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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이 잘되어 있는 문경 김용사 부속암자 비구니 도량, 양진암(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 )
    사찰여행/경상도 2015. 9. 19. 09:22

    조경이 잘되어 있는  문경 김용사 부속암자 비구니 도량, 양진암養眞庵)

     

     

     

     

    2015.  9.  19.

     

     

     

     

     

    2015.  9.  14.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에서 108순례로  이번에는 가까운 경상북도 문경의  대승사와  윤필암 그리고 김용사로  나들이 기도를 출발한다.

    경북 문경은 '기쁜 소식을 듣는 곳'(聞慶)곳이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문경에 갈  마음이 설렌다.  오늘은 어떤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까?

    07:00 출발하여  대승사를  10:00에 도착하여 주차 후,    대승사의 부속암자인 윤필암을  먼저  순례 후  대승사로 와서 점심공양 후 대승사 순례 후 김용사를 충분히 본 후 김용사의 산내암자인 대성암과 양진암으로 향해본다...

      

    문경 김용사가 융성하던 시절 14개에 이르던 암자도 대부분 없어지고 지금은 화장암, 양진암, 대성암, 금선대 등 4개의 암자만 남아 있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처로  암자라기보다 일반 가옥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정갈하고 아늑함이 묻어나는 곳인 김용사 부속암자인 대성암을 나와서 계속 북쪽 도로 따라 15도 각도의 비탈길을 따라 450m 거리의 양진암으로 향한다...

     

     

     

     

     

     

    대성암 까지는 비포장도로로 거의 평길이더니 대성암에서 양진암 오르는 초입 부터 시멘트 포장길에 경사도가 꽤나 높은 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헐떡이며 대성암에서 양진암오르는길....   이제 양진암을 1/3 정도 올랐다.

     

     

     

     

     

    길은 비록 시멘트 길이지만 길 옆으로 온통 나무 숲길이라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밀림이 우거진 길이다.

     

     

     

     

     

     

    입구에는 차량이 교행할수도 없는 좁은 가파른 오르막길이나  길가에는 숲이 우거져 나무가지가 엉켜진 그늘 속으로 걸었다.

    초록의 기운에 파묻혀 듣는 해맑은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이제 정면으로 성벽같은 양진암의 축대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김용사를 지나서 좌측 계곡으로 조금 오르니 양진암이 있었다.

    김용사를 창건한 운달 조사의 이름을 따서 김용사 뒤로 펼쳐진 산을 운달산이라 하고 그 아래 7부 능선에 양진암이 있다.

    암자의 외부는 요새나 성과 같은 담장으로 되어 있었으며 한적한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양진암 주차장이 보이고 오른쪽길을 돌아 오르면 양진암의 마당에 들어서게 된다.

     

     

     

     

     

    양진암 입구에는 비구니 도량답게 예쁜꽃들이 나그네를 맞아준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인 김룡사의 부속암자이다. 

    1658년 설잠(雪岑)이 창건한 이래 1749년 환월(奐月),  1769년 무영(無影), 1825년 해운(海雲)과 경봉(瓊峰이) 1840년 정봉(靜峰)이 1928년 주지 육주(六洲)가 각각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이다.

    법당인 보광전(普光殿)과 정해루(靜海樓), 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운달산에 위치한 양진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말사인 김용사(金龍寺)의 산내암자이다. 대성암 입구를 지나 서북쪽으로 난 도로를 500m 쯤 올라가면 전망이 매우 좋은 산중턱에 우거진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양진암은 빼어난 경관과 조경으로 훌륭한 정원을 보는 듯하다.

     

    조그만 암자이지만 주변의 조경이 잘되어 있었고  화단에는 '당신의 사랑으로 꽃이 피어요' 라는 안내문이 이체롭다.

     

     

     

     

     

     

    주변의 산들이 내려다 보이고 모처럼 가슴이 확 트이는 감정을 느꼈다.

     

     

     

     

     

     

    양진암은 비구니 암자다.  여기 한번 오면 떠나기 싫은 곳이며,  양지 바른 곳이라고 자랑을 하신다.

     

     

     

     

     

     

    요사채에 양진암 편액이 붙여 있다.

     

     

     

     

     

     

     

     

     

     

     

    보물인 양진암 목조관세음보살좌상을 만나러 들어 간다..

     

     

     

     

     

     

     

     

     

     

     

    김용사 양진암 목조관세음보살좌상

     

     

    전체 높이 37㎝의 중형 상(像)으로 큰 두부(頭部)에 비해 어깨가 좁아 조선후기 불상에서 주로 보이는 신체 형태와 비례를 보이고 있다.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조성기(造成記)에 의하면, 1658년(순치 15)에 조각승 승일(勝一)스님이 수화승으로 참여하였으며 운달산 운수암에 봉안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복장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원문에 의하면, 1843년(도광 23)에 금어(金魚:불화를 그리는 사람)인 인간(仁侃), 변관(釆寬), 응상(應尙)에 의해 개금되었다고 한다.

     

     

     

     

     

     

     

     

     

     

     

    선대고승의 진영도 보인다.

     

     

     

     

     

    요사를 나와 보광전으로 향한다..

     

     

     

     

     

     

    요사이는 절에서도 자립 경영을 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한다고 한다.  양진암에서는 된장도 판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를 말라는 정신으로 무장된 비구니 스님들의 생활 모습을 보고 무척 감명을 받았다.

     

     

     

     

     

     

     

     

     

     

     

    주법당인 보광전으로 올라 간다.

     

     

     

     

     

     

     

     

     

     

     

    좌불이 아니고 입불이다.  보통 절에서는 대웅전에 해당하는 곳이다.  약사유리광여래를 모신 법당으로 문수보살,  관음보살, 보현보살 네 분이 서 있다.

     

     

     

     

     

     

     

     

     

     

    양진암의 보광전 신중탱

     

     

     

     

     

     

    양진암 보광전 불단 좌측의 지장보살

     

     

     

     

     

     

    보광전의 영가단

     

     

     

     

     

     

    보광전의 小鐘과 내부 벽화

     

     

     

     

     

     

     천정에는 두마리 용이 불단의 부처님을 호위하고 있다.

     

     

     

     

     

     

     

     

     

     

     

     

     

     

     

     

     

     

     

     

    보광전에서 내려다본 양진암 요사

     

     

     

     

     

     

    보광전을 내려가서 보광전 우측의 정안전으로 간다.

     

     

     

     

     

     

    정안전으로 가는 길.

     

     

     

     

     

     

    정안은 약사여래불의 또 다른 상호 이다.

     

     

     

     

     

     

    정안전의 우측 외부벽화

     

     

     

     

     

    정안전 우측 축대의 외부 벽화

     

     

     

     

     

     

     

    정안전의 좌측 외부벽화

     

     

     

     

     

     

    정안전 좌측 축대의 외부 벽화

     

     

     

     

     

     

    정안전에는  중앙에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좌로는 산신과 우로는 독성을 봉안했다.

     

     

     

     

     

     

    정안전  중앙의  약사여래부처님

     

     

     

     

     

     

    정안전  약사여래부처님 좌측의 산신 

     

     

     

     

     

     

    정안전  약사여래부처님 우측의 독성 

     

     

     

     

     

     

     

     

     

     

     

     

     

     

     

    정안전 우측의 특이한 돌탑

     

     

     

     

     

     

     

     

     

     

     

     

     

     

     

    우리는 이런곳에서 일상을 떠나 휴식을 가지는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자주 이런곳을 들리기로 하고 빼어난 경관과 조경으로 훌륭한 정원을 보는 듯한 양진암을 떠난다.

     

    너무 양지바르고 앞뒤로 절경인 양진암을 두고 오기가 아까워서 자꾸 뒤돌아 보았다.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는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양진암에서 내려가는 길도 산림이 무성하고 계류가 흐르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 남은 더위의 잔재를 시원하게 식혀 준다

     

     

     

     

     

     

    양진암에서 450m 한참을 내려와 대성암도 지난다..

     

     

     

     

     

     

    지금 부터는 고운 비포장 길을 만난다.

     

     

     

     

     

     

    맑고 정갈한 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잔잔히 깔린 가운데 이따금 지저귀는 산새의 목소리 정겹고, 가볍게 스치는 산들 바람소리 상큼하다.

     

     

     

     

     

     

    여여교도 지난다.

     

     

     

     

     

     

     

     

     

     

     

    운달산 계곡은 우거진 숲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운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 물이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준다.  누구든 한번쯤 걸어가 보면 운치나 분위기가 절과 참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사이로 운달계곡의 맑은 물이 늦더위를 잊게 한다.  바깥 세상과 전혀 다르다.

     

     

     

     

     

     

    절로 내려가는 길은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는 운달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에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다.

    물이 차가워서 냉골이라고 불리는 개울가와 계곡 끝자락에는 텐트를 칠만한 야영장도 있다.  길은 비포장이라 차가 지나가면 먼지를 일으킨다 .

     

     

     

     

     

     

    대성암에서 김용사로 내려 오는 길 양쪽으로  올라갈때 마주친 멋진 전나무 숲이 장관인 숲길을 다시 만난다.  대승사에서 양진암까지 왕복 약 2km도 안 되는 짧은 길이지만 정말 예쁘길이었다.

     

     

     

     

     

     

     

     

     

     

    시원하게 하늘을 향해 뻣어 있는 전나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활엽수들이 길을 따라 펼쳐지는 참 시원한 길이 이어진다.  울창한 숲길 따라 김용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멋진 나무 사이로 김룡사 보장문이 모습을 보인다.   김용사는 운달계곡의 시원함 속에 자리 잡고 긴 세월을 지키고 있다. 

     

     

     

     

     

     

    한적한 길을 걸어 만난 전나무숲 길,   하늘을 모두 가린 아람드리 고목들로 이어진 진입로 숲길이 너무도 아름다운 김용사 보장문을 지난다...  

     

     

     

     

     

     

     

     

     

     

    김용사 절 근처 숲속에 마련된 주차장에  도착한다.

     

     

     

     

     

     

     

     

     

     

     

    스님들이 가끔 명상을 하며 걷는 코스이기도 한  길... 

    절 마당 바로 밑까지 호위하듯 길 양쪽으로 줄지어 선 아름드리 나무가  늘어서서 길떠날  길손에게 인사를 한다.  

     

     

     

     

     

     

     

     

     

     

     

     안쪽에 '나무아미타불'이라고 쓰인 일주문을 돌아 나왔다.

     

     

     

     

     

     

    김용사 숲길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욕심은 버려지고 대신 녹색 산소에 마음은 한없이 평화스러워진다.   절집 앞 계곡엔 냉기가 철철 넘쳐나니 늦은 더위를 식히기엔 더없이 좋다.  일주문에 쓰여 있던 글귀의 뜻을 이제야 조금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김용사 일주문을 나와 내려가는  김용사의  입구는 숲이 울창한데  느티나무,  신갈나무 등 하늘 한점 보이지 않는 원시림을 지나  다시 예쁜 길 따라 김용사 입구 매표소..   주차장 쪽으로 가야 한다

     

     

     

     

     

     

     

     

    울창한 전나무 숲길 따라 김용사를 내려 가는 길이 싱그럽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드문 곳을 찾아가는 곳이라 더 그렇다.

    지금은 외진 곳이지만 선조들은 이 길을 통해서 하늘재를 넘어 충주,  한양까지 가는 고속도로였다고 한다.

    지름길인 문경새재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조금씩 끊어져 이제 이 길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길은 희미해졌지만 김용사와 대승사라는 두 명찰이 아직 이 길목에 있다.

    김룡사 주변의 계곡은 운달계곡이라 하는데 맑은 물과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져 문경8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우거진 숲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운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 물이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주고 누구든 한번쯤 걸어가 보면 운치나 분위기가 절과 참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김용사를 떠나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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