만난다.
유리광전의 내부는 바위를 훼손하지 않고 지어졌다는 점이 특이하다.
유리광전에도 스님과 불자들의 기도가 이어진다.
그래서 오늘은 갓바위에서 내려다본 암자들을 만나러
갓바위에서 하산길은 약사암으로 내려가지 않고 약사암 우측길로 나가서 대구쪽으로 가다가 용주암 - 용덕사 – 약사암을 거쳐쳐 선본사 주차장으로 내려갈 것이다.
용주암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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