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 청도 읍성(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5-2)여행방/경상도 2021. 8. 17. 12:52
청도 읍성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
2021. 8. 17.
2021. 8. 12. 작년 10월에 울산 슬도와 대왕암공원을 둘러 보고 무려 10개월만에 다시 딸과 모처럼 함께 해보는 경북 청도 여행이다...
서둘러 이른 아침 7:30 포항을 출발해 청도 대운암과 작천사를 보고 읍성 근처에서 통뼈 감자탕 화양점( 청도군 화양읍 합천리 387, 054-371-0630)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청도향교. 석빙고. 청도읍성을 돌아보고 용천사도 본 후 와인터널과 대적사를 돌아보는 바쁜 일정이다.....
오늘 청도 네번째 여행지인 청도 향교와 가까운 곳 청도 읍성 동쪽 성벽 바깥에 위치한 보물 제323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도 석빙고'를 보고 나와 청도 다섯번째 여행지로 청도 석빙고와 가까운 청도 읍성 동쪽 성벽 바깥에 위치한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인 청도읍성으로 갈려고 동문 주차장(청도읍 화양읍 동촌리 250)으로 향해본다...
청도읍성 동문 주차장(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50)에 주차 한다...
이곳은 런닝맨 촬영지라 한다...
읍성은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청도읍성이 처음 축성된 시기는 명확히 알 순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 선조 년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선조 때 왜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동래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성을 수축하였는데 청도군수 이은휘가 선조 23년(1590) 시작하여 2년 후 완공하였다. 둘레가 1,570보(약 1.88km), 높이는 5자 5촌(약 1,65m)이며 동문· 서문· 북문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여러 번의 화재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수 차례 개축하여 읍성을 유지하여 왔고, 고종 7년(1870년) 남문을 건립하여 4문을 갖추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도시화와 도로개설로 문루는 철거되고 성벽 일부는 훼손되었으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청도읍성은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걸쳐 남아 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발굴조사와 고문헌 고증을 거쳐 북문(공북루)을 중심으로 성벽과 옹성 등 성곽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지금 원형을 짐작할 수 있는 성벽은 동문지(東門址) 부근으로 성벽의 기초부가 비교적 많이 남아있는데 높이는 대략 1m정도이고 길이는 10m정도이다.
동문 입구를 들어서면 입구에 성벽을 따라 송덕비들이 줄지어 서있다.
동문 선정비군을 지나 성벽을 좌측으로 끼고 동문 반바퀴 쉬엄 쉬엄 35분 코스를 걸어 보기로 한다.
동문 반바퀴 쉬엄 쉬엄 35분 코스는 동문 선정비군 - 연꽃지 - 북문 - 형옥 - 민속촌 - 성내지 - 도주관 - 고마장 - 동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초입에서 맞이해준 성벽이다. 초록초록 덩굴들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동문 선정비군에서 성벽을 좌측으로 끼고 연꽃지 방향으로 향해본다...
성벽을 따라 걸어가 보면 매우 토속적이고 전원 스런 풍경이 펼쳐진다. 성벽과 수련이 어울려 멋스러운 뷰를 선사한다.
청도읍성을 따라 산책하니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수련이 한창이라 예쁘게 핀 녀석들과 인사한다.
많이 이쁜 길이다...
연못사이 태극무늬 오솔길을 걸어 나온다...
그렇게 푸르름에 빠져 있다가 보면 북쪽 성벽과 북문이 보인다...
청도읍성은 화강석을 깨뜨려 기초부는 큰돌로 깔고 그 위에 작은 돌을 섞어 가면서 흩어쌓기식으로 쌓았으며 협축법(夾築法)을 사용하였다.
왔던 길을 뒤돌아본다...
묘하게 발걸음을 이끄는 틈이 보여 들어가 보니 옹성의 자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북문으로 공복루이다.
북문 공복루 아래로 들어가서
누각을 바라본다...
북문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전망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북문 성벽길 저 멀리에 민속촌이 보인다...
북문 공복루 옹성 위에 서 본다....
청도 읍성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지은 성으로, 산성과 평지성의 중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읍지』의 기록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1570보(1880m)이고, 높이는 5자 5촌(1.7m)이었다고 하나, 일제강점기 때 읍성 철거 정책에 따라 대부분이 헐리었고, 지금은 성벽의 바닥과 일부만이 남아있다.
성의 평면형은 사각형에 가까우며, 동· 서· 북쪽에 문터가 남아 있다.
정도 읍성은 고려 때부터 있었으며, 당시에는 돌과 흙을 섞어 쌓은 것이었는데, 조선 선조 23년(1590)에 돌로 고쳐 쌓아 선조 25년(1592)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청도읍성 북쪽 성벽은 총길이가 약 470m라고....
사이사이 구멍으로 밖을 보는 재미도 있고...
현재 남아있는 성벽을 제외한 나머지 성벽 구간은 대부분 훼손되어 간헐적으로 남아 있다. 청도읍성은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북문의 옹성
북문에서 북문담장 밖에 있는 형옥으로 향해본다...
이곳에서 성벽을 따라 걸으면 바깥으로는 형옥 뒤로 너른 들판이 펼쳐지고, 안쪽으로는 소담스러운 읍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형옥으로 향하며 뒤돌아본 북문 공복루와 옹성모습이다...
남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청도읍성. 성안에 고층건물이 없어 농촌마을의 한적한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청도읍성 북문 옆 출입구로 형옥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다...
청도읍성 북면 성벽에서 내려다본 형옥
아까 시작점이었던 북면 시작점 끝과 동면 성벽이 보인다... 무엇보다 해 질 녘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정말 이쁘다하는데...
청도 읍성은 남쪽과 동쪽이 높고 북쪽과 쪽이 낮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지은 성이다...
죄인을 구금하던 형옥이라 하고 전문가의 고증하에 2013년 복원하였다.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살짝 안을 들여다보니 조선시대 사극에서 많이 보이던 큰칼도 있다.
읍성을 둘러싼 초록초록한 길을 걸어본다.
형옥을 보고 민속촌 방향으로 향한다...
청도읍성은 관광지로 정비된 순천 낙안읍성이나 서산 해미읍성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성 안에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그곳이 읍내의 중심이다. 서문 입구에 ‘청도읍성 민속촌’이 보인다.
민속촌은 성벽 복원과 함께 지은 딱 두 채의 한옥이 전부다. 그중 한 건물에서 국밥과 국수를 판매한다.
민속촌의 전통악기체험장이다...
‘청도읍성 민속촌’을 뒤로하고...
성내지로 향해본다...
성내지 혹은 성내제(城內堤)로 기록되어 있으며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가두기 위해 재방을 축조하여인 공적으로 조성한 못이다.
전쟁시 화재 대비 방호 수, 경작 농수, 성내 배수를 위한 시설 등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을 통해 재방의 규모를 확인한 바 현존하는 우리나라 읍성 중 그 예가 많지 않을뿐더러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못으로 남겨져 있던 성내지는 청도읍 송의 조경과 관람환경개선을 위해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탈바꿈 되었다.
성내지에는 7~8월 이면 연꽃을 즐기 수 있는 습지가 테크와 함께 잘 꾸며져 있다.
성내지 바로 옆에는 '해걸음'이라는 자그마하고 예쁜 카페가 있다...
카페 '해걸음'에서는
성내지를 바라보며 실수 있었다...
창밖으로 바라본 성내지
딸과 함께 컵빙수를 시키고 시원하게 쉬어간다...
성내지에서 나오면... 정원처럼 꾸민 성내지(城內池)에는 연꽃 향이 은은하고
주변의 주택 담장은 소박하고 토속적인 벽화로 장식돼 있어 구풍스러운 벽화들이 눈에 뛴다.
옛날 가옥과 거리를 그대로 복원했는가 싶었는데 성안으로 들어서면 잠시 당황스럽다. 시멘트 벽면에 슬래브와 슬레이트 지붕 건물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여느 농촌마을과 다르지 않다. 과거와 현재, 관광지와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읍내 풍경은 시대에 따라 변해 왔지만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삶터라는 점에서 ‘생활 밀착형’ 읍성이다.
성안에 옛 가옥을 개조한 ‘해거름’ ‘읍성’, 한옥으로 지은 ‘화양연화’ 등 특색 있는 카페도 많아 옛 정취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즐기는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파출소 옆으로 청도 관아의 객사인 '도주관'(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12호)이 청도의 옛 중심임을 증명하듯 위풍당당하다...
도주관 담장 앞의 청도 척화비 (경상북도문화재 자료 109호)
'양이침범 비전즉화 주화매국 계아만년자손 병인작신미립(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 戒我萬年子孫 丙寅作辛未立)' 즉, '서양 오랑캐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해하는 것이요 화해를 주장하면 나라를 파는 것이 된다.
-청도 척화비-
옛 지명을 딴 청도객사 ‘도주관’은 제법 웅장한 풍채로 읍내 중심을 지키고 있다. 일렬로 늘어선 붉은 기둥이 작은 궁궐을 연상시킨다.
청도객사 ‘도주관’을 지나면 좌측으로 동벽 아래 성내에 고마청이 자리하고 있다...
멋진 말동상
읍성 밑으로 생소한 위치에 한옥 하나가 있는데 고마청 이라는 관아였다.
고마청은 민간의 말을 삯을 주고 징발하는 일을 맡아보는 곳으로, 2013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읍성과 함께 복원한 고마청(雇馬廳)은 세월의 때가 끼지 않아 고풍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다.
동문 선정비군을 출발해 북쪽 성벽을 좌측으로 끼고 동문 반바퀴 쉬엄 쉬엄 35분 코스로 동문 선정비군 - 연꽃지 - 북문 - 형옥 - 민속촌 - 성내지 - 도주관 - 고마장 - 동문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35분 코스지만 우리는 딸리랑 카페 '해걸음'에서 많이 쉬어 1:20 정도 걸렸다...
청도읍성은 담장이 낮아 위압감이 없다. 근래에 복원한 성이지만 석재에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현재 절반가량 복원한 청도읍성은 지금도 꾸준히 옛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동편 성벽 쪽에 있는 석빙고 앞쪽의 동편 성벽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런닝맨 촬영지였음을 알려주는 표시판이 보인다...
동문 주차장 도착이다...
동문 선정비군을 출발해 북쪽 성벽을 좌측으로 끼고 청도읍성 동문 선정비군 - 연꽃지 - 북문 - 형옥 - 민속촌 - 성내지 - 도주관 - 고마장 - 동문으로 돌아오는 청도읍성 동문 반바퀴 쉬엄 쉬엄 35분 코스를 1:20분에 걸쳐 돌아서 동문 주차장 한편의 카페 꽃자리 앞으로 돌아온다...
읍성 안의 성내지 이쁜 카페에서 너무 많이 쉬었었나 보다...
청도 다섯번째 여행지로 청도 석빙고와 가까운 청도 읍성 동쪽 성벽 바깥에 위치한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인 청도읍성을 보고 나와 청도 여섯번째 여행지 가물 때나 장마가 질 때도 늘 일정한 양의 맑은 물이 흐르고 사철 마르지 않으며 한겨울에도 언적이 없다고 하는 용천수가 있는 용천사로 향해본다...
.
.
.
'여행방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발 800m 고지 군위의 숨은 보물 화산마을 힐링여행 (0) 2021.09.02 여름에 특히 피서지로 좋은 청도 와인터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51, 화양읍 송금 길 100) (0) 2021.08.19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도 석빙고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285(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119-3화양면 동상길 168) (0) 2021.08.16 청도읍성 남쪽 귀퉁이에 위치한 청도 향교(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교길, 화양읍 교촌리 48) (0) 2021.08.15 경주 종오정과 운곡서원 그리고 형산 기원정사 (0)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