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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을암 &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충남 태안군 태안읍 원이로 78-132)사찰여행/충청도 2025. 2. 27. 15:29
태안 태을암 &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
2025. 2. 27.
2025. 2. 19 ~ 2. 21(2박 3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포항 출발하여 충남 서산으로 이동하여 서산 부석사만 들리고 안면도를 제외한 온통 태안만 둘러보는 일정으로
25. 2. 21. 3일 여행은
태안동학농민혁명 기념관, 홍주사 & 태안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 태안 백화산 산수길, 시골밥상에서 점심 식사 후 태안 파도리의 해안경관을 둘러보고 3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으로 향해보는 서산. 태안 서해안 겨울 마중 여행길 이다.
24. 2. 21. 3일 첫번째 여행지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과 현대 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져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던 태안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을 나와 두번째 여행지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 &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인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을 만나러 가본다....
태을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태을암 &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을 둘러 보기로 한다.
먼저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을 가 보기로 한다.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의 경우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경북 의성현에 있던 단군영전을 이곳에 안치했던 태일전(太一殿)에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태을암 대웅전을 지나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을 모셔둔 보호각이 보인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백화산이 우리나라최초의 관음성지(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임을 알려준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제307호)
우리나라 마애불상의 초기 예로 부채꼴 바위 면에 사각형 감실을 마련하여 중앙에 보살상을 두고 좌우에 불상을 배치해 놓음으로써, 1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삼존불상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삼존불상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2구의 불입상은 양감 풍부한 얼굴에 크게 번지는 미소, 넓게 벌어진 당당한 어깨와 장대한 체구, U자형 주름과 y형 내의가 보이는 착의법, 도톰한 듯 날카로운 대좌의 연꽃무늬 등 세부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양식 특징을 보인다.
좌우 두 불상 사이에 끼여 있는 듯 뒤로 물러나 작게 새겨진 보살입상은 높은 관에 아무런 무늬도 나타나 보이지 않지만 본래는 장식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타원형으로 길고 통통한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머금어 원만상이다. 어깨를 덮어 내린 천의는 길게 내려와 무릎 부분에서 X자형으로 교차하며 묵중하게 처리되었으며 배 앞에 모은 두 손은 오른손을 위로 하여 보주를 감싸 쥔 이른바 봉보주인(捧寶珠印)을 나타내고 있다.
불신의 하반부가 노출되어 백제시대의 연화대좌가 확인됨으로써 그 도상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중국과의 교류상 요충지에 자리함으로써 6세기 중반 경 중국 북제양식 불상과의 영향 관계 파악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에 선행하는 조형양식을 지닌 백제 최고(最古)의 마애불상이란 점에서 국보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
가운데 키가 작은 보살입상 1구와 양옆으로 불입상 2구가 자리한 구조다. 백제 시대 가장 오래된 마애불상으로 그 가치가 특별하다. 가만히 눈을 맞추면 마음에 염화미소가 떠오른다. 달리 ‘넉넉하고 편안한’ 태안(泰安)일까 ?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307호)은 백제 시대 것으로, 우리나라 초기 마애불 형태를 보여준다. 가운데 본존불이 있고 좌우에 협시를 두는 일반적인 삼존불 배치와 달리, 중앙에 키 작은 관음보살을 두고 왼쪽에 석가여래, 오른쪽에 약사여래를 새긴 점이 특이하다. 바위를 깎아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새겨 아늑한 느낌이다.
이곳은 뭘 하던 곳일까?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에서 고개를 돌리면 큰 바위 암벽에‘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새긴 글이 보이는데 ‘태을동천(太乙洞天)’은 도교와 관련된 것으로 ‘태을’은 옛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큰 바위 암벽에‘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새겨진 곳에서 10분 더 걸으면 태안1경 백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 등성이 태을암 옆에 있다.
'일소계'(한 번 미소를 짓는 계곡-비가 오면 물이 고인다) 표지석 따라 백화산 정상으로 향할 수도 있지만 이곳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우리는 태을암 뒤편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내려다보이는 태을암 삼성각
태을암 삼성각 공양간과 요사 그리고 대웅전
태을암 공양간과 요사 그리고 대웅전
태을암 삼성각과 공양간
대웅전과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아래로 두래박으로 퍼 올리는 우물이 있다.
삼성각
삼성각 내부에는 단군을 중심으로 산신과 용왕을 모시고 뒤로는 또다른 성인 3분을 모셨다.
정면3칸 측면3칸 팔작지붕의 대웅전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셨다.
향 불단 우측의 칠성과 신중단
향 불단 좌측의 영가단과 산신단
측면에서 본 대웅전
태을암이 있는 곳은 높은 곳이라서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다. 태을암 대웅전 마당에서 보면 태안 시가지도 더없이 평온하다.
종무소겸 요사
공양간
태을암은 국보로 지정된 태안마애삼존불로 유명한 사찰이다.
태안은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 중국의 앞선 문물이 들어오던 길목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항상 왜구가 출몰하여 근심이 많았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지역적 조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빨리 태을암, 태안마애삼존불과 같은 우수한 불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었다. 아울러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원래 경상북도 의성현에 있던 단군의 영정을 모신 태일전을 옮겨와 이곳에 봉안함으로써, 단군의 가호를 받아 민생 안정을 도모하려는 상징적인 의미도 부여하였다. 태을암을 둘러보고 백화산 정산을 향해 가다 보면 백화산 구름다리를 만날 수 있다. 태을암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코스이다.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을 나와
두번째 여행지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 & 한반도에 관음신앙이 등장한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인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을 만나보고 다시 태을암 옆 문화관광안내소 앞을 지나 세번째 여행지로 백화산 구름다리와 백화산 정상이 포함된 태안 1경 백화산 산수길을 둘러 보러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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