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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포석정을 거슬러 올라 부흥사에 올라 본다..
    사찰여행/경상도 2018. 4. 13. 17:28

    남산 포석정을 거슬러 올라 부흥사에 올라 본다..


     

    2018.   4.  13. 

     

     

    2018.  4.   12.   나를 포함한 한국불교대학 목욕봉사팀 도반 6명과 함께  경주 남산 부흥사를  포석정에서 출발하여 윤을골으로 진행하여 윤을골 마애불좌상을 보고 다시 부엉골로 들어서서 부엉골 마애불상도 만나고 부흥사를 거처 늠비봉 5층석탑도 만나고  다시 부흥사로 내려서서 다시 부얼골 계곡을 거쳐 포석정으로 하산하여 포석정 입구의 지마왕릉과 포석정을 둘러 보는  산행을 한다.   

     

    경주에 있는 남산은 산 전체가 불교 유적지라고 할수 있는곳으로 어디를 가든지 마애불를 볼수 있고 산행도 겸할수 있는곳이며 남산은 우리 민족문화의 얼과 역사가 깃든 노천박물관으로 그 무한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포석정 주차장을 지나 이어지는 임도길...
    오른쪽 오토캠프장을 지나고 잠시 후 공원 지킴터에 올라선 후 이곳에서 남산순환도로를 따르다 보면 포석정 주차장 등산로 입구에서 900m 정도 오른쪽 지점에서 좌측 70m 오른길에 배리 윤을곡 마애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5)을 만날 수 있다..






    배리 윤을곡 마애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5)


    윤을곡에 있는 마애불로,  바위가 ''자형으로 생긴 동쪽 면에 약사여래 한 분을, 그리고 북쪽 면에 두 분의 불상을 조각하였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 분도 약사여래 이다. 그렇다면 약사여래가 두 분인데 이처럼 세 분의 불상 가운데 두 분이 약사여래인 경우는 드문 일이다.










    햇살 퍼지는 숲길을 걸어 올라 부엉골 마애여래좌상 만나러 가는 길....

    좌측의 윤을곡 마애불좌상을 보고 내려와서 다시 남산순환도로를 따르다 보면 포석정 주차장 등산로 입구에서 1.6km 정도 오른쪽 지점에서 우측 160m 오른길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 서면 부엉골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부엉골은 윤을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부흥곡(富興谷)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곳에 부흥사가 있고, 이 절의 남쪽에 부엉골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황금색을 띤다고 하여 '황금불'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정말 볼수록 신기하다.

    부흥사로 가는 숲속에 숨어있는 여래좌상인데 위와 오른쪽의 바위가 감실 역할을 해서 훼손되지 않았고 바위의 철분이 배어 나와서 금칠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해가 질때 보면 환상적이라고 한다.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를 만날 수 있으며 유유자적 걸으며 만나는 문화재 정말 인상적이었다.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200m만 오르면 만나는 남산 부흥사 이다....


    부흥사(富興寺)는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남산(南山) 포석골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이다.  1971년 경주시 배동 남산(南山) 포석골에 있는 옛 절터에 건립되었다대웅전· 요사채· 삼성각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웅전 현판의 필치가 예사롭지 않다. 당대의 학승이었던 탄허(呑虛)스님의 글이다.










    불단 중앙의 삼존불


    부흥사의 대웅전 불단에는 부처님을 유리문 안에 모셔 두어 사진이 제대로 찍히질 않는다.






    대웅전 불단 향 우측의 부처님과 법당 동쪽인 우측의 신중탱






    법당 동쪽인 우측의 신중탱





    삼존불 향 좌측의 지징보살과 탱화






    법당 서쪽인 좌측단의 영가전





    빛바렌 부흥사의 대웅전 단청이 참으로 장엄하다.





    대웅전 측면, 지금은 부흥사 대웅전 옆 마당에 놓여 있는 부흥사 탑재 석탑 지붕돌 하나가 옛 절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곱게 비질한 대웅전 뜨락 마당에 내려앉아 그림자로 된 만다라를 그려 보여주다가 거두기를 반복한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만발하게 피우고 새잎을 내밀어 묘한 보라와 초록의 믹서된 벗나무가 우리를 반겼다.   코끝으로 다가오는 솔내음도 참 좋다.






    부흥사 대웅전에서 내려다본 요사






    오래된 절처럼 낡아 보이는 부흥사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정갈한 절집이다...

     





    참선도량이라지만 된장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인간미 넘치는 냄새가 나는 절이다.






    부흥사 삼성각이 바라다 보인다...





    정면 측면 각 1칸의 아담한 삼성각에는...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산신과 독성





    그리고 좌측 서편 벽면에는 칠성탱이 자리하고 있었다..














    부흥사의 낭만...





    부흥사를 내려서서 늠비봉 오층석탑으로 향해 본다.






    부흥사에서 오솔길을 7분정도 오르면 바위가 늘부러진 넓은 터가 보이고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5층석탑이 보인다.






    부흥사에서 우측으로 큰늠비골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금오정과 바둑바위 능선중간으로  봉긋이 솟아 오른 이곳이 남산10경 중의 하나인 늠비봉이다.  여기에 5층석탑이 위풍당당하게 하늘을 찌르고 있다 .  신라불교 문화 아름다운 그 자체다...










    늠비봉 오층석탑


     부흥사(富興寺) 바로 앞에 솟은 봉우리가 늠비봉이다. 이 늠비봉 위에 목탑을 본떠 세운 오층석탑이 있었다. 산 꼭대기에 솟아 있는 바위 윗면을 깎아내어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대충 다듬은 석재로 탑을 쌓아 올렸던 것이다. 이 탑의 위대함은 기단에 있다. 삼각산 위에 솟아있는 자연바위를 잘라 버리고, 모자라는 부분에는 다듬지 않은 석재를 보충하여 자연 반, 인공 반인 기단을 만들어 놓았다.

    얼금얼금 깨뜨린 석재들은 인공적인 탑신에 어울리고 우툴두툴한 자연 석재들은 자연적인 바위산에 조화되어 삼각산은 하늘에 닿은 탑으로 승화되었다. 서양에서는 사람의 정신을 하늘로 이끌기 위해 40, 50년 걸려 첨탑을 세웠다그러나 신라인들은 자연이 이룩한 산 위에 인공을 보태어 하늘에 닿은 첨탑을 세운 것이다






































































    탑 기단부에 올라서면 서쪽으로는 배리평야와 선도산이 굽어 보이고, 북쪽으로는 해목령을 마주하며 서라벌이 한 눈에 굽어 펼쳐진다. 부흥사 입구 오르는 길에서 이 봉우리의 오층탑을 상상하며 바라보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늠비봉 천년의 바위 위에 올려놓은 5층석탑은 경주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늠비봉 석탑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기 그지없다포석골과 경주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다.






    내려오며, 가는 봄, 아쉬워하며 내내 뒤돌아 본다. , 저들은 더 파란잎으로 자라리라. 





    부흥사를 쳐다보며 부엉골로 하산한다...





    부흥사 소석불


    부흥사 요사 아래쪽 연못 앞 초입에서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높이 75 젊은 돌부처가 1구가 반긴다.





    가사장삼 대신 천 년 묵은 푸른 이끼를 걸치고 있는 부처크기도 작고 지극히 소박하지만 알 듯 모를 듯 엷은 미소를 띄고 있는 듯한 상호(相好)에서 범상치 않은 오오라(aura)가 스며 나오는 듯하다.





    젊은 석불의 오른편엔 작은 감실(龕室)이 조성되어 있고 그 내부엔 비교적 최근에 조각된 듯한 불상이 홀로 가부좌를 틀고 고요히 선정 삼매에 들어 계신다.














    부흥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계곡으로 이루어져 아기자기한 산길이었다.





    올라 올 때는 큰길로 와서 등산 기분이 아니었는데 이 길은 제법 땀도 나고 숨도 찼다.





    부흥사에서 내려가는 산길은 줄도 잡고 바위길 냇가 도랑을 거쳐 내려가니  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는 더더욱 봄을 제촉하고..   점점 변해가는 나뭇잎들은 초록색으로 ...
     








    그런 길 따라 부흥사에서 포석정으로 내려간다. ....









    포석정 입구의 신라 6대 지마왕릉





    포석정이다..






















     

    나를 포함한 한국불교대학 목욕봉사팀 도반 6명과 함께한 경주 남산에서 내려와 포석정 입구 근처의 '삼미정'에서 손두부,  파전,  순두부 전골로 맛있는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비우고 쉬고 여백을 남기는 여행의 뒤안길이 적막하게 느껴지면 '봉사여행'을 떠올리면 좋겠다.  여행이든 인생여정이든 지나가고 흘러가는 것들 대신 켜켜이 쌓이고 남겨지는 것들이 있다.  남되 선한것이 될지 아닌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무릇 여행은 후각으로 기억되기도 한다고  믿는 축인데 사람의 향기로 기억해 두었다.  말할것도 없이 그 사람들은 동료봉사단원들이다...

    완전 힐링되는 소나무길...  남산에서 기를 많이 받고 돌아온 행복한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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