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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 부귀사(경북 영천시 신녕면 왕산리 1050)사찰여행/경상도 2017. 6. 17. 22:30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고찰, 부귀사..
2017. 6. 17.
2017. 6. 17. 친정엄마 산소 다녀오면서 들러본 영천시 신령면 부귀사. 수도사. 한광사 이다. 첫번째로 들러본 부귀사....
부귀사 이정표가 보인다. 부귀사를 여러번 들었지만 언제나 첫길은 늘 설레인다. 영천시 신령면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왕산지를 옆으로 끼고 들어 간다...
왕산지 맑은 물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넋을 잃고 가는 길이다...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곳이라 팬스로 수자원을 보호하고 있었다..
부귀사 가는 길, 굽이굽이 나선형 산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산길 끝까지 향하니 부도전이 마중나와 있다.
부귀사(富貴寺) 경상북도 영천시 신령면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며 신라 진평왕 13년에 창건한 고찰이다.
부귀사는 불기 1135년(서기 591년, 신라진평왕 13년)에 혜림법사가 거조암과 동시에 창건한 14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도중에 폐사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1873년(고종 10)에 담운(曇雲)이 중창한 바 있으며 1882년에 현재의 자리로 이건하였다.
건물로는 극락전, 보화루, 신검당, 산신각과 요사채 등 7채가 있으며, 2000년에 아미타도량을 세우기 위하여 중창불사 발원기도를 올린 뒤 불사를 시작하여 지금에 이른다.
부귀사라는 이름은 '산부수귀(山富水貴)', '산이 좋고 귀한 물이 있다'는 뜻이며 신라 진평왕 재위 시절인 591년에 창건하고 고려 때는 보조국사 지눌이 주석했다고 전해온다.
1764년 중수했다고 알려진 보화루는 루라는 느낌보다는 한옥처럼 보인다. "루"로 미루어 어느시절에는 산지가람의 진입유형인 누하진입이 가능한 구조로 추정해 본다.
부귀사에 닿으면 높직한 돌계단 위에 있는 보화루(寶華樓)가 먼저 눈에 뛴다. 이 건물은 1764년 종각 중수 때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옥 가운데 간단한 지붕 형태인 맞배지붕을 하였다.
보화루 루 아래를 지나니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전이 보인다.
극락전 기둥에는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 만한이 없으니
시방세계 또한 견줄 이가 없구나
세상이 가진 것 나는 모두 보았으니
일체의 모든 것은 부처님 같지 아니 하네'
최근에 중수한 부귀사 주법당 극락전은 아랫단, 윗단 석축에 높게 기단을 비정형으로 구축했지만 호화롭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다. 우리나라 대부분 산지가람 처럼 부귀사도 한적하고 편안하여 마냥 시간을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불로 봉안되었다.
부귀사 극락전 신중탱
극락전의 뒷모습이다..
보화루를 거쳐 절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 가운데에 석탑재가 놓여 있다.
석탑재는 기단부와 1층 몸돌과 1층 지붕돌만 있다. 탑이라기 보다는 흩어진 석조부재들의 집합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재는 자그마한 크기로, 소박한 형태를 하였다.
하지만 배례석으로 미루어 만만치 않은 석탑이 부귀사 중정에 자리했음을 알 수 있다. 배례석에는 안상이 보이고 중앙에는 연꽃이 만발했다.
부귀사 마당에서 바라본 보화루와 신검당이다..
신검당
부귀사 극락전을 지키고 있는듯 마당에는 베롱나무(백일홍)가 세월을 알려 주는듯 서있다
신검당과 마주 바라보이는 종무소
절이라기 보다는 그냥 가정집 느낌이었다..
극락전 뒤로 '산길에 왼 들마루가 있네..' 했었는데 산신각 가는 길이다.. 산신각은 160m 거리에 있었는데 기도가 영험한 곳이라 한다...
산신각 전각 좌측칸의 '감로실'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글이라 한다...
부귀사는 아담하고 조용한 절집이다. 보화루 마루에 앉아 극락전 앞마당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절 밖을 바라볼 때면 그런 느낌이 절로 든다.
이 절은 조선 성종 12년(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정조 23년(1799년)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도중에 폐사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고종 10년(1873년)에 담운(曇雲)이 중창한 바 있고, 1882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한다.
절 이름은 '산부수귀(山富水貴)', 즉 '산이 좋고 귀한 물이 있다'는 뜻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부귀사라는 명칭의 유래인 '산부수귀(山富水貴)‘ 현판은 솔뫼 정현식 거사와 서각 명장 정지완 거사 두분의 합작품으로 불기 2459년 5월 현 부귀사 주지이신 청암스님 취임 기념으로 제작된 현판이다.
담장으로 둘러 싸인 부도밭은 절 입구 길가에 있다.
부귀사 부도전
부도는 조선 후기 석종형 부도이다..
그곳에는 4기의 석종형 부도가 줄지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지붕돌을 얹었다.
유일하게 당호가 새겨져 있다. '삼광당 두( ) 대사탑'
이들 부도는 하나같이 소박한 부도로, 이곳 절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꼬불꼬불 산길 따라 세상과 멀어진 느낌의 부귀사(富貴寺) 내려가는 길.....
잠시 차를 멈추게 하는 풍광에 감사한 맘 올리고...
굽이굽이 나선형 산길을 거슬러 저수지를 옆으로 끼고 내려간다.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왕산지 맑은 물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넋을 잃고 내려오다 보니 벌써 저수지 입구 이다..
꼬불꼬불 산길 따라 세상과 멀어진 느낌의 부귀사(富貴寺)를 내려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도사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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