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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박수근 미술관(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정림리 131-1)
    여행방/강원도 2023. 9. 1. 17:07

    양구 박수근 미술관

     

      

    2023.   9.   1. 

     

     

    2023.  8.  30~31(1박 2일).  가배산악회와 함께한 양구지역을 둘러보는  여행길이다...

    8.  30일 1일 일정은 포항에서 양구로 이동 후 점심 식사 후 양구군 해안면 일대 ‘DMZ 펀치볼 둘레길’의 제2구간 오유밭길 일부구간으로 3㎞ 트레킹, 박수근 미술관과 한반도 섬 전망대 그리고 상무룡 출렁다리를 돌아보고 저녁 식사 후 숙소에서 쉬는 일정이고

     

    8.31일 2일 일정은 아침식사 후 파라호 꽃섬, 두타연 일부 구간 트레킹, 양구 수목원, 한반도섬을 둘러 보는 알찬 일정으로 짜여진 양구지역 여행이다.

     

    8.31일 첫날 첫 번째 일정으로  ‘DMZ 펀치볼 둘레길’의 제2구간 오유밭길 일부구간으로 느티나무 쉼터 ~ 낙엽송 숲 ~ 갈림길에서 ~ 부부 소나무 전망대 ~ 갈림길 ~ 송가봉 갈림길 ~ 송가봉 쉼터 ~ 송가봉 갈림길 ~ DMZ 자생식물원 방문자 센터로 3km 구간을 1:25동안 아주 천천히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본 후...

     

    두번째 일정은 양구 박수근 미술관으로 향해본다....

     

     

     

     

     

     아파트에도 박수근 작품이 장식되어 있었다.

     

     

     

     

     

     

     

    화강암 담벼락이 관람객을 맞는 미술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1월 1일,   설날 ・ 추석 당일 오전

    이용 시간 :  09:00~18:00

    입장요금  :  개인 성인 6,000원

    *양구사랑상품권 3천 원 환급 학생(7세 이상 만 18세 이하) 3,000원 양구군민,   관내 군용사,   호수문화 관광권역, 접경 지역 시장 군수 협의회 주민,  병역명문가 및 가족 50% 할인 다자녀 가정(19세 미만 자녀 2인 이상) 30% 할인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및 보호자,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명예군민 무료

     

     

     

     

     

     

     

     

     

     

    박수근미술관 기념전시실

    공원 입구에서 잠깐 한눈을 팔면 정작 미술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지나친다.   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화강암 담벼락이 바로 미술관 본관이기 때문이다.   마치 관람객을 외면하듯 등을 돌린 모습이다.   왜 이런 형태일까?   의아함은 건물을 돌아 들어가면 이내 풀린다.   마당을 감싸 안고 있는 본관 정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화강암 담벼락을 따라 박수근미술관 기념전시실로 향한다.

     

     

     

     

     

     

     

     

     

     

     

     

     

     

     

     

    박수근미술관 기념전시실 입구,  본관 앞은 아늑하다.   마치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짧은 산책이 가능하다.

     

     

     

     

    탁 트인 공간 위에 박수근 미술관이 자리한다.   조급하게 둘러볼 마음은 처음부터 입구에 두고 미술관에 들어서자.   미술관은 박수근 공원 안에 있다.   미술관,  숲과 연못,  산책로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시 관람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수근미술관 기념전시실 내부

     

     

     

     

     

     

     

     

     

     

    박수근은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화가다.   나물 캐는 아낙,   아기 업은 소녀,   빨래 빠는 여인,   소금장수 등 작품의 주인공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서민들이었다.   단순한 형태와 선묘, 거친 화강암 재질이 살아있는 그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고향 양구에 그의 작품을 똑 닮은 미술관이 있다.

     

     

     

     

    박수근미술관 제1관 내부

     

     

     

     

    본관 기념전시실에서는 생전에 찍은 사진과 직접 쓰고 받은 엽서,  스크랩북,  안경,  연적 등을 전시 중이다.   눈에 띄는 유품은 외국에서 온 편지들이다.   박수근은 외국에서 먼저 알려졌다.   때로는 외국에서 그림 도구를 구입해 보내주기도 했다.   눈여겨볼 것은 본관 곳곳에 새겨진 박수근의 말과 글이다.   그의 예술 세계를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다.

     

    인용문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할 뿐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린아이를 가장 즐겨 그린다.

     

     

     

     

    평범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  박수근

     

     

     

     

    가족을 사랑했던 화가 박수근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자녀들을 위해 직접 그리고 만든 『낙랑공주』,  『광개토대왕』,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등의 그림책은 유명하다.    본관 전시실 곳곳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박수근미술관 제2관 내부

     

     

     

     

     

     

     

    박수근 인용문

     

     

     

     

     

     

     

    박수근은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절구질하는 여인',   '시장에 모인 사람들',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할아버지와 손자',   '엄마와 아들'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이들이 작품의 주요 모델이었다.    특히 아내 김복순과 자녀들은 작품의 단골 주인공이었다.

     

     

     

     

     

     

     

    나무와 두 여인

     

     

     

     

     

     

     

    빨래터

     

     

     

     

     아기 업은 소녀

     

     

     

     

    아기를 업은 소녀와 아이들

     

     

     

     

    '제1전시실'에서는 주로 스케치를 전시 중이다. 단순한 선으로 묘사한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친근하면서도 서글프다.

    그림 속 인물들은 박수근의 가족이거나 이웃이다. 모두가 어렵게 사는 서민이지만 그렇다고 나약한 사람들은 아니다.   강인한 삶을 살았던 민중이라고 할 수 있다.

     

    〈빨래터〉   〈노상〉   〈절구질하는 여인〉   〈애기 업은 소녀〉 등 그의 그림에는  1950~60년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이 녹아 있다.

     

     

     

     

     

     

     

    박수근은 화강암처럼 거친 질감 위에 인물을 그렸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물감을 수도 없이 덧칠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물감을 불규칙하게 바르고 또 바르면 마모되면서 화강암 표면 같은 질감이 나온다.   박수근은 생전에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화강암에서 한없는 영감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박수근미술관은 이런 점을 살려 본관 외벽을 화강암으로 쌓았다.

     

     

     

     

     

     

     

     

     

     

    박수근 미술관은 양구 군립 미술관이다.

    2002년에 개관한 박수근 미술관은 화백의 생가터에 조성한 미술관으로 양구에 미술관 개관한 지 20년이 넘었다.

     

     

     

     

     

     

     

    박수근 동상은 화가가 생전에 신고 다녔을 것 같은 고무신을 신은 채 미술관을 바라보고 있다.   옆에는 금방이라도 그림을 그리려는 듯 스케치북 한 권과 연필 한 자루가 놓여있다. 화가 박수근이 대상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던 순간을 가만히 떠올려볼 수 있다.

     

     

     

     

    박수근 동상 옆에 잠시  서 보자.   평생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화가의 마음을 느꺼보는 것도 좋다.

     

     

     

     

    화강암 담벼락을 따라 

     

     

     

     

     

     

    제 2 전시실로 향해본다...

     

     

     

     

    '추모의 길'  끝에 박수근과 그의 아내 김복순 여사의 묘가 있다.   부부는 살아있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떠난 후에도 다정하게 곁에 머물며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기다림'   안재홍 작품

     

     

     

     

    박수근 화가는 51세의 나이에 예술혼을 불태우던 나이에 눈을 감았다고 한다.그의 작품들은 워낙 유명한 작품들 많아서 그림에 대해 문외한 이어도 작품명을 들으면  알 수 있을 정도다.

     

     

     

     

     

     

     

    박수근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곳, 안팎이 모두 작품이 되는 곳,  박수근 파빌리온으로 향하는 길이다.    2014년 개관한 박수근 파빌리온은 주변 산을 닮아 지붕이 뾰족하다.   거친 화강암과 금속으로 마감한 외벽은 박수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박수근 파빌리온에는 차기율 수상작을 2023.7.13~10.15까지 전시하고 있다.

     

     

     

     

    박수근 미술관내 현대술관 제 7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차기율 작품 전시회,    전시된 작품에 집중하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커다란 유리에 비친 바깥 풍경을 작품처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여유롭게 이 길을 따라 현대미술관을 나간다.

     

     

     

     

     

     

    현대미술관에는 박수근이 그리고 부인 김복순이 쓴 고구려 이야기가 2023. 7. 19. ~ 2024. 6.  20까지 전시 중이다.

     

     

     

     

     

     

     

    사계절 어느 때 가보아도 미술관 풍경이 아름다워서 반하게 되는 곳이다.

     

     

     

     

     

     

     

     

     

     

    여유롭게 이 길을 따라서  박수근 미술관을 나선다.

    미술관은 전체적으로 멋진 조경과 쉼터, 한적한 산책로로 이어져 있어 분위기가 참  좋았다.....

     

    박수근 미술관을 나와  8.30일 첫날 여행의 세번째 여행지인 상무룡 출렁다리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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