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승마체험을 마치고 이제 또 다른 테를지 국립공원의 거북바위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거북바위(Melkhii Khad)까지 이동하면서 바라보는 테를지의 풍경이 참 좋다.
거북바위 주차장 옆으로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거북바위 앞에서 독수리 체험을 하는 관광객이 보인다.
테를지국립공원의 랜드마크 거북바위
거북이는 몽골에서도 장수를 상징하는데, 바위의 모양이 거북이처럼 생겼다 하여 '거북바위'라 불린다. 수천 년의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약 30m 크기의 거북바위는 테를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거북바위 전설
오이라트(Ойрад)의 갈당(Галдан) 왕은 전쟁 중 열세에 시달리다가 거북 바위 앞에서 병력을 정비했다. 그는 서쪽으로 퇴각하기로 결정하고, 가지고 있던 금은보화를 거북바위 협곡에 묻었다. 그러자 그의 부인들 중 만주 왕비는 돈과 보물을 두고 갈 수 없다고 반대했고, 이에 화가 난 갈당 왕은 그 왕비를 죽여 버렸다. 이에 왕비의 원혼이 그 자리에 남았다. 그 후 사람들이 금은보화를 가지러 이곳에 왔는데 그들은 보물을 가져가려고 젖은 소고기를 이용했다. 동전이 젖은 고기에 잘 들러붙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달라붙어있던 동전이 가져가려 하기만 하면 바위 아래쪽으로 굴러 떨어져 버리면서 왕비의 원혼이 웃어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하늘 위로 닿을 듯이 뻗은 울창한 숲과 커다란 바위, 그 사이로 흐르는 투명한 개울이 마치 그림의 한 폭과 같은 경치를 자랑한다.
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은 거북바위는 여행자에게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거대한 초원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산과 기암괴석은 테를지 국립공원 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거북바위'다. 공원의 명물로 불리는 거북바위는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만큼 웅장한 규모를 지니고 있다. 좁은 바위틈을 지나 바위 위로 올라가야 하지만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많은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거북바위 앞의 어워
'어워'는 돌을 쌓아 놓은 돌무더기다. 한국의 서낭당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몽골에서는 이 어워에 돌을 얹고 주위를 세 바퀴 돌며 소원을 비는 전통이 있고 이렇게 하면 재앙을 막아 준다고 하며 어워를 만나면 멈춰서 예의를 갖추는 것이 몽골의 오랜 전통이라고 한다.
열트 산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들로 이어져 있다.
입구 바위돌 위에 쌓인 누군가의 정성을 보며
거북바위 뒤로 올라보기로 하고 이동한다.
옆에서 바라본 거북바위는 완전 다른 바위처럼 보인다.
독서하는 노인 바위가 보인다.
거북바위 주변에는 자작나무가 많이 있었다.
거북바위 좁은 바위틈으로 오르며 바라본 거북바위는 먹이를 향해 달려오는 고래 처럼 보이기도 했다.
거북바위 좁은 바위틈으로 조심 조심 오른다.
거북바위 좁은 바위틈에 도착해보니
만주왕비의 원혼이 웃어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다시 조심해서 거북바위 좁은 바위틈을 빠져 나간다.
거북바위 돌틈 앞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많은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독서하는 노인 바위 옆을 지나
기암괴석의 봉우리들로 이어져 있는 열트 산도 올려다본다.
거북바위 뒤에서 내려 가며 바라본 거북바위의 옆 모습이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우리가 상상하는 몽골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데 때 묻지 않은 몽골 대자연의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그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보자. 소들이 어디론가 일제히 한곳으로 이동 중이다.
거북바위를 보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려 숙소가 있는 테를지 대평원의 Tereu Green Sky Resort 여행자 캠프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