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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 객잔 트레킹중국 - 운남성(여강) 2019. 5. 3. 19:15
차마고도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 객잔 트레킹
2019. 5. 3
2019. 4. 26 ~ 5. 1, 5박 6일 일정으로 북경 경유 여강. 호도협 여행이다.
2019. 4. 28. 여행 3일째날 여강에서의 일정으로 호도협, 차마고도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 객잔 트레킹, 장강제일만 조망하는 일정이다.
여행 3일째날 두번째 일정으로 리지양에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虎渡峽) 관람을 마치고, 다시 빵차를 타고 트래킹 시작점인 중도객잔으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 후 장선생 객잔까지 차마고도 트레킹을 하러 이동할 것이다....
우리는 상호도협 관람을 마치고, 다시 빵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빵차, 7~8인승 소형 승합차인데 빵빵대서 빵차라 하기도 하고, 빵(面包, 미엔빠~)처럼 생겨서 빵차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한 대에 5~6명씩 몇 대에 나누어 출발했다.
트래킹 시작점인 중도객잔으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 후 장선생 객잔까지 차마고도 트레킹을 하러 이동할 것이다....
일행들이 여러 대의 지프차로 나누어 타고 상호도협 협곡에서 중도객잔까지 같이 갈 빵차-트레킹 출발지점 중도객잔까지 속칭 빵차로 이동(약 30분)
처음에는 느긋하게 고산 지대의 풍경을 감상하는데 조금 지나 호도협 계곡을 따라 좁은 길로 접어들자 오금이 저려온다. 바로 발 아래는 깊이 20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곡이고 그 계곡 사이를 강물이 흐른다.
좌측의 합파설산과 우측의 옥룡설산
좁은 도로 우측으로 불과 20㎝ 정도의 공간을 남기고 달린다. 저 20㎝만 벗어나면 천 길 낭떠러지다.
게다가 지그재그 180도 회전하면서 가는데 급커브를 도는 순간에 뒷 차가 추월까지 한다. 아무리 목숨이 위태 할 정도로 달리지만 저 호도협의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모든 두려움을 잊게 만든다.
2006년 4월에서 2007년 8월까지 1년 4개월 여간에 걸쳐 6부작으로 제작된 kbs의 ‘세상은 넓다‘에서 ‘차마고도’는 나를 흥분시켰다.
그후 그곳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이루어져 ‘호도협’ 트레킹에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5,000km를 걸을 순 없지만 차마고도의 맛이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깊은 협곡 좁은 도로를 달리는 빵차가 겁나기도 하였지만, 밖으로 보이는 비경이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왔다.
금사강(金沙江)의 물길을 따라 흰 빛 옥룡설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깊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 - 과연 운남성이 품고 있는 보물같은 트레킹 코스라 불릴만 하다.
실크로드 보다 200년 앞선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마방(馬幇)이 보이차를 싣고 지나갔던 “차마고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빵차 타고 중도객잔으로 이동하면서 본 산양들 !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중 한개인 호도협 트레킹
페루 마추피추, 뉴질랜드 밀포드와 더불어 세계 3대 트레킹 중 하나로 불리는 호도협 트레킹은 하바설산과 옥룡설산 사이에 흐르는 진사강을 따라서 진행한다. 협곡의 전체 길이는 약 16Km정도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계곡 중 하나로도 불린다.빵차를 타고 이제 호도협을 지나 좌측의 나시객잔 쪽의 합파설산쪽으로 향한다.
빵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 놀이공원 기구 이상으로 짜릿한 구불구불한 길을 아슬아슬하게 올라온다. 저 급경사에 난 지그제그 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올라왔다.
28밴드 (28굽이돌이)를 구비구비 돌아오른 길,
아침햇살이 옥룡설산을 넘어 합파설산 우리들의 트레킹길에 비춰진다.
전문 산악인들은 이 곳에서 나시객잔 - 28밴드(28굽이돌이) - 차마객잔 -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종착지로 통하는 트레킹코스를 최소 1박 2일로 걷는데, 우리는 미니 트레킹이라 지프차로 편하게 중도개잔까지 가는 셈이다.
中途客棧이 있는 마을의 나시족 가옥....
이렇게 아슬아슬 30분 정도 달려서 드디어 한때 마방들의 숙소로 이용하던 것을 이제는 찾는 이가 많은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중도객잔(中途客栈)에 도착했다.
소설‘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 알려지고 나시족에겐 성산으로 추앙되어 주봉인 선자두(5,596m)의 등반이 금지된 옥룡설산
대단한 희말라야 산맥의 끝자락
호도협트레킹 중간 기착점인 중도객잔에 다가서며...
중도객잔이 있는 마을 도착이다.
이곳이 차마고도의 중도객잔(Half Way) 이다.
제법 큰 마을의 한쪽 어귀에 있는 중도객잔은 생각보다 크고 깨끗했다. 고도계는 2,480m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 샹그릴라여...
중도객잔(2500m)과 합파설산, 중도객잔위로 합파설산의 끝이 보인다. 중도객잔 뒤로 펼쳐지는 절경 !
객잔(客栈)은 우리나라로 치면 여인숙이나 민박 같은 소규모 숙박업소를 말하는데 여기는 산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객잔의 앞에는 웅장하고 험산 산세가 자리 잡고, 눈 아래는 까마득히 호도협의 강물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산 중턱으로 아스라이 한줄기 실선처럼 이어지는 차마고도, 그 사이 조그만 자리만 있으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아온 나시족 집들이 보인다.
중식은 닭요리 ~ 우리 입맛에 맞추어 음식을 만든 듯... 맛 있었다.
중도객잔(中途客栈)에 점심식사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와서 남긴 흔적들이 많았다.
엄청난 뷰로 유명한 중도객잔의 푸세식 화장실로 향해본다.
화장실 가는 걸 설레어한게 저 때가 처음이었다.
윈난성의 호도협 트레킹에서 만난 객잔의 화장실로 최고의 전망을 선물했다.
중도객잔의 야외 화장실, 화장실에서 옥룡설산 암봉도 보이고... 한쪽면이 트인 3칸짜리 화장실, 여기는 자동식... 배수로에 일보고 나면 주기적으로 뒷쪽에 물이 흘러 내려 배수로를 정비한다. 옆사람이 응아를 하면 나도 그 응아를 봐야만 하는 구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에서....
옥룡설산을 앞으로 하는 전망과 앞의 탁 트인 자연풍경을 담으면서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장실 또한 일품이다.
이런 뷰를 보면서 볼일을 보면...
햇살이 옥룡설산의 머리위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이곳은 하바설산쪽에서 해가 뜨기 때문에 아침 8시나 돼야 햇빛을 볼수 있다.
우리가 식사했던 중도객잔 화장실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전경
옥룡설산을 배경으로한 중도객잔 테라스에 올라본다...
중도객잔 테라스에서 바라 본 옥룡설산
전망 휴식터에서 바라본 전경
중도객잔의 옥상 쉼터
중도객잔 조망들...
옥룡설산이 저 앞에....
옥룡설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마음껏 감상했다 !
천운을 받았는지 오늘은 정말 청명한 날씨다. 중도객잔 테라스에서 보는 옥룡설산의 모습이 더욱 뚜렷하다. "멈춰있는 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위대한 여정"
대단한 희말라야 산맥의 끝자락
저 아래 계곡과 산 정상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
실로 어마어마 하다.. 맞은 편의 대단한 산앞을 유유히 흐르는 양자강의 높이 차이는 얼마일까 ?
中途客棧 옥상 전망대에서 본 객잔 건물...
속도 비우고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중도객잔을 출발...
중도객잔(中途客栈) 마을을 뒤로하고 관음폭포까지 가는 길에 딱 한 번 오르막이 나오는 데, 이정도야 ~
정겨운 중도객잔을 들머리로 하여 차마고도 길 맛보기, 중도객잔 - 관음폭포 – 장선생 객잔 코스는 차마고도 중 가장 짧고 편안한 트레킹 코스라 하는데 우리는 이 코스를 시작한다.
용수를 공급하는 배수관을 쭉 따라가면 차마고도 트레킹 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호도협 트래킹, 가슴 벅찬 풍경을 볼 수 있는 트래킹 ~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걷는것 만으로도 힐링
이쯤에서 한 번 뒤로 돌아본 중도객잔 마을의 전경. 아슬아슬하게 경사면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모습... 저기서 우리가 걸어왔다.
관음폭포로 향하며 되돌아본 중도객잔의 전경. 햇살이 온 마을을 뒤덮어 따사롭게 느껴진다.
옥룡설산은 저 산너머에 있서 내일 일정으로 오를 예정이다.
객잔 주위의 마을길을 따라 가는데 정겨운 이곳 시골모습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길이라 더욱 마음이 편안해 진다.
처음은 제법 넓은 길이다...
馬房길에서 만난 윤기가 자르르르한 건강미 넘치는 말과 당나귀의 잡종인 노쇠를 트레킹길에서 만났다. 자연을 벗삼아 사는 그들의 일상적인 삶을 보는듯...
오골계. 건초더미. 돌담길. 고산의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집들을 보면서 차마고도 길을 따라 간다.
이지역 소수민족인 나시족이 기거하는 전통가옥인데, 우리네 산골풍경과 흡사해 보인다.
중도객잔~장선생객잔으로 향하며...
산허리 선하나 그어 놓은 듯한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다. 주위는 고요하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경치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얼마간 지나간 후 나시족 마을을 되돌아 본다.
저기 절벽 위에도 염소때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절벽 아래 금사강, 길 아래 절벽과 진사강....
옥룡설산 넘어 합파설산 아래에도 아침햇살이, 합파설산 우리들의 트레킹 길에 비춰진다...
중도객잔 ~ 장선생객잔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길, 여유가 있다.
지나온 길에는 밭을 이고 있는 바위 벼랑을 또 다른 바위 벼랑이 힘겹게 이고 있었다. 금사강을 따라 불어오던 바람소리 마냥 벼랑에 걸쳐 있던 나뭇가지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나시족의 고달픔을 하소연 했다. 산비탈을 따라 이어지던 길은 홍루몽의 보옥처럼 여신들의 품속을 왔다 갔다 했다.
우리가 걸어온 차마고도길, 산의 허리를 마치 자를 댄 후 칼로 깨긋히 자른듯 보인다.
하바설산의 눈이 녹은 물을 금속파이프를 통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 먼거리를 이렇게 금속파이프를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을 수평으로 마주보며 걸어간다. 옛 마방들이 걷던 차마고도를 걸으며 옥룡설산의 장엄함을 느끼게 되니 역시 여행은 신이 우리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중도객잔을 출발하여 장선생객잔으로 향하는 길, 광활한 차마고도 길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馬房길에서 만난 한 무리의 산양들.. 사람이 지나간다고 온순하게 길을 비켜준다...
차마고도길은 이런 바위를 깎아 만든 길도 꽤 많이 있었다.
오가는 말이 교행 안 되는 곳으로 일행이 서로 마주치다 보면 쪽수가 적은 측이 수천 길 낭떠러지로 말과 짐을 밀어서 떨어뜨린다는 차마고도 한 눈 팔지 말고 그저 조심조심하여 트레킹...
이번 여행 중 최고 경관으로..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다.
저 아래 보이는 것이 장선생객잔이다. 요 아래 바로인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 장선생객잔으로 가려면 오른쪽 아랫쪽 방향으로 이동하여야 하고 티나객잔으로 곧바로 갈려면 위쪽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면 티나객잔과 마주친다. 장선생 객잔과 티나객잔간 거리는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언덕을 돌아서면 그 유명한 관음폭포가 모습을 들어낸다. 낭떨어지라 도저히 일어설 엄두가 안나서...
차마고도 길의 상징 중 하나인 관음폭포로 가면서...
객잔을 나선 후 천천히 걸어 1시간여를 가다보니 깍아 지른 절벽길에 만나는 족히 500m는 되어 보이는 관음폭포가 나타난다.
중도객잔에서 장선생객잔으로 가는 길에 만난 관음폭포!
중도객잔을 떠난 지 30분 만에 깎아지른 암봉이 눈앞에 보이고 그 암봉에는 이단으로 물길이 떨어지는 폭포 하나를 선사했다. 관세음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관세음폭포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폭포지만 폭포 위에 수로를 놓으면서 수량이 풍부해져 멋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호도협 트레킹 코스의 백미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금사강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장관이었다.
관음폭포는 차마고도 트레킹에서 하나의 쉼표이다. 높이가 무려 500m로 이구간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
옥빛 금사강(金沙江)의 물길을 따라 흰 빛 옥룡설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깊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 - 과연 운남성이 품고 있는 보물같은 트레킹 코스라 불릴만 하다.
가까이 다가간 觀音瀑布.. 해발 2,450m , 수량이 많아서 일까? 500m 높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에 마음 마져 시원하다.
관음 폭포 앞에서.. 천기를 받아 보자.
관음폭포. 우기에는 수량이 대단하단다. 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이 여기 마을의 식수원이 된다고....
또 다시 출발 !
관음폭포를 지난후 2시간여의 하산길을 더 가면 장선생객잔이 나온다.
벼락 중턱으로 이어져 가는 차마고도 길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바위사이의 트레킹 커브 길, 얼굴바위...
절벽과 금사강
트레킹 길에서 바라본 협곡은 정말 장관이다.
돌탑에 돌을 올리면서 옥룡설산을 바라보고 소원을 빌어본다.
멀고 먼 원거리로 보이던 장선생객잔으로 가는 길의 하파설산의 산군자락들이 더욱 힘차게 산줄기를 이어간다.
우리의 성황당과 비슷한 곳, 기도처 앞 '룽다 타르초'가 펄럭이고 있는 곳을 지나고...
트레킹 구간 내내 수로 파이프를 볼 수 있다.
폭포를 지난 다음에는 바위 벼랑 속에 반듯한 법당 한 채가 보였고, 법당을 지나가자 길 주변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나무 숲과 호두나무 숲이 이어지는 구간이었다.
내리막길도 잠시나마 몸을 풀라는 듯 오르막길로 이어졌다.
분명히 하산코스인데 오르막길도 있었다. 여기서 한참을 치고 올라야 하나 보다... 여기가 단 한번의 오름길이다...
티나 게스트하우스가 30분 남았다고...
저멀리 중턱까지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내려가면 다시 오르고... 오르고 또 내려가고....
아까 왔었던 성황당 비슷한 곳도 보인다...
하늘빛이 파란 맑은 빛에 거대한 옥룡설산을 그대로 눈에 담으면서...
옥룡설산이 히말리야 산맥의 일부여선지 "역시 히말리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한순간에 전해져올 정도로 산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지금부터는 급경사 내려막 오솔길이 이어진다....
저멀리 아래에 장선생객잔이 있는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스틱을 준비해서...
절벽과 금사강, 멀리 장선생객잔과 중호도협이 보인다.
다음부터는 쭉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발목에 힘을 엄청 주고 걸어야 한다.
아름다운 트레킹 길 ~
옥룡설산을 감상하면서 트레킹 하는 가장 큰 장점은 산이 바로 좁디좁은 호도협 바로 위로 높게 솟은 덕분에 저 멀리 바라보는 산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 5,596m의 산이 펼쳐지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부터는 하산길로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가야만 한다. 그래도 올라가는 것보단 났지 않은가 ?
실제로 보면 산맥줄기가 얼마나 웅장한지....
깊은 협곡을 따라서 더욱 그 길이와 거침없는 호도엽 게곡을 바라보는 양쪽산군의 풍경은 끝없는 매력을 느끼게 하는지...
가파른 하산길을 한동안 내려간다. 표고차 400m정도를 갑자기 확 끌어내려야 한다.
전깃줄 따라 쭉쭉 내려가기 ~
그 풍경 속에 사진기의 셔터를 습관적으로 눌러보지만 어찌 오감으로 체험하는 그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는 없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저 아래 보이는 장선생객잔은 우측 아랫길로 하산하여야 하고 곧바로 티나객잔으로 가려면 윗쪽길을 따라 올라가면 티나객잔과 만난다.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염소무리를 만나고...
간간이 만나는 다양한 야생화들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그런 길도 잠시, 다시 내리막 길이 길손의 다리를 편하게 해주었다. 협곡의 여신도 참기가 어려웠던 듯 다시 불기 시작했다. 도로를 따라 계곡 쪽으로 가자 장선생객잔이 부끄러운 듯 손을 내밀었다.
그 감동을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이 제대로 이곳을 보고 느끼고 가는 여행길이 되는 것 같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점점 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을 수평으로 마주보며 걸었는데 점점 주변의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저 아래에 장선생 객잔이 있는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하바설산의 암봉
우리가 걸어온 트레킹 코스는 ‘하이패스’라 부른다. ‘하이패스’를 걷다 이제 자동차가 다니는 문명의 길로 내려간다.
하바설산을 뒤로하고 열심히 하산하고 있다...
저 아래 장선생객잔이 보이는데 역시 보는 것과 달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 30여분 내려갔으니까...
도로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금사강이 지척에 보이는 것이 객잔에 다온듯 보인다.
도로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금사강이 지척에 보이는 것이 객잔에 다온듯 보인다.
지나온 합파설산을 바라본다. 옥룡설산이 더 알려져서 그렇지 합파설산도 그에 못지않은 절경을 가진 명산이다.
우리가 내려온 경사면과 하바설산 모습
장선생객잔은 예전에 교직에 종사했던 장선생이라는 분이 운영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일행은 여기서 잠시 배낭을 벗어 두고는 단체사진 모드로 ~
2시간 30분만에 장선생 객잔(해발 2,080m)에 도착했다. 장선생객잔은 중호도협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객잔이라고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는 것을 그곳에서 처음 알았다. 장선생객잔에 이르러 오늘 차마고도의 맛배기 트레킹은 마치치게 된다.
장선생객잔에서 중호도협으로 내려가는데는 고도차가 400m가 넘는 급한 경사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장선생객잔으로 올라 오는데 1:30 이 넘게 걸리는 길이라 중호도협은 생략하기로 하고 장선생 객잔에서 휴식을 취한 후 빵차를 타고 교두진으로 이동한다.
우리의 차마고도 중도객잔 ~ 장선생 객잔 트레킹도 이곳 장선생 객잔까지로 호도협 트래킹, 가슴 벅찬 풍경을 볼 수 있는 트래킹 끝을 맺고...
장선생객잔에서 미니밴 빵차를 타고 상호도협으로 가는 중...
장선생객잔에서 미니밴을 타고 상호도협을 지나 교두진으로 가는 중...
이방인의 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경이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이곳에서도 거침없이 이어졌다.
금사강
옥룡의 품속을 따라 교두진으로 내려간다.
옥룡설산이 저 앞에....
이렇게 완만하다는 것은 거의 교두진에 가까이 다가왔다는거다...
호도협 트래킹, 가슴 벅찬 풍경을 볼 수 있는 트래킹을 마치고 오전에 빵차로 갈아타던 곳까지 온 다음
교두진에서 여강서 타고 왔던 버스로 다시 갈아탄다.
그리고 여강으로 이동한다...
여강 신설 도로부 주변 전경
이제 여강으로 들어가 숙소에서 푹자고 내일은 중국의 마지막 일정인 옥룡설산 5.100m 등정 준비를 하기로 한다.
6,000 여 km 양쯔강의 상류, 이곳에선 금사강(진사강)이라 부른다. 여강으로 이동하며 쭉 이어지는 금사강...
금사강을 경계로 여강시와 상그리라를 연결시켜주는 진사강(양자강 상류)을 잇는 다리 - 상그리라, 교두진에서 다리 건너가 여강으로 가는 길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샹그릴라 지역에서 리장으로 바뀐다.
진사강(양자강 상류)을 잇는 다리를 지나 장강(장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곳이 금사강) 제일만 조망지를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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