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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봉암저수지둘레길(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산 88 )여행방/경상도 2020. 2. 19. 20:31
창원 봉암저수지(등록문화재 제 199호) 둘레길
2020. 2. 19.
2020. 2. 18. 우리들테마여행 회원들과 함께한 경상남도 창원시 봉암저수지. 팔룡산 돌탑공원. 장동예술촌. 장동불종거리 ........
포항출발(07:40) → 경주휴게소 → 함안휴게소 → 창원 봉암저수지 주차장 도착 후 주차장에서 시산제 후 봉암저수지 둘레길을 2시간 트레킹해 본다...
창원 봉암저수지 주차장 도착 후 주차장에서 시산제
주차장과 깔끔한 화장실
봉암저수지(등록문화재 제 199호)슈퍼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펼쳐지는 산길, 등산로 보다는 산책로에 가까워서 나들이 온 가족 단위의 분들이 많았다.
봉암수원지까지 숲들 사이로 난 나즈막한 오르막 길이 계속된다.
봉암 수원지 가는 길... 걷기 좋게 길이 잘 닦여 있다.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나타나는 산불감시초소 근처의 봉암유원지 안내도
왼쪽으로는 계곡이 크게 나 있어 여름철에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가 있는 수원지 길에 만난 시 ~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봉암 수원지까지는 약 1.4km 이다. 봉암 수원지를 돌아 다시 내려오면 4km가 조금 못 되는 가볍게 걷기에 좋은 코스이다. 봉암수원지에서 팔용산을 찍고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아래쪽 길로 올랐다가 내려 올때는 오른쪽 길로 내려 오기로 한다.
수원지 제방아래의 정자와 화장실 등 휴식시설들~
이 돌계단만 오르면 봉암수원지의 평탄한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봉암수원지는 1930년 일제강점기 때 마산 거주 일본인과 그 부역자들에게물을 공급하기 위해 계곡을 막아 건설한 곳으로서, 석축 콘크리트 구조에 자연유하식이며 저수량은 60만㎥이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축조 기술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2005년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 199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성곽처럼 쌓아올린 저수지 뚝~
제방에서 바라보는 봉암저수지의 전경..
수원지 제방을 기점으로 둘레길이 시작된다. 우리는 제방을 끼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바퀴 둘러볼 예정 !
아름다운 능선의 팔용산, 해발 328m의 나즈막한 산으로 하늘에서 여덟마리의 용이 내려와 앉았다하여 반룡산으로 불렸으나 점차 그 음이 변하여 오늘날에는 "팔용산"이 정식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제방에서 바라보는 봉암저수지의 전경. 봉암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한다.
우리나라 전역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돌탑,봉암저수지 둘레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탑들.
오른쪽으로 가면 팔용산 정상으로 가는 둘레길이다. 우리는 수원지 둘레길로~
수원지를 곁에 두고 나무를 벗삼아 굽이지는 고즈넉한 오솔길이 참 마음에 든다.
봉암수원지를 걷다보니 물안개낀 호젓한 새벽에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멀리 수원지 입구의 다리가 보인다.
물에 잠긴 낙엽이 어찌 이리 아름다울까? 한폭의 그림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계속하여 바라보면 빠져들 것 같기도 하다.
저수지는 완전히 투명하지 않고 어두운 부분의 색까지 함께 가지고 있어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원지의 물결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잔잔하게 물결치는 모습이 좋다. 오리나무에는 벌써 봄이 와서 파란 방울을 내밀고 있다.
봉암 저수지에서 만나는 커다란 돌탑이 먼저 시야에 들어 오면서 그 앞으로 짙푸른 저수지가 길게 뻗어 장관을 이룬다. 저수지 앞 돌탑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며 만난 돌탑...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혼이 담긴 하나의 예술품이다.
봉암저수지의 자랑 봉수정과 돌탑. 반영이 아름다왔던 봉수정과 돌탑
그림같은 풍경, 잔잔한 호수가에 정자하나... 물속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 옆으로는 부부 돌탑을 거느린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여느 돌탑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탑의 하단부가 물에 살짝 잠겨있다는 정도..
아름다운 둘레길 따라 걷다가 만나는 김소월님의 시
수원지를 반바퀴 정도 돌면 햇살이 유독 따스히 비춰지는 곳 같은 장소가 나온다. 둘레길 중간 지점인 웰빙광장 도착! 봉암정 앞의 너른 잔디밭은 겨울의 햇살을 따스하게 쬐일 수 있는 곳이다. 아마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오손도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락을 먹기도 할 것이다.
저기 보이는 아담한 집은 오리들의 보금자리. 청둥오리와 그들의 집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꼭 경북 청송의 주산지를 연상케 하는 풍경... 수양 버들인가? 물속에 그림자 드리우고 뿌리를 내리고 선 모습이 신기하고도 멋스럽게 다가온다.
동양정 앞에서 다시 길을 이어주는 이 다리의 이름은 운호교이다. 말 그대로 호수 위의 구름다리인 운호교는 밝고 너른 잔디밭에서 호젓한 숲으로 이어주는 고마운 다리이다.
이런 길이 좋다. 고요한 오솔길. 마음의 평화가 절로 찾아오는 길이다. 우측과는 또 다른 풍경의 좌측 둘레길.
쉼터 겸 포토 스팟. 전망대 데크 쉼터에서 그 아래의 비단잉어들을 바라 본다...
고요한 물결 ~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수원지 입구가 멀지 않았다.
팔룡산 바위군이 보인다...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 쌀쌀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봉암수원지를 찾았다. 아마도 봉암수원지의 맑은 공기와 호젓함이 일상에 찌든 사람들을 불러 치유시켜 주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저수지 뚝 위의 데크길에 다시 서 본다...
둘레길을 다 돌아보는데는 1시간반 정도 걸렸다.
고즈넉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봉암저수지.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출사지로도 손색없는 멋진 곳이었다.
친구들과 늦 겨울을 일탈해 봉암저수지 수변공원을 거니며 맘껏 수다도 떨며 멋진시간을 보내고 내려와 10분거리에 있는 탑골공원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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