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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충남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여행방/충청도 2025. 2. 13. 08:18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2025. 2. 13.
2025. 2. 3 ~ 2. 6(3박 4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25. 2. 3. 1일 여행은
포항 출발하여 충남 서천으로 이동하며 서천 여행의 필수코스 서천 신성리 갈대밭, 목조아미타삼존불 보물이 있는 서천 봉서사, 한산모시 홍보관,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저녁식사 후 휴식하고
24. 2. 4. 2일 여행은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마량포구, 보령 오천항, 안면도 수목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도착 후 휴식이고
25. 2. 5. 3일 여행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안면도 꽃지해변, 백사장 항, 안면암,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도착 저녁식사 후 휴식이고
25. 2. 6. 4일 여행은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서산 보원사지,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불, 공주 솥뚜껑 매운탕으로 점심 식사 후 세종 송암사를 둘러보고 4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으로 향해보는 서천. 보령. 안면도. 서산 등 서해안 겨울 마중 여행길 일정이다.
3일째 여행을 편안하고 아늑한 숙박시설과 용현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 천년을 지켜온 백제문화를 멋진 설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산 국립용현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내고
4일째 여행 첫번째로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던 하얀 눈이 쌓인 보원사지를 뒤로 하고 다음여행지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러 가 본다...
보원사지를 뒤로 하고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러 가며 바라본 고드럼이 너무 정겹다 ...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입구이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러 가는 길부터 행복했다.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시원한 계곡물소리, 울창하게 뻗어있는 나무들을 보며 걷다 보면 아무런 걱정과 근심이 들지 않고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무료 / 연중 입장
천년 전 돌에 조각한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는 서산 용현리에 왔다. 살짝 등산을 해야 하는데 눈을 대강 쓸었지만 살짝 미끄러웠다.
가는 길은 나무 데크길로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나무도 울창하게 우거져서 너무 멋진 길이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마애불상을 보러 가는 길이 너무 잘 정비되어 있는데 오르막길이 너무 가파르지 않고 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린이나 노약자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불이문과 관리소. 담장이 멋지게 어울린다.
不二門(불이문) 편액은 원담 진성(圓潭 眞性 1926~2008) 스님의 글씨이다.
불이문을 지나
계단을 한 번 더 올라가야 마애여래삼존상을 볼 수 있다.
촘촘하고 정교하게 쌓아 올린 석축과 돌계단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있어 멋져 보인다.
하지만 아주 높지는 않아서 10분 정도 조심조심 걸어서 정상에 도착했다.
보원사지에서 4㎞ 떨어진 서산마애삼존불은 6~7세기께 산 중턱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으로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바라볼 때, 중앙에 석가여래 입상을 기준으로 왼쪽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오른쪽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는 백제 후기의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선을 새겨 넣거나 도톰하게 솟아오르도록 다듬어 만든 불상을 말한다.
삼존불은 6~7세기 동북아시아에서 유행한 보편적 형식이지만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입상 보살과 반가보살이 함께 새겨진 것은 중국이나 일본, 고구려, 신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이다.
석가여래 좌측으로 제화갈라보살, 우측에 미륵보살은 반가상을 하고 앉아 계신다.
제화갈라보살은 석가모니에게 수기한 연등불의 전생시절 이름이니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가 계시는 자리이다. 세분다 미소가 원만하다.
마애여래삼존상은 웃는 미소가 포인트인데 이 미소는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표현이 된다.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다.
마애불이 새겨진 돌이 80도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아 미학적 우수함은 물론 과학적 치밀함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온화하고 다정한 미소가 절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백제의 미소이다.
묵중하고 중후한 체구의 입상인 본존(本尊)은 머리에는 보주형(寶珠形) 두광(頭光)이 있으며, 소발(素髮)의 머리에 육계(肉髻)는 작다.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는 미소가 있고 눈은 행인형(杏仁形)으로 뜨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없고 법의(法衣)는 두꺼워서 거의 몸이 나타나 있지 않다. 옷주름은 앞에서 U자형이 되고 옷자락에는 Ω형의 주름이 나 있다. 수인(手印)은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으로 왼손의 끝 두 손가락을 꼬부리고 있다. 발밑에는 큼직한 복련연화좌(覆蓮蓮華座)가 있고, 광배 중심에는 연꽃이, 둘레에는 화염문이 양각되었다.
우협시보살(右脇侍菩薩)은 머리에 높은 관을 쓰고 상호(相好)는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으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목에는 짧은 목걸이가 있고 두 손은 가슴 앞에서 보주(寶珠)를 잡고 있다. 천의는 두 팔을 거쳐 앞에서 U자형으로 늘어졌으나 교차되지는 않았다. 상체는 나형(裸形)이고 하체의 법의는 발등까지 내려와 있다. 발밑에는 복련연화좌가 있다. 머리 뒤에는 보주형 광배가 있는데, 중심에 연꽃이 있을 뿐 화염문은 없다.
좌협시보살은 통식(通式)에서 벗어나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을 배치하였다. 이 보살상은 두 팔에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전체의 형태는 충분히 볼 수 있다. 머리에는 관을 썼고 상호는 다른 상들과 같이 원만형(圓滿形)으로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상체는 나형이고 목에는 짧은 목걸이를 걸쳤다. 허리 밑으로 내려온 옷자락에는 고식의 옷주름이 나 있다. 발밑에는 큰 꽃잎으로 나타낸 복련대좌(覆蓮臺座)가 있다. 머리 뒤에는 큰 보주형 광배가 있는데, 그 형식은 우협시보살의 광배 형식과 같다.
앞에서 보면 모르는데 옆에서 보면 부처님의 상체가 더 앞으로 나와있는 걸 볼 수 있다. 위에서 우리를 아래로 내려다보기 위해서라고...
절벽에 새긴 세 분의 부처님이라는 의미로 마애여래삼존상, 지금은 계단도 생기고 우리가 정면에 서 있을 수 있는 이곳이 예전에는 절벽이었다고 하는데 천 년도 훨씬 이전의 옛날 백제 시대에 어떻게 이런 조각상을 새길 수 있었을까?
이 삼존상은 『법화경』의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 즉 석가불·미륵보살·제화갈라보살을 나타낸 것이다. 『법화경』 사상이 백제 사회에 유행한 사실을 입증해 주는 가장 중요한 사료이다. 따라서 이 불상은 백제 불교사 내지 사상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조선시대 사찰에 건립된 응진전(應眞殿) 수기삼존불의 가장 오래된 원조로서의 의의가 있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2.8m로 서산시 운산면은 중국의 불교 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 부여로 가던 행로상에 있다. 즉 태안반도에서 서산마애불이 있는 가야산 계곡을 따라 계속 전진하면 부여로 가는 지름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예로부터 중국과 교통하던 길이었다. 이 옛길의 어귀가 되는 지점에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유수하고 천하의 경승지여서 600년 당시 중국 불교 문화의 자극을 받아 찬란한 불교 문화를 꽃피웠던 것이다.
이 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여래삼존상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선을 새겨 넣거나 도톰하게 솟아 오르도록 다듬어 만든 불상을 말하는데 서산 마애불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마애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2.8M의 거대한 불상이지만 앞에서 그 모습을 본다면 아기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백제시대 6~7세기 때 조각한 불상은 단정하고 유연하게 조각된 솜씨에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중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충남 서산시 운산면은 중국의 불교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 백제의 수도 부여로 가던 길목이었으며, 6세기 당시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하던 곳으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이 그 증거라고 한다.
보통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귀족 성향의 불상과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인 불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서민적인 불상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이다.
불상의 미소는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고 하는데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 와서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도
보고 싶었다.
동동남 30도, 동짓날 해 뜨는 방향으로 서 있어 햇볕을 풍부하게 받아들이고, 마애불이 새겨진 돌이 80도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아 미학적 우수함은
물론 과학적 치밀함도 고려해서 만든 불상을 통해 조상님들의 기술과 지혜를 볼 수 있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관리소 화장실도 너무 이쁘다.
화장실에서 바라본 관리소가 한폭의 그림이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의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뒤로하고
조심스레 내려온다...
데크 다리에서 바로본 용현계곡에는 겨울인데도 물이 제법많이 흐르고 있다.
주차장 근처의 눈으로 만든 이글루도 보고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만나고 이제 점심으로 공주 솥뚜껑 매운탕을 먹으러 이동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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