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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신비의 모래섬 풀등(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여행방/섬여행 2024. 4. 4. 10:16
대이작도 신비의 모래섬 풀등
2024. 4. 4.
2024. 3. 27 ~ 30(3박 4일). 여행 친구들과 함께한 서산 웅도 & 인천 옹진 대이작도를 둘러보는 여행길이다...
3. 28일 여행 2일째
- 첫 일정은 시흥 거북섬에서 숙박 후 경기 안산시 대부도 선착장으로 이동 매표 후 아침식사 하고 8:20 '대부고속 페리3' 배 타고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10:17 도착하여 펜션도착 좀 쉬다가 점심 식사하고
- 2일 두번째 일정으로 대이작도 신비의 모래섬 풀등을 보고
- 2일 세번째 여행지는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갯터길 & 오형제 바위
- 2일 네번째 여행지는 삼신할머니 약수터를 돌아보는 알찬 일정으로 짜여진 대이작도 여행 이다.
3. 28일 여행 2일째 두번째 일정은
경기 안산시 대부도 선착장에서 8:30 '대부고속 페리3' 배 타고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도착하여 펜션도착 후 충분히 쉬고 점심 식사 후 대이작도 신비의 모래섬 풀등을 만나러 간다.
안산시 대부도 선착장에서 '대부고속 페리3' 배 타고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 펜션에서 제공해준 차를 타고 선착장에서 1.6km 떨어진 장골마을에 위치한 '풀등 이야기' 펜션에 도착 한다.
'풀등 이야기' 펜션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들풀 이야기' 펜션에서 내려다본 장골마을
펜션도착하여 2층 방을 배정받고 여행 친구분이 준비해온 도토리 묵도 먹으며 좀 쉬다가
12시에 식사하러 1층 식당으로 내려온다...
'풀등 이야기' 펜션에는 1층에 식당 있는데 이곳 펜션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
우리 일행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정갈한 밑반찬에 낚지 볶음과 생선 두부국이다...
식당 한쪽의 악기들 ~
펜션 사장님이 매스컴도 탔나보다...
이번 여행의 제일 목표는 풀등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점심 식사 후 '풀등 이야기' 펜션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대이작도의 10경 중 1경,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을 보러가기 위해 선착장 방향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큰마을 앞 해변이다.
이곳에서 바다체험을 하며 바지락도 잡을 수 있는데 1인 바구니 1개에 체험비가 5,000원이라고 한다.
대이작도는 섬이 작아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편이 없다. 대부분의 민박집에서는 차로 주요 관광지를 안내해주기도 하는데 우리가 머문 ‘풀등 이야기’ 펜션에서도 차로 풀등 가는 배가 있는 입구까지 픽업해 주셨다.
큰배가 오가는 선착장 조금 위로 풀등을 오가는 선착장이 바로 있었다.
예전에는 작은 들안해수욕장에서 낚시배들이 관광객을 풀등으로 실어 날랐는데 현재는 풀등을 왕래할 수 있는 하가된 배는 단 한척으로 대이작도 선착장 옆의 작은 선착장에서 배가 운영되고 있었다.
풀등 탐방 배 예약은 김유호 선장으로 대이작도 이장님도 겸하고 있는 분으로 왕복 배삯은 1인당 40,000원으로 선장 포함 14명이 정원이라 배 1대당 50만원 이라고 한다. 우리는 일행이 5명뿐이라 1인 50,000으로 250,000원에 배를 띄우기로 미리 예약되어 있었다.
풀등 탐방 배 예약은 ‘풀등 이야기’ 펜션 사장님이 도와 주었는데 사장님의 친동생으로 선장님도 펜션을 운영한다고 한다.
풀등 탐방 배서 바라본 대이작도 선착장
대이작도의 10경 중 1경,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으로 출발 ~
배에는 뒤쪽으로 쉴수있는 공간도 있고 그 옆으로는 의자도 준비된 실내에도 있다.
풀등 탐방 배에는 화장실도 있다...
풀등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대이작도 해변은 이쁜 데크길이 이어지고 철탑 있는 곳은 '섬마을 선생' 영화에서 섬처녀 문희가 섬마을 선생 오영일이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소나무에 기대어 눈물짓던 '문희'나무가 있던 곳이며 그 옆은 도장불해변이다.
조금더 달리니 해수면 위로 라인 같은 풀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풀등 탐방은 대이작도 여행의 목적이자 백미이다.
하루에 두 번 물때에 맞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대이작도의 기적인 모래섬, 일반적으로 강 하구에 위치해 오랫동안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지형으로 학술적 명칭은 ‘하천 벌퇴’ 그러나 사람들은 일본식 이 말보다 예쁜 우리말인 ‘풀치’ 혹은 ‘풀등’이라 부른다.
정면으로 더욱 선명해 지는 풀등의 모습에 우리는 들뜨기 시작한다...
좌측으로는 대이작도 10경 중 4경, 금빛 모래들이 반짝이는 작은풀안해변의데크 길과 정자 그옆으로 5경, 산과 바다를 이어주는 큰풀안해변이 보인다...
서해가 만든 광활한 바다 사막 풀등, 썰물 때마다 등장하는 거대한 섬 풀등이 바로 눈 앞에 있다.
시원하게 바다를 달려 풀등에 닿는 맛이 일품이다. 풀등에 내리면 경이롭고 감동이 올라온다.
우리를 태워준 배는 후진하여 바다 위에 우리가 풀등 탐방 후 다시 탈때까지 30분을 떠 있다...
도선하여 내려 풀등에 오른다. 어느 행성에 도착한 듯 군데군데 물이 고인 풀등을 거닐며 신비스런 물빛과 눈이시리게 파란 하늘과 한없이 행복해 하는 여행 친구들 ~
오늘 정말 운이 좋단다. 우리는~ ~ 물때도 좋고, 날도 좋고 이런 풀등 만나기에 모든게 딱 맞는 이런 날은 드물다고~ ~
소이작도 근처까지 약 47만평의 거대한 모래벌판이 나타나면 마치 해신의 마술쇼를 보는 듯 하다. ‘풀치‘라고도 불리는 모래섬으로 하루 약 6시간 정도 썰물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순식간에 사라지기에, 시간을 맞춰야만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많은 해양생물의 서식지로 알려진 풀등은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썰물 때면 최장 6시간 모습을 드러내는데 풀등에 허가 낸 선박으로만 갈수 있는 선박을 타고 들어가 마음껏 노닐 수 있다. 단단하고 입자가 고운 모래는 신발에 잘 묻어나지 않아 걷기에 적당하고 즐기기에도 좋다.
파도가 그려낸 그림
거무스름한 것은 바다가 오염된 건지 염려되어 선장님께 물어보니 펄이 올라와서 그렇다한다.
바다 건너 사승봉도를 지척으로 볼 수 있다. 사승봉도는 개인이 소유한 무인도로서 모래사장이 특히 아름다운 섬이다. 사승봉도는 대이작도에서 고깃배로 갈 수 있지만 보통은 승봉도에서 건너간다.
하도 넓어서 탐방에 엄두도 못내는 풀등, 드론으로라야 대충 규모가 가늠될 정도다. 옹진군청 직원 한분이 출장 차, 그리고 우리 일행 뿐이라 온통 우리들 세상이다...
마치 달나라 표면처럼 움푹움푹 패인 곳에 물이 고여 있는 풀등을 걸어본다.
밀물 때는 사라졌다가 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나는 대이작도의 풀등은 일명 ‘풀치’라고도 불리는데 면적이 무려 47만 평에 달한다. 항간에는 백령도 농여해변의 풀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해안과 떨어져 섬처럼 솟아나는 대이작도 풀등이야말로 최대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파도가 그려낸 그림
바닷물과 파도가 만든 물결무늬가 기이한 그림을 그려 놓아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가 바쁘다.
모래섬은 풀등 또는 풀치라고도 부른다. 이 풀등을 일명 고래등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바다를 가르고 우뚝 솟아오르는 모래섬이 잠수함처럼 다시 물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조물주의 작품이다. 이게 완전히 드러나면 길이 7km 정도, 폭이 1km 정도이며 면적이 약 47만 평이나 된다고 한다.
수많은 해양생물의 서식지로 알려진 풀등은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풀등마을, 작은풀안해변 앞의 풀등은 썰물 때마다 드러나는 광대한 모래섬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 때는 길이 4㎞, 폭 1㎞의 거대한 자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강, 임진강, 예성강에서 경기만으로 흘러드는 토사는 자월도, 승봉도를 돌아 이작도, 사승봉도 주변으로 커다란 해안사구를 형성했다.
해수면이 상승하며 강한 조류는 몇 천 년간 모래를 날라 대이작도 바다 한가운데 모래섬을 만들었다. 파도에 밀려온 모래는 바다의 사막처럼 썰물이면 신기루 같이 드러나고 바람은 생물들을 키웠다.
바다 위 사막 바다모래가 아닌 강 모래 언덕
1980년대부터 20여 년 간 인천 앞바다에서 사라진 모래가 무려 2억㎢에 달한다. 풀등도 그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다. 원래 70만 평에 달하던 거대한 풀등이 지금은 47여 만 평만 남았다. 옹진군이 10년 넘게 풀등 인근의 모래 채취를 허가해준 탓이다.
대이작도의 ‘풀등’은 “썰물 때면 풀등의 웅덩이에 갇힌 꽃게, 새우, 광어들을 거저 주어 담을 수 있었다”고 하니 풀등은 해양생물의 서식 및 산란지 역할도 한다.
학술적으로는 하벌천퇴(下伐川退)라고 한다.
풀등은 ‘강물 속에 모래가 쌓이고 위에 풀이 자란다’는 뜻으로 아직도 모래가 유실되고 다시 쌓이기를 반복하며 언젠가는 섬으로 태어나길 꿈꾸는 이곳의 지명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
풀 한포기 없는 거대한 모래섬. 그야말로 서해가 품은 사막이다. 길은 물론 이정표도 없는 광활한 땅, 도무지 다 걷지 못 할것 같은 풀등이 찾는 이들을 한없이 작게 만든다.
모래섬을 이곳 섬사람들은 '풀등' 혹은 '풀치'라고 부른다. 섬도 아닌, 그렇다고 바다도 아닌 시한부 모래섬인 셈이다.
바다로 길게 이어지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신비의 모래섬 풀등, 하루 두 번 재현되는 대이작도의 기적 풀등, 대자연의 신비로운 걸각이다.
풀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까지는 두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탐방에 주어진 시간은 고작 30분 남짓이라 걸음이 바쁘다.
주어진 시간이 다되니 바다에 떠있던 선장님이 풀등을 선착장 삼아 배를 정박시키고 우리는 아쉬운 풀등에서 발을 떼에 배에 오른다.
30분의 짧은 풀등 탐방, 아쉽지만 돌아가야 한다.
해안가에서 바라본 풀등의 풍경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섬 해변이 참 이쁘다...
대이작도 도장불 해변을 지나
문희 소나무도 지나
선착장 앞을 지나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렌지 컬러 지붕이 돋보이는 ‘큰마을’도 지나
배는 소이작도 팔각정 옆 손가락 바위로 달려간다.
풀등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바라본 소이작도의 관문인 손가락바위
이쪽에서 보니
성모 마리아가 기도를 드리는 '미사바위'라 한다.
다시 배는 큰마을 방향으로 틀어
대이작도의 관문인 오형제바위와 저녁노을 조망이 좋은 팔각정도 보고
주황색의 이국적인 대이작도 큰마을을 지나
처음 풀등 출발지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무려 47만 평에 달하는 대이작도의 풀등, 썰물 때마다 등장하는 거대한 섬 풀등, 광활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그림 같은 모래섬 풀등, 이상하고 신기한 모래나라 풀등을 아쉬운 듯 30분 탐방하고 여객선 선착장 옆 풀등 배 선착장에 도착하니 ‘풀등 이야기‘ 펜션에서 제공하는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차를 타고 큰마을을 지나 다음 여행지 부아산 구름다리 갯터길 & 오형제 바위를 만나러 부아산 입구를 달려 부아산 정상부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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