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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가볼만한 곳, 산책하며 힐링하는 파라호 꽃섬(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함춘호 116, 양구읍 하리 484-3)여행방/강원도 2023. 9. 2. 16:37
양구 가볼만한 곳, 산책하며 힐링하는 파라호 꽃섬
2023. 9. 2.
2023. 8. 30~31(1박 2일). 가배산악회와 함께한 양구지역을 둘러보는 여행길이다...
8. 30일 1일 일정은 포항에서 양구로 이동 후 점심 식사 후 양구군 해안면 일대 ‘DMZ 펀치볼 둘레길’의 제2구간 오유밭길 일부구간으로 3㎞ 트레킹, 박수근 미술관과 파라호와 한반도 섬 전망대 그리고 상무룡 출렁다리를 돌아보고 저녁 식사 후 숙소에서 쉬는 일정이고
8.31일 2일 일정은 아침식사 후 파라호 꽃섬, 두타연 일부 구간 트레킹, 양구 수목원, 한반도섬을 둘러 보는 알찬 일정으로 짜여진 양구지역 여행이다.
8.31일 둘째날 첫번째 여행지로 파라호 꽃섬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낮선 땅 양구에서의 편안한 밤을 보내고 양구에서둘째날을 맞이한다...
7시 아침 식사 후 7:40 숙소에서 짐을 챙겨 버스로 이동하며
바라본 양구 중앙시장 근처의 국토 정중앙 해시계이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파라호 꽃섬으로 향해본다...
북한강 협곡을 막아 만든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 파로호는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내린 이름으로 1951년 화천댐을 중공군으로 부터 탈환하면서 오랑캐 1시단을 수장시킨 호수라고 해서 파로호라고 칭했다고 한다.
파로호 꽃섬은 양구읍 하리에 위치한 꽃섬이다.
양구 파로호 꽃섬은 과거 주민들이 무단으로 경작하면서 영농폐기물 등을 방치해 환경 훼손이 심했던 곳이다. 하지만 2007년 10월부터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산책로를 만들고 2018년양구군은 이곳에 버드나무, 메타세쿼이아, 붓꽃, 비비추 등 초화류 42만 6 천본, 나무 1만 1420그루를 심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든 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파로호 꽃섬 입구 3층의 파로호 꽃섬 전망대
꽃섬은 크게 메타세쿼이아 길, 상록원, 계절원, 아이리스원, 중앙 정원으로 위치를 나눌 수 있다. 상록원 옆에는 연못도 존재한다.
섬 하나가 식물원인 듯 꾸며져 있다. 푸른 풀들과 다양한 색감의 꽃들을 보려면 봄과 여름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꼭 구간을 나누어 보는 것보다 섬 전체를 걸으며 천천히 모든 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편안함과 시원함을 느낀다면 꽃밭에서는 알록달록한 꽃들을 보며 따듯함을 느껴볼 수 있다.
섬 전체를 바라보면 주변산과 나무, 푸른 잔디의 푸르름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이지만 그 산과 나무들 사이로 무성하게 피어난 꽃들은 색색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흰색 각양각색의 꽃들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펼쳐져 있고 길과 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시 멈춰서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꽃섬의 가장 큰 매력은 곳곳에 자리 잡은 정자와 벤치이다. 마치 꽃섬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듯이 쉬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다 다리가 아파질 때쯤 잠시 앉아 멈춰진 시간에서 살랑살랑 움직이는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하나 골라 그곳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바람소리와 꽃향기만으로도 한 장의 추억이 완성된다.
살아있는 화석(김용태 작가), 양구의 대표동물인 산양을 양구의 텍스트로 표현한 작품
양구 파라호 꽃섬에서는 유채꽃과 철쭉, 양귀비와 장미, 백일홍과 코스모스, 메밀꽃과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파로호 꽃섬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다고...
현재 파라호 꽃섬은 이름 그대로 섬 전체에 꽃과 꽃향기가 가득한 낭만적인 장소가 되었는데 어느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힐링 할 수 있다. 걷기 좋은 파로호 꽃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본다...
파라호의 부교
북한강 협곡을 막아 만든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 파라호는 방향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꽃섬은 서천과 파라호 최상류 합수 지점 습지에 조성되어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정취를 뽐내고 있다.
꽃섬과 습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주민들의 무단경작으로 수질오염으로 어떠한 생명도 살기 힘들었던 곳이었으나, 인공습지 조성과 생태복원으로 고라니와 철새들이 모여드는 이곳에 꽃섬이 조성되어 파로호와 습지가 어우러져 정말로 아름다운 곳 되었다.
양구 꽃섬은 양구 10년 장생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평소에 지역민들에게도 운동, 산책길로 사랑받는 장소이다. 이 길을 걸으면 정말 꽃처럼 젊어질 것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것처럼 닮아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꽃섬이 그리고 양구가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싱그러운 기운을 선물해 준다.
고요한 파로호 위에는 예쁜 나무가 그리고 꽃이, 양구의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이 하나 되어 꽃섬으로 떠있다. 꼭 예쁜 꽃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예쁘게 펼쳐진 길을 걷다 보면 눈 두는 곳 어디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꽃섬은 공간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공간에서 숨을 쉬고 탁 트인 하늘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꽃섬이 주는 휴식이 더욱 특별하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를 벗어나 초록빛의 숲과 온통 파란 하늘 그리고 그 위를 떠다니는 구름들이 손에 잡힐 듯이 눈앞에 펼쳐진다.
길을 따라 걷고 예쁜 곳에 멈춰서 잠시 그 풍경을 눈에 담고 다시 또 꽃을 따라 걸어본다. 원한다면 곳곳에 위치한 휴식의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서 멈춰서 또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렇게 온전히 무언가를 보기 위해 풍경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내 발길이 가는 대로 걷다 보면 하늘도 나무도 숲도 내가 쫓지 않아도 모두 그 자리에 있다.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아름다울 뿐 어디 가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는 그저 그것들을 즐기면 된다. 아주 잠깐인 순간이지만 이곳에 멈춰서 크게 숨을 내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답답한 도시를 벗어난 것을 느낄 수 있다.
a sweet illusion(임종찬 작가) 천년기념물이면서 양구군을 상징하는 동물인 산양이 물그림자 이미지로 서로 대비됨을 공간감과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는 늘 아름다운 풍경을 쫓아 휴식을 위한 휴식의 공간을 찾고, 구경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별하곤 한다. 휴식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 자체가 온전한 쉼을 선물해 주는 곳, 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우리에게 예쁜 꽃을 보여주는 곳. 우리에게 걷다가 쉬어가고 다시 또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한다. 뭐라도 봐야 할 것 같고 무언가를 해야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오래 그리고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한 “온전한 휴식”이 필요하다. 양구가 주는 맑은 공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통한 에너지를 얻어 가는 곳, 바로 “꽃섬” 이다.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야외 미술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꽃섬 어디든 내가 앉아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곳이 곧 하나의 액자 속 그림이 되는 곳 ~
자신만의 시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만의 힐링 포인트가 필요하다면 지금이 딱 꽃섬을 방문하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양구 꽃섬은 꽃이 피는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다.
꽃섬은 한반도섬 습지 둘레길을 통해서 선사. 근현대 박물관, 한반도섬, 인문학 박물관, 용머리 공원캠핑장, 조각 공원, 청춘공원, 한반도 섬 등도 둘러 볼 수가 있다.
따듯한 봄에는 유채꽃과 철쭉류를 해가 내리쬐는 여름에는 양귀비와 장미를 하늘이 푸르러지는 가을에는 하늘색과 대비되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메밀꽃 그리고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초겨울에는 흐드러진 억새가 길에 펼쳐져 있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우리를 꽃길로 맞이해주는 곳이다.
꽃섬 자체의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실 조차 이쁜곳 ~ 파라호 꽃섬
도로 아래로 이어진 꽃섬 버들길도 멋지다...
파로호의 풍경을 눈에 담고 꽃섬의 설렘을 되새겨 본다. 그리고 다음여행지 두타연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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