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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품은 섬, 거제 내도(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107)여행방/섬여행 2023. 3. 23. 18:59
자연이 품은 섬, 거제 내도
2023 . 3 . 23.
2023. 3. 22. 라온제나 테마여행과 함께했던 경남거제 내도와 공곶이 여행이다......6:30 포항을 출발하여 휴게소 한군데 들리고 10:05 에 구조라 해변 주차장에 도착하여 구조라 해변에서 배타고 10분 이동하여 내도 입구의 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내도 섬 전체 둘레길을 트레킹 후 내도 선착장에서 구조라 해변으로 돌아와 이웃한 공곶이까지 둘러보는 일정이다...
오늘 첫번째 여행은 내도 섬 트레킹으로....
내도 입구의 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래킹코스는 내도 선착장 - 편백숲 - 세심전망대 - 연인길 삼거리 - 신선전망대 - 희망전망대 - 동산갈림길 - 동산정상(130,8m) - 내도 선착장 (1시간 40분) 도착하여 13:10 내도에서 구조라로 가는 배 시간 맞춰 그야말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6:30 포항을 출발하여 가덕도를 지나
가덕도 휴게소에 들린다....
가덕도 휴게소는 언제나 와 봐도 전망 좋은 휴게소이다...
포토존에서 어린왕자와 사진도 찍어 본다...
바다속으로 진입하는 터널입구가 보인다...
이제 가덕도 휴게소를 나와 구조라항으로 달려간다...
10:05 에 구조라 해변 주차장에 도착한다...
거제 구조라항에서 내도에 들어가는 도선을 탈 수가 있다.
거제 구조라항 주차장은 널찍하다. 뒤쪽에도 주차 공간이 있다.
항구 모습
구조라항에서 배를 타고
내도는 구조라항에서 하루 다섯 번 왕복하는 정기 도선을 타야만 닿을 수 있는 섬이고 섬으로 가는 작은 배에는 평일이라 우리 일행 26명만이 설레는 맘을 가득 안고 배에 올랐다.
시간은 십여 분 정도 걸리고 도선에 탑승하면 선장님이 내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탑승 정원은 98명이고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구조라항 방파제를 빠져 나간다.
처음 보는 로봇 모양의 등대는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고
10분도 채 안되는 뱃길이지만 펼쳐지는 풍경은 가슴 한가득 풍요롭게 채워진다.
갯바위에서 대어를 노리는 낚시꾼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낚시를 즐기는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지나며 바라 보이는 공곶이
십여 분을 타고 어느새 배는 내도에 닿았다.
내도는 어떻게 해서 붙여진 이름일까?
면 소재지에서 보면 안쪽에 있다고 해서 안섬. 외도는 바깥쪽에 있다고 해서 밖섬으로 불렸다. 또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 떠 있는 모양같기도 하고, 모자를 벗어 놓은 것 같기도 해서 생김새로 이름을 부르던 때는 거북섬과 모자섬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
스무 가구 남짓한 작은 섬이지만 마을 사람 모두 똘똘 뭉쳐 그 어느 섬보다도 큰 꿈을 품고 살고 있다.
상록수림과 해안바위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섬으로 가 서이말 등대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서 떠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고도 하며, 구조라항에서 바라보면 모자를 벗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라서 모자섬 으로 불리기도 했다.
왼쪽으로 펜션들이 있는 쪽으로 트래킹을 시작한다.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몽돌해변
잔잔한 몽돌이 깔려있어 파도가 칠때마다 자갈이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깊은 곳은 물살때문에 위험하지만 얕은 곳에서는 간단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선착장 부근에는 성개, 소라등의 해산물이 눈으로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자그마한 내도항과 산책로 입구에 도착하기전 펼쳐진 자갈해변인 몽돌해변....
이렇게 깨끗한 바다에서 나는 천연의 돌미역을 건져 길 옆에 말려 놓았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섬사람들은 바다가 주는 양 만큼만 말려서 관광객들에게 판매를 한다고 한다. 조금 떼어서 맛을 보았다. 정말 쫄깃쫄깃한 게 맛이 있었다.
본격적인 섬 여행의 시작은 동백이 선물하는 아름다움에서 시작한다. 자연이 품은 섬 내도. 아마도 자연과 사람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인증 샷을 찍는 곳 ~
예쁜 펜션도 지난다.
펜션과 민박이 몽돌해변 바로 옆쪽에 위치하고 있어 파도소리, 푸른바다를 느끼며 숙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섬사람들은 펜션과 민박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당일로도 내도를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지만 1박 2일 편안하게 하루를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을 위해 펜션을 짓고, 자신의 집을 민박으로 기꺼이 내놓았다.
건너편 공곶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곳
해안선을 따라 트래킹을 시작
섬이 내 준 명품 길을 가기 전에 먼저 마을구경에 나서본다. 동백터널이 여행객을 맞는다. 그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으려는 여행객은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이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내도 명품길 걷기에 나선다. 몇 백년을 묵었을지 모를 동백이 섬의 역사를 말해주는 이곳이 명품길의 출발점이다.
경사가 좀 가파른 탐방로가 시작된다. 시작은 가파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원시림이 우거져 해가 잘 들지 않는 곳이다.
하늘위로 쭉쭉뻗어 빼곡히 들어서 있는 편백숲, 편백나무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진정효과가 있는 동시에 스트레스호르몬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향균작용과 살균효과가 있고 항원에 대해서 항체형성에 도움을 주어 인간의 면역력증진 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산림욕에서는 절때 빠질 수가 없는 숲이다.
곳곳에 쉼터가 있다.
쉼터, 벤치에 앉아 경관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곳
오르막과 평지가 이어진다.
캠핑족을 위한 공간인가? 소나무가 우거져 솔가지가 많이 떨어져 있다...
출발점에서 가장 가까운 세심전망대를 오르는 길이다. 빽빽한 동백이 하늘을 감춘 탓에 환한 낮인데도 제법 어두컴컴하다.
대나무숲, 울창한 대나무숲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대나무가 우거진 터널도 지난다.
길은 자연이 준 그대로를 따라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길 중간의 쉼터
길을 가며 눈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평소 보기 힘든 모습들과 장면들을 눈에 담을 수 있고, 동박새 울음소리와 다른 새들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곳에 동백은 지심도 동백보다 꽃송이가 작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동백이 한창이다...
원시림 터널을 지나 진행한다.
그렇게 길을 오르다 보면 안내센터에서 산행시작하여 600m지점 첫 번째 전망대인 마음을 씻을 수 있는 세심전망대에 도착이다.
세심전망대, 전망대 이름처럼 마음이 깨끗이 씻겨진다.
저 멀리 건너편 공곶이의 가장 동편 전망대인 서이말 등대가 아주 깨끗하게 보인다.
본섬 서이말등대 쪽으로 눈을 돌리면 한 동안 배가 물살을 가르며 그려내는 그림에 넉을 잃고 말았다.
절벽을 타고 흐르는 경관이 일품인 곳, 세심전망대
마을을 씻고 정화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세심전망대, 이곳은 하늘과 맞닿은 해안선을 품에 안을 듯한 느낌, 마음까지 트이게 하는 그러한 곳이다. 전망대에서 저 멀리 수평선을 보고 있노라면 유래된 뜻을 잘 이해하리라 본다.
전망대를 지나 연인길 삼거리로 진행한다.
동백숲길, 내도에 볼수 있는 동백나무 터널이 인상적인 곳 ~
오래된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동백숲길, 세심전망대를 지나 오르다보면 구불거리며 뻗은 동백나무들이 터널처림 자라있다. 3월이 되면 붉은 동백꽃으로 뒤덮혀 장관이 연출된다. 땅에 떨어진 꽃잎들을 즈려밟고 거닐면 동화 속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사람 키 만큼의 적당한 높이의 동백들이 머리에 닿을 듯 말 듯 길을 걷는 재미가 남다르다.
수령이 오래된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트래킹은 이어진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이어지고 같은 듯 다른 동백터널이 끝없이 이어진 이 길은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여행객의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탐방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솔가지 때문에 내리막길이 많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가야 한다.
내도 연인길 입구가 보인다.
내도 연인길 입구에 도착해서 왼쪽 신선 전망대 쪽으로 진행
신선 전망대 쪽은 내도 연인 길이다. 연인삼거리라는 대문이 새워져 있어 포토라인으로 이용되는 곳 ~
여기는 연인길로 연인이나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며 피톤치드의 효과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약한 오르막 길이어서 잠시 쉬면서 동행하는 이와 함께 명상에 잠기어 자연의 정취에 흠뻑 느낄 수 있고 여러 자연물이 자생하고 있는 그러한 산책로이다. 중간중간 쉬어가도록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이어진다.
아무렇게나 떨어져 뒹구는 동백과 이름 모를 바위들과 사람들의 소망을 쌓아 놓은 돌탑, 그리고 흐르는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다한 고목들과 물 한 방울 없는 바위에 붙어 생명을 이어가는 식물들도 볼 수 있다.
염원을 담아 돌탑을 쌓아 놓았다.
소나무숲 길
특이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 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특별한 나무를 만났다. 바로 어울림 나무다. 이 나무는 푸조나무, 노박덩굴, 동백나무 이 세 그루의 나무가 오랫동안 뿌리가 엉키면서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신선전망대로 내려간다.
내도에서 전망이 가장 좋다는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난다는 뜻에서 유래된 전망대로 신선전망대 이다.
넘실대는 바다가 한 눈에 꽉 차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가슴 설레게 만드는 바람을 맞으며 마음의 평온을 느끼면, 마치 신신이 된 것만 같다.
동백이 만발
한려해상공원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외도, 홍도, 해금강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섬이 좌측은 홍도 우측은 유명한 외도 그리고 그 뒤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방향 ~
남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신선전망길, 홍도와 내도 맑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탁트인 전망이 멋진 곳 ~
신선전망대에서 돌아 나와 연인의 길 삼거리로 향한다.
내도 연인길 입구에 도착해서 왼쪽 희망 전망대 쪽으로 진행 -
터널을 빠져나오면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이내 다시 터널이 이어지고 또 다시 파란 하늘과 바다가 펼쳐지는 길이 반복된다.
우거진 숲길을 걸어간다.
길을 걷다 자연이 준 우연의 선물을 만났다. 울창한 동백나무가 떨궈낸 빨간 동백이 나뭇가지에 내려앉으며 또 다른 동백나무를 만들어 버렸다.
삶을 다한 나무들이 엉킨 모습은 마치 자연의 캔버스에 그려진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조류관철지, 내도에 서식하는 조류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동백꽃 터널은 눈으로 직접 봐 더 예쁘다.
거제 본섬인 바람의 언덕 방향 ~
붉은 동백은 빛을 받아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희망전망대 도착이다...
전망이 너무 좋다... 구조라 항과 공곶이 방향
좌측 학동 몽돌해변과 우측 구조라 항 방향
공곶이 방향
전망대에서 왼쪽 새로 생긴 테크길로 이동한다.
전에는 없었던 길인데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올라왔으니 내려가야겠지...
거제 내도, 동백꽃 사뿐히 ‘즈려밟고’ 걷는 길
억새가 우거진 색다른 분위기의 길도 지난다.
동백섬 지심도와 더불어 거제의 대표적인 동백관광지인 내도는 반짝이는 바닷물결과 더불어 붉은 빛의 동백나무 숲길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원시림 상태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나무 등 온대성 활엽상록수림이 우거져있어 내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요자원으로 지정 관리 되고 있다.
동백과 죽풍이 그리는 세상, 내도
해안절벽을 따라 테크길이 이어진다.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목재 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트래킹에 끝나가고 있다...
한가로운 내도 항구 모습
맑고 잔잔한 바다 덕분에 노니는 물고기가 다 보인다.
내도 선착장 - 편백숲 - 세심전망대 - 연인길 삼거리 - 신선전망대 - 희망전망대 - 동산갈림길 - 동산정상(130,8m) - 내도 선착장 도착으로 트레킹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13:10 우리가 타고 돌아갈 도선이 접안하고 있다...
1:40 정도의 트래킹을 마치고 내도를 뒤로하고 구조라항으로 향한다.
파도도 심하지 않고 거리도 가까워 구조라 항으로 무리 없이 도착했다.
지난번 지심도는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동백을 별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 내도는 날씨도 기막히고 동백도 만발해서 너무 만족스러운 트래킹이었던 같다.
세상은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눈길을 머물게 하는 곳이 있다. 지그시 바라보면 나에게 말을 걸어올 것만 같은 친구처럼 느껴지는 섬, 내도가 바로 그 곳이다.
내도를 나와 구조라 항에서 수선을 보러 예구항으로 이동하여 공곶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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