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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상림공원(최치원공원)-경남 함양읍 운림리 354-1여행방/경상도 2019. 5. 11. 21:46
함양 상림공원(최치원공원)-천연기념물 제154호
2019. 5. 11.
2019. 5. 9. 포항농협 '고향을 지키는 주부모임'에서 다녀온 함양 일두고택과 한옥마을, 상림공원, 서암정사를 두루 살펴보는 여행길이다 ......
07:30 포항출발하여 휴게소 두군데 들러 10:50에 일두고택이 있는 개평마을 주차장에 도착 후 구경하고 상림공원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상림공원으로 향했다.
일두고택을 나와 상림공원 근처의 늘봄 식당 근처 벽화가 새겨진 길에서...
일두고택에서 5대의 차량중 3.4.5호 차량 3대가 미리 출발하여 늘봄식당 도착이다.
많은 인원으로 1.2차로 나누어서 점심식가를 하는데 우리 차량은 4호차로 1차로 식사를 한다. 여기에 밥4가지(조,수수.쌀.보리)와 된장찌게가 추가된다..
식당에서 나와서 상림공원 초입의 관광안내소와 관리소가 있는 함양케릭터 앞에서..
상림관리소 앞에있는 문화예술관 야외공원이다..
상림관리소와
상림 주차장이 보인다.
상림관리소와 주차장 사이 공간에서 우리 20기 단체사진 촬영~
‘인증샷’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 상림숲이 전해주는 꿀맛 같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함양 상림공원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태수(현재 함양군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고자 둑을 쌓아 물길을 돌리고 그 위에 조림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현재는 지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와 동·식물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상림공원은 이 같은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인정돼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됐다.
이곳은 현재 21ha 광활한 면적에 갈참·졸참·상수리·개서어·개암나무 등 100여 수종에 2만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주변으로 연못, 연꽃단지, 경관단지를 조성하고,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치원 역사공원이 조성되는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돼 바쁜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힐링공간 명소가 되고 있다.인공림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의 상림은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공원 초입을 들어선다.
이쁜 머루터널을 지난다...
상림공원은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상림은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이다.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 잡은 호안림이며, 신라 진성여왕(1100여 년 전) 때 고운 선생이 천령군 태수로 있던 시기는 894년에서 897년 사이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 함양읍은 중앙에 위천(謂川)이 흘렀는데, 매년 여름이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고운선생은 물길을 서쪽으로 돌려 둑을 쌓고, 지리산과 백운산 등에서 가져온 나무들을 10리에 걸쳐 심었고 이를 대관림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숲은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고 지금은 상림만 남아있다. 당시에는 이 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 지어 잘 보호해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 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 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 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 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함양 상림으로 들어가는 길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오즈의 마법사 깡통 로봇 느낌나는 나무로된 조형물인데 좀 특이하였다.
두팀으로 나뉜 3.4.5호 차량 탑승자들이 해설사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봄에는 신록이 상큼한 파스텔톤의 수채화를,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구상계 서양화를, 가을에는 온 숲이 불타는 듯 단풍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국화를, 겨울에는 덩치 큰 나무에 내려앉은 흰 눈이 눈부신 수묵화를 그려낸다고 한다.
함양 상림에는 고운선생과 관련된 두 가지 전설이 있다. 고운 선생은 숲을 만든 후 종료의 표시로 금(金)호미를 힘껐 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호미는 숲 속의 신목가지에 걸려 ‘뎅그렁’ 소리를 냈고, 이때부터 함양은 그 어떤 재앙도 없는 고장이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고운선생이 상림 숲을 조성한 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어오지 말라”고 외쳤는데 그때부터 숲에는 뱀이나 개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고운선생이 지역을 떠나면서 “상림숲에 뱀이나 개미가 나타나면 내가 죽은 줄 알라”고 전했고, 숲에서 개미가 나타나자 함양군의 사람들은 ‘고운선생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갔다’고 믿었다고 한다. 비록 대관림이 개발에 나뉘어져 상림만 남았지만 그 크기는 방대하다. 졸참나무, 느티나무, 개서이나무, 상수리나무 등 400여종, 2만여 그루가 ‘천년의 숲’의 주인행세를 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풍성한 수목은 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거리가 되고 있다.
공원 주변은 어디를가나 시원한 물을 만날 수 있다...
함화루 옆의 수각
함화루
함화루 옆의 돌
1972년 함양의 파평윤씨 종중에서 세웠다고 하는 화수정은 상림이 천년기념물로 지정되고 11년이 지난 뒤라 세워졌다고한다.
여름철 상림공원의 숲길은 도심 속의 신선한 정취를 느끼며, 오솔길은 가족과 연인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 어린이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함양 상림공원을 걷다보면 돌로 된 불상을 보았다. 이것은 함양 이은리 석불로 함양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되어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모습은 훼손된 부분은 시멘트로 복원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각 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
공원 주변의 연꽃 단지와 위천의 맑은 물은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있으며, 상림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이곳을 찾는 연인이나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림공원에는 나무가 참 많다. 개서어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노린재나무, 졸참나무 등 40여 종의 낙엽관목이 주인공이다. 또 116종의 나무가 1.6㎞ 둑을 따라 조성돼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숲이 무성하게 잘 보존돼 있어 산책하면 자주 다람쥐를 만나는데, 다람쥐도 사람도 늘 만나는 이웃처럼 서로를 보면 크게 놀라지 않는다.
연리목 안내석
공원에는 ‘척화비’도 있는데 신미양요·병인양요를 겪으면서 각 지방의 요충지에 세워진 것으로 쇄국의 의지를 고취했던 함양 선비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상림공원에는 중간중간에 비석이나 기념비 같은 것들이 있는데 숲길을 걷는 중간중간 잠시 쉬며 볼 수 있다.
숲 위쪽에는 역사인물공원이 있다.
역사인물 공원
함양과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들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상림을 조성한 고운 최치원선생과 조선 유학자인 일두 정여창 선생, 조승숙, 김종직, 박지원 등 역사 속 인물들의 흉상이 줄지어 서 있다. 흉상 안내문에는 이들 모두 천령(함양) 태수나 안의현감을 지냈다고 기록돼 있다. 그중 맨 가운데에는 최치원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선정비군
문창후 최치원선생 신도비
함양 상림공원에는 최지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숲을 만든 공적을 기리기 위한 비석으로 '문창후 최선생 신도비'가 있다. 참고로 최치원 선생은 호가 고운도 있지만 해운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여름휴가하면 생각나는 그곳 부산 해운대가 최치원 선생의 호인 해운에서 유래가 되었다.
공원을 걷다 보면 1906년(고종 46년) 후대 경남유림들이 문창후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상림공원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운정(思雲亭)을 만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식이다.
상림공원 맨 위쪽에 위치한 함양 물레방아를 구경한 뒤 상림공원 옆 연꽃단지쪽으로 내려오는데 아직은 연꽃대가 많이 올라오진 않았다.
상림공원 옆 연꽃단지는 6만6000여㎡(2만여 평)에 조성돼 있다. 5월 말 부터 홍련과 백련 등 수십 종의 연꽃이 자태를 뽐낸다. 상림숲 맨 위쪽 물레방아에서부터 맨 아래쪽 주차장까지 조성돼 있는데, 연꽃이 필 무렵이면 걸어서 내려오면 쉼없이 이어지는 연꽃 단지에서 발산하는 연향과 연잎의 자태를 느낄 수 있다.
상림숲은 천년의 역사가 만들어낸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유명하지만 언제인지 확실히 모르나 연(蓮)을 심어 함양 8경의 하나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최근에는 꽃무릇 단지와 연꽃단지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함양군은 관광자원화를 위해 7년 전부터 상림에 꽃무릇 30만 포기를 심어 전국적인 꽃무릇 단지를 만들었다. 가을에 꽃무릇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면 봄과 여름에는 아무래도 연잎과 연꽃이 관광객들의 감성을 책임진다.
토종 원앙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새끼 원앙새들이 어미 원앙새를 따라 헤험쳐 가고 있다.
어느해인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한국관광 100선 최고의 관광지’에 포함된 함양 상림공원. 천년의 세월 동안 아름다운 비경과 생명의 신비를 전해준 만큼 또 다른 천년의 세월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꿨으면 하는 소망이 상림공원을 걷는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상림을 떠나 구불구불한 오도재를 넘어 서암정사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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