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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흑산도여행방/섬여행 2018. 9. 15. 08:27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흑산도(黑山島)
2018. 9. 15.
2018. 9. 8 ~ 9 (1박 2일) . 라온제나에서 함께한 홍도. 흑산도 여행길 이다...제 2일은 내연발전소 가는 길인 해안산책로와 홍도생태전시관, 동백 숲, 일출전망대를 다녀오와서 아침 식사 후 홍도에서 흑산도로 이동하여 흑산도 버스투어 후 포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05:00 일어나서 05:20 숙소를 나와 해안산책로를 갔다와서 홍도항에서 조금 놀다가 홍도생태전시관, 홍도난전시실, 동백 군락지, 일출전망대 까지 충분히 둘러보고 하루를 묶은 엘도라도 모텔로 돌아와서 곧바로 07:20에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08:00 홍도에서 흑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하여 07:50 까지 선착장으로 향한다.
식사 후 아쉬워 잠시 홍도항 전경을 담아본다..
홍도에서 1박한 엘도라도 모텔을 떠나
08:00 흑산도행 배를 타러 이제 홍도항으로 내려간다..
못 올라가봐 아쉬운 깃대봉을 담아본다..
홍도여객선터미널 근처의 건어물 가계를 구경한다.
너도밤이 벌써 나왔다. 너도밤은 마치 도토리처럼 생겼는데 맛은 은근 고소하다고 한다.
홍어채
선착장엔 홍도에 도착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
홍도에서 흑산도로 나가는 배편은 현지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피크 철에는 표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목포에서 홍도 행 배표를 받을 때 예약을 하고 들어오는 것이 좋으며 남해퀸호는 1인당 8,900원이며 운항시간은 30분이다.
우리가 타고 가는 배 남해퀸호
아름다운 홍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는 08:00에 남해퀸호 타고 흑산도로 향하는데 홍도에서 흑산도 까지 거리는 22km로 약 30분 정도 소요 된다.
물보라를 이르키며 흑산도로 go go ~
조금 후면 아름다운 흑산도의 비경을 마주할 수 있다. 흑산도는 제법 큰 섬이라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유적들도 많다.
멀리 보이는 흑산도
30분 쾌속선 달려오니 대흑산도 항이 반겨 주는데 여기가 흑산도 의 관문 예리항 이다. 흑산도는 행정구역이 전남 신안군 흑산면이다.
흑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섬으로 동경 125°26′, 북위 34°41′에 위치하며 면적 20.03km2, 해안선 길이 59.8km, 산 높이 345m이다. 인구는 1,207가구, 2,223명(2013년 기준)이며 연평균 기온은 14.1℃, 강수량은 1,172mm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km 떨어져 있으며, 홍도 · 다물도 · 대둔도 · 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신안군 가운데 섬이 많은 면에 속하는 흑산면은 흑산도를 포함한 11개의 유인도와 다수의 무인도를 합쳐 총 100여 개의 섬들로 형성되어 있다. 서해 남단 청정해역 가운데 위치한 이 흑산면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흑산도는 서남해안 어업전진기지, 인근도서의 어미섬으로서 중심지, 서남단 섬 중의 이름난 피항지로서 그리고 홍도관광의 기항지로서 유명하다. 각 섬을 연결시켜 주는 해상교통의 요지이자 행정, 교육, 산업 등 모든 면에서 큰 몫을 감당하고 있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는데 흑산도도 그 섬들 중의 한 개 흑산면에 속한 섬이 유인도 무인도 합해 100개가 넘는다.
흑산도에서 여러 섬으로 쾌속선을 타고 갈수 있다. 뱃삯을 보면 흑산도 주민들은 어디를 가도 5000원이면 갈 수 있다.흑산도에 도착하니 맨 먼저 커다란 흑산도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토우회 명의로 세워진 이 표지석은 2002년에 흑산 성모중학교 5회 졸업생 일동이 세웠다 한다.
흑산도여객선터미널
흑산도 지도
흑산도 여행은 흑산도 버스투어로~ 대형버스를 타고 흑산도 일주 관광을 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흑산도에서는 버스로 흑산도 일주를 하는데 차량이 왼쪽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광을 볼려면 운전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북항리 진리 고인돌
네모나 타원형의 덮개돌을 서너 개 정도의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상이며 남동에서 북서 방향으로 6기가 놓여 있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선사시대의 유물이다.
흑산도 중학교
팽나무 연리지 사랑나무
예리항 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잠깐의 여운을 남기고 출발한다.
흔들리는 차안에서 바라본 철새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새 관련 상설연구기관이다.
언덕 위에 당산이 보인다.
철새연구센터를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중간쯤에 신들의 정원(Gardenofthegods)이라는 이곳이 바로 흑산도 성황당의 본당인 진리당이다. 진리당과 당숲으로 조성된 신들의 정원은 다소 아담하면서 소나무숲과 대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수가 사계절 푸른 옷을 입고 있는 동산이다.
백사장 뒤로 소나무 숲이 있고 그 아래 원형의 탁자와 벤치를 설치해 두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배낭기미 해수욕장이다. 해변은 물이 유리알처럼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이 자갈 반 모래 반으로 섞여 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옥섬
옛날 흑산도에서 죄를 지으면 이 섬에 보냈다고 옥섬이라 부른다 한다. 현재는 목재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굽이굽이 정상을 향해 고개를 오르다 '무심사지'도 지난다.
흑산도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예리 항에서 버스를 타고 흑산도 한 바퀴를 돌아 본다. 일주 도로가 완전 개통된 지가 8년이 되었는데 그 덕분에 편안하게 흑산도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연륜이 보이는 기사님은 자유자재로 운전을 한다. 아슬아슬 운전하면서도 관광 안내를 어찌나 신나게 하는지~~상나리고개에 접어든다. 그 유명한 열두 고갯길로, 이 길은 상라산 전망대까지 오르는 흑산도의 명소이다. 역동적으로 용틀임하는 길 옆에 나지막이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운치를 더해주어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즐겨 담는 아름다운 길이다. 흑산도 - 홍도 · 가거도를 이어 주는 아름다운 절경 (한국의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신안 흑산도 '열두구비길'
상리산열두 굽 이굽이 고갯길이 발아래 펼쳐지고 그 앞쪽으로 예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약간 돌리면 푸른 바다 위로 넓게 펼쳐진 예리항과 점점이 박힌 고깃배가 한데 어울려 있어 이 또한 비경이다.
굽이굽이 산길 돌아 상라봉 고개에 닿았다. 가수 이미자 씨가 노래한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내렸다.
이곳에서 15분정도 시간을 주었다.
흑산도 일주도로 정상 테크에서 바라본 내.외 장도
상라봉 전망대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흑산항을 비롯한 주변 바다와 새끼 섬들, 흑산도 내륙의 험준한 산악들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 역시 사진작가들이 탐내는 포토 존이다. 특히, 장도를 배경으로 지는 낙조풍광을 일품으로 친다.
꼬불꼬불 열두 굽이 산길을 따라 즐기는 내륙 버스 투어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전망대에서 올망졸망 무인도들과 어울린 흑산도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상라봉 데크에서 주변을 바라본 느낌이란 탁 트인 바다와 홍도가 보인다.
산도 바다도 처녀 가슴도 검게 타 버린 흑산도에 가수 이미자씨가 '흑산도 아가씨'를 불렀기에 그토록 와보고 싶지 않았을까?
멀리 보이는 홍도
전망대
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에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산책로 입구에 노래비와 함께 정주영 소설가의 '홍어' 일부가 새겨진 비도 볼 수 있다.
열두 고개의 운치를 실컷 즐기고 나니, 길 끝에 가수 이미자의 1965년에 불러 당대 히트곡인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우뚝 서서 맞이한다. 이 노래비는 지난 1997년에 세워졌는데, 노래비 아래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언제든지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장치해 두었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옆에 2012 년 9월 15일에 가수 이미자님이 핸드 프린팅한 기념으로 ~ 이미자 핸드프린팅이 세워져 있다.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정상에 도착하니 스피커에서 구성지게도 이미자의 노랫가락 ‘흑산도 아가씨’ 노래가 들려온다. 기사님 말씀이 센서가 있어 관광객이 오면 노래가 흘러나오고 관광객이 떠나 아무도 없으면 노래가 그친다 한다.
흑산도 아가씨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 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상라 십이굽이 도로 옆에 야산입구 ‘해안누리 길’이라 표시 되어 있다. 봉수대가 있었던 상라산 정상 가는길은 160m인데 15분 주어진 시간에 사진을 찍다보니 올라갈 시간이 못되어 넘 아쉽당~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해안누리 길’도 한번 걸어 봤으면 좋겠다.
급수 시설도 배를 형상화해서 '상라호'라 했다.
상라 십이굽이 도로를 자나면서 지나온 상라봉이다.
마리마을
급경사진 상라봉 굽이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마리라는 마을이 나온다. 마을 뒤에 있는 천마산(千馬山 : 말 천 마리가 운집한 형상)의 정기를 이어받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상라봉 전망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 내리막 길에 조성된 마리마을이다.
마을의 선착장 주변에는 가오리를 말려 두어 작은 섬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그렇게 크지 않은 네모 모양의 선착장이며 마을은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 있다. 좀 멀리 떨어진 장도 주민들도 접안이 편리하여 이 선착장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장도 보다는 내망덕도와 그 왼쪽에 있는 소장도가 더 가까이 마주 보인다. 선착장 바로 앞에는 전복 양식장이 있다.
멀리서 보이는 전경이 꼭 우리나라 한반도 지도 모양의 구멍이 뚫린 바위
마리와 비리 간의 해안도로를 따라 중간쯤 가면 바닷가 쪽에 한반도 지도바위가 있다.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식동으로 바다 위에 솟은 기암괴석에 난 구멍이 한반도 모양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통일을 기리는 해식동굴 구멍으로 비리마을의 당산(堂山)이 비친다. 가까이 다가가면 동굴 모양이 호주 대륙처럼 바뀌어 보이는 것이 더욱 신비롭다.
비리 지도바위
비리마을
마리에서 경사가 급하고 굽이치듯이 휘도는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흑산진(黑山鎭)의 산 너머 마을이라는 뜻의 전디미, 곧 비리라 불리는 마을에 이르게 된다.
달리는 일주도로 주변으로 후박나무 군락이 엄청 많다..
하늘도로
바닷 쪽에 있는 도로는 받침대도 없이 공중에 떠있는 상태라 한다. 대단한 기술이다. 다리 안쪽 벽면에는 각 마을을 대표하는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비리마을을 지나면 허공에 떠 있는 형상의 그 유명한 하늘도로가 시작된다. 해안 절벽을 따라 교각이 없는 다리를 길게 놓은 형태의 이 길은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흑산도 최고봉인 문암산 깃대봉 해발 377m에서 급하게 흘러내린, 문자 그대로 천인단애(千仞斷崖)인 이곳은 길을 내기가 도무지 어려운 지형이다. 그래서 절벽에 ‘H’빔을 가로로 박은 뒤 그 위에 다리를 축조한, 이른바 켄틸레버 공법으로 시공했다.
잠시 도로 아래에 일렁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그런데 눈을 들어 먼 바다 쪽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것만 같다. 흑산도 관광명소인 이 하늘도로는 홍합치까지 이어져 있다. 하늘도로 옆으로 길이가 480m나 되는 벽에 신안의 명물과 문화유산을 그려 놓았다.
절벽에 어떻게 다리를 놓았을까? 산 쪽으로는 교각(?)이 있지만... 절벽 방향으로는 없는 것이 특이한 다리다. 절벽에 붙어 허공에 떠 있는 ‘하늘도로’이다. 이 다리가 없었다면 흑산도 일주는 어렵지 않을까?
곤촌리라는 마을인데 온통 전복 양식장인 포구가 보인다. 고깃배 하나 겨우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수로만 남겨 두고 양식장을 만든 것이다.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돌다 보면 차창을 통해 보이는 마을 앞바다에는 넓은 전복 양식장으로 가득 차 있다.
흑산도의 특산물은 홍어, 전복, 우럭, 성게 등으로 양식장이 많이 보였다. 잔잔한 바다에는 수산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듯 ~
흑산도 전복 양식장
흑산도 전복 양식장
흑산도의 양계장(? ) 앞에서 바라본문암산 전망
통신시설이 있는 흑산도 최고봉인 문암산 깃대봉이 전망된다.
흑산도 일주도로는 총 27 km로 27년에 걸쳐 공사가 완공된 해안일주도로 이다.
상라봉 전망대에서 심리마을까지 12km 정도의 일주도로는 줄곧 푸른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이어진다. 흑산도 서쪽 해안 중 가장 깊숙이 들어간 만에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심리는 흑산도 서남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로 가는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반원형으로 되어 있는 심리포구에 닿는다.
흑산도에 있는 1004개의 섬을 상징하는 해안일주도로 준공기념비천사
해안일주도로 준공기념비가 날개를 단 천사의 모습으로 표현한 조형물과 함께 세워져 있다. 신안군의 이미지인 천사의 섬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다. 동서양이 함께하는 의미의 천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바다를 끼고 섬 전체에 둘러 있는 25.4km의 흑산도 일주도로는 1984년 첫 삽을 뜬 이후 27년 만인 2010년 3월에야 비로소 개통되었다. 개통을 기념하여 이곳 한다령에 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심리에는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해변을 끼고 있는 도로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그 앞을 공원처럼 조성하여 후박나무 이야기라는 간판도 붙여 두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육영수 여사가 이곳 심리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수학여행 차 청와대로 초청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해군 군함을 이용해 어린이들을 초청한 미담이 신문기사에 실리면서 만들어진 노래가 흑산도 아가씨이다. 흑산도가 주는 검은 섬 이미지에다 그리움에 애타는 섬여인들의 한을 결합시킨 이 노래의 탄생배경을 제공한 바로 그 학교다.
흑산초등학교 서분교장이 있고 학교 뒤로 산이 에워싸고 있어 참으로 안온한 느낌이 들게 한다. 조형물들과 함께 있는 교사는 모두 세 동. 이곳에는 현재 4명의 학생만이 재학 중이다.
흑산도아가씨 노래가 불려지게 된 사연이 설명되어 있다. 이 마을 심리에서 이미자씨가 공연도 했다고 한다.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한다령이라는 고개를 넘으면 사리마을로 갈 수 있다. 한이 많은 고개라는 이름이 고갯길의 모양새와 왠지 어울려 보인다.
차창 너머로 정약전 유배지와 천주교 공소가 보인다. 흑산도는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선시대 때 유배를 많이 보낸 곳이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정약전인데 신유박해 때 유배 와서 생활하며 그 유명한 바다 생물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자산어보를 집필했다.
흑산도 사리 정약전 선생 유배마을
유배지 마을에서 바라본 흑산도 바다
유배지 마을 옆에 작은 성당
특이한 솟때 새가 아니고 물고기
하늘과 바다를 구분 하기가 어렵다.
여러 개의 돌섬들이 가로막고 있는 사리포구다. 이 포구 앞에 칠형제바위라고 불리는 7개의 작은 돌섬이 방파제 구실을 하는 덕분에 동남풍이 불어도 어선들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다. 포구 안쪽으로 고깃배들이 오롱조롱 떠 있는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리에서 부터는 가파른 고갯길이 이어지고 고갯길을 넘어서면서 부터 다시 바다와 접하며 섬의 서편으로 접어든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칠형제바위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이곳 전망대에서는 사리포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리재 방향의 S자 길도 함께 볼 수 있다.
칠형제 바위 있는 곳에서 차를 세워 준다.
슬픈 전설을 담은 칠형제바위가 보인다.
칠형제바위에 얽힌 전설은 아주 오래전 옛날 사리라는 마을에 홀어머니가 아들 7형제와 바다에 물질하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큰 태풍이 불어와 몇 날 며칠을 어머니가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러 갈 수 없게 되자 아들 7형제 하나하나가 바다에 들어가 두 팔을 벌리고 파도를 막았는데 결국 다 죽어 7개의 작은 섬들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이다.
이후 7개의 섬을 7형제 바위라 불리우게 되었는데 흑산도의 정남쪽에 있는 사리마을이다.
칠형제바위 사진인데 바위 7개를 한번에 찍을 수가 없다.
칠형제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정약전 유배마을인 사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칠형제 전망대에서 도로를 건너면 어머니의 산, 칠락산 정상을 오를수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영산도가 보인다.
진촌 유배마을
천촌리 여티미에 닿는다. 천촌리는 산이 높고 마을이 길게 뻗었다 하여 천촌리라 불리었다 한다. 바위 위 큰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아래쪽에 초라한 비석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면암 최익현 선생 유허비인데 최익현 유적지라는 커다란 안내판에 비해 비석은 매우 작고 비석을 두른 돌난간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조촐한 면암 유적지에는 근래 세워진 비석 하나에 면암이 암벽에 직접 새겼다는 기봉강산 홍무일월(其封江山洪武日月)이라는 글자뿐이다.
'기봉'은 중국 은나라 기자에게 봉한 땅이요 '홍무'는 중국 명나라 태조의 연호로 사대주의 측면이 보이나 이 나라를 일본으로 부터 구하겠다는 염원이 담긴 글이라 한다.
천촌 최익현 선생 유허비
천촌리마을 위쪽에 커다란 저수지가 하나 있다. 차창으로 지나쳐 버려 사진은 못 찍엇는데 흑산도 전체의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수자원이다. 섬 인구 4천여 명, 연 관광객 20여만 명의 식수 부족으로 십수 년째 제한급수를 하는 등 만성적인 물부족을 겪어 왔었는데 이 댐을 보니 앞으로는 물 걱정을 덜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저수지에서 넘쳐나는 맑은 물이 바다로 흘러간다. 마을이 워낙 작아서 도로 위에 두세 가구와 교회 하나가 있고, 도로 아래 해안 쪽으로 몇 가구가 있어 가구수는 손가락으로 충분히 헤아릴 정도다.
마을 앞바다의 구문여 바위는 여근을 닮았다는데 거센 파도가 칠 때 구멍 사이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장관이라고 한다.
천촌리와 소사리 사이에 있는 모래해변 샛개를 만난다. 흑산도의 2개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인 샛개 해수욕장이 바다 쪽은 모래, 육지 쪽은 자갈로 되어 있다. 모래알이 분말 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먼지처럼 부서질 정도로 곱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편의 시설 하나 없으니 숨어 있는 명소라 할 수밖에. 예리에서는 차로 이동해야 한다.
홍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예리항까지는 20여분 정도 남은듯...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마을인데... 흑산도에 있는 마을 중에 유독 바다가 없는 마을이라 한다.
심한 바람도 불지 않고... 움푹 들어간 마을이라는데 마을 가가호호마다 대형 플라스틱 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멸치, 황석어 등 젓갈을 담은 것들이라 한다.영산도 전망대
보이는 섬이 영산도라는데 최근에 핫한 곳으로 명품마을 영산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
가보고 싶은 섬이다..
2시간 동안 기사님의 구수한 가이드로 흑산도 버스투어를 마치고 흑산도에 있는 정약전 도서관이다.
흑산도 선착장에서
전통과 민속,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땅 흑산도, 유배와 절망의 땅이었던 흑산도는 바닷물도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한 곳이다. 이제 쾌속선이라는 문명이 들어와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수많은 사람들이 흑산도를 찾고 있다.
예리항에 있는 흑산도 아가씨 기념비
파시로 오랫동안 흥청거리던 섬, 해변에 즐비하게 서 있는 생선가게, 식당, 술집, 선구점, 여관, 다방 등 잡다한 점포들을 지나 흑산도를 떠나기 위해 부두로 나왔다. 지금은 한가롭기 그지없는 항구지만 파시로 흥청거리던 오래된 항구답게 잔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조기와 고등어, 고래, 삼치, 홍어가 떠난 흑산도, 그들의 회유를 기다리며, 수천 척의 어선들과 수백 명의 술집, 식당 등의 종업원들이 다시 흑산도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뱃고동이 울어대는 여객선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조기가 떠난 자리에 관광객들이 드나들기 시작하여 다행이다.
후박나무 껍질은 기관지에 좋다고 한다.
아귀채
홍어를 해체하고 있었다.
흑산도의 멋진 자연의 풍경을 보고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오기를 바라면서 흑산도 일주도로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흑산도 예리항으로 들어오는11:10 홍도로 가는 쾌속선 남해퀸호를 타고 흑산도를 떠나 목포항으로 향한다.
그렇게 잔잔한 바다 물길을 2시간 달려
목포항에 도착이다...
1박 2일 짧은 여정이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섬여행 흑산도를 다녀 올 수 있어 좋았다.
이번 흑산도, 홍도 여행은 라온제나 테마 여행을 이용하여 다녀왔다.
섬 여행은 일반 육지 여행과는 달리 날씨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자유여행 보다는 패키지 여행이 안전한 것 같다.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을 나와서...
어제 홍도 들어 갈때 세워둔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목포시내의 가까운 식당인 바다가 보이는 소문난 북항횟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우리는 단체로 10,000원자리 짱뚱어탕을 먹었다..
짱뚱어탕은 뼈없이 긇인 추어탕 비슷한 맛이었다.
어딜가나 요즘은 이런게 대세다...
라온제나& 테마여행도 한줄을 장식한다..
그리고 열심히 달려 포항으로 향하다가...
함양휴게소에 잠시 쉬어
와촌휴게소 한번 더 들리고 포항 효자동 버섯집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의 추억으로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마음마저 막막할때 위안이 되는 그런~
어느날~ 혼자 견디기엔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추억하면 즐거울수 있는 그런~
마음을 기대어 끝없이 끝없이 기쁜 날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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