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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과 현재의 금곡사사찰여행/경상도 2015. 9. 25. 09:19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경북 문화재 자료 제 97호)과 현재의 금곡사
2015. 9. 25.
2015. 9. 19.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날중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 되고 있음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된다.
이런 햇살 좋은날 나홀로 행복한 나만의 경주 문화탐방을 나선다.
오늘도 안강지구를 중심으로 여행해 볼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와 여행지는 안강읍 육통리의 600년된 회화나무와 신라 42대 흥덕왕릉, 구강서원, 성산서당과 수재정,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근계리 입불상 그리고 단고사 서당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의 성산서당과 수재정을 보고 오늘 여행의 다섯번째로 서서히 활금빛으로 물드는 들판을 달려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9-1번지에 위치한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과 현재의 금곡사를 찾아 나서본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의 성산서당과 수재정을 보고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을 만나기 위해 안강에서 영천 넘어가는 곳에 있는 딱실 못이라 불리는 하곡저수지를 내려와서 저수지 아래 첫번째 오른쪽 돌로로 들어서서 이정표를 따라 달렸다.
조금 가다보니 두류1교가 나온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가다 보면 화산곡 저수지가 나온다.
길은 저수지를 끼고 빙빙 돌아 간다.
창밖으로 보이는 굽이굽이 산들과 저수지의 풍경이 너무 좋다.
금곡사까지 2.3m를 더 가야 한다.
이쁜 산길 오솔길의 연속이다.
저수지를 다 빠져나온 이곳 삼거리에서 900m 거리에 금곡사가 있다고 한다.
금곡사는 원광이 30세 되던 해, 평소 수도 생활을 하던 경주 안강의 삼기산( 三岐山) 아래에 창건한 절인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절터만 남아 있던 곳에 지금은 새로이 불사한 사찰이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드디어 절입구라는 표시인 연등이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다리도 건너
산길 달리는 내내 차창문 내린 창문으로 시냇물 소리가 정겹다.
이 금곡사가 있는 산은 금곡산(金谷山)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삼기산(三岐山)'이라 하였고 '삼국유사'의 <원광서학(圓光西學)을 보면 민간에서는 '비장산(臂長山)'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안강읍에서 한참을 달려 산길을 돌고 저수지를 돌아 가파른 산길을 따라 길이 끝나는 곳에 목적지가 있었다.
산길을 한참 달려 국도에서 약 7km 들어가니 고즈녁한 절집이 나온다. 마당에 들어서니 벌써 공기도 다르고 산새가 지저귄다.
금곡사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산길을 따라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도착한 금곡사는 원광법사가 30세 되던해 수도 생활하던 삼기산 아래에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절터만 남아 있었는데 현재 약사전, 삼성각, 요사채 등이 복원되어 있다.
금곡사의 주범당 약사전이다.
약사전의 불단 중앙의 삼존불
불단 우측의 신중단 신중탱 앞의 동진보살 상을 두었다.
불단 우측의 독성탱
불단 우측의 산신탱과 칠성탱
불단 좌측의 지장보살
법당 내부 벽화
법당안의 소종
법당에서 바라본 약사전 문살
좌측면에서 바라본 약사전
안강읍 두류리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유적으로 신라 진평왕 때의 고승 원광법사의 부도(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97호)로 알려져 있는 높이 2m정도로 부서진 채 일부만 남아 있던 것을 복원한 탑이다.
630년(진평왕52)에 황룡사( 皇龍寺)에서 입적한 원광법사를 명활산( 明活山)에 장사 지내고 금곡사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몸돌 4면에 4각형의 문틀을 새기고 파내어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앉아 있는 불상을 돋을새김하고 지붕돌은 밑면 층급 받침이 4단이다.
부도탑은 하층 기단에 있는 사각형의 문비( 門扉)안을 아치형으로 파고 그 안에 좌불상을 양각한 탑신을 놓고 그 위로 옥개석( 屋蓋石:지붕돌)2개만 놓았다. ....
상층 옥개석 윗면에는 노반( 露盤)이 남아 있다.
이 부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도이며 임진왜란때 절은 소실되었고 부도의 일부도 파괴 되었다.
원광법사는 속성이 박씨 또는 설씨로 80세 혹은 99세를 살았다고 한다.
화랑도의 생활신조가 된 '세속오계'를 지어주고, 수나라에 보낸 걸사표를 지을 정도로 불교사상 뿐만 아니라 문장에도 능하였다고 한다.
약사전과 새로이 불사한 요사 중간에 나한전이 있다.
나한전도 최근에 지어진듯 보인다.
나한전 안에는 두분의 부처님과
나한들을 모셔 두었다.
나한전 뒤로 물이 흐르는 개울가로는 용왕님이 계셨다.
용왕 주변에는 작은 폭포와 물이 항상 넘쳐 흐르고 있었다.
나한전 뒤쪽의 용왕전을 나간다.
새로이 불사중인 요사인듯한 전각이다.
약사전 오른쪽의 요사
뒤에서 본 요사
요사 옆길을 따라 새로이 불사중인 삼성각도 올라 본다.
참으로 이쁜 길이다.
불사가 완료되면 멋진 삼성각이 될것 같다.
새로 불사중인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금곡사 전경이다.
시원스레 큰 나무가 금곡사의 보배이다..
다시 돌아와 금곡사 마당에 서니 마당 구석 구석에 석재들이 가득하다.
살갗에 파고드는 선선한 기운이 으스스하였지만 아담한 부도탑과 여느 절에서 볼 수 없는 절의 소담함이 풍경과 함께 고저넉하게 눌러앉아 나역시 하나의 그림이 되고팠다.
올라온 길을 돌아 내려 가야할 시간이다 .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을 만날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가다가 포기하기 쉬운 자연속에 파묻혀 있어서 다녀오기만 해도 마음이 안정되고 일상에 활력소가 생기는 그런 곳이다.
다시 고운 산길을 아끼듯 천천히 내려 간다.
그리고 화산곡 저수지도 굽이 굽이 돌아
두류1리 다리도 지난다.
하곡저수지를 다시 만나고 다시 안강읍쪽으로 황금 들판길을 달려 경북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용문사에 있는 근계리 입불상을 만나러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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