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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허사(臨虛寺)와 흥해 이팝나무 군락지 그리고 임허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성리 131번지)사찰여행/경상도 2015. 9. 30. 17:01
임허사(臨虛寺)와 흥해 이팝나무 군락지 그리고 임허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
2015. 9. 30.
2015. 9. 25. 오늘은 포항의 흥해 지역을 탐방한다...
돌고 도는 계절의 문을 여노라면 누군가의 가슴 속 그리운 사람이 되어 들꽃 향기 피어나는 그리움의 언덕을 만들수만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창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가슴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어쩌지 못해 그리워한다면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이런 햇살 좋은날 나홀로 행복한 나만의 포항 문화탐방을 나선다.
탐방할 문화재와 여행지는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흥해읍 옥성리 인허사, 그리고 흥해읍 덕실마을의 이명박 대통령 고향마을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 첫번째 일정으로 흥해 들판을 가로 질러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132번지에 위치한 흥해향교를 보고 두번째로 흥해향교와 바로 인접한 너무나 고요한 임허사를 둘러 볼까 한다.....
향교 그 뒤로 임허사가 이팝나무들 속에 자리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흥해중학교 앞을 지나서 7번 국도 건너편 흥해향교가 있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군데 있다.
향교에서 뒤로 한바퀴 돌다가 만나는 임허사로 들어 가는 협문이다.
임허사 들어가는 협문을 바라보니 흥해 향교와 임허사는 거의 마주붙어 있다.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임허사 내부로 발을 들여 놓아 보았다.
임허사는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하는데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고 1910년대 지금의 사찰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허사는 최근 중건된 것으로 보이는 대웅보전과 산령각, 요사가 있는 비교적 단출한 사찰이다. 100년 전 창건 당시 지어졌다는 요사는 흙벽을 벗고 아담한 한옥 건물로 변하였고 절집 주위에 둘러진 대나무 담장과 산자락에 같이 자리한 향교만이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는 듯하다.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
대웅전 불단위의 장엄한 닫집
신중단
인등들...
영가단
장엄한 천정 단청
대웅전 안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문살
밖에서 바라본 대웅전 꽃살문
임허사 대웅전 벽화 팔정도
팔정도(八正道), 팔지정도(八支正道 ), 팔성도분(八聖道分)이라고도 하는데 신성한 여덟 가지의 바른 길이라는 뜻이다.
부처님께서 최초 설법하시면서 즐거움과 고행의 두 극단을 여읜 중도의 수행법을 말씀 하셨는데 팔성도는 그 핵심이다.
첫째는 정견(正見)인데 불교의 진리를 깨달은 올바른 견해나 사상을 말하는 것으로써 불교수행의 목적이 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정사유(正思惟)인데 정사(正思). 정지(正志)라고도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을 말한다.
셋째는 정어(正語)인데 바른 어업(語業) 즉 올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넷째는 정업(正業)인데 신체의 행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정명(正命)인데 바른 생활 또는 생활 방법이다.
여섯째는 정정진(正精進)인데 정방편(正方便)이라고 하고 바른 노력을 말한다.
일곱째는 정념(正念)인데 정견이라는 바른 목표를 항상 마음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여덟째는 정정(正定)인데 바른 선정(禪定)의 생활을 말한다.
대웅보전의 모습
삼성각(?) 같아 보이는데 편액이 없다..
내부에는 산신탱과
칠성탱만이 있다..
측면에서 바라본 삼성각으로 보이는 전각
삼성각으로 보이는 전각 앞의 임허사 공덕비
스님 요사
대웅전 바로 마주보는 공양당
정겨운 느낌이 드는 흙돌담도 보인다.
도심 속 사찰로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드나들며 기도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다고 한다.
왼쪽의 공양당과 오른쪽의 요사
평일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절 내부를 구경하거나 기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임허사를 찾는 불자들은 올라오기 힘들지 않은 위치에 있어서 참 편하게 왕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사찰 주변에는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그득하다..
이팝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임허사의 아담한 모습이 참 아릅답다.
흥해 이팝나무 군락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
흥해향교와 임허사 뒤편 구릉지(丘陵地) 동편에 소재하고 있는 이팝나무는 상수리 나무에 섞여 집단군락을 이루고 있다.
향교 문묘(文廟) 건립 당시 심은 이팝나무에서 종자가 떨어져 이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물푸레나무과의 낙엽교목이며, 잎이 길둥글며 마주나고, 늦봄에 흰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에 보랏빛으로 익으며 정원수나 풍치목(風致木)으로 좋은 수종이다.
이 곳에는 50~100년 정도의 이팝나무 3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꽃이 개화하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팝나무들이 주변에 둘러 싸여 있어서 이팝꽃이 만개할 때는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질 것 같다.
임허대(臨虛臺)
현재 향교산이라 부르는 산을 말한다. 둘레 300여m, 높이 20여m의 산 정상을 임허대(臨虛臺)라 한다. 옛날에는 와우대(臥牛臺)라고도 불렀는데, 이 산의 형국이 누운 소의 모양이라 한데서 비롯됐다. 풍수설에 따르면 와우대 앞에 동쪽으로 속초대(束草臺)라 하여 소의 먹이인 풀밭을 조성하여 보호하였다 하나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흥해향교와 임허사가 있고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이팝나무 군락으로 유명하다.
사찰 앞에는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게끔 벤치도 군데군데 놓여져 있다.
흥해읍내 주택가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절집은 이팝나무 군락으로 둘러쌓여 있다.
물론 도심이라곤 하지만 흥해읍이 그리 번잡스러운 곳은 아닌 것 같기에 그나마 절집은 조용한 편이다.
절집 옆엔 흥해향교가 있고 임허사는 불사가 어느정도 끝난 참으로 고요하고 정갈하고 기도하기 좋은 사찰로 기억되어 진다.
오늘도 부처님 처마끝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관세음보살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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