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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철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성철대종사 생가 (겁외사)-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210
    사찰여행/경상도 2017. 11. 7. 22:10

    성철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성철대종사 생가 (겁외사)

     


    2017.    11.    7.

      

      

    2017.  11. 7. 지인들과 함께한 경남 산청 여행으로 겁외사를 보고 동의보감촌 관광단지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후 동의보감촌 관광단지를 둘러보고  가까운 수선사로 이동하여 여행하는  일정이다. 







    거창 휴게소에서 사과 조형물 앞에 서 본다..

    오늘 첫번째 여행지로 성철스님의 체취를 느낄수 있는 곳인 성철대종사 생가인 겁외사로 향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뜻의 겁외사에는 '지리산 겁외사' 현판을 달고 있는 벽해루.   겁외사로 들어가는 산문 역할을 하고 있다.

    겁외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고 누각을 통하여 들어간다.




    겁외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서 늘 영원한 진리를 추구하고자 했던 성철대종사의 수행자적 의지가 담긴 이름이라 하겠다.

    누각 앞쪽에는 지리산 겁외사(智異山劫外寺), 뒤에는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겁외사는 대웅전과 선방, 누각, 요사채 등이 부속 건물로 있다..








    겁외사는 추모의 공간이 아니라 발심의 공간인 것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집과 불경국역집을 남긴 성철 스님은 승려는 수행만이 중생을 위하는 길이라며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암자에 칩거, 정진수도에만 전념했던 현시대의 대표적인 선승이다.

     

    성철스님의 생가복원 및 불교 성역화 사업으로 생가 안채와 사랑채, 외삼문 등이 세워졌으며, 성철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겁외사는 불교성지로서, 전국의 불교신자와 관광객들에게 불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장소가 되고 있다.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대전-통영간고속도로 바로 옆에 성철스님생가와 겁외사가 있다.

    성철스님은 현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으로 해인사의 초대 방장을 지내셨고 조계종 제6대 종정이시기도 했다.

     

    말년에 주로 합천 가야산의 백련암에서 지내셨으며, 199311, 82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셨다. 성철스님의 열반 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성철스님의 말이 사람들 사이에 많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 곳 묵곡리는 1912년 음력 219일 성철대종사가 태어난 곳으로 해인사 성철스님 문도회와 산청군은 1998년 성철대종사 열반 5주기를 맞이하여 단순한 생가복원 차원을 넘어서 성철스님기념관을 세워 수행의 정신과 그 가르침을 기리고 겁외사를 건립하여 종교를 뛰어넘는 선 수행가르침포교의 공간을 조성하여 2001330일 문을 열었다.





    겁외사에 성철스님의 동상이 있고, 그 뒤에 성철스님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겁외사 대웅전


    겁외사 대웅전 벽화를 둘러보면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한 눈에 엿볼수 있다.






    철학과 종교에 지나치리만치 관심을 가져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뇌 할 때 우연히 지나던 노스님이 건네준 영가대사의 증도가(證道歌)를 읽고 이제 까지 찾아 헤메던 구도의 길이 거기있음을 발견하고 거사(居士)의 몸으로 양식을 짊어지고 속가을 떠나 처음 덕산 대원사로 출가 하는모습





    출가 후 삭발





    출가 후 금강산에서 수행할 당시 모친이 그 멀리까지 찾아와 속가의 어머님 엎고 함께 금강산 구경하는 모습





      불철주야 용맹정진하는 모습과 백련암으로 동산스님 문하에 들어 수계 .수행정진하는 모습





    초대방장으로 추대되신 후 백일 법문하시는 모습





    6대 조계종 종정 시절 생전모습이다..





     해인사에서 열반하시는 다비장 모습과 종정시절 모습이 나란히 외부벽화로 그려져 있다..





    해인사에서 열반하시는 다비장 모습

     




    겁외사 대웅전의 석가모니 부처님





    김소석 화백이 그린 성철대종사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성철대종사 생가복원과 겁외사 창건의 의미는 성철스님 개인을 추앙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깨달음을 향한 의지와 실천이 굳으면, 속인으로 오셨다가 부처님으로 가신 성철스님처럼 영원한 진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표본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지리산 겁외사 주련/증도가


    絶學無爲閑道人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은

                                   不除妄想不求眞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으니

     

                                   無明實性卽佛性 무명의 참 성품이 곧 불성이요

                                   幻化空身卽法身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法身覺了無一物 법신을 깨달음에 한 물건도 없으니

                                   本源自性天眞佛 근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








    뒤에서 바라본 대웅전








    생가 앞 넓은 마당에 입상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성철스님의 동상과 염주와 목탁 조형물을 구경하면서 계단을 올라 성철스님의 생가와 유품전시관이 있는 혜근문으로 들어간다.





    생가는 안채· 사랑채· 유품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철의 영정을 모신 안채는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공간이며, 사랑채는 외부인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 지어졌다.





    안채 전시관과 사랑채전시관은 성철 스님의 생가를 그대로 복원한 것이 아니고 당시의 일반적인 한옥의 형태로 이루어진 기념관이다.





    생가터 대문인 혜근문





    강직한 성품으로 성리학과 한의학에 밝았던 성철대종사의 부친인 율은 이상언 옹의 호를 따 율은고택으로 명명한  율은재, ‘율은고거란 편액이 걸려 있다.








    복원된 생가에는  부친 이상언옹과 모친 강상봉 여사가 사용하던 방을 재현했다..





    어린시설 살았다는 생가는 팔작지붕에 정면 5칸의 큰 기와집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생가는 1912년 태어난 스님이 1936년 동산(東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기 전까지 살던 곳당시 대지주였던 부친 이상언 옹은 큰아들이 출가하자 저택을 부수고 인근 대나무 숲에 집을 다시 지었으며,  스님은 출가 후 한번도 고향 땅을 밟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영당이란 당우를 가진 성철스님 유품전시관




    스님의 기념관(포영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고 한다.











    성철대종사 수행의 발자취











    가사·장삼·노트·안경·연필·고무신·지팡이 등을 통해 그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39권의 노트와 메모에는 그가 법문에 앞서 정립한 교학적(敎學的) 이론이 나타나 있고몇 점 안 되는 유품은 생전의 '무소유의 삶'을 보여준다.





    유물전시관에는 성철 스님이 평소 지녔던 두루마기와 고무신을 비롯하여 평소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소장 도서와 메모지, 유필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단성초등학교에 다니던 때의 학적부와 젊은 시절의 메모 등이 전시돼 스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율은제로 사랑채이다..







    스님이 마지막으로 30여년간 머물렀던 해인사 백련암 염화실 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놓았는데 백련암 염화실에서 성철스님이 앉아 명상하였던 의자도 방안에 놓여 있다. 매일 새벽예불을 하면서 108 참회를 하실 때마다 바라보셨던 석굴암 사진이 벽 정면에 붙어 있다.












    율은재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율은재에서 바라본 스님들이 참선하는 선방 신검당


















    생가를 관람하고 성철스님 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승려들이 머무는 요사인 정오당 앞에 성철스님의 제자가 된 불필스님이 자기 아버지가 좋아하는 법어 "자기를 바로 봅시다."  를 커다란 돌에 새겨 놓았다.








    벽해루는 스님께서 평소 즐겨 말씀하시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 아침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벽해루의 주련에는 '신심명'의 첫 구절을 새겨 놓았다.

     

      至道無難唯嫌揀擇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고

                       但莫憎愛洞然明白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니라.

                       毫釐有差天地懸隔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欲得現前莫存順逆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違順相爭是爲心病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不識玄旨徒勞念靜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

     




    누각 앞쪽에는 지리산 겁외사(智異山劫外寺), 뒤에는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겁외사로 출입 산문 역할을 하는 벽해루를 나와 앞에서 보니 공양당도 보인다.  겁외사를 나와 바로 앞의 성철스님기년관으로 이동한다.





    기념관은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인 2012년 사업으로 추진해 3년 만인 2015년에 완공되었다.





    성철스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스님의 혈육인 불필스님과 원택스님을 비롯 여러 뜻있는 분들이 뜻을 모아 짓기 시작해 2015년 완공했다는 성철스님의 기념관이다.





    기념관은 불교의 근간인 팔정도를 의미하며 인도 구승법의 출발지였던 중국 돈황 명사산의 월아천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 한다.





    기념관 전면에는 팔정도를 의미하는 연화좌대 위에 8개 돌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다.








    1층 외벽에는 검은 돌 위에 성철 스님의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레이저로 새겨 놓았다








    기념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모든 중생 행복을 바랍니다라는 글이 크게 보인다.





    공부인에게 주는 글








    참선 수행자에게 내린 경책글





    설법상을 하고 있는 성철스님





    설법상을 하고 있는 성철스님 뒤로 과거 연등부처님, 현재 서가모니부처님, 미래 미륵부처님을 모시고





    성철대종사는 비록 우리와 똑같은 속인의 모습으로 이 땅에 태어났지만 영원한 진리와 행복을 찾고자 하는 일념으로 부처의 길을 택하여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철저한 수행과 무소유의 삶으로 사신 수행자임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우리 시대의 부처로서 추앙받고 있는 이 시대의 성인이다.








    성철대종사 생가복원과 겁외사 창건의 의미는 성철스님 개인을 추앙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깨달음을 향한 의지와 실천이 굳으면속인으로 오셨다가 부처님으로 가신 성철스님 처럼 영원한 진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표본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원통실내 오른쪽 약사여래불








    철저한 수행자로서 부처의 삶을 살다 가신 스님의 뜻을 받들어 기념관과 사찰이 지어져 불법의 인연을 크게 펼치고 있다.








    석굴벽면에는 천불상을 모시고 있다.










      성철대종사 금강경


    양쪽 벽면에는 성철스님의 출가승오도송이 원형 직경 3m 크기로 조각되어 있다.

     

    출가송의 내용이 나의 마음을 붙잡는다.

    하늘에 넘치는 큰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그 누구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 죽어가라만고의 진리를 향해 모든 것 다 버리고 초연히 나 홀로 걸어가노라.”란 내용이다.





    성철대종사 친필 일원상보현행원품





    산청을 방문하게 되면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이 시대의 마지막 선승으로 추앙받는 성철스님의 발자취를 체험하는 여행도 좋다...









     새벽 이슬의 눈빛으로 나는 당신을 우러르고 싶습니다.

    욕망에 지친 흔적 하나 없는 청정한 몸으로 당신을 향해 정례하고 하늘을 닮은 가슴으로 당신의 미소를 노저어 가겠습니다.

    이제 제 머리 속은 텅 빔으로 고요합니다오직 당신의 이름만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텅 빈 자리를 씻고 또 씻고 지나갑니다.

    슬픔도 고통도 웃음도 모두 당신의 이름이었습니다.   햇살이 아니어도 피부를 스치는 청아한 바람이 아니어도 당신 곁에서는 폭풍과 비바람도 사랑의 이름으로만 다가섬을 이제야 압니다.'


    성전스님의 말씀을 옮겨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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