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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닭실마을 -경북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44,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963
    여행방/경상도 2018. 3. 13. 09:06

    봉화 닭실마을  

      


    2018.     3.    13.




    2018.   3.   11 .  산빛 어울림 불교 산악회에서 외씨버선길 9길 다녀오던 길에 들러본 봉화 닭실마을이다...



    닭실(酉谷)마을은 1380년 충재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마을모양이 금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라 닭실마을이라 부르게 된 곳으로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경승지로 지적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 경승지 이다.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 경주의 양동과 함께 삼남지방의 '4대명당'으로 꼽은 길지(吉地)이며, 마을의 외관이 풍수지리학에서 귀히 여기는 '금빛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금계포란)'을 하고 있다 하여 '닭실'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애초의 마을이름은 ''의 경상도 방언인 ''을 사용하여 '달실'이었다.

    안동권씨의 집성촌인 닭실마을은 조선중기의 문신인 '충재' 권벌선생이 기묘사화로 벼슬에서 물러난 후 낙향하여 ''를 잡고 살던 곳이다....







    닭실마을은 약 500년 전 충재 권벌(1478~1548)이 터를 잡아 조성된 안동 권씨 집성촌으로, 오솔길을 따라 5분쯤 걷자 닭실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와를 얹은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닭실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영남을 대표하는 명당이다문수산(1207m) 남쪽 줄기에 자리한 마을을 둘러싸고 남동쪽으로 동막천이, 북서쪽으로 가계천이 흐른다기묘사화(1519)로 파직당한 충재가 1519년 닭실마을로 들어왔고 그의 후손이 대대로 살고 있다.





    안동시 북후면 도촌리 도계촌에서 나고 자란 충재 선생이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충재 선생의 삼촌이 유곡리에 살았는데 닭실마을의 땅을 충재 선생에게 물려주었고 충재 선생의 어머니도 이 마을 출신이었다고 한다.













    종가집으로 대문이 멋스럽다.

    문지방과 문인방에 활처럼 휜 부재를 사용한 솟을 대문에서는 실용성과 멋스러운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다른 고택과는 다르게 대문이 달을 닮은 월형으로 되어있다아쉽게도 출입금지라 들어가지 못한다.








































    종가댁 안은 대문을 걸어두어 들어가 보지를 못하고 담너머에서 구경했는데 안채 기둥에 짚으로 장식하여 둔 것이 뭔지 궁금하다.













    종가댁 좌측 뒤로 조상들을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청암정으로 향하다가 닭실마을 길에서 바라본 청암정









    아주 오래된 왕버들이 청암정을 호위하고 있다..





    청암정으로 향하다가 닭실마을 길에서 바라본 측면의 청암정









    청암정 설명판이다..





    청암정으로 들어선다..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靑巖亭)은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에 있는 석천정(石泉亭)과 더불어 유곡마을을 대표하는 명승 제 60호의 경관으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松林), 계류(溪流), 아름다운 수석(水石) 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명승지 이다.




    마을에는 충재의 흔적이 담긴 건물이 여럿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암정(靑巖亭)이다. 충재는 1526년 청암정을 세우고 거처로 삼았다.

    청암정에 오를 수는 없었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조선 중종 때의 문신 충재 권벌 선생의 유적지인 충재가 1526년 세운 청암정. 나무로 둘러싸인 정자에 들자 현실과 단절된 기분이 들었다.





    거북바위 주위의 연못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고 청암정을 짓고나서 거북이가 원래 물 속 동물이니 이를 위해 주위에 연못을 팠다고 한.








    거북바위 위에 정자를 앉힌 모습으로 앞쪽 큰 바위가 거북이 머리 형상이고, 몸통을 따라 계단으로 오르는 구조이다.

    거북 바위 주변으로는 연못처럼 물이 가득 차 있는데 겨울철에는 물길이 끊겨 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청암정(靑巖亭)이 있다.

    거북모양의 커다란 바위 위에 지은 정자이다.

    빙 둘러 연못으로 되어 있고 그 속에는 아주 오래된 왕버들과 소나무 등이 어울러져 있다.

    청암정과 돌다리 하나로 연결된 앞쪽에는 충재 선생이 서재로 썼던 충재라는 작은 건물이 별도로 있다.





    거북바위 위에 지어진 청암정으로 이전에는 이름이 청암정사 였다고 한다.

    정사관리하는 방이 있다는 걸 뜻하는데 이때 구들이 있는 방에다 불을 때니 거북이가 뜨거워서 운다고 하여 그 뒤 불을 때지 않고 이름을 청암정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곳 청암정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바람의 화원' '동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한다.





    거북바위 위에 정자를 앉힌 모습으로 앞쪽의 조금 큰 바위도  또 다른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다.. 





    청암정은 극락을 표현한 것으로 극락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좁고 험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고 한다.





    청암정과 마주하고 있는 별채인 독서당인 충재'1526년 권벌 선생이 서재로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건물과 자연공간이 마치 한 몸인양 정갈하고 단아하다.

    화려함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절로 사로잡는 우리네 건축물, 한옥. 자연을 조화롭고 슬기롭게 이용한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독서당으로 쓰인 소박하게 지어진 3칸의 기와집 충재.









    청암정 마당에서 바라본 충재 종가집 뒤쪽의 사당이 여기서서 더 잘 보인다..








    청암정(靑巖亭) 바로 앞에는 박물관이 있다.





    충재박물관


    안동 권씨 사대부 충재 권벌의 충효및 유교사상을 알 수 있는 유적들을 볼 수 있다.

    권벌 종택의 문화재를 보존토록 한 박물관으로 보물 482점을 포함 약 10,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권벌 선생의 유물과 생활 모습들이 소개되어 있다.





    박물관 입구에 잇는 충재 권벌 선생 불천위 제사상 차림 이다.









    권벌 선생이 문과 급제할 당시 제출했던 답안지이다.


    권벌 선생이 문과 급제할 당시 답안지이다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위해 이름은 따로 찢어 두었단다이름은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 이름까지도 썻다고 한다또한 식년시 마지막 33인의 시험 때는 서체로도 사람이 파악될 수 있어 서리가 다시 똑같은 서체로 옮겨 적었다고 한다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三之二3등급 중 2등급이라는 의미란다.





     교지(보물 901호)




    교지


    충정공권벌증대광보국승록대부교지. 충재선생 사후 생전의 공덕을 토대로 영의정으로 증직한 추증교지





    수진근사록(보물 262호).


    고려때 제작되었으며 충재선생의 수택본 근사록. 줄종 임금과 관련된 유명한 고사로 잇는 채자 이며 정조 어제서문이 있다.





    충재 선생이 중국 사신으로 갔다가 명나라 태조한테 받아 온 선물 한문으로 엄청나게 큰 충()자가 쓰여져 있다.














    체. 주걱. 다식판. 되 등 생활 용기들...





    좌측의 신분증인 호패는 조선시대 16세 이상의 남성이 소재하였던 신분증으로  앞면은 성명. 태어난 해의 간지. 신분 등이 기재되었고 뒷면에는 해당 관아의 낙인이 있다.   우측은 의복 관대 이다..

     




     문서나 그림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새긴 각종 도장





    복숭아 모양의 은술잔


    은을 재료로 만들어진 복숭아 모양의 술잔. 2개 한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 닭실마을에서 전통 혼례에 사용되었던 물품이라 한다.






    서원등에서 책을 발간하거나 개인의 문집을 만들때 사용한 목판으로 개인이 책을 발간하는 경우에는 목판을 많이 이용했다.  주로 서원에서 목판을 이용해서 책을 많이 바란하고 그 목판들 또한 많이 남아 있다.











    박물관을 나와 마을족으로 가다가 만난 닭 모양의 닭실마을 가로등





    종택쪽으로 나가면서 바라본 청암정





    우리 나라 정원은 늘 이렇다.

    서양의 정원처럼 계획적인 구조를 지니지도 않고, 중국의 정원처럼 어마어마한 스케일도 아니고, 일본의 정원처럼 오브제를 자신들의 가치에 끼워 맞추는 법도 없다.

    그냥 자연의 모습 위에 가볍게 숟가락 하나 얹는 정도에서 끝을 낸다그리고 그 구조물도 자연에 맞추어 동화되어 간다난 이런 한국식 정원의 가치를 너무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다시 충재 종택으로 돌아와 멋진 담당과 이별한다... 





















    안동권씨의 집성촌인 닭실마을으 뒤로하고... 






     봉화읍 내를 거처 안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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