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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 길(포항시 남구 동해면)
    여행방/경상도 2021. 3. 7. 11:27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 길

     

    2021.   3.   7.

     

    2021.   3.   4 . 여전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해지는 가운데 멀리는 못 움직이고 정연꽃모임 친구들과 함께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 길' 여행으로 포항 청룡회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청룡회관에서 출발하여 100m 거리에 있는 연오랑 세오녀공원에서 출발하여 흥환해수욕장까지 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를 찍고 다시 청룡회관으로 돌아와서 흥해 달전리 멸치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고 연일 자명리의 kimsome coffee에서 한참을 쉬다가 영일대 이테리 레스토랑가서 맛난 양식으로 저녁 우아하게 먹으며 오늘 여행 마무리하는 힐링여행이었다...

     

    포항 청룡회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청룡회관에서 출발하여 흥환해수욕장까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를 걷고 다시 청룡회관으로 돌아오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를 걷기를 한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은 동해면 입암리 연오랑 세오녀 공원에서 흥환해수욕장을 지나 흥환어항까지 6.5㎞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왕복했으니 13km였다.

     

     

     

     

     

     

    청룡회관에 주차 한다....    이곳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 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이다. 서쪽의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에 걸쳐 있다.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월 (도기야) 을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구간에 달한다.

     

    조선 명종때의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한반도를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보았다. 더불어 백두산은 호랑이 머리 중의 코이며, 호미반도는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 명당이라 했다.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 작성에 앞서 국토 최동단을 결정하기 위해 호미곶과 죽변 용추곶을 놓고 각각 일곱 번이나 답사를 한 뒤에 호미곶을 최동단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지리에서 대한 십경 중의 하나로 이 호미곶의 일출을 꼽았다.

     

    전국에 둘레길이 많지만 바로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치는 해안 둘레길은 대한민국에서 호미길 하나뿐이라 자부한다. 왼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오른쪽으로는 수놓은 듯 여왕바위, 힌디기 등 아름답고 기묘한 바위를 감상하면서 파도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걸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코스별 소개

    첫 번째 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 이다. (시점: 일월동 713번지)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세오녀의 옛터전으로 보통 걸음으로 1시간30분 거리인 6.1㎞다.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연결하는 길이다.

    해병대 상륙훈련(KAAVㆍIBS 등) 모습을 볼 수가 있고 또한 이 지역은 해와 달의 고장인 일월지역으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 세오녀의 옛 터전인 도기야(도구의 옛지명) 이기도 하다.

     

    두 번째 코스는 ‘선바우길’ 이다. (시점: 동해면 입암리 359번지)

    선바우길은 동해면 입암리에서 흥환해수욕장을 지나 흥환어항까지 6.5㎞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걷다보면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하선대를 비롯하여,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길이다.

    둘레길 중간지점에 흰색 큰 바위인 힌디기를 잠깐 설명하면 옛날 성이 노씨인들이 처음 정착하여 살 때 흥하게 되라는 뜻으로 흥덕에서 음이 변하여 힌디기라 불려 졌다고 하고 이곳의 큰 구멍이 있는 흰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세 번째 코스는 ‘구룡소길’ 이다. (시점: 동해면 흥환리 704번지)

    구룡소길은 동해면 흥환리 어항에서 호미곶면 대동배까지를 6.5㎞를 연결하는 둘레길로 장군바위, 구룡소와 천년기념물인 모감주나무가 유명하다.

    구룡소는 대동배 바닷가 서쪽 해변에 우뚝 솟은 암벽위에 아홉개의 구멍이 뚫려 아홉마리의 용이 등천했다는 전설이 고려 충렬왕 때부터 전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서 기우제나 풍어제, 출어제를 지내기도 한다. 인근지역인 발산리에서는 7-8월이면 천년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병아리꽃나무의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네 번째 코스는 ‘호미길’ 이다. (시점: 호미곶면 구만리 산39)

    호미길은 거리가 5.3 ㎞로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여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다. 바닷가를 걷다보면 이육사청포도시비, 쾌응환호조난기념비, 국립등대박물관, 상생의손, 새천년기념관을 볼 수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끝나는 호미곶 광장부터는 구룡포항∼양포항을 거쳐 장기 두원리 33㎞를 잇는 해파랑길로 전구간 58㎞가 연결된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두 번째 코스 ‘선바우길’ 을 걸어 보기로 한다.

     

     

     

     

     

     

    청룡회관을 돌아가면 곧 왼쪽의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0.6km)으로 간다.

     

     

     

     

     

     

    철 예술 뜰의 예술작품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연오랑 세오녀가 동해 해변에 살다가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에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에는 해와달이 빛을 잃었다. 그 후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정성껏 지내니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 라는 삼국유사 설화를 근거로 한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이다.

     

     

     

     

     

     

    테마공원의 연오랑과 세오녀가 살았던 신라마을을 재현해 놓은 신라촌이 내려다 보인다...

     

     

     

     

     

     

    '초정'은 테마공원 중  신라촌에 있는 멋진 정자다...

     

     

     

     

     

     

    신라촌의 어느 댁?   여기가 이곳에 포토스팟인듯 ~

     

     

     

     

     

     

    귀비고 앞의 큰 바위는 연오랑 세오녀의 설화에 나오는 일본으로 건너갈 때 타고 간 거북바위이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의 전시관인 귀비고(貴妃庫)

     

     

     

     

     

     

    ‘귀비고(貴妃庫)’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따서 명명했는데 신라시대 동해 바닷가에는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인 연오랑이 바다에서 해초를 채취하던 중, 바위가 나타나 연오를 일본으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작은 고을의 왕이 되었고, 부인인 세오녀는 연오랑을 애타게 찾아다니던 그러던 중 세오녀 또한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가 연오랑을 만나 귀비가 되었다고 한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신라를 떠나자 신라의 해와 달은 빛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신라의 왕은 일본에 사신을 보내 연오랑 세오녀 부부의 귀환을 요청했고, 연오랑은 세오녀가 짠 비단을 가지고 가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해와 달이 빛을 되찾게 된다고 했다.

    신라에서는 이 비단으로 제사를 지냈고, 다시 해와 달이 빛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때 제사를 지냈던 비단을 보관하던 창고가 바로 ‘귀비고’라고 한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내부 시설이 최신식으로 되어있어서 볼만한 공간인데 코로나로 문이 닫혀있었다.

     

     

     

     

     

     

    입암리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에 세워진 솟대도 멋진 조형물이다....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도 내려다 보인다....

     

     

     

     

     

     

    포토스팟에서 우리 일행은 흔적도 남겨본다...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와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포항항의 원경~

    일월대는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으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이다.   높은 지위와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 혹은 심리적,  정신적, 고귀한 자들의 공간이다.   단아함과 화려함이 특징이며 연회와 풍류를 즐기는 공간인 동시에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포항의 신항만의 원경~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길이 바라다 보인다...

     

     

     

     

     

     

    설명판에  일월대는 포스코와 동해바다 일망무제로 펼쳐져 보여 단아함과 화려함이 특징이라는 연화와 풍류를 즐기는 공간인 동시에 세상 이야기를 나는 곳이라 한다....

     

     

     

     

     

     

    입암리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이다....

    신라마을. 쌍거북 바위.  귀비고. 일월대 등를 둘러보고 주차장에서 호미반도 둘레길 1코스 연오랑 세오녀 길이 끝난다...

     

     

     

     

     

     

     

    호미반도 둘레길 안내도 왼쪽의 덱계단을 내려서면 곧바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위 길이 시작된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위 길 시작으로 걷는다. 이 길은 해파랑 16코스 길이  일부가 겹쳐지는 구간으로 동해를 벗 삼아 걷는 길로 푸른바다와 지줄대는 파도소리를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바다와 시간이 빚어놓은 멋진 기암들이 병풍 펼쳐놓은 듯 이어져 신비로움을 더하는 코스이다.

     

     

     

     

     

     

    덱계단에서 내려다 보면 왼쪽으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위 가는 길 이 표시되어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위 길 시작 점에서 하선대까지는 2.2km 거리다...

     

     

     

     

     

     

    임곡 온천 옆 바닷가쪽의

     

     

     

     

     

     

     

     

     

     

     

    철망 펜스 사이를 내려서서

     

     

     

     

     

     

    해안 데크 길을 내려서면...

     

     

     

     

     

     

    수평선 너머 근대화의 요람인 포스코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철망 펜스 사이를 내려서면 길을 살짝 벗어나 해안절벽 위에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테마공원 쪽을 보면 바위절벽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이곳에서 테마공원 반대쪽을 보면 암벽으로 가로 막혀 있어...

     

     

     

     

     

     

    조릿대 사이로 난 텍길을 따라 간다...

     

     

     

     

     

     

    조릿대 사이로 난 텍길을 지나면 도로와 만난다.

     

     

     

     

     

     

    도로 주변 매화나무도 한창 봄을 피우고 있다...

     

     

     

     

     

     

    벌써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시작점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700m를 지나왔다...

     

     

     

     

     

     

    200m를 가면 갈림길에서 왼쪽 도로로 내려선다.

     

     

     

     

     

     

    해안가 산길을 벗어나 입암1리 방파제 가까이 이르니

     

     

     

     

     

     

    입암1리 어항이 있는 입암1리 작은 포구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길 표지판

     

     

     

     

     

     

    2코스는 바다 위에 놓인 데크길을 걷는 색다른 체험들을 한다.

     

     

     

     

     

     

     

     

     

     

     

     

    2017년에 선바위 전에서 마산리까지 개통된 해변 테크로드

     

     

     

     

     

     

     포스코 줌

     

     

     

     

     

     

    바다를 가로 지르고 ~

     

     

     

     

     

     

    미역이 워낙 많아서 검게 보이는 부분이 많지만, 미역이 없는 부분은 에메랄드빛 그 자체! 이곳 바다가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한지 느낄 수 있었다.

     

     

     

     

     

     

    데크가 없는 길은 이런 길을 한참 동안 걷는다.

     

     

     

     

     

     

     

     

     

     

     

    입암2리 마을 들어가기 직전의 몽돌길

     

     

     

     

     

     

    입암2리에 이르니 마을 앞에는 방파제와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산을 이루고 있다.

     

     

     

     

     

     

    레스토랑 마을 담장에 그려진 호랑이 꼬리는 아마도 호미곶을 상징하는 그림인 듯 싶다.

     

     

     

     

     

     

    재미난 벽화가 있는 입안2리 마을

     

     

     

     

     

     

    겨울 해안이 바다와 어울려 한없이 아름답다.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를 떠난 지 40분 만에  영일만이 전망되는 위치의 하선대 선바위 행로 표시판 하선대 선바우길 100m 이정표가 반겨준다.

     

     

     

     

     

     

      입암2리 마을 벽화,  곳곳에 깨알같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여기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레스토랑 아래 해안길을 지나 과메기 덕장을 지나면 입암2리 선바위와 만난다.

     

     

     

     

     

     

     

     

     

     

     

     

    선바우길 초입 좌측의 작은 카페가 앙증맞다...

     

     

     

     

     

     

    여기서부터 하선대 선바위 길이 시작된다...   입암2리 덱 탐방로 초입에서 본 우측바위가 선바위,   2코스 선바우 길의 주인공인 선바우 ~

    마을 앞 해안에 높이 6m가량의 바위가 절묘하게 우뚝 선 바위가 있다.  선바위다.   이곳 마을 이름인 입암(立岩)은 바로 이 바위에서 유래하였다.

     

     

     

     

     

     

     

     

     

     

     

     

    수문장격인 선바위에서 700m 떨어진 하선대까지 바다에 쇠기둥을 박고 탐방오를 만들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밝고 깨끗한 바닷가에 갈매기가  한가롭게 먹이를 찾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많이 찍자.

    날씨 좋고 풍경 좋으니 막 찍어도 화보가 탄생한다.  이렇게 예쁜 길은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행복이 몇 배가 되는 것 같다.  또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잠시나마 찾아온 완연한 봄 날씨를 제대로 만끽했다.

     

     

     

     

     

     

     

     

     

     

     

     

     

     

     

     

    바위 모양이 콘크리트 레미콘을 부어 놓은 것 같은 지형이 자주 눈에 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선바우길, 6.5km)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흥환해수욕장을 연결한다.

    여기서부터 기이한 바위 행렬이 이어진다.

    폭포바위, 남근바위, 안중근 의사 손바닥바위, 여왕바위, 킹콩바위, 소원바위가 그것들이다.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된 흰바위가 많으며 오랜 기간 풍화작용에 의해 연약한 백토가 부서져 콘크리트 모양을 한 바위가 된 것이라 한다.

     

     

     

     

     

     

    저 앞에 여왕바위가 보인다.

    한결같이 이름과 흡사한 모양이어서 놀랍다.  바위 행렬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둘레길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빚은 걸작들이다.

     

     

     

     

     

     

    폭포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데크를 걷는다.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바위가 보인다.

     

     

     

     

     

     

     

     

     

     

     

     

     

     

     

     

     

     

     

     

     

     

     

     

    힌디기로 가는 앞바다

     

     

     

     

     

     

     

     

     

     

     

     

    소원바위 다음은 여왕바위,   왕관을 쓴 여왕과 닮은 모습의 바위가 있다.   여왕바위이다.

     

     

     

     

     

     

     

     

     

     

     

     

    가까이서 본 여왕바위

     

     

     

     

     

     

    해변 바다위 테크로드를 걷다 보니 가까운 해안바위 위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는 갈매기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밀려오는 잔잔한 파도소리와 갈매기우는소리를 들으며 자연속에 동화되어 걷는 이 길이야말로  최고의 해안 힐링로드가 아닐까 싶다.

     

     

     

     

     

     

     

     

     

     

     

     

     

     

     

     

     

     

     

     

     

     

     

     

     

     

     

     

     

     

     

     

     

     

     

     

     

     

     

     

     

     바라보이는 하얀 바위가 힌디기이다.

    데크 옆으로 기이한 바위 행렬이 이어진다. 곳곳에서 자연이 빚은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흰디기로 불리는 암벽이 길게 이어진다.  모두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이다.   화산성분의 백토가 굳어져 흰 바위로 변했다.   아니 바위 언덕이 됐다.

     

     

     

     

     

     

    바닷바람이 그리 싫지 않다. 두 눈이 수평선에 묶일 것 같아 가끔씩 눈을 돌린다. 마을과 해안가, 모래해변, 데크가 번갈아 가며 이어진다. 데크를 걸으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각종 명품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타박타박 한 걸음씩 경쾌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이 순간만은 일상의 피로도 스트레스도 생각할 필요 없이 힐링되는 순간이었다.

     

     

     

     

     

     

    바위 절벽 위에 움푹 팬 구멍에는 납작한 돌멩이가 소복 쌓여 있다.   동전 대신 돌멩이로 소원을 비는 재미있는 소원바위다.

     

     

     

     

     

     

     

     

     

     

     

     

    힌디기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

    옛날 노씨(盧氏)가 처음 정착하여 살 때 좀 더 흥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흥덕(興德)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힌덕, 힌디기로 불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흰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렸고, 다시 힌디기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힌디기 바위가 백옥처럼 하얗다.

     

     

     

     

     

     

     

     

     

     

     

    흰디기를 지나자 용솟음치는 데크를 만난다.  인간의 솜씨도 자연에 못지않다는 생각을 한다.   해상 데크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까마득한 거리까지 뻗어있는 형상이 마치 용이 춤을 추는 듯하다. 오른 쪽 해안절벽의 바위들이 범상치 않다.

     

    갈매기는 해안가를 맴돌며 먹이를 찾다가 갑자기 자맥질을 하며 바닷속으로 뛰어 들기도 한다.

     

     

     

     

     

     

    계속되는 데크 길 자갈길보다 훨씬 걷기 편하다.  선바위에서 먹바위까지 가는 길은 선바위 길 최고비경 코스이다.

    해안 데크길이 계속된다.  인간의 솜씨도 그에 못지않다.   바다 위에 놓인 해상 덱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까마득한 거리까지 뻗어있는 형상이 마치 용이 춤을 추는 듯하다.   포항시가 둘레길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위에서 세상사 시름을 포말에 실어 보낸다.

     

     

     

     

     

     

    우리가 지나왔던 해안 데크길 선바위 쪽에서 힌디기 구간이다...

    선바우에서 먹바우까지 데크길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중에 최고로 멋진 코스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4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길이다.  경관 해치지 않고 데크를 조성, 지난 2017년 개통된 코스이다.

     

     

     

     

     

     

    입암리와 마산리의 경계지점인 황옥포(黃玉浦),  속칭 한미끼에 밀물에 드러나는 바닷가의 널찍한 작은 바위섬이 있어 기묘하다.   이곳에 선녀가 하늘에서내려와서 놀았다는 바위 '하선대'(下仙臺) 또는 '하잇돌'이라고 한다.

     

     

     

     

     

     

    하선대와 선바우를 오가는 거리는 약 1km에 불과하다.  하지만 풍경은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기암절벽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하선대는 용왕과 선녀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하선대 전망대는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다의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통로변의 절벽 숲과 바다 수중의 암반,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 하는 바다가운데 위치한 하선대 암반 부근일대 노출 암석 위의 갈매기들의 휴식장면을 종종 볼수 있는데 오늘은 갈매기가 어디로 쉬로 갔을까 ?

     

     

     

     

     

     

    하선대를 지나면 마산항이 바라보인다.  멀리서 바라본 마산항....

     

     

     

     

     

     

    먹바위 근처 돌 자갈 위에서 자연산 미역이 마르고 있었다...

     

     

     

     

     

     

    마산항 입구에 검은색을 띤 먹바위가 외롭게 서 있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157년) 동해(東海)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오랑이 미역을 따던 중 갑자기 한 바위가 움직이더니 연오랑을 싣고 일본으로 가버렸다.  연오랑을 본 일본 사람들은 그를 신이 보냈다고 여기고 왕으로 섬겼다.

     

    세오녀는 남편을 찾다가 마찬가지로 바위에 실려 일본으로 가 서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자 신라에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고,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말에 따라 사신을 보내 두 사람을 청했으나, 연오랑은 "하늘의 뜻이라며 돌아갈 수 없다" 하고 세오녀가 짠 고운 비단을 주며 "이것으로 제사를 지내라" 하였다. 그 말대로 제사를 지내니 다시 해와 달이 빛났다. 그러자 그 비단을 임금의 창고에 간직하여 국보로 삼았고, 그 창고를 귀비고(貴妃庫)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늘에 제사 지낸 곳을 영일현(迎日縣) 또는 도기야(都祈野)라고 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연오랑과 세오녀를 싣고 간 바위가 먹바위라고 이야기 한다.

     

     

     

     

     

     

     

     

     

     

    마산리 방파제 거센 파도 속에서 미역을 체취하고 있는 마을사람들 보니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는듯하다.

     

     

     

     

     

     

    잘 마르고 있는 동해안 자연산 미역과

     

     

     

     

     

     

    미역귀 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곳곳에서 말려지고 있는 돌미역들 ~

     

     

     

     

     

     

    마산리 조그마한 항구, 마산항 포구에는 작은 어선들이 겨울 햇볕을 쬐며 잠시 쉬고 있다.

     

     

     

     

     

     

    마산리 마을 회관의 모습이다.

    집집마다 과메기가 마당 빨랫줄에 널려 있다.  영락없이 동쪽 바다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낯선 포구의 가정집 줄에 걸린 명태마저 풍경이 된다.   햇빛과 바람, 파도와 사람들이 스쳐간다. 우리들도 바다 속의 한 점 섬이 된다.   마을 촌부들의 따사로운 눈길에 정을 나눈다.   어촌풍경에 괜스레 눈물짓고 돌아선다.   좋은 길을 걷다 보니 소소한 것까지 사랑하게 된다.   눈물 지으며 감동하는 감수성도 더 커진다.   호미곶 해안둘레길의 변치 않는 풍경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 6.5km 끝지점인 흥환해수욕장이 1.6km 남았다...

     

     

     

     

     

     

    바닷가에 있는 멋진 화장실.  해와 달로 구분한 표식이 정겹다.

     

     

     

     

     

     

    마산리 마을회관을 지나 화장실 건물 옆 몽돌해안길로 내려선다...

     

     

     

     

     

     

    흥환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마산항을 지나 흥환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다시 긴 데크 탐방로가 이어진다.

     

     

     

     

     

     

    어촌 풍경을 보며 바다를 잊는다.   늦겨울 바람이 포구로 불어온다.  인적 하나 없이 바람만 가득하다.   포구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다. 하늘이 바다고 바다가 하늘이다. 힘들지 않고 즐기는 해안길이다.

     

    맑은 날 평화로운 하루를 즐긴다. 이방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가족 같고 동무 같고 형제 같다.  세차게 달려오는 파도 소리를 귀로 듣는다.  호미곶 바닷길 위에서 세상은 한없이 아름답다.  그 위에서 세상사 시름을 포말에 실어 보낸다.수평선 너머로 푸른빛이 흘러간다.

     

     

     

     

     

     

    징금다리 같은 바위,   미인바위 앞바다에 바둑판처럼 편평한 바위가 줄지어 있다.

     

     

     

     

     

     

    흥환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마산항을 지나 흥환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미인바위가 있다.

    아름다운 여자 옆모습과 많이 닮은 미인바위가 특히 눈이 끌었으나 미인바위는 자세히 보야야 미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흰색바위가 눈부신데 미인의 얼굴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하늘을 뒤로하고 서 있는 겨울 나목이 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자연이 오랜 세월 공들여 빚은 위대한 예술작품들은 감동 그 자체다.   미인바위를 지나 조금 가면 신랑 각시 바위가 있는데 돌 하르방을 떠올리게 하는 신랑 각시바위다.

     

     

     

     

     

     

    바다가 진짜 너무 깨끗해서 파란 바다가 눈을 시원하게 씻어줬다.   이 감동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예쁜 날씨와 예쁜 풍경이었다.

     

     

     

     

     

     

    그리고 여러 사람 남녀노소가 다 모여 있는 것 같이 늘어선 모습을 한 군상바위도 있다.  군상 바위는 왼쪽 코 큰 사람부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같이 보였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흥환간이 해수욕장이 길게 이어진다.

    흥환해수욕장이 바라보인다.   겨울 해수욕장은 인적이 드물고, 파도와 바람과 햇볕만이 가득하다.   호미 둘레길 2코스의 마지막 흥환간이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보인다.

     

     

     

     

     

     

    몽돌보다는 작은 고운 자갈돌이 참 이쁘다...

     

     

     

     

     

     

    흥환간이해수욕장은 자갈과 모래가 섞인 해변으로, 해안도로와 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한 편이다.

     

     

     

     

     

     

     

     

     

     

     

     

     

    이곳은 호미둘레길 2코스가 끝나고 3코스 시작되는 곳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은 동해면 입암리 연오랑 세오녀 공원에서 흥환해수욕장 까지 6.5㎞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제 이곳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연오랑 세오녀 공원 옆 청룡회관에 돌아오니 13km는 족히 걸은것 같다.... 

     

    충분히 쉬면서 간식도 많이 먹었기에 배는 고프지 않아 다시 청룡회관으로 돌아와서 흥해 달전리 멸치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그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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