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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한 강진만 생태공원(전남 강진군 강진읍 생태공원길 47, 남포리 577)여행방/전라도 2024. 11. 9. 06:23
바다와 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한 강진만 생태공원
2024. 11. 9.
2024. 11. 6 ~ 7. 가배 테마여행과 함께한
1일 여행은
24 진주 국화 전시회, 24 화순 가을꽃 축제, 강진만 생태공원을 보고 저녁 식사 후 휴식하고
2일 여행은
영암 월출산 구화축제, 도갑사 , 나주 산림 자원 연구소 단풍을 보고 점심 식사 후 순천 체계산 출렁다리를 만나는 가을꽃 여행길로
오늘 두번째 여행지로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수 천만송이의 국화가 펼쳐지며,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펼쳐진 가을 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장을 나와 오늘 세번째 여행지인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향해본다...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막식 : 10. 26.(토) 오후 5시 30분
기간 : 2024.10.26.(토) ~ 11.3.(일) / 9일간
운영시간 : 10:00 ~ 20:00
장소 : 강진만생태공원 일원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1월 3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9일간 펼쳐졌다.
남포의 옛 지명은 성자포(星子浦) 또는 남당(南唐)이라고 한다.
간척 이전에는 제주도, 추자도, 부산 , 군산 , 통영 등지에서 각종 배들이 고기를 싣고 남당포구까지 들어왔었다. 이 마을은 어류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곳은 남쪽으로 배가 다니는 포구로 남해안으로 다니는 항로였다. 이곳에서 제주 배를 기다리던 선비들이 강진만의 정적인 잔잔한 바다를 보며 운치를 살려 남방(南方)의 당호(塘湖)라고 했을 정도로 ‘은은한 호수’라 불리던 곳이다.
바다와 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하는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만 생태공원에 들어서면 우선 냄새부터가 다르다. 바다의 짠내가 코끝에 전해진다. 바람을 따라가면 금방 갯벌에 도달한다.
강진만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510번지 일원 / 남포축구장 앞,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기수역에 위치 에 위치하고 있으며 탐진강의 생물종의 수가 많은 이유는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 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환경이 양호하여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몸과 마을을 치유해줄 강진만 갈대 우리 삶에 만남이 필요한 순간, 가을의 끝자락에서 낭만 가득한 갈대밭 사이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된다.
1131종 생물이 어울려 사는 대한민국 최대 생태 서식지 강진만~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청정지역 강진만은 생태체험과 힐링의 명소로 거듭난다. 탐진강 하구와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좌우로 넓게 펼쳐진 20만평의 갈대군락지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를 비롯하여 각종 철새 집단들의 서식지이며, 1131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이 갯벌과 어울려 강진만 갈대숲을 지키고 있다. 현재 강진만 갈대숲 여행을 위해 탐진강~강진만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갈대숲 데크와 탐조대, 쉼터, 전망대, 생태체험학습장, 놀이터 등이 조성되고 있다.
갈대숲을 가로질러 4.16km의 생태관찰로(데크길)가 놓여 있어, 데크길 따라 갈대의 향연 만끽하며 기분 좋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이곳은 감성 포토 존은 어디를 가도 볼 수가 있다. 인샹 샷을 어떻게 찍을지는 연출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1,131종 생태다양성의 보고(남해안 하구 최대 / 평균 2배)
멸종위기종 : 10종(1급 수달 / 2급 큰고니,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갈대군락지 : 20만평(기수역 좌우로 길게 분포)
청정 갯벌 : 26.2㎢
큰고니 집단서식지 : 매년 2,500여 마리 방문
이제 강진만의 갈대숲을 걸어볼 시간이다.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도 있지만 그곳과는 면적도 다르고 감성도 다르다. 세상의 찬사와 비난에 지나치게 귀를 기울이면 마음만 혼란해진다. 옛 서책과 자연 속에서 자연 만물을 벗 삼아 고요하게 사는 것이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한다고 한다.
살랑살랑 정도가 아니라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밭에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힐링처럼 다가오는 이때에 갈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갈대숲 데크와 바라보이는 탐조대
이곳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지역이다.
강진만 생태종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강진만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리며 가을날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본다.
신발이 더러워지는 일도 없이 갯벌을 누빌 수 있는 건 나무데크(3km)의 역할이 크다. 덕분에 탐진강을 건너는 건 물론이고, 백조다리까지 편안하게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백조 형상의 백조다리 전망대에 올랐다.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온다. 불과 8년 전까지만 해도 하수 종말 처리장이었던 이곳이 66만여 평방미터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생명을 품는 그릇은 결국 자연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한 발짝 다가간 자연은 조용히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생태놀이터 백조조형물
큰고니 특징
고니는 겨울철새입니다. 드물게 영양섭취를 못해서 이주를 못하면 어쩔 수 없이 텃새처럼 남아 있기도 하다.
덩치가 큰 대형조류이고 이륙하는데 상당 공간이 필요해서 가능하다면 넓은 개방수면이 확보되는 강이나 호수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고니의 먹이는 물속의 작은 동식물(새우, 송사리)부터 수변식물의 뿌리나 지하줄기, 수생식물의 잎 등을 섭취한다.
알의 갯수는 어미의 출산경험과 영양상태와 고니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3-8개를 낳는다.
겨울철새들은 대부분 겨울철에 우리나라보다 더 추운곳에서 그 혹독한 추위를 피해 상대적으로 먹을게 많고 따뜻한 우리나라로 내려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겨울철새들은 대부분 중국북동부와 주로 러시아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겨울철 강진만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는 큰고니는 10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2,500여마리가 서식하고 주로 기수역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큰고니가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강진만 우측 해안도로 지역과 구로마을, 해창지구 등으로 이 지역에서 큰 고니의 관찰이 용이하며, 도요새, 오리류 등을 함께 탐조 가능하다.
생태공원에는 갈대뿐만 아니라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도 볼 수 있어 가을이 가기 전 추억 하나 더 만들어도 좋다.
강진만 생태공원(약 66만㎡·20만 평)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기수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1131종 생태 다양성의 보고로 생명의 공간으로 다산 유배길의 애달픈 시, ‘애절양’의 배경이기도 하며, 해안도로와 함께 자전거 도로가 구비되어 사시사철 라이더들이 찾는 곳이다.
강진천· 석문천· 탐진강· 장계천 등이 흘러들고 있는 강진만은 유인도인 가우도와 죽도를 비롯한 9개의 무인도가 있으며, 해남반도 쪽으로 규모가 작은 도암만이 있다.
큰고니의 구애행동
봄이 오면 수컷과 암컷이 서로 마주보고 날개를 들어 올리며 큰 울음소리는 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것은 서로 짝을 찾기 위한 구애행동으로 대부분 짝을 맺어 번식지로 떠나게 된다. 큰고니와 고니는 가족간에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단위를 기본으로 무리를 이루는 특징을 가진다.
강진만 멸종위기 야생동물 큰고니(2급)
암컷과 수컷 모두 몸 전체가 흰색이며, 눈 앞에 황색의 피부가 노출되어 있다. 부리는 선명한 황색이며, 부리 끝에서 콧구멍 부근 사이와 아랫부리는 검은색이다. 다리는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이다. 어린 새의 경우 몸의 윗면은 회백색, 머리는 어두운 회백색을 띠며 아랫면은 흰색이다. 부리는 흐린 살색이며 그 끝은 검은색이다. 그 밖에는 성숙한 새와 같다. 고니와 비슷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더 넓다.
강진만 갈대숲의 반지 조형물
반지 조형물에서 바라본 탐진강
잠시 사색에 잠겨 뚜벅뚜벅 길을 걸었다.
한 쌍의 고니는 하트 모양 실루엣을 그리며 애정을 뽐내고 있고 짱뚱어는 여전히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 혼자 있지만, 결코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해가 저물어 가는 때여서 그런지 갈대밭의 가을색이 진한 갈색처럼 묻어 나오고 있었다. 해가 뜨는 것인지 해가 지는 것인지 때론 모호할 때가 있다. 갈대밭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었을까 ?
1,57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노을지는 갈대밭 사이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잔잔한 황금빛 갈대 물결 속으로~
몸을 비틀며 춤추는 갈대 아래로 수많은 짱뚱어가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라 스치는 눈길에도 갯벌 구멍으로 쏙 들어간다.
귀한 짱뚱어를 담아본다.
소설 한강 2권의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졌던 남포갈대밭
소설 한강 2권
포구의 양쪽 갯벌을 따라 무성하게 펼쳐진 갈대밭이 3월의 바람결에 느리고 부드럽게 물결 짓고 있었다. 갯벌과 바닷물과 갈대가 어우러진 기나긴 포구의 풍광은 언제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강진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그 포구를 바라볼 수 있었고, 강진만의 색다른 정취는 그 포구에서 우러나오고 있었다.
갈대와 짱뚱어 조형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껴보는 ‘갈대밭 힐링 산책길’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진한 갈색은 황금색과 닮아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진한 갈색이 되면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어떤 인생을 살았어도 갈대의 그 색을 닮아간다면 아름답지 않을까 ?
우리는 언젠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해 오늘도 한 발을 내딛는다. 한 발이 내디뎌지면 다음 풍경이 보인다. 항상 똑같은 일상보다는 다른 풍경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갈색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색이다. 갈대와 낙엽, 목재 등에서 볼 수 있는 색으로 강한 갈색은 맛에 대한 감성을 자극하는데 가을에 만나볼 수 있는 갈색추억으로 여운이 남게 해 준다.
강진만 가을꽃 정원에서 국화꽃 전시
바다와 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하는 강진만 생태공원을 잘보고 바로 인근의 강진 목리 장어센타로 저녁 식사하러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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