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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한산도(경남 통영시 한산면) 일주도로 및 제승당)
    여행방/경상도 2018. 3. 27. 22:02

    통영 한산도 일주도로 및 제승당    

      

      

    2018.     3.    27.



    2018.   3.     25  .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따뜻한 남녘 섬여행을 떠난다. 훈훈한 갯내음도 맡고 새 생명을 가득 품은 섬들녘을 거닐어 보는 것도 이때가 적격이다. 그래서 사돈들 8명과 함께 가덕 해양파크 휴게소에 들렀다가 거제를 진입해서  통영 여행길에 올랐다...





     

    가덕 해양파크 휴게소에 들렀다가 거제를 향해 거가대교를 달린다.. 








    거제를 거쳐 통영으로 향한다..








    06:00 포항을 출발해서 양산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후 가덕동햐양휴게소도 잠시들렀다가 10:20에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한다..





    11:00 한산도 (제승당)행 표를 예매 한다.


     성인 왕복요금 1인당 11,000원,   청소년 10,000,   소아 5,500.   차량 선적 요금은 별도이다.  왕복 소형차 20,400,   중형차 28, 800,   승합차 36, 000.   인터넷 예매는 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co.kr/)에서 가능.





    통영 연안 여객선 항로도 이다..


    통영 한산도 배편은 통영여객선터미널(1666-0960, 055-645-3717)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항성수기 증항날씨와 여객수에 따라 배편에 변동이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자.   한산도에서 통영항으로 나오는 배는 매일 오전 730분부터 오후 6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  한산도까지는 30분 소요된다.





    오늘 여행 계획은 통영 한산도 두억 선착장 한산 해안일주 도로추봉교 추봉도 한산예곡어촌마을(한산땅끝마을) 다시 U턴해서 한산도 남쪽 해변길 봉암몽돌해수욕장 추봉교 한산 식당(점심) 한산면사무소 문어포 마을 한산대첩기념비 제승당 한산도 두억 선착장 통영 복귀 통영 중앙시장에서 회, 조개 구이, 돔 구이로 저녁 식사로 마무리해볼 계획이다..





    한산도는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閑山大捷)이 있었던 곳으로 체험학습장과 역사적 명소가 곳곳에 있다.   때문에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많은 관광객은 이곳을 찾으며 배도 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운행된다.








    통영 - 한산도 제승당 유람선 타는 곳...





    정기운항 편인 한산도 정기여객선 '시. 파라다이스 호'에 승선하여 11시에 출항한다.


    따끈 따끈한 통영 - 한산도 항로 시 파라다이스호

    통영 - 한산도 항로에 기존의 노후선이었던 뉴-파라다이스호를 대신해 정원 274,   최대 25대의 승용차를 적재 가능한 신조선인 ()유성해운 소속의 시.파라다이스호가  올 216일 부터 항로에 투입됐다고 한다.





    한산도 정기여객선 '시 파라다이스 호'에 승선하여 바라본 통영항 여객 터미널 전경이다..





    한달 밖에 안된 따끈 따끈한 새 배 시.파라다이스호를 타고 한산도로 go  go~

     







    승선이 끝나자 긴 배꼬리를 남기며 한산도로 떠난다!.    한산도로 향하는 길멀어지는 아름다운 통영항 -













    한산도로 출항을 시작하면 아름다운 풍경의 통영항 모습을 접하게 되는데....  왜 통영항을 동양의 나폴리라 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 풍광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금호충무마리나리조트를 비롯하여 도남항 등대 및 도남항 풍경들....









    배 내부 1층에는 좌석도 있고..









    2층에는 방도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 시.파라다이스 호는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를 가로질러 한산도로 향한다.

    멀리 한산섬이 넓게 퍼져 있음이 확인된다.

    한산도로 향하는 여객선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에서 승리한 후 갑옷을 벗고 땀을 씻었다는 '해갑도'가 보인다.





    거북등대 맞은편 앞으로는 작은 무인도인 해갑도가 자리 잡고 있다.





    한산도로 가는 뱃길은 운치가 있다한려수도를 이루는 크고 작은 섬들이 사방에 점점이 흩어져 있고,   물살은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유연하다.   한산도로 가다보면 섬 도착에 앞서 제일 먼저 만나는 '거북등대' 아담한 모습의 거북선이 여(암초) 위에 앉은 모습에서 이곳 한산도가 충무공의 숨결이 서린 역사 현장임을 알려준다.





    노량· 명량해전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인 한산도대첩이 벌어진 격전의 현장 한산도(1175·586가구, 1477390).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수군을 총지휘하는 조선시대 관직)였던 이순신 장군은 1593년 이곳 한산도에 제승당을 세우고 군력을 정비해 왜군을 물리쳤다또한 남쪽으로 만지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 등 섬들에 둘러싸여 위세 등등한 태풍의 위력도 피할 수 있는 천혜의 요건을 갖춘 요새이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출발지이기도 한 한산도는 지리적으로 굴곡이 심하고 남도 다도해에 속해 해상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뱃길로 30여 분 거리의 한산도는 두억· 염호· 창좌· 하소리 등 4개리와 대촌망곡신거외항문어포, 대고포소고포여차창동의암하포 등 17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한산도 두억리 선착장에 도착한 배는 이내 큰 입을 벌려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제승당으로 향하지만.....











    선착장 주변 지형은 ''자 형태로 배 좌측에는 고동산이 우측에는 문어포 언덕이 있어서 마치 섬이 두 팔을 벌려 배를 환영하는 형상이다.





    한산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이곳에서 탐방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곳 지명은 행정구역상 '두억리'.   한산대첩 당시 일본 전선이 격침돼 일본 수군들이 도망치다가 목이 수억 잘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산도를 둘러보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배에 차를 싣고 올 수도 있고 개인 자전거나 한산도 내 버스를 타도 된다.  한산도는 많이 큰 섬이라서 우리는 배에 싣고 온 스타렉스 승합차로 한산도를 일주해 볼 계획이다.





    뒤돌아본 탐방지원센터와 제승당선착장....


    통영에서 30분이면 닿는 한산도는 거리적 이점과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오롯이 품고 있어 통영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부담 없이 찾는 섬으로 꼽힌다.   오늘은 더 특별한 한산도 여행을 위해 한산도와 연도교로 연결된 추봉도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한산도하면 이순신 장군제승당만 떠올리던 이들에게는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제승당선착장에 내려 좌회전해야 차도에 오를 수 있다.   섬의 외곽을 따라 달려가면 대고포 마을의 염전갯벌과 마주하게 된다.   한산도에서 첫손에 꼽히는 갯벌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군수용 소금을 구워 공급한 염전이 있던 곳이라고 염포라 부르다가 이후 고포로 불리게 됐다.   지금은 대고포와 소고포로 나뉜다.   





    한산도 두억 선착장을 뒤로하고 한산해안일주도로를 달려 보기기로 한다.  한산도는 크게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승합차로 모두 돌아 보기로 한.





    선착장에서 왼쪽 해안로를 따라 가다보면 맨 처음 만나는 마을은 자연생태어촌마을인 대고포한산도에서 가장 큰 갯벌을 가진 대고포 앞바다는 임진왜란 당시 군수용 소금을 구워 병사들에게 나눠주던 염전이 있던 곳이라 하여 염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마을을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길을 달리면 여차· 관암· 역졸마을이 나온다.





    한산도를 차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바다 위에서는 양식장 어구들이 줄지어 사열해 있다..


    하얀 부이가 바다를 뒤덮은 여차마을과 역졸마을 앞바다는 말 그대로 흰눈이 바다에 내린 듯한 풍경이다. 전국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는 통영에서도 한산도는 굴의 주요 생산지라고 할 수 있다.





    가두리 양식장도 눈에 들어 왔다...





    천천히 한산 해안일주 도로를 달리다 멈추면 곧 그곳이 그림이 되는 곳이다.

    얼마나 달렸을까? 그림같은 섬과 마주한다섬이 잘 보이는 포인트에는 어여쁜 섬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이 놓여있다.   안내판에 이곳은 입정포 마을로 이곳에 살던 가난하지만 효심 지극한 청년이 어머니의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울고 있자 꽃상여가 여기까지 떠 내려왔다는 설명이 있다생이섬이라는 이름도 상여라는 사투리에서 나온 것이란다다시 보니 정말 꽃상여를 닮은 것도 같다.





    작은 등대 두개가 마주보고 있는 정겨운 항구 입정포이다..





    멋쟁이 울 사돈과...




    왼쪽부터 사형댁,  사돈,  나 그리고 사위상의 장모님





    남자들 대표 선수들..





    싱싱한 거북손이다..





    사계절 볼거리· 먹을거리 넘치는 통영.   이 통영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은 아마도 그가 품은 보석같은 섬들이 아닐까 싶다.





    입정포를 지나 추봉교로 향하다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생이섬 위로 솟은 해송을 뒤로 하고 추봉교를 건넌다.





     추봉교 가까이 다가섰다...  추봉교는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연도교이다...





    추봉교를 지나 추봉도로 간다..

    드디어 추봉도다. 추봉도의 추원마을과 예곡마을은 625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 인근 거제포로수용소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입지조건이 좋은 이곳 추봉도에 포로수용소를 세워 1만 여명의 공산포로들을 격리수용했다. 수용소가 설치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인근 마을로 강제 이주당 했고 휴전협정 이후 수용소가 폐쇄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한산도 본도와 남쪽의 추봉도를 이어주는 '추봉교' 일반적으로 다리는 연륙교(連陸橋) 즉 육지와 섬을 이어 주는데 추봉교는 연도교(連島橋)이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한산면 중심지 진두마을 풍경이다...





    그림 같은 마을이 펼쳐지고 뒤로 보이는 산은 예곡 망산이며....





    이름 모를 섬들이 바다를 감싸고 있는데





    추봉도에는 벌써 봄의 전령사 쑥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었다...





    겨울을 견디어낸 마늘밭도 싱그러웠으며...





     그림 같은 어촌마을 풍경....





    섬들을 이어주는 여객선의 고동소리가 한폭의 그림을 깨뜨리는 추봉도





    추봉도 예곡마을


    예곡마을에 들어서면 예곡어촌체험마을건물 옆으로 포로수용소가 존재했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자리한다. 포로수용소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폐교한 추봉분교 주변과 예곡마을 중간 지점 등에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웃한 한산도에 새겨진 임진왜란의 흔적과는 또 다른 이 땅, 한반도 근현대사의 생채기가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한산도 땅끝마을 곡용포,  재미있는 벽화로 장식된 한산도 땅끝마을. 민박집이 여럿 있다





    예곡마을을 지나 계속 길을 따라 달려가면 한산도 땅끝마을이라는 벽화가 그려진 곡룡포 마을에 닿는다. 말 그대로 한산도의 땅끝이다. 몇몇 민박집들과 재미난 벽화들이 먼 길 달려온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한산도 땅끝마을 곡용포는 도로가 끝이라 후진해서 마을에 주차 후 바다를 거닌다..





    어구들을 말리는 풍경도 본다..











    방파제에는 강태공들의 손길이 바쁘다..   한산도의 땅끝까지 왔으니 돌아가야 할 터.





    다시 차를 달려..








    봉암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한산도와 다리로 연결된 추봉도는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2007년 연도교 개통 이후 한산도를 오가는 마을버스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바닷가의 1에 걸쳐 까맣고 탐스러운 몽돌이 깔려 있다.  

    몽돌이 파도에 밀리면서 내는 '촤르르~ 사르르~' 소리를 들으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이곳 몽돌은 수석 애호가 사이에서 '봉암 수석'으로 불릴 만큼 명성을 얻었다.   지금은 몽돌 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던 포로 중 일부가 이 섬에 분산 수용되면서섬 주민들이 강제로 쫓겨났던 아픔도 간직한 섬이다.





    한산도와 추봉도를 함께 돌아보기 위해서 차량 선적은 필수다.

    통영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한산도로 향하는 배가 출항한다. 차량 선적은 현장 접수순이니 배 시간을 알아보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 좋다.   중형차 28,800승합차 36,000.





    몽돌 해수욕장은 길이가 1km쯤 되고 몽돌과 색채석이 깔려있는 운치있는 해수욕장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숨은 명소인 이곳은 1km의 해변에 몽돌이 깔려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갯벌이 흙빛 바닷물인 것과 달리 여기는 깨끗한 바닷물과 시원한 파도소리가 특징이다몽돌해수욕장에서는 여유 있게 수영을 즐기거나 오목한 돌을 밟으며 색다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길이 500m가 넘는 몽돌 해변은 마치 거제의 학동해수욕장을 연상케 한다.   해안의 몽돌은 잘고 예쁘기가 전국 최고 수준이라 한다. 해변 오른쪽에는 제법 큰 크기의 숲까지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저 멀리 남쪽을 향하는 전경. 거기에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대로 대섬, 대머리가 있다.   배를 빌려 그곳까지 갈 수 있다면낚싯배의 경우 보통 하루 빌리는데 20만원 넘게 든다 하니, 단체관광일 때에만 사정이 될 듯 하다.  

    아담한 봉암 몽돌해수욕장을 채우는 파도소리에 잠시 쉬어간다.





    1km 가량 까만 몽돌이 이어지는 봉암 몽돌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살피고 다시 추봉교를 지나 한산도로 간다.   한산도-추봉도 다리는 2004280억원을 들여 길이 40013.3의 규모로 시작하여 2007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진두마을 면사무소 근처로 향한다..





    진두마을에서 바라본 추봉교

     




    진두마을





    진두마을 한산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통영의 봄철 추천음식 도다리쑥국





    향긋한 쑥향과 도다리의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진두마을에서 바라본 해수욕장쪽












    진두마을에서 향한산대첩 기념비로 향하는 길 그림같은 섬들이 펼쳐진다.


    진도마을을 돌아나와 섬의 한가운데인 망곡을 지나 한산면 두억리 문어포(問語浦)로 향한다망곡 넘어 신기마을은 섬마을인데도 숲으로 둘러싸여 마치 깊은 산골 마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한산도로 다시 돌아가는 길, 먼저 한산대첩기념비에 들렀다 제승당으로 향하기로 했다. 제승당과 한산대첩기념비를 바로 잇는 길이 없어 한참을 돌아가야 하니 배 시간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훈훈한 바람이 우리네 살결을 다 다를때  자연의 소리로서 우리를 초대해 주는 이곳 한산도의 고즈넉한 길을 따라 400년전 사방에서 들려오는 승리의 함성 소리를 들어본다...






    문어개 - 왜적이 도망칠 길을 묻던 곳 (문어포) 설명판이다..





    전형적인 익곡만으로 게의 집게 형상을 한 한산도, 그 중에서도 왼쪽 집게발에 해당하는 문어포는 두억리의 잘록한 허리에 자리 잡아 서쪽으로 바다가, 동쪽으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산도 내에서도 섬 속의 섬으로 인식될 정도로 외지마을에 속한다  . 하지만 마을 초입의 언덕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푸른 바다와 점점이 박힌 섬들,   굴곡으로 이어진 마을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지명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도 재미 있다.

    마을의 풍광이 아름다운 문어포는 패퇴하던 왜군이 문어포 개안에서 신선 같은 노인에게 이리로 가면 넓은 바다로 나갈 수 있느냐고 묻자 노인은 좁은 물길이 있는 개목 방향을 거짓으로 답해 왜군을 곤경에 빠트렸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마을의 이름이다.

    여하튼 임진란 당시 이 충무공이 이곳에 삼도수군통제영인 제승당을 세운 이유를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마을을 지나 언덕으로 이어진 숲길을 오르면 통영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새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문어포 산정을 향해 올랐다.








    한산대첩의 대승리를 기념하는 한산대첩 기념비로 향하는 길








    5분 정도 한적한 여유를 즐기며 걷다 보니 20m 높이의 한산대첩비가 보였다. 거북선을 본 뜬 대좌(臺座) 위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산대첩기념비(閑山大捷紀念碑)'라는 글자가 아직도 또렷하다.











    한산대첩기념비는 말 그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1979, () 박정희 대통령이 閑山大捷記念碑라고 정면 제목을 썼고 시조작가 이은상 선생이 비문의 내용을 짓고 서예가 김봉근 선생이 이를 썼다.













    한산대첩비가 한산도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제승당거북등대, 수루 등 많은 명승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산대첩비는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다.









    한산대첩 기념비가 세워진 문어포 산정에서 바라본 한산도 앞바다









    멋쟁이 울 사돈~





    거북선을 본뜬 좌대 위로 세워진 20m높이 비석의 웅장함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로 꼽히는 한산대첩의 위용을 보여주는 것 같다.





    기념비가 있는 산꼭대기에서는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북선 모양의 한산대첩비는 마치 지금도 우리 바다를 지키듯이 한산도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산대첩기념비에서 문어포로 내려 간다..









    한산대첩기념비에서 다시 제승당으로 향하다가 바라본 방금 다녀왓던 한산대첩기념비가 바라다 보인다..


    한산도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제승당을 찾아 이 충무공의 유적지만 둘러보고 돌아가기 일쑤다.   하지만 한산도를 제대로 알려면 이 충무공의 역사가 담긴 마을 곳곳을 돌아 보아야 한다.

    하지만 추봉도를 향해 달려본 이들은 알 것이다단지 제승당만 보고 한산도를 여행했다 하기에는 너무나 아쉽다는 것을.

     

    흔히들 한산도 여행은 제승당 선착장에 내려 이충무공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곤 한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한산대첩기념비까지 돌아보는 이들도 많지 않다.





    다시 돌아온 두억리 선착장에서 주차 후 제승당으로 향한다.  ‘두억리라는 지명은 한산대첩 당시 바다에 떨어진 왜군의 머리가 1억개나 됐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거북선 모양의 음수대






    2시 30분인 이 시간에도 배는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바다 건너로 제승당이 보인다..









    제승당 가는 길은 울창한 해송 숲과 바다를 따라가는 해안길이 일품이다.





    이충무공 유적지 안내석





     한산도 이충무공유적지(사적 제 113호)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1592년 임진왜란때 세계 해전사상 길이 빛나는 한산대첩을 치른 후 운주당을 지으시고 1593년부터 1597년까지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하고 국난을 극복한 유서깊은 사적지이다.





    ()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매표와 한산문을 만난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한산문을 들어 선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간이다. 한반도 전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임진왜란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이 충무공은 이곳 통영 한산도 제승당에서 난중일기의 2/3를 써내려갔다나아가 한산도를 품은 통영이라는 지명의 유래도 한몫 거든다.   한산대첩 후인 1593(선조 26) 한산도에 충청·전라·경상의 3도 통제영을 설치하면서 처음으로 통영이라 부르게 됐기 때문이다.




















     제승당으로 가는 해안길 풍경

















     한산만의 바닷물은 너무나 깨끗하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한산문을 지나 제승당에 이른다. 아직도 대첩문 입구에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이 이용했던 우물이 남아 있는데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다.





    한산도 대표 랜드마크 제승당

     

    제승당 선착장에서 약 800미터를 이런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길이도 적당하고 풍경도 일품이라 걷기에 아주 좋다..










    걷다보니 제승당이 가까워졌다..




















    제승당으로 향하는 문,   대첩문











    잠시 한산대첩을 살펴보자.

    때는 1592(선조25), 통영과 거제 사이 좁은 물길 견내량에 왜선 70여 척이 정박한다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공격하다 도망가는 것처럼 꾸며 그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나오도록 유인한다추격해오는 왜군들이 한산도 앞바다로 나오자 충무공은 반격명령을 내린다이때 쓰인 전법이 그 유명한 학익진이다이름 그대로 학이 날개를 편 모양의 진을 치고 적을 공격하는 전술로 고도의 기술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결과는 대승리한산대첩의 승리로 조선 수군은 남해 해상권을 장악한다.


















    제승당 입구에서 내려다 본 바다 전경








    충무문을 들어서서 제승당으로 오른다..











    제 승 당(制 勝 堂)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한산일주로 70에 자리잡고 있으며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1592. 07. 08)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적 공간으로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에 소재하는 제승당 일원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지상건물각종 비석문화재 광장, 조경물을 통칭한다.

     

    107대 조경 통제사가 운주당 자리에 현 건물을 복원하면서 제승당이라 이름한 이곳은 현대의 해군작전사령관실과 같은 곳이다.  이충무공은 1593715일부터 1597226(음력)한양으로 붙잡혀 가기까지 38개월 동안 진영을 여기에 설치하였다.

     

    승리를 만드는 건물의 이름과 같이 왜적을 물리치기 위한 작전도 짜고 총통과 같은 신 무기의 제작과 보급에 힘쓰는 등 모든 군무를 관장하던 곳이었다.  1,491일 분의 난중일기 중 1,029일 일기가 여기에서 쓰여 졌고 많은 시를 남기기도 했던 곳이다.

    현재의 제승당은 이충무공이 통제사에서 파직되고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이 대패하면서 폐허가 되었다가 1739(영조 15)에 통제사에 조경이 중건한 것을 1976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이충무공 후손 삼도수군통제사 공덕비각


    이 비들은 이충무공의 후손으로서 삼도수군통제사로 부임했던 분들중 선정을 베풀어 칭송을 받은 여섯분에 대하여 약 250~130년전에 한산도와 거제도의 주민들이 이를 기리기 위하여 세웠던 공덕비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이다.

     

    비석에는 대부분 무휼도민, 천추불면(撫恤島民, 千秋不忘) '섬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아 준 공덕을 영원히 잊지 못하겟다' 라는 내용으로 새겨져 있다.





















     영조대왕의 친필 제승당 옛 현판














     명조팔사품


    명나라 신종황제가 이충무공께 내려준 여덟가지 물품을 말하며 그 물품을 원색그림으로 그려 병풍으로 만들어 놓은 것

    팔사품 : 도독인() 한 개와 호두영패 한 쌍,   귀도 한 쌍,   참도 한 쌍,   독전기 한 쌍,   홍소령기 한 쌍, 남소령기 한 쌍,   곡나팔 한 쌍 등 15.





    제승당(制勝堂·사적 제113)



    현재의 건물은 1930년대에 중수한 것으로 정면 5, 측면 3칸의 건물이다. 한산도 제승당.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후 세워졌다.

    바다의 제해권(制海權)을 모두 제압하여 승리를 만든다는 뜻이 담긴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장수들과 회의하며 전쟁을 지휘하던 공간이며1593715~1597226(음력) 이순신 장군이 한양으로 붙잡혀 가기 전까지 38개월여 동안 머물렀던 곳으로1491일 분의 난중일기 중 1029일의 일기가 이곳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본래 건물은 정유재란 때 폐허가 됐으나 그 후 142년이 지난 1739년에 제107대 통제사 조경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의미로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1976년 재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제승당의 처마가 멋스럽다..





    수루 앞 측에서 바라본 제승당


    지금의 해군작전사령관실과 같은 제승당 안은 이순신 장군이 장수들과 회의하며 전쟁을 지휘하던 공간으로 충무공 전적을 그린 벽화 5폭과 현자총통, 지자총통, 거북선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수 루(戍 樓)


    제승당 수루.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로 시작하는 유명한 충무공 싯구에 나오는 그 수루다.


    이 수루는 일종의 망루로서 임진왜란 당시 이충무공께서 이곳에 자주 올라와 왜적의 동태를 파악하였고, 왜적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여 달라고 기도하며, 우국충정의 시를 읊기도 하던 곳이다또 이곳에서 오른쪽의 고동산왼쪽의 미륵산뒤쪽으로 망산을 연결하여 봉화고동연 등을 이용하여 남해안의 왜적 동태를 파악하였다그리고 이 수루는 1976년 정화사업때 한산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현위치에 고증을 거쳐 신축하였으며 2014년에 목조로 전면 개축하였다.








    수루 안쪽에 이렇게 싯구를 걸어 두었다.





    제승당 경내를 돌아본 뒤 적의 동정을 살피던 수루에 오른다. 충무공이 지은 한산도가가 반겨준다. 말없는 한산도 바다를 바라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가 지은 시 한수 읊어보는 것으로 감사함을 대신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나니'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바닷가 망루(수루)에 외로이 혼자 앉아 망을 보면서 큰 칼을 옆에 차고 깊은 근심에 잠겨 있을 때에 어디서 한가닥의 피리소리가 들려와 이렇게도 나의 애를 태우는가 ?

    이 시조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적혀 있으며, 이순신 장군께서 왜적의 침입으로 인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읊은 내용이라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첨탑이 한산대첩기념비





     수루에서 내려다 본 한산만









    거북 등대와 대첩 기념비





     수루에서 내려다 본 한산만










    제승당 끝에는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밤 이순신 장군이 오르곤 했다는  수루에 오르니 잔잔한 바다 위로 나라를 위한 시름과 번뇌로 밤을 지새우던 충무공의 충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제승당은 충무공의 집무실이자 참모들과 작전을 짰던 곳이다.   제승당은 '승리를 만드는 집'이란 뜻.   충무공은 이곳에서 난중일기 1,491일분 중 1,029일분을 썼다고 전해진다.











    복원된 수루에 오르면 온갖 모함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싸워야 했던 고독한 영웅의 비애가 가슴 절절히 와 닿는다.





    참고로  사진 현판에도 보이지만 이때 수루는 水樓가 아니고 戍樓. 지킬 守도 아니고 수자리,병영,둔영 등을 뜻하는 첨 보는 한자








    한산대첩 상황도


    통영 한산만은 남해안 바닷길에서 중요한 지역으로서 이민왜란때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침략해 온 왜군을 크게 무찔렀던 곳이다. 159278일과 10일 한산도 앞바다와 진해 연골포에서 이충무공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일본의 정예수군을 물리친 승리의 한산대첩이었다.

     

    한산도 앞바다에서는 왜장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수군을 안골포에서는 구키요시다카와 가토 요시아키가 지휘한 일본의 정예수군을 크게 쳐 부수었다. 한산도해전에서 이충무공은 학익진을 펴고 거북선을 선봉에 세운후 판옥선에서 발사하는 각종 총통으로 왜선 47척을 격침시키고, 12척을 나포하였으며, 안골포에서 왜선 20여척을 불태웠다.

     

    이 승리로 북진하던 왜군의 보급로는 거의 차단되었고 우리나라의 곡창지대인 충청도가 안전하게 되었다. 이 패배로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도미히데요시는 더 이상 경솔하게 조선수군과 대적치 않도록 명령하였다. 한산대첩은 김시민장군의 진주대첩, 권율장군의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첩으로 불리고 있으며 세계 해전사에도 4대 해전에 속하는 유명한 해전으로 알려져 있다.











    사적 113호 지정석





     제승당 앞에서 바라본 충무사 입구로 홍살문도 보인다.






    는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모시는사당이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  향에 불을 피워 참배할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도 행사 때 와서 단체 참배한다고 한다..





    영정은 종이품(從二品) 통제사(統制使)의 관복차림으로 그려져 있다. 매년 봄, 가을에는 통영 시민들이 제승당에서 제사를 올리며, 한산대첩 기념일인 614(양력)에는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생도들이 참배하고, 통영시는 한산대첩제를 성대히 거행하여 이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며 이어가고 있다.





    사당에는 국보 76호 서간첩(書簡帖)의 일부와 이충무공이 송()나라 역사를 읽고 썼던 독후감이 병풍으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의 영정은 1978년 사적을 정화할 때 정형모 화백이 그린 것이다

















    사당 좌측으로 제승당유허비가 보인다.









    먼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충무사를 찾아 본 후 이 충무공이 부하들과 활쏘기를 연마했다는 한산정을 찾았다제승당 옆과 충무사 입구의 쪽문으로 나가면 만나는  한산정

























    한산정에서 바라본 건너편 과녁판....


    제승당 경내 활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가로질러 설치한 과녁이 있다과녁 3개가 바다 건너 145m 맞은편 산에 있다.




    바다를 건너 표적지가 있는 국내 유일의 활터로 알려진 한산정은 활터와 과녁 사이의 거리가 145m.   이 충무공이 이곳에 활터를 만든 것은 밀물과 썰물의 교차를 이용해 해전에서 필요한 실전거리의 적응훈련을 위해 만들었다고 난중일기에 기록하고 있다.





    한산정에서





    다시 제승당 경내로 돌아와서





    충무문을 나선다..











    대첩문으로 향해간다..








      대첩문을 지나고......












    해안가를 따라 잘 정돈된 길이 수려한 바다 풍경과 어우러졌다.





    선착장이 보인다..









    한산문도 지난다..






    사적 제113호 한산도충무공유적지 표지석도 지난다.












    섬에는 충무공이 39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생긴, 혹은 그 후 장군의 공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역사적 흔적들이 많은'제승당'에 마지막으로 들른 후  아침에 왕복으로 매표해둔 15:30 배 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으로 대표될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다.





    시간이 되어 도착한 배를 타고










    충무공 이순신, 그리고 한산대첩의 기록…  임진왜란의 현장 한산도를 떠난다..








    서서히 뱃머리를 돌려서...














    점점 멀어지는 제승당 선착장...








    배가 제승당 앞을 지나고















    한산대첩기념비와 거북등대도 지난다..





















    뒤로 멀어지는 거북등대...








    언제쯤 나도 요트도 탈수 있으려나?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에서 승리한 후 갑옷을 벗고 땀을 씻었다는 '해갑도'도 지나 통영항으로 향한다..



















    윈더셔핑 동우회에서도 멋진 풍경을 보여 준다..







    배는 한산도를 떠나 바닷물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간다등 뒤로 한산도가 점점 멀어진다..







    마리나리조트와 요트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의 한산도 여행은  통영 한산도 두억 선착장 → 한산해안일주도로추봉교 추봉도 한산예곡어촌마을(한산땅끝마을) 다시 U턴해서 한산도 남쪽 해변길 봉암몽돌해수욕장 추봉교 한산 식당(점심) 한산면사무소 문어포 마을 한산대첩기념비 →  한산도 두억 선착장  제승당 한산도 두억 선착장 도착하여  통영항 여객터미널로 복귀 했다...


    다음은 통영 중앙시장으로 이동하여 회조개 구이돔 구이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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