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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금산당(영천시 금호읍 종동길 23,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275)여행방/경상도 2020. 5. 12. 18:28
영천 금산당(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333호)
2020. 5. 12.
2020. 5. 12. 오늘은 나홀로 여행으로 집에서 08:00에 일찍 출발하여 영천시 금호읍과 임고면 지구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의 금산당과 만취당, 보물 465호인 신월리 삼층석탑이 있는 신흥사, 영천 죽림사 철조 여래 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25호)이 있는 죽림사, 영천시 임고면의 보물 513호인 선원동 철조여래좌상과 경상북도 민속자료 87호인 환구 세덕사와 산수경치 빼어난 영천의 무릉도원 선원마을 두루 돌아보며 길위에서 보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 첫번째 일정으로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의 금산당을 먼저 보러 간다....
금호읍 오계리는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지산(芝山)조호익(曺好益, 1545∼1609)의 7세손인 전라도 병마절도사 조학신(曺學臣, 1732∼1800)이 입향하여 세거해온 집성촌이다.
금산당은 장릉 참봉 조병문(曺秉文)이 1900년에 둘째아들 조명환(曺命煥)의 살림집으로 세워준 가옥이다. 이후 그의 손자까지 거주하다가, 현 소유자 조욱현(曺昱鉉)의 아버지 조규엽(曺圭曄)이 매수하여 아들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한다. 대량 장혀의 상량문에 1900년에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문 앞에는 늙은 회나무 한 그루 옆으로
문화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조선중기의 성리학자 지산(芝山) 조호익(曺好益)의 후손이 세거(世居)해 온 집성촌으로, 후손인 전라병마절도사 조학신(曺學臣)이 입향하여 개척한 마을이다. 금산당은 중요민속자료 제 175호인 만취당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장릉참봉 병문(秉文)이 1900년에 차자(次子)인 명환(命煥)의 살림집으로 건립한 것으로 조선후기 한말·일제침략기의 지방양반의 집성촌을 구성하는 가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건물의 배치는 ㄱ자형 평면의 사랑채가 전면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뒤쪽에 一자형 안채가 앉아 있다. 그러나 처음 건립 당시에는 안채 전면 좌측에 3칸의 아래채가 자리하여 전체적으로 튼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었으며, 안채 우측 뒤편으로 협문을 두어 만취당(晩翠堂)으로 출입하였으나, 지금은 허물어져 만취당 보수시 협문을 없앴다. 현재 출입부에 대문채가 있었고 사랑 좌측편에 고방 및 방앗간채가 자리하였다고 한다. 고방채 앞쪽으로 마구 및 초당방이 있어 반가(班家)의 격식을 갖추었으나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 2동만 있다.
금산당 대문과 만취당 새사랑채 광명헌의 담장이 붙어 있다...
금산당 대문채에서 보는 사랑채
고풍스러우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한옥 ... 금산당 사랑채
금산당 사랑채 대청
사랑채의 평면은 ㄱ자형으로 모서리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2칸 사랑대청을 중심으로 좌측과 안채 쪽으로 2칸 온돌방을 두었으며, 좌측 온돌방의 좌측에 중문간을 두어 안채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우측편으로 툇간을 두었으며 마루 전면쪽으로 퇴를 내고 헌함을 설치하여 격을 갖추었다.
마루 부분과 툇간 부분의 외진주만 원주를 사용하였으며 툇간 부분은 내진주 위에서 대량과 합보시켰다. 외진주의 기둥과 퇴량의 결구는 상투걸이 수법으로 퇴량 몸에 기둥을 끼웠다. 그리고 퇴량을 곡재로 사용하여 툇간의 점이성이 돋보이며 원주를 세운 부분은 굴도리를 얹어 사랑의 장식성을 높였다. 상부구조는 3량가로 마루 상부 회첨 부분의 결구법이 돋보인다.
- 자형 금산당 안채
안채는 7칸 一자 평면으로 좌측으로부터 부엌 2칸, 안방 2칸, 마루 2칸, 온돌방으로 배열되어 있다. 온돌방 앞쪽과 마루 뒤쪽에 퇴를 두었다. 2칸 온돌방 정면으로 매칸 하부에 머름을 둔 쌍여닫이문과 미닫이문을 둔 이중문 구조이며, 우측 온돌방도 좌측과 동일한 창호를 가지고 있다.
부엌 상부에는 안방에서 오를 수 있는 다락을 두었으며, 정면쪽으로 격자살창을 두었다. 부엌은 기능에 맞도록 전면과 좌측면은 판벽으로 처리하고 살창과 판문으로 마감하였다.
대청 배면은 하부에 머름을 두고 쌍여닫이 판문을 설치하였으며 좌우는 판벽으로 꾸몄다. 부구조는 3량에 제형판대공을 세웠으며 대량 등 부재들도 매우 섬세한 기법을 지니고 있다. 우물마루의 결구법이 특이하다.
안채에서 보는 ㄱ자형 사랑채
금산당 안채 옆 채전에서 바라본 사랑채와 안채
만취당 마구간채와 금산당의 채전 옆 담장이 붙어있다...
금산당 사랑채에서 바라본 대문
중요민속자료 제175호로 지정된 영천만취당(永川晩翠堂) 좌측에 자리하고 있으며, 본래의 모습과는 달리 안채와 사랑채 2동만 있는데, 건물의 배치는 ㄱ자형 평면의 사랑채가 전면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뒤쪽에 一자형 안채가 앉아 있다.
현재 건립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지는 못하지만, 남아 있는 안채와 사랑채는 당시의 건축기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재료도 격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측에 자리한 만취당과의 관계에 의해 동선과 평면구성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어 고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만취당 옆 집에 있는 금산당을 보고 만취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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