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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공곶이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여행방/섬여행 2018. 4. 3. 07:30
비밀의 화원, 공곶이
2018. 4. 3.
2018. 3. 28 ~ 29(1박 2일) . 대학 친구들 4명과 함께한 거제도 여행길에 올랐다...거가대교도를 지나 거제 유호 전망대. 매미성.옥포대첩기념공원.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을 본 후에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을 나와 다음 여행지인 공곶이로 향해본다. ..
예구마을회관(일운면 와현리 227) 치고 거제시에서 추천명소 8경으로 지정한 예구마을 끝머리에 있는 공곶이로 향한다..
능포에서 부터 길은 장승포, 지세포를 거쳐 구조라로 향하다가 구조라에 이르기 직전에 '비밀의 화원'인 공고곶이 수목원이 있다. 예구마을 쪽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이번이 세번째인 공곶이 여행길...
마을에서 20분쯤 산을 넘어 들어가면 수목원인데, 노부부가 40년 넘게 일군 곳이다. 바다와 바로 접한 수목원에는 수선화와 철쭉, 종려나무 등이 많다. 두어 시간쯤 투자한다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탐방로 입구에는 대형 안내도와 공곶이 가는 길 방향 화살표가 설치되어 있다.
동백나무 울타리가 쳐져 있어 시작부터 아름다웠던 콘크리트 포장의 오르막 길...
오르막길을 천천히 걷다 보니 전망 좋은곳에 위치한 쉼터 정자
거제 바다 저 너머로 구조라항이 보이는 곳이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곳에는 '수선화 피는 아름다운 자연농원' 공곶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거제 8경중 마지막 비경인 공곶이! 그 곳으로 들어가는 계수대는 시작점으로 여기에서 공곶이 까지는 300m 거리이다.
비밀의 정원으로 가는 숲길 같다...
탐방로를 잠시 걷다 보면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 갈림길에서 공곶이로 바로 내려 갈수도 있고 직진해서 돌고래 전망대로 갈 수도 있다. 이정표에는 돌고래 전망대까지 1.1 Km (40분 소요) 라고 적혀 있는데 보통의 걸음으로 20 ~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인것 같다. 그리고 이정표에 '천주교 순례길'이라는 표시가 함께 있는데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들었던 은신처였다고 한다
공곶이에서 서이말등대까지 조성된 산책길은 거제의 절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오솔길 같았던 부담 없는 산책길
키 큰 동백나무 숲을 지나
돌고래 전망대에 도착했다.
'돌고래 전망대' 의 안내판에는 4월초 부터 5월 중순까지 이동하는 멸치 떼를 따라온 돌고래와 대형고래의 이동과 생태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라 적혀 있다.
동쪽으로는 서이말 등대가 있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내도가 있으며 그 뒤로는 거제의 유명 관광지 해상 식물공원 외도가 있다.
다시 돌아온 갈림길에서 공곶이로 내려 간다..
이제는 공곶이로 간다.
이 돌계단 터널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바닷가 옆 수선화 농원을 만날 수 있다. 상당히 긴 돌계단 길인데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흥미가 느껴진다.
이곳은 수선화 못지않게 동백나무도 많은 곳이었는데 경사가 제법 있는 돌계단 내리막 길에 동백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길 바로 '동백터널' 이다.
동백나무가 하늘을 뒤덮은 동백터널을 내려가는 동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주 멋진 길이었다.
333개의 계단이라는데, 동백꽃 터널로 만들어져 너무 아름다움운 길이다.
동백 터널을 거의 지나오니 제주도를 생각나게 하는 종려나무숲도 있었고...
동백터널을 지나온 갈림길인데 친절한 길 안내판이 있어 편하게 탐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좌측의 수선화 밭으로 간다..
공곶(鞏串)이는 지형이 바다로 툭 튀어나와 있는 이 지역을 거룻배로 오갔다는 데서 이름 붙여졌다. 이곳은 동백꽃과 수선화로 유명하다.
수선화 밭으로 가는 길에는 수선화 구근이나 어린 묘목 등 이곳에서 키운 정성 어린 식물들을 무인 판매를 하고 있다. 공곶이는 입장료가 따로 없는 곳이니 이 아름다움을 보고 가는 감사의 표시로 수선화 구근을 구입해 간다.
수선화 구근도 판매하고 있으니 집에서 한번 길러 보고 싶으면 무인 판매대 이용해보면 된다.
드디어 노란색 물결의 수선화 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노란 수선화와 바다 건너 내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를 향해 노랗게 피어 있는 수선화들...
공곶이는 수선화 피는 아름다운 자연농원이고 한 노부부가 평생 피땀 흘려 오직 호미와 삽, 곡괭이로만 일궈낸 농원 이다.
꽃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진한 녹색의 꽃대와 대비를 이루는 노란색의 수선화가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물어 비친 자신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 물가에서 죽어 버린 나르시스(나르키소스)의 전설을 기억하나요?
나르시스가 죽고 난 후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수선화라고 한다. 꽃말의 유래는 그리스신화에서 나왔다.
활짝핀 수선화가 정말 이쁘게 생겼다. 수선화의 매력에 잠시 빠져본다. 수선화의 꽃말은 신비, 자존심, 고결 이라고 한다.
이상고온으로 모든 봄꽃이 일제히 피었다. 벗꽃도 복사꽃도 수선도..
몽돌로 벽을 쌓아 놓았는데 바람과 파도를 막기 위해 만들어 진 것 같은데, 정말 너무나도 멋지다!
저기 저 구멍에서 나와서 앞을 보면~
동백터널을 지나 수선화 밭을 거닐다 보면 몽돌해변에 도착한다. 몽돌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공곶이에서 예구마을로 갈수 있는 길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왔던 길을 돌아가는 길이고 또 한 곳은 바닷가 옆으로 난 둘레길 코스 이다.
거리가 조금 더 멀기는 하지만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이라 좋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테크 계단이 시작점으로 길이 완만해서 걷기 좋은 코스이다.
해변 바로 앞으로는 내도가 있다.
이섬이 내도이다. 요섬 뒤로 외도가 있고 지금은 내도에 가려서 안 보인다. 오른쪽에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게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다.
해변길이 끝날 때쯤 쉼터를 만난다.
쉼터에 있는 이정표는 출발지인 예구마을까지 1.02 Km를 알려 준다.
해안가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서
해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몽돌들이 파도에 휩쓸리며 들려 주던 그 아름다운 소리의 여운을 가슴 가득 담으며 공곶이와의 아쉬운 이별을 하고 예구마을로 향한다.
출발지로 돌아가는 길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 가는데 이 길 역시도 키 큰 동백과 울창한 수목들의 숲길이다.
푸르름의 윤기를 한껏 발하던 오솔길을 걸어서
예구마을로 돌아 왔다..
예구마을 방파제
예구마을 방파제에서 여차.홍포 해안쪽의 낙조를 바라 본다.. 저곳에서도 낙조를 맞이해 보고 싶다..
예구마을을 나와서 거제 가까운 고성에 있는 우리가 밤에 묵을 숙소가 있는 '경상남도 교육종합복지관'을 향해 달린다.
1시간 남긴 달려서 도착한 '경상남도 교육종합복지관'(경남 고성군 회화면 회진로 296, 봉동리 산 169-1) 이다..
이용료는 50,000원으로 저렴한 비용과 깨끗한 시설이었기에 복지관 이용 만족도는 좋다.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지만은 않다.
1층 한쪽에 편의점도 있었다..
5층 복도! 우리가 예약한 방은 5층이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 보다는 수수한 느낌이 더 풍겼고 통로식 아파트 처럼 되어 있다. 키를 받아 짐을 숙소에 옮겨두고 가까운 고성해변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거제여행 1일째, 맛있는 회로 저녁식사 후 숙소로 돌아오니 그렇게 고성에서의 밤은 깊어 갔다...
여행 2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복지관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니....
이른 아침을 먹고 장사도를 가기위해 7시 경상남도 교육종합복지관을 나선다..
고성 경상남도 교육종합복지관에서 거제도 가배항 장사도유람선 선착장 터미널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고 아침 출근 시간대가 끼어 있어 조금 일찍 서둘러 가배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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