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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화남리 삼층석탑 (보물 675호)과 영천 화남리 석조여래좌상 (보물 676호)이 있는 한광사(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500
    사찰여행/경상도 2017. 6. 20. 12:19

    영천 화남리 삼층석탑 (보물 675)영천 화남리 석조여래좌상 (보물 676)이 있는 한광사 



    2017.     6.    20.

      

      

    2017.   6.   17.   친정엄마 산소 다녀오면서 들러본 영천시  신령면 부귀사. 수도사. 한광사 이다.  세번째로 들러본 한광사...


    한광사는 영천의 서북쪽 방면으로 가장 깊이 자리한 신녕면 화남리에 자리하고 있다.

    예로부터 이곳은 경주에서 영천을 거쳐 군위· 의성을 지나는 서울로 향하는 큰 길목 이었다.   신녕에서 팔공산과 화산 사이의 갑티 고개를 넘어가면 지역의 경계는 바뀌어 군위로 접어들게 된다이러한 교통적 요충지로 화남리 일대는 신라시대 고분군도 발굴되었고 신라시대의 절터도 잘 남아 있다...


    화남리의 절터는 사찰의 유래와 연혁을 알아낼 만한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나말.여초 시기의 3층석탑과 석불좌상 한 구 만이 남아 있었다 .

    한광사는 이러한 옛 화남리 절터 위에 최근에 새로 중창된 법왕종계 사찰이다...






    한광사 입구로 들어간다..





    한광사 입구, 권응수 장군 유적지 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을 제일 먼저 탈환한 의병장 권응수 장군도 이곳 출신이다 .

    화남리 들어오는 입구에 권응수 장군의 유물전시관과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몇 해 전 부실한 관리로 인해 보물로 지정된 권응수 장군의 유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금은 문을 걸어 잠그고 유물들은 진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한다.











    마을 초입에서 살펴보면 한광사가 자리한 화남리는 언뜻 봐도 명당의 기운이 느껴진다.

    마을 뒤로 임하고 있는 화산은 큰 산은 아니지만 기개 있게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화산에서 발원한 계곡은 마을을 감싸 안으며 금호강으로 합류한다.

    이러한 입지로 인해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왔을 터인데 지금도 돌담을 두른 옛 마을의 정경이 잘 남아있다





    한광사 찾아가는 길..    동네 안길을 찾아 오르면 저수지인 화남지가 보인다..








    화산에서 발원한 계곡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깊숙한 곳에 화남리 절터가 자리하고 있다

    절터로 향하는 길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오솔길인데 저수지인 화남지가 왼편으로 있고 화남지를 따라 벚나무 터널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간다.  연못을 옆에 끼고 도는 길이 무척이나 운치 있다.





    맨 먼저 마주하는 풍경은 노천의 명부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지장보살이다 ...





    납골당인 명부전





    크지 않은 절터에 격이 맞지 않은 거대한 불사라는 생각이 든다 ...






    의상조사 사리탑이 명부전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켠에 있는 세계 평화와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기원탑이다.




    다리 건너 주차장과 공양간. 법왕종 총무원 건물이 있는 옆 한광사 주차장 도착이다..





    화엄성지











    사천왕인 양 마애불이 계신 한광사이다.





    절의 본 영역은 높은 석축을 쌓은 터에 마련되어 있는데 큰 사찰이 들어서기에는 부족한 입지라 아마도 나말 조그마한 암자로 출발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돌계단을 오르면 오른편으로 대웅전과 요사가 보이고 왼편으로 삼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축대의 계단을 오르면 새로이 조성한 단아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의 삼존불





    대웅전의 신중탱화





    대웅전의 불단 라보며 라왼쪽의 탱화





    대웅전의 고운 문살





    조사전 앞에서 바라 본 대웅전 측면이다..








    대웅전 우측의 조사전이다..





    조사전에는  대승불교 법왕종을  창종한 개조 만선 최명도 조사,  의상대사,  서산대사 세분의 존영이 모셔져 있었다..





     대승불교 법왕종을  창종한 개조 만선 최명도 조사


    한광사는 1958년 최명도 스님이 중건하여  법왕종 총 본산으로 삼았다.

    1987. 10.  26 개조 만선 최명도 조사로 부터 대승불교 법왕종 창종하여  1988. 11. 27. 대승불교 법왕종에서 일붕 서경보 대종사를 초대법왕으로 추대했다고 한다..





    의상대사






    서산대사





     만선 최명도 조사 부도가 대웅전과 조사전 사이에 있었다..








    명부전 앞에도 의상조사 사리탑이 있더니만...   이건 새로이 조성한듯 하다..








    대웅전 왼편에 극락전이 있다.








    아미타 부처님을 중심으로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





    대웅전에서 바라본 극락전의 측면이다..







    절의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두 기의 삼층석탑과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 놓여 있다. 오늘 만나러 온 보물로 지정된 나말여초의 유물들이다.











    영천 화남리 삼층석탑 (보물 675)


    두 기의 삼층석탑이 존치하고 있으나 동쪽의 탑 한기는 파손이 심해 2·3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잃었다





    탱주와 옥개받침의 간략화 경향을 볼 때 양식상으로 전형적인 통일신라 말기의 3층 석탑이다.











    다행히도 서탑은 상륜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온존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된 듯 하다 .





    스케일이나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옥개석의 추녀가 매끈하고 비례가 적정하여 아담하고 준수한 매력이 있다 .





    삼층 석탑 보호막 안의 석등의 석조물..





    쌍탑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그 사이에 불전이 위치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데 그 터에는 현재 꽃밭과 한 그루의 소나무만이 자리하고 있다.





    석탑 뒤로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 자리하고 있다

    법신인 비로자나불을 모시다 보니 한 채의 작은 전각인데도 불구하고 '대적광전'이라는 거창한 현판을 마련 하였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스케일의 개방형 대적광전 일 테다.





    영천 한광사 뜰에 삼층석탑과 함께 놓여 있는 석불좌상이다.

    삼층석탑을 해체. 복원하는 중 발견되었으며석탑의 기단석 한 면을 열자 그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던 것을 원래 있던 대좌에 모시고 있다.



















    육계가 분명치 않은 나발의 머리칼,   작고 둥근 현실적 얼굴,   좁은 어깨,   빈약한 체구 등 단정하게 참선하고 있는 선사의 모습을 본떠 조성한 듯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불상은 얼굴 부분의 마모가 심하지만 자태의 실루엣은 잘 남아 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를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이 불상이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두손을 가슴에 모아 아래위로 포개어 놓은 지권인의 비로자나수인 얇게 빚은 듯 규칙적인 평행밀집 옷주름등은 비로자나석불 양식을 따르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양 팔에 이르러 길게 늘어져 평행한 옷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배부분에서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린 옷주름이 무릎과 다리까지 덮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불상은 한층 규격화되고 섬약해진 것으로 보아 10세기경에 조성되었다고 추정된다.




    대 좌대 역시 중엽복판 연화문이 새겨진 상대 8각의 중대 귀꽃과 복련이 새겨진 하대 등도 당시의 대좌형식을 반영하고 있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8각의 중대와 연꽃이 새겨진 상대. 하대로 이루어져 있다.





    중대석 8면중 3면에만 상이 새겨져 있다....





    고려 초기에 조성된 비로자나불 좌상은 좌대 부분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나머지 광배부분으로 보이는 파손된 석재들은 복원되지 못하고 불상 아래쪽에 널려 있다 ...








    절 한쪽 곁에 핀 수국이 시선을 잡아 끈다.  예전에 아마도 두 탑 가운데 불전이 있었던 자리였을테다...





    자태가 고운 소나무 한그루가 허전할 법도한 한광사의 여백을 채우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비로자나불이 있어 이따금 문화재 답사객들의 발길만 닿을뿐한때 수천명의 대중이 법회를 봤다는 도량에 새소리만 한가롭다고요해서 대적일까?





    삼층 서쪽 석탑  끝으로 요사도 보인다..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의 영험함이 널리 소문남에 따라 새로운 절이 이 곳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 같다 ...








    영전의 깊은 산자락에 지어진 절집이라 그런지 찾는 이가 없다..





    계곡 너머 사무사이로 지장보살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와서 계곡 너머로 칠성각과 산신각을 찾아 간다.. 





    극락교를 지나자 바로 만나는 전각이다..








    극락교를 지나자 바로 만나는 전각 앞에서 바라본 계곡 건너에 위치한 한광사 전경이다...








    칠성각이 보인다..








    한광사 칠성각내 칠성탱





    칠성각 뒤 산 위로 산령각이 있다..





    산령각 내의 산신탱











    산령각에서 바라본 한광사는 많이 높지는 않지만 기개있는 화산아래 자리 잡은 명당터 임에는 틀림이 없다..






    산자락 아래에 소박한 절집 한광사를 나오니 화남지와 나무터널은 돌아서는 여행자를 잘가라 배웅해 준다..


    고향 의성에 모셔둔 친정 엄마 산소를 다녀오며 바삐 들린 영천 신령면의 멋진 사찰 3군데를 덤으로 순례하고 돌아오는 길은 그야 말로 행복 충만이다..


    건강함을 주셔서,  그리고 늘 부처님을 가까이 할수 있게 해주셔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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