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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종오정과 운곡서원 그리고 형산 기원정사
    여행방/경상도 2021. 8. 4. 20:49

    경주 종오정과 운곡서원 그리고 형산 기원정사

     

    2021.    8.   4.

     

    2021. 8. 4.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정연화 모임 친구와 셋이서 함께한 경주 여행으로 경주 종오정 고택, 운곡서원을 보고 나와서 강동 김복희 대구뽈찜에서 맛난 점심 식사 후 옆집의 카페 '야생화 일기'에서 한참을 노닥거리며 충분히 쉬고 다시 이동하여 형산의 기원정사를 돌아 보며  오늘 여행 마무리하는 힐링여행이다...

     

    먼저 10:00 셋이서 미팅 후 40여을 달려 경주 첫번째 여행지 경주 종오정(경주시 손곡동 375) 으로 향해본다...

     

     

     

     

     

    이 종오정(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 입구에 수령 330년의 향나무와 수령 280년의 측백나무가 나란히 서 있다.

    경주 손곡동 종오정 향나무는 온몸이 우람하고 기운이 넘치는데, 가슴높이 둘레가 무려 3.8m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수령 330년을 훨씬 넘긴 것으로 보인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최치덕의 자는 성능(聖能), 호는 자희옹(自喜翁),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5세에 글을 배워 13세 무렵에 중국의 7가지 병서인 무경칠서(武經七書)를 다 뗄 정도로 학문에 능했다.

    그는 양동의 매호(梅湖) 손덕승(孫德升:1659~1725)과 중리의 송국재(松菊齋), 이순상(李舜相)의 문하에서 배워 학문이 깊었으나 아예 과거를 보지 않고 유유자적하며 부모 봉양을 우선하였다.

     

     

     

     

    호를 자희(自喜)라 짓고 자신의 즐거움에 대하여 “첫째, 세상일에 아는 척하지 않고   둘째, 선조의 묘를 돌보는 즐거움으로 효를 실천하며   셋째, 자연을 벗 삼아 처사로서 평생을 사는 것”이라 했다.

    1745년 부모가 돌아가시자 묘 곁에 집을 짓고 ‘일성실(日省室)’이라 이름하고 아침저녁으로 성묘하며 삼년상을 지냈다.

    그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학문을 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모고암(慕古巖)을 짓고, 연당을 파고 정자를 지어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정자의 이름을 종오정으로 한 것은 그의 철학과도 관계가 깊다.

    논어의 ‘종오소호(從吾所好)’에 “공자께서 이르기를, 부를 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내 비록 채찍을 잡는 천한 일이라도 하겠지만,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닐지니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바를 좇으리라(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라는 구절이 있는데 거기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오직 좋아하는 것을 따름일세. 물에 닿으면 낚시질하고 산에 오르면 고사리 캐며 버들에 물어보고 꽃 찾아 음풍농월 한다네” 라며 처사적인 삶을 지향했다.

     

     

     

     

     

     

     

     

     

    1770년(영조 46) 72세로 죽기까지 70여 명의 제자를 육성하였다.

    문하생 가운데 진사 9명과 등과해 벼슬에 오른 사람이 10여 명에 이르렀으나 본인은 끝내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다.

    종오정(從吾亭)은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으로 불리다 1928년에 귀산서사(龜山書社)로 명명되었다.

    종오정 왼쪽 방의 현판은 지간헌(持竿軒)으로 낚싯대를 드리운 은둔자의 집, 오른쪽 방은 무송와(撫松窩)로 소나무를 어루만지는 집이라는 뜻이다.

    종오정 정자와 연못까지 아울러 종오정일원(從吾亭一圓)이라 부른다.

    정원 유적지로는 그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이다. 자희옹 최치덕은 연당과 종오정의 풍경을 읊은 ‘지정(池亭)’이란 시(詩)를 남겼다.

    못 위에 정자 짓고(有亭池上起)
    손님을 맞아 함께 올라(邀客共登臨)
    난간에 기대니 물결이 작게 일고(憑檻波紋細)
    창문을 여니 냉기 스며드네(開牕冷氣侵).
    매화 소나무 좌우에 무성한데(松梅森左右)
    물고기와 새가 희롱하며 날다가 자맥질하네(魚鳥戱飛沈).
    밤늦도록 글 논함을 좋아해서(最愛論文夜)
    은근히 밝은 달빛 찾아보았네(慇懃霽月尋).

    최치덕은 평생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歷代詩道統引)', '심경집(心經集)'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가 죽은 지 3년 후인 1773년(영조 49)에 학행으로 천거되어 호조참판(戶曹參判)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전체는 3개 건물군과 앞쪽의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왼쪽에 본채 오른쪽에 사당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본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대청을 중심으로 한 중앙부는 앞뒤로 맞배지붕을 씌우고 여기에 잇대어 좌우 측면에 다시 맞배지붕을 이은 독특한 팔작집을 이루고 있다 .  사당의 정문은 솟을삼문으로 문짝에 태극무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정자에는 3개의 현판이 있다. 정면 처마 아래에는 '종오정' 정자안 동쪽 방에는 '무송와(撫松窩)' 서쪽 방에는 '지간헌(持竿軒)'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그 옆에는 누정기도 걸려있다.

    3개의 현판 글씨와 누정기는 당시 경주부윤으로 왔던 이계 홍양호가 썼다. 홍양호는 영조 당대의 대학자였다. 대사헌 평안도 관찰사 이조판서 사헌부와 사간원의 대사헌을 지냈다. 영조실록과 국조보감 동문휘고 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종오정 고택은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뜰에 석조· 석등 대좌 등이 있고 정오정 앞뜰에 풍광이 수려한 연못에 연꽃이 피어있어 종오정을 더 아름답게 해주는것 같다.

     

     

     

     

     

     

     

     

     

     

     

     

     

     

     

     

     

     

     

     

     

     

     

     

     

     

     

     

     

     

     

     

     

     

     

     

     

     

     

     

     

     

     

     

     

     

     

     

     

     

     

     

    자희옹 최치덕이 후학양성에 매진하려 세운 귀산서사

     

     

     

     

     

     

     

     

     

     

     

     

    종오정 입구에 수령 330년의 향나무와 수령 280년의 측백나무가 나란히 서 있다.

    경주 손곡동 종오정 향나무는 온몸이 우람하고 기운이 넘치는데, 가슴높이 둘레가 무려 3.8m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수령 330년을 훨씬 넘긴 것으로 보인다.

     

     

     

     

     

     

    관리사인 일성재 입구에는 1999년에 세운 조선 영조때 학자인 문효공(文孝公) 최치덕(崔致德)의 죽은 사람의 평생사적(平生事蹟)을 기록하여 세운 비인 신도비(神道碑)가 서 있다.

     

     

     

     

     

     

     

     

     

     

     

     

     

    무더운 여름 8월이면 많은 사진사들이 베롱꽃과 연꽃이 피어있는 고즈넉한 정오정 풍경을 담으려고 많이 찾는다.

     

     

     

     

     

     

     

     

     

     

     

     

     

     

     

     

     

     

     

     

     

     

     

     

     

     

     

     

     

     

     

     

     

     

     

     

     

     

     

     

     

     

     

     

    조선 영조때 학자인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1699~1770)이 만년에 정자를 짓고 많은 학자를 배출했던 종오정(從吾亭)을 나와서...    운곡서원(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310) 으로 향한다...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 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운곡서원 도착이다...

     

     

     

     

     

     

    여전한 오래된 은행나무가 반가이 길손을 맞아준다...

     

     

     

     

     

     

     

     

     

     

     

     

    유연정 맞은 편 전각은 비어 있어 을시년 스럽더니만 다시 찻집이 들어서서 한결 좋았다...

     

     

     

     

     

     

    유생들이 수학하며 거처하는 곳, 유연정

     

     

     

     

     

     

     

     

     

     

     

    운곡서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으로 1784년(정조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행(權幸)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권산해(權山海)와 권덕린(權德麟)을 추가배향하였으며, 운곡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30년 유허지(遺墟址)에 설단(設壇)하여 향사를 지내왔으며, 1976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덕사(景德祠), 신문(神門), 5칸의 중정당(中正堂), 각 1칸의 동무(東廡)와 서무(西廡),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외삼문(外三門), 6칸의 유연정(悠然亭), 주소(厨所) 등이 있다.

    묘우인 경덕사에는 권행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동무에는 권산해, 서무에는 권덕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중정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서재와 유연정은 유생들이 수학하며 거처하는 곳이고, 전사청은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초정(初丁 : 첫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태사실기(太師實記)』·『죽림실기(竹林實記)』·『구봉집(龜峰集)』·『효경(孝經)』·『두고세고(杜皋世稿)』 등의 목판과 문집 약간권이 소장되어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7,000평, 임야 84정보 등이 있다.

     

     

     

     

     

     

     

    운곡서원을 보고 나와서 강동 김복희 대구뽈찜에서 맛난 점심 식사 후 옆집의 카페 '야생화 일기'(경주시 강동면 오금큰길 332-6, 강동면 왕신리 1270-3)로 향한다...

     

     

     

     

     

     

     

     

     

     

     

     

     

    야생화일기 본관

     

     

     

     

     

     

     

     

     

     

     

     

    시그니처 메뉴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야생화일기 본관을 나와

     

     

     

     

     

     

    별관으로 향했다...

     

     

     

     

     

     

     

     

     

     

     

     

     

     

     

     

     

     

    우리가 주문한 아메리카노2잔과  쑥 밀크티 1잔

     

     

     

     

     

     

    야생화일기는 별관도 예쁘다.  본관 못지않은 아름다움, 편안함 그리고 감성..!

     

     

     

     

     

     

     

     

     

     

     

     

     

     

     

     

     

     

     

     

     

     

     

     

     

     

     

     

     

     

     

     

     

     

     

     

     

     

     

     

     

     

     

     

     

     

     

     

     

     

     

     

     

     

     

     

     

     

     

     

     

     

     

     

     

     

     

     

     

     

     

     

     

     

     

     

     

    별관엔 특히 책도 많다...

     

     

     

     

     

     

     

     

     

     

     

     

     

     

     

     

     

     

     

     

     

     

     

     

     

     

     

     

     

     

    그렇게 한참을 별관에서 쉬다가 야외정원으로 나가 본다...

     

     

     

     

     

     

     

     

     

     

     

     

     

    8월의 카페 야생화일기 야외정원이다....

     

     

     

     

     

     

     

     

     

     

     

     

     

     

     

     

     

     

    야생화일기는 정원이 꽤 넓다.  군데 군데 피어있는 야생화들 찾고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사진 찍으며 정원 한 바퀴 돌고〰️

     

     

     

     

     

     

     

     

     

     

     

     

     

     

     

     

     

     

    공기 선선한 날이나 해지면 야외테이블도 넘 좋을 것 같다.

     

     

     

     

     

     

     

     

     

     

     

    카페 '야생화 일기'에서 한참을 노닥거리며 충분히 쉬고 다시 이동하여 형산의 기원정사로 향해본다.  

     

     

     

     

     

     

     

     

    포항이랑 가까워 포항 같은 경주에 있는 예전에는 황룡사로 불리워졌던 형산 기원정사에서 포항 시내를 내려다 보며 한참을 있다가 포항으로 향해며 오늘 여행 마무리하는 힐링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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