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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평해황씨시조제단원과 월송정(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여행방/경상도 2018. 11. 14. 08:53

    울진 평해황씨시조제단원과 월송정 

      

      

    2018.     11.    14. 

      

      

    2018.   11.   5.   남편이 러시아 여행 중이라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가을빛이 고운 날 나 혼자만의 여행으로 울진 지역의 불영사와 봉평 신라비. 죽변항.  성류굴,  배잠사지 당간지주.  구산리 석탑. 월송정을 둘러본 여행길 이었다... 

      

    여섯번째 울진여행지 구산리 삼층석탑을 보고 임도를 타고 내려 오다가 굽이굽이 흘러가는 왕피천 지류를 따라 나와 다시 7번국도를 타고 포항방향으로 향하다가 울진 마지막 여행지 평해황씨시조제단원과 월송정으로 발을 옮겼다....

      

      



    7번 국도에서 내려 월송정으로 향하는 구도를 따라 십 리 길을 타면 길은 벗나무 단풍이 많은 길이다...

     




    오른쪽으로 월송정 들머리길 일주문이 보인다.

    월송정 들어가는 입구, 사찰의 일주문과 같다.  웅장한 일주문은 아직 미완성인 듯 했지만, 위용이 대단했다.





    평해황씨종친회에서 마련한 '황씨시조제단원' 바로 앞의 국오 황만영선생 기념비





    월송정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좌측에 울진군 평해황씨 대종회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곳에 황씨 시조단과 국오 황만영 선생의 기념비도 있다.





    월송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잠시 차를 멈추면 고운 정원을 만나게 되는데 평해황씨종친회에서 마련한 '황씨시조제단원'과 '평해황씨 대종회'





    월송정으로 가는 길 입구의 평해황씨시조종택으로 들어가는 문


    양쪽 대문으로 삼은 왼편 기둥에는'평해황씨대종회平海黃氏大宗會'라고 씌여 있고, 오른편에는 '황씨시조제단원黃氏始祖祭壇園'이라고 되어 있었다 솔숲으로 길이 난 월송정 가는 길의 왼쪽 제단원은 꽤 넓었고, 비석들과 건물들이 여러 채 있어서 무슨 궁궐 같기도 하였다. 또한 긴 담장 곳곳에 틈을 두어 공원처럼 자주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소나무숲을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담밖에서 보이는 풍광이 아름다워서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을 유도한다.

    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네티즌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으로까지 수상된 제단원의 소나무 숲,

    월송리 소나무 숲이다.








    평해황씨시조제단원은 관동 8경 중에 하나인 월송정으로 들어 가려는 입구에서 족히 200m 거리의 담을 따라 왼쪽 편으로 족히 약 일만평이나 되어 보이는 자리에 월송 송림이 우거진 절경 속에 금강송과 연못 등으로 조경을 아름답께 꾸며 놓은 것이 탄성을 자아 내기에 충분했다.




     

    황씨시조제단원의 입구의 비석들





    평해황씨 시조는 후한의 학사로 교지국(베트남)으로 가다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신라때 귀화한 황락이라는 분이다.   현재 건물과 비석들은 조선 숙종때 조성된 것이다.








    황씨시조제단원의 건립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비문이다.





    황씨 시조 유래비


    내용은 황씨의 시조인 황락은 한나라의 유신으로 신라 유리왕 5년 교직에 사신으로 가던 중 동해에서 풍랑을 만나 이곳 평해 앞바다에 표착하고 월송봉에 상륙하여 이곳에 정착하여 우리나라 황씨들의 역사가 시작된다.   삼형제 중 장남 갑고는 기성군에 봉해져 평해 황씨의 시조가 되고 둘째 아들 을고는 장수군에 봉해져 장수 황씨의 시조가 되고셋째 병고는 창원백에 봉해져 창원 황씨의 시조가 되었다우리 나라에 황씨가 많이 배출되었으니 모두 이곳에서 비롯 되었다





     전국황씨들의 후손들이 방문한 방문비문들도 담장아래 보인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월송정 입구 좌측에 빽빽이 들어찬 송림에 시조제단이 있다재실이나 사무실 용도로 쓰이는 건물





    추원재 (追遠齋)는 아쉽게도 처마가 처져 스틸서포트 4개를 받쳐 놓았다.



    2001년에 전국 황씨들의 후원으로 성역화 작업이 이루어진 곳인데 추원재가 벌써 처짐이 발생하니 무척이나 아쉬웠다.










    월송정으로 가는 도중에 황씨시조제단원이란 곳이 있었다들어가 보니 규모도 크고 고풍스런운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넓은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하고 수백 년 노송들이 늘어진 사이로 오솔길도 있고 울진에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





    멋진 소나무 숲과 자그마한 연못과 아담한 정자..


    제단원은 추원재追遠齋, 홍살문, 崇德門, 각종 들이 있고, 연못이 있으며, 연못가에 정자까지 있어 무척 아름답다.

    조롱박 형태의 연못에 아담한 정자가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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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에 햇살에 비쳐 더욱 아름답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평해황씨시조제단정원의 정원





    반대쪽의 연못엔 벚나무와 버드나무 그리고 느트나무인 듯한 나무 세그루가 나란히 서 있다기다란 연못 양 옆에 벚나무가 있는 두 개의 섬 그리고 고즈넉한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멋스럽고 운치가 넘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제법 넓은 연못에 가득 피었을 연꽃 흔적들...





    정원 뒤로는 홍살문,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다홍살문 뒤로 황씨 시조들의 비가 있는 구역이 보인다.





    홍살문 뒤로  崇德門


    시조들의 비가 모셔진 구역의 숭모문이다. 문의 구조가 3칸으로 가운데는 조상들이 양쪽 좌우 옆문으로 산사람이 출입하게 해 놓은 것 같다.




     

    崇德門 입구 좌우로 문인석 2구가 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어...





    담장 너머로 바라본 모습이다...  황씨시조인 황락 공과 각 황씨 시조의 비가 있는 곳이다.





    숭모비


    숭모문을 안고 돌담장이 단정하게 둘러싼 터에 비석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중앙의 제일 큰 비석이 황씨 시조 황락의 비이다.

    이곳은 한국황씨들의 시조 비긱을 모신 곳이다.


    한국의 황씨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시조 황락이 평해에서 터를 잡고 살면서 시작되었다.

    그의 후손 갑고, 을고, 병고가 평해 황씨, 장수 황씨, 창원황씨의 시조이다.





    시조제단을 비롯한 각 공파별 비석들


    평해황씨는 후한 시대 학사인 황락 黃洛을 시조로 하는 황씨의 한 파이다.







      

    崇德門 앞의 홍살문





    시조 황락 비각,  시조의 비가 거북등에 얹혀 있었다.




     

    황락은 후한 광무제 때 베트남에 사신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지금의 평해읍 월송리 부근에 상륙하여, 신라에 귀화하여 정착함으로써 울진에 입향하였다.





    후손에 이르러 평해. 장수. 창원으로 분파되었는데, 평해황씨는 고려시대 금오위대장군과 태자검교를 지낸 황온인이 평해에 세거하게 되면서 본관을 평해로 삼아 世界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 중기때 학자이자 문신으로 명계서원에 배향된 황응청과 황여일이 있다.

     

    황응청은 월천. 대암. 아계등과 학문을 교류하며 후학 양성에 뜻을 품었고, 황여일은 선조 때 급제하여 이조참판에 이르렀으며, 한강. 학봉. 약포의 성리학 학통을 계승하였다





    평해황씨시조제단원 안쪽으로도 송림이 펼쳐져 있다.

    네티즌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으로까지 지정된 제단원의 소나무숲, 그리고 주변의 소나무숲월송정 부근의 솔숲까지 정말 아름답고 조용한 곳에 위치하여 더욱 기분이 괜찮았다.





    단정한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으며 주위의 소나무 숲과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자 너머에 위치한 소나무 숲이 이곳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길이 20m는 족히 될법한 소나무 들이 붉은 속살을 살포시 내밀고 있다.
    거북등 모양을 하고 있는 두꺼운 껍질이 그 연륜을 말해준다.





    제단원 내의 소나무들이 어찌나 곧게 잘 자랐는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제단원 내의 소나무들은 어찌나 쭉쭉 뻗고 아름다운지, 소나무들이 그렇게 키가 큰 것은 보기 드물 것이다.





    월송리의 소나무 숲은 이름 만큼이나 멋지고 아름답다보기만 해도 시원함으로 계속 머무르고 싶은 곳인 것 같다.





    뒤로는 울창한 숲에...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도 보이고....   평해황씨시조제단원 안의 연못을 따라 산책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평해황씨 시조제단원의 정원은 아름답다.
    축 늘어진 솔가지, 연지, 누각, 반월교, 벚나무, 흙담장이 어우러져 지금도 멋지지만 벚꽃이 피는 4월과 연꽃이 꽃 피우는 7월은 더 멋진 그림을 보여줄 것만 같다.





    정자 뒤로 또 하나의 작은 섬이 보인다.

    소나무와 연못, 그리고 두 개의 섬과 정자가 어우러진 멋스러운 곳, 잠시 쉬어 가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이곳의 소나무는 산림청 전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으며 수십년 이상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연못에 연꽃 흔적이 예쁘게 있었다.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아름답고 좋은 나라다.





     연못에는 정자도 있다.





    소나무와 연꽃의 아름다운 조화, 평해황씨시조제단원





    빠르게 지나치기엔 너무 예뻤던 평해황씨시조제단정원의 연못





    월송정으로 가는 입구에는 평해황씨시조제단이 있다.

    평해황씨시조제단은 월송정 가는 길 왼쪽에 굉장히 넓은 터를 차지하고 있다. 평해황씨 시조제단원이니 만큼 잘 가꿔진 정원이다연못, 사당 등이 갗춰진 아름다운 곳이다.

    월송정을 보고 나오면서 이곳을 본다면 오히려 월송정이 뭔가 2%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 같다.

    황씨시조제단원은 일반인들의 출입에 제한을 하고 있는건 아닌듯 했다..

    조용하고 운치가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여기 제단원 부터 월송정까지가 바로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숲 이라는 것이었다. 정말 제단원의 소나무들은 정말 아름다웠으니까.... 공감





    월송정 방향으로 최근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평해황씨시조제단원 사당으로 경모문이 있었다.





    문 닫힌 사당 담장 너머로 바라본 풍경이다...





    문이 잠겨져 있어 담장 너머로 담장 안을 보니 숭덕사란 제당 건물이 있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우연히 만난 예쁜 정원 같은 평해황씨제단원...   여행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우연히 만날 때 그 행복은 배가 되는 것이 아닌가?




    황씨시조사당 정원을 나와





    평해황씨제단원 담장 옆으로 잘 뻗은 소나무들이 울창하다월송정 가는 길목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월송정 주차장이 나온다.  

    울진 평해왕씨시조단원 옆 월송정입구에서  그 옆 월송정으로 가는 길 옆 풍경이다월송정으로 가는 길이 너무 이쁜 길이다..

    울창한 송림을 끼고 100m 정도 걸어가면 월송정이다황씨제단원을 지나 약 3분 정도 해안 쪽으로 가면 월송정이 나온다.






     월송정 주차장 도착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월송정으로 들어가는데 여기도 소나무가 빼곡하다하지만 조금 전에 보았던 황씨제단원 소나무보다는 나이가 어린 것 같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았던 곳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다시 중건하였다.   그 후 일제 말기 월송 주둔 해군이 적기 내습의 목표가 된다 하여 철거하였다.   19644월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콘크리트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을 살필 길 없어 1979년에 헐어 버리고,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본떠서 지금의 건물을 세웠다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진 오래된 누각으로 1980년대 옛 양식을 본떠 새롭게 지었으며, 현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썼다. 조선시대 성종이 화공에게 조선팔도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정자를 그리도록 하였는데, 월송정을 그릴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워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현재 정면 5, 측면 3, 26평 규모의 옛 모습으로 복원된 월송정은, 1985년에 안내간판을 비롯 진입로 확·포장과 주차장(350)이 설치되었고, 1987년에 주변정비를 말끔히 단장했다.

    1989년에 산책로 1,200m를 조성,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고, 주변에는 송림을 자랑하는 구산(邱山)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송정현판은 80년 준공당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휘호로 새겨져 있다.










    越松亭' 이라....   소나무를 넘어서 정자가....   정말 주변의 소나무숲은 장관이었다.   또한 다른 설도 있는데 나라에서 가져온 소나무씨를 심어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다아무튼 곧게 자란 소나무들이 야트막한 언덕을 가득 채우고, 그 소나무숲을 한참 걷다 보면 언덕의 정수리 부분에 바로 정자가 있다. 숲에서는 능선으로 따라 가지만, 옆의 길을 따라 평지에 안내문이 서 있고, 정자 보수 기념비가 있으며, 계단 위로 월송정이 떡 버티고 서 있다정자는 다른 곳들의 정자 모습과 비슷하지만 무척 크고 웅장하며, 단청이 화려하다. 또한 지붕 아래의 모습은 고려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서 특이하다고 한다.








    월송정...

    그런데 내가 월송정을 잘못 알고 있었다. 달 월()자를 쓰는 월송정(月松亭)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을 월()자를 쓰는 월송정(越松亭)이었다.

    그러고 보니 '소나무 숲 건너에 자리 잡은 정자'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월송정도 망양정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건축물은 아니었다.   예스러움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월송정의 감흥이 덜했다.



    이 현판은 최규하 대통령이 쓰셨다고 한다. 참 단정한 필치다.











    월송정은 관동팔경중 다른 일곱 곳과는 달리 천애의 절벽위에 세워져 있진 않다.

    바닷가의 나지막한 언덕 위에 서 있다.   그럼에도 주변의 해송과 어울려 뜻밖의 정취를 풍긴다.








    정자 위에 서면, 지붕 아래 시들이 걸려 있어 눈을 끈다절제 김종서 대감의 글아계 이산해(李山海) 대감의 , 기행에 관한 글도 걸려 있다.

    또한 안축의 시가 유명하다

    詩題 : 次越松亭詩韻 - 謹齋 安軸 -

    事去人非水自東[사거인비수자동] 일도가고 사람가도 물은자연 동쪽으로
    千金遺種在亭松[천금유종재정송] 천금같은 종자남겨 정자솔만 남았구나.


    女蘿情合膠難解[여라정합교난해] 겨우사리 정이합쳐 떼어내기 어렵겠고
    弟竹心親粟可舂[제죽심친속가용] 아우대는 마음친해 좁쌀방아 찧겠구나.


    有底仙郞同煮鶴[유저선랑동자학] 어찌하여 선랑들은 함께학을 구웠던가
    莫令樵夫學屠龍[막령초부학도룡] 나무하는 초부들은 용잡는법 배움마라.


    二毛重到曾遊地[이모중도증유지] 머리털이 희여서야 놀던곳에 찾아오니
    却羨蒼蒼昔日容[각선창창석일용] 옛모습이 그대로인 푸른솔이 부럽구나.








    이 곳은 옛 신라의 화랑들이 머물면서 낭만을 즐기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잠시 정자의 글귀들에서 떠나 바다를 보면 모래사장 너머로 짙푸른 동해바다가 보인다.

    수심이 깊어 수영하기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바람이 거센데도 초록빛으로 빛나는 바다, 하얀 파도를 토해내는데, 장관이었다. 하얀 모래사장에 내려서면, 파도가 삼킬듯이 달려든다 휘영청 둥근달이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면 정말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질듯 감격스러울 것 같다.

    왼쪽으로 시선을 들면 항구가 보인다. 구산항이란다. 구산해수욕장이 이 월송정 앞바다와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무척 아름답다넓은 백사장, 그리고 푸른파도가 이루는 곡선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언제 한 번 시간을 가지고 주변에서 머물면서 월송정의 진면목을 더 보고 싶기도 하다.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한적하고 편안한 곳을 찾으면 며칠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이 예전과는 다른 마음이다늘 생활이 바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월송정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전경이다. 지금은 조림한 어린 나무들과 그 나무에 가려 그렇다할 풍경이 못 되지만, 옛날에는 멋스럽게 굽어 틀어진 큰 소나무들과 확 트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을 테이다. 특히  밝은 달 구름사이 오락가락 하거나 나뭇가지에 걸린 달밤이면... 





    누각에서 바라본 동해, 수평선이 보이고, 바람이 세지만 물빛은 여전히 푸르다.   월송정에서 바라본 편안한 느낌의 바다...







    이 월송정은 원래 신라때부터 화랑들이 찾았던 곳이고, 고려시대부터 정자가 있었는데, 조선 연산군 때 강원도 관찰사 '박원종'이라는 분이 복원했고, 일본군이 연합군의 폭격이 표적이 된다고 허문 것을, 재일교포 주도에 의해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옛 모습과 너무 차이가 나서, 1980년대 다시 지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바닷가 쪽에서 바라본 월송정


    오른쪽에서는 비포장으로 길이 나 있고, 바다와 숲 사이에 논이 있다.

    왼쪽도 마찬가지, 숲 뒤쪽으로는 바로 논이 연결되어 월송정은 일을 하면서도 쉴 수 있어 제대로 정자 구실을 한 것 같다.

    여느 정자들처럼 산꼭대기에 있어 놀기만 하는 곳이 아닌 것 같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 이름처럼 사방에서 월송越松해야(소나무 숲을 거쳐야)정자에 이른다.








    주변은 사방이 빽빽한 소나무 숲이다.











    월송리의 소나무 숲은 이름 만큼이나 멋지고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으로 계속 머무르고 싶은 곳인 것 같다.








    이 소나무는 아래쪽은 껍질이 검은데 위쪽은 붉다.








    월송정 주차장의 커피집





    월송정 주차장을 뒤로하고...

     




     또 봐도 이쁜 이길을 지나 평해황씨시조제단원 옆을 지나





    월송정 들어가는 월송정입구의  사찰의 일주문  같은 곳으로 나간다...






    2018.   11.   5.   남편이 러시아 여행 중이라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가을빛이 고운 날 나 혼자만의 여행으로 울진 지역의 불영사와  봉평 신라비. 죽변항.  성류굴,  배잠사지 당간지주.  구산리 석탑.  월송정을 마음껏 둘러본 여행길 이었다... 


    이제 이곳 월송정에서 오늘 울진 여행을 마무리 하고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에 자리 잡은 관동팔경 중 제1경인 월송정을 떠나 7번 국도를 타고 후포와 영덕을 지나 포항 방향으로 길을 달려간다.


    이른 아침 멋진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가슴 벅참으로 가족을 위한 작은 기도를 하기도 하고,  가을 산야를 배경으로 수목의 단풍이 곱게 물든 길을 달리기도 하고,   때로는 해안 경치를 보기 위해 일부러 더 좁은 해안도로를 천천히 가기도 했다.

    그렇게 오늘 내게 주어진 멋진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   많이 행복하고 충만한 하루였다. 

    오늘도 내게 이런 행복이 주어짐에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늘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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