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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반야사(충북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 황간면 우매리 산 3)사찰여행/충청도 2024. 8. 23. 14:39
영동 반야사
2024. 8. 23.
2024. 8. 21. 가배테마여행 여행동무들과 함께한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 법당은 산새의 모든 기운을 받은 자리이며 옥계폭포로 가는 곳의 분지에 자리를 마련한 영동 고당사, 길이 420m 터널로써 영동의 와인을 주제로 볼거리 많은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고 있는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타운에 조성된 영동 와인터널,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에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반야사,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 꼭대기에 자리한 월류정을 차례로 돌아보는 여행길로
오늘 세번째 여행지로 길이 420m 터널로써 영동의 와인을 주제로 볼거리 많은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고 있는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타운에 조성된 영동 와인터널을 보고 다음 여행지인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에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반야사로 향해본다...
대형 차량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계곡 옆 길을 천천히 걸어서 반야사로 향한다. 2013년에 다녀갔으니 11년만에 다시 와보는 반야사가 기대된다...
백화산 반야사 일주 일주문을 들어서면 이제 절이 얼마남지 않았다.
일주문의 용기둥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으나, 720년(성덕왕 19) 의상(義湘)의 십대제자 중 한 사람인 상원(相源)이 창건하였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그 뒤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서 1464년(세조 10)세조의 허락을 얻어 크게 중창하였다.
세조는 속리산 복천사(福泉寺)에 들러 9일 동안의 법회를 끝낸 뒤, 신미(信眉) 등의 청으로 이 절의 중창된 모습을 살피고 대웅전에 참배하였다. 이때 문수동자(文殊童子)가 세조에게 따라오라 하면서 절 뒤쪽 계곡인 망경대(望景臺) 영천(靈泉)으로 인도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동자는 “왕의 불심(佛心)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자비가 따른다.”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사라졌다 한다.
세조는 황홀한 기분으로 절에 돌아와서 어필(御筆)을 하사하였는데 지금까지도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지는데 확인할 바는 없다.
이 절의 이름을 반야사라고 한 것도 이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이며,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것이다.
주차는 매점 앞에 보면 넓게 주차장이 있어서 소형 차량은 거기에 주차를 하면 된다.
예전에 없던 종무소이다.
반야사 신검당
반야사 찻집 반야몰
감로수
대웅전 가는 길 안내를 따라 작은 돌계단을 올라가면 전체적인 풍경이 보인다. 용이 반겨주는 감로수
정면에서 반야사 현판이 있던 2층 건물로 대웅전에서 마당에서 바라본 신검당
호랑이 형상 돌 무더기 건너편의 심검당 앞에 돼지 형상을 한 돌이 놓여 있다.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 '옛날 도량이 뒤숭숭하고 하도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방편으로 돼지 형상을 한 돌을 모셨더니 그 후로 도량이 평안해졌답니다.' 라고 하시는데..... ( 돼지가 호랑이의 식사로 ? )
백화산에서 흘러내리는 큰 물줄기가 태극문양으로 산허리를 감아 돌면서 연꽃 모양의 지형을 이루는데 연꽃 중심에 반야사가 위치해 있다. 호랑이를 품고 있는 절로도 알려져 있다.
반야사의 그유명한 산속의 호랑이 모습
호랑이 형상으로 왼쪽이 머리, 오른쪽은 꼬리가 길게 뻗어있는 모습인데 자연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겨울이 되면 눈이 쌓여 백호의 모습이 확실하게 띈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반야사 중심 법당인 대웅전
대웅전 안에는 높이 1m의 석가여래좌상과 좌우에 각 72㎝의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경주 옥석으로 제작하여 개금(改金)한 것이다.
대웅전 삼존불과 대웅전 안에는 1890년 청주 보국사(輔國寺)에서 제작한 후불탱화(後佛幀畫)와
신중탱화(神衆幀畫)
영가단 극락도탱
1753년(영조 29) 지례(知禮) 봉곡사(鳳谷寺)에서 조성한 지장탱화(地藏幀畫)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대웅전에 모셔진 벽계 정심선사(碧溪正心禪師) 영정
대웅전의 측면모습으로 청기와는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용마루기와이다.
산신각서 바라본 대웅전의 후면 모습
대웅전 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 반야사 지장전
지장전 내부
감로수 앞에서 바라본 지장전 측면
대웅전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반야사 극락전은 언제 중건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근래 수리하고 단청해서 상태가 단정하고 아담하다.
극락전 내부에는 아미타부처님을 중심으로 문수동자와 지장보살을 모셨다.
극락전 불단 우측으로 문수보살과 신중탱
극락전 불단 좌측으로 칠성탱과 지장탱
산신각서 바라본 극락전
대웅전과 극락전 사이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반야사 산신각
산신각 내부의 산신탱
사찰 뒤편 산허리에 쌓인 파쇄석 모양이 꼬리를 세운 호랑이 모습을 닮은 반야사 호랑이 형상은 높이 80m 길이 200m이며 백화산 기슭에서 수천 년간 흘러내린 돌무더기가 주변 수목과 이루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수령이 500년된 배롱나무와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세워진 보물로 지정된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
극락전 양쪽에 500살이 넘는 거대한 배룡나무 보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지대석 위에 1층의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3층의 탑신(몸돌)을 올린 석탑으로 높이는 335cm이다. 토단 위에 건립되어 있는데, 지대석으로 부터 마지막 층까지 대체로 완전한 편이다.
지대석은 모두 6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었다. 지대석 윗면의 네 모서리에는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으며, 중심부는 깊이 3cm정도의 홈을 파 기단면석이 꼽히도록 하였다.
기단부는 모두 4매의 석재로 구성되었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었다.
갑석의 윗면은 1매의 판석으로 조성하였는데, 중앙에는 깊이 3cm정도의 홈을 파 초층탑신을 꼽도록 조성했다. 갑석의 네 모퉁이에도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다.
1층 탑신은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양 우주를 새겼는데, 남·북쪽 면석은 새로 끼워 넣은 것이다.
2· 3층 탑신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2층 탑신에 모각된 우주에서는 엔타시스 수법을 볼 수 있다. 3층 탑신은 현상으로 보아 새로 끼운 것으로 판단된다.
옥개석은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층 옥개석의 낙수면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며, 옥개석 받침은 1층 5단, 2· 3층에서는 4단으로 되어 있다.
추녀는 비교적 두껍게 조성되었는데, 직선화되는 보편적인 수법과는 달리 둥글게 표현되어 전각의 반전은 예리한 편이다. 옥개석의 윗면에는 낮은 각형 1단의 받침을 조출해 탑신을 받고 있다.
정상에는 찰주공이 관통된 노반과 복발이 남아있다.
높이 315㎝의 삼층석탑 (보물 제 3171호)은 반야사 안에 건립되어 있는데 원래 절 북쪽 500m 지점의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경에 주지 성학(性學)이 대웅전 앞으로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였는데,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계와 신라계 석탑 양식을 절충한 것이 특징이다 . 그러나 창건 당시에 상원이 세웠다는 칠층석탑은 어느 때 없어졌는지 흔적이 없다.
반야사 범종각
반야사 템플스테이 공간
반야사 제일 안쪽에 이렇게 템플스테이 숙소가 있다.
현재 반야사에서는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나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지혜를 찾도록 돕는 휴식형 프라즈나(지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용이 반겨주는 감로수 뒤로 또 돌계단이 이어지는데 문수전 가는 길이다.
이렇게 많은 계단을 밟고 올라 간다 .
문수전 돌계단을 오려며 내려다본 반야사 전경이다.
계속 올라가는 중 .....
망경대 위에 세워져 있는 문수전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내리는 석천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다.
조선 세조대왕이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에 이곳 반야사를 들렀을 때 일이다. 세조가 경내를 거닐고 있는데 어디선가 문수동자가 나타나 세조에게 가까운 곳에 좋은 약수 샘이 있다고 안내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한다. 문수동자의 안내를 받아 망경대에서 휴식을 취한 세조는 문수동자를 만난 것을 뜻깊게 여겨 글을 남겼는데, 그 글은 현재도 보관 중이라고 한다.
절 이름이 반야사인 것은 문수보살의 반야, 곧 지혜를 상징한 것으로서 반야사가 문수보살 신앙과 관계 있음을 뜻한다.
세조의 피부병이 이곳에서 나았다는 세조와 문수보살의 설화가 있는곳이다.
큼직큼직한 산과 강이 한눈에 보인다. 문수전에서 내려다본 석천 계곡의 전경아까 경내 지붕 너머로 보이던 호랑이 형상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니 이렇게 생겼다.
문수동자가 호랑이를 타고 다녔다 한다. 백화산 호성봉에서 부서져 내려온 돌무더기가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다. 반야사 전경을 바라보며...
문수전 산하를 휘~ 둘러보고 내려간다.
기와장 너머 절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물이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반야사 입구 왼쪽 다리 위에 놓여진 징검다리를 건너 둘레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둘레길 숲 초입에서 바라본 반야사
둘레길은 숲사이로 난 길을 따르는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냇가를 건너 대나무 숲을 지나
대나무 갈림길에서 왼쪽을 따르면
다시 내를 건너
이곳에서 반야교를 지나 주차장으로 향한다.
오늘 네번째 여행지로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 때문에 문수의 반야를 상징하여 절 이름을 붙인 반야사를 순례 후 오늘 마지막 여행지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 꼭대기에 자리한 월류정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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