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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황계서당 마당의 모고헌(경북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여행방/경상도 2017. 8. 13. 19:33

    영천 황계서당 마당의 모고헌 


     

    2017.    8.   13. 

     


    2017.    8.  10.  지인과 함께 경북 영천시 화북면 일대의 여행지 오리장림, 봉림사,  모고헌,  옥간정,  거동사, 충효사를 둘러 보기로 하고 포항에서 대구 - 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북영천 IC에서 내려...

    영천 오리장림을 보고 두번째 여행지 학서산 봉림사도 보고 세번째 여행지 모고헌으로 향해본다...






    횡계서당 내에 자리잡고 있는 향나무가 멋진 영천 모고헌은 국도변 길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황계서당은 황계서당 현판을 달고 있는 강당과 동재, 횡계천 변 암반 위에 지은 모고헌 정자가 있다.


    정규양(1667~1732)의 본관은 영일자는 숙향(叔向),  호는 지수(篪叟)이며형인 정만양(鄭萬陽1664~1730)과 함께 부친이 돌아가신 후보현산 횡계(橫溪)로 들어가 정자를 짓고 학문에 전념했다.

    벼슬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학문과 우애로 여생을 보내며영의정 조현명(趙顯命), 형조참의 정중기(鄭重器) 등 많은 명현과 석학들을 길러 냈었다.

    정규양은 형 정만양의 거처인 옥간정을 왕래하며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했고항상 저서에 자신들의 호를 따 훈지(塤篪)’라 하고 자손에게 모두 그 뜻을 따르도록 하였으며,  저서로는 훈지양선생문집(塤篪兩先生文集)등이 전하고 있다.




     

    횡계서당 들어가는 사주문이 닫혀 있어 담장을 빙돌아 모고헌 쪽의 문 없는 담장을 들어서니 커다란 노거수가 길손을 맞아준다..








    그리고 마당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커다란 향나무..





    북쪽에는 횡계서당이 있고정자 바로 뒤 서당 사이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있.

    수령이 350년 된 향나무는 태고와를 지을때 정각선에 살던 승려에게, 어린 향나무 두 그루를 얻어 그중 한그루를 태고와에 심었던 것으로, 이 향나무는 보호수로 지정이되어 영천시에서 관리하고있는 보호수 이.











    어쩜 향나무가 이리도 크고 멋진지..  완전 반하게 되었다..





    모고헌의 북쪽에 있는 횡계서당(橫溪書堂)을 먼저 본다.

    횡계 서당은 1737년 훈수(塤叟) 정만양(鄭萬陽)과 지수(篪叟) 정규양(鄭葵陽)을 배향하는 서원을 건립하려 하였으나, 서원남설(書院濫設)을 막는 나라의 제도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1760년 사교당에서 양 선생의 향사를 올리다가, 1871년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며, 1923년 횡계 서당으로 복원하였으며 1944년 관리사는 소실 되었다고 한다.

     

    횡계 서당은 강당과 동재가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강당은 정면 5,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3칸을 마루방으로 드리고 양 옆을 온돌방으로 꾸몄다는데 지금은 보수 공사중에 있다..








    동재는 정면 3,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되어 있다..





     동재에서 바라본 모고헌 이다...





    횡계서당에서 마당을 지나 모고헌으로 간다.

    모고헌(慕古軒)1701년에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인 지수(篪叟) 정규양(鄭葵陽, 16671732) , 대전동에서 이 곳으로 이거하면서 건립한 것으로 처음에는 태고와(太古窩)라 하였으나, 1730(영조 6)년에 문인들이 개축하여 모고헌이라 하였다.





    모고헌은 정면 2간 측면 2간 규모의 팔작기와집으로 횡계서당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단애(斷崖) 위에 자리잡은 관계로 계류에 면한 전면에서 보면 중층누각의 형태이나, 북쪽의 횡계서당 마당 쪽인 배면에서는 단층 건물로 되어 있음을 볼수가 있다.






    우거진숲과 맑은 계류가 함께 어우러진 빼어난 곳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은 아름다운 건축물로, 헌함 가장자리에는 별도의 기둥을 세우고, 상부는 처마 서까래 중간 부분에 인방을 두어 판벽을 설치한 아주 독특한 구조로, 퇴 칸의 주 상부는 몰익공으로 처리하고 주간에는 소로를 끼웠다.

    또한 퇴 칸의 평주 상부에는 우미량 형식의 충량을 걸어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붕은 겹처마의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이엇으며, 모서리 서까래는 선자연을 취한 구조이다.

     




    모고헌은 횡계천 변 암반 위에 지은 건물로북쪽에 횡계서당이 있으며 건물 아래는 청석 암반의 계곡이다.

    평면은 가운데 온돌방 한 칸을 두고 사방으로 반 칸의 퇴를 둔 중실형의 독특한 평면 구성이다.

    건물의 반은 정지한 땅에 걸치고 반은 계변 청석 암반에 두어 중층의 누각 형식을 취하고 있다.

    건물 정면인 계변 쪽에만 퇴 앞으로 계자각 난간을 두른 헌함을 두고, 나머지 퇴 칸 앞은 별도의 기둥을 세워 판벽으로 막았다.

    판벽의 양 측면에는 쌍여닫이 판창을 두었고, 배면에는 외여닫이 판문을 내어 이곳으로 진입한다.

    특히 판벽 상부에는 바람이 통하도록 홍살형의 살창을 두었다.





    모고헌이 있는 곳은, 보현산에서 발원한 횡계천이 퇴적암의 청석 암반을 드러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모고헌은 앞의 횡계천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경관을 정자로 끌어들이고 있다.





    모고헌에서 내려다 보이는 횡계천의 모습이.





    모고헌 누각에 앉아 바람 소리,  새 소리,  물 소리 들으니 부러울게 없네..














    모고헌은 가구수법 등에서, 건립당시의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환경과 잘 어울리는 평면구성에서도 독특함을 엿볼 수 있는 정자이다.

    한차례 수리가 있었지만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고,   영천 지역의 누정 중 가장 독특한 평면을 가지고 있으며특히 정자 앞쪽만 트여 있고 나머지는 판벽을 설치한 점은이 지역의 기후와 매우 밀접한 관계로 보여 진다.











    계곡의 암반을 따라, 아름드리 노거수들이 이어져 있어, 여름철이면 시원함을 더해준다.








    한폭의 그림같은 횡계서당 일원을 나온다..










    향나무가 멋진 영천 횡계서당과 모고헌을 보고 나와 이제 ㄷ다음 여행지 거동사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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