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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650m 중턱에 자리한 관음사(제주시 아라1동 산38)사찰여행/제주도 2017. 4. 5. 19:16
비운의 역사를 걸어온 한라산 650m 중턱에 자리한 관음사
2017. 4. 5.
2017. 4. 5. 제주 한달살기 23일째 날이 시작된다...
5일간의 일정을 마친 동생 내외도 볼일 있어 포항 다니러간 남편도 없는 나홀로 여행으로 산천단, 관음사. 한라생태 숲,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 제주 삼다수 숲길을 여행할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23일째날 나 홀로 두번째 여행지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산천단에서 나와 한라산 650m 중턱의 관음사로 이동한다..........
산천단에서 나와 한라산 650m 중턱의 관음사로 이동한다....
보슬 보슬 조금씩 내리는 비 님이 조금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지만 일정되로 움직이기로 한다..
한라산 중턱 도로를 한참 달려..
한라산 관음사를 알리는 표석이 반겨준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는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던 사찰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었으나 1702년 유교를 국가 통치이념으로 삼은 이유로 인해 제주 지역 사찰이 전부 훼철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1908년 봉려관 스님이 다시 중창하여 지금에 이르렀고 제주시 중앙로 시내에 포교당인 대각사를 세워 도민들과 함께 포교활동을 펼쳤다.하지만 1948년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전략적 요충지였던 관음사에서 토벌대와 입산 무장대가 대치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이후 1969년 대웅전부터 천천히 불사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게 되었다.
관음사에서는 템플스테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원 직무연수교육, 달빛 동동(걷기 치유 명상), 토요 명상여행, 휴식형, 행복 명상&힐링, 만다라 체험 등이 진행된다.관음사 안내도
1.대웅전 2.삼성각 3.지장전 4.세불선원 5.나한전 6.아미당 7.백록원 8.선방 9.해월각 10.선센터 11.범정루 12.해월굴 13.사천왕문 14.일주문 15.미륵불 16.대불 17.영락원 18.템플스테이관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처음 만나는 한라산 관음사 일주문
관음사 일주문을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 일주문에서 사천왕문까지 가는 길에 양쪽으로 쭉 늘어선 삼나무...
삼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운치 있는 길이다.
양쪽으로 푸른 삼나무가 심어져 있고 가운데 길 양옆에는 작은 부처들이 각각의 얼굴모습과 이름을 가지고 줄지어 앉아 있다..
삼나무 길에서 만난 석불, 하나하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하나씩 구경하면서 천천히 경내로 들어가 본다.
일주문을 지났으니 다음 나오는 문은 바로 천왕문, 천왕문을 통해 제주 관음사로 들어 간다.
천왕문에는 사천왕탱이 길손을 맞아 준다..
조금 올라가야 관음사가 나오는데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게 이쁜 길이 나온다.
뒤돌아본 천왕문..
천왕문으로 나와 대웅전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에 보면 작은 굴 같은게 보여 들어가서 보았다.
처음에 관음사 탄생과 관련하여 이야기했던 봉려관 스님 행적과 관련된 곳이었다.
관음사를 만드신 봉려관 스님이 수양을 했던 곳 해월굴
34세가 되는 1899년 출가하여 여기 해월굴에서 6년여 정진 끝에 크게 깨달아서 1908년 관음사를 창건 개산조가 되었다고 하고 항일운동에도 앞장선 애국자였다고 한다.
관음사 왕벗나무는 제주도 기념물 제 51호 이다..
해월굴 지나 길 오른쪽의 다향과 불교용품점이다..
관음사 사찰 전경으로 산신각. 대웅전. 지장전이 차례로 보인다..
관음사 경내에 왕벗나무가 제법 많다. 왕벗나무를 두른 기와 불사들..
대웅전으로 향해 본다..
관음사 중심법당 대웅전
대웅전의 관음사 목조관음보살좌상(제주도 유형문화재 제 16호)은 17세기 후반 목조로 제작된 좌불상이라 한다.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이 되는 법당으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보현, 문수보살을 협사불로 모시고 있다.
단아한 형태, 부드러운 양감, 유연한 선묘등은 당대를 대표하는 불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대웅전 신중탱
관음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98년 제작되어 전남 영암 성도암에서 개금(改金), 해남 대흥사에 봉안됐다가 1908년 제주관음사를 재 창건한 안봉여관스님이 1925년 대흥사의 말사인 제주 관음사로 옮겨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체높이 75cm, 얼굴높이 14cm, 어깨너비 34cm, 무릎높이13cm, 무릎너비 47cm이다.
17세기말의 전형적인 불상 양식을 갖춘 이 불상은 등신대의 단아한 상으로 삼산보관(三山寶冠)을 따로 쓰고 있다. 보관 정면에 커다란 꽃무늬 8송이가 배치돼 있고 좌우로 장식이 있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보관이다. 양감 있고 눈, 코, 입의 단아한 얼굴 표현, 유연한 옷주름은 당대 수작으로 평가된다.
대웅전 향 우측의 지장전이다..
관음사 지장전의 지장보살님
지장전의 극락왕생도
지장전의 봉령각에는 많은 위패들이 모셔져 있었다.
관음사 삼성각이다..
제주 관음사에는 산성각, 칠성각, 독성각이 한 건물에 같이 있다.
산성각, 칠성각, 독성각의 내부이다..
한쪽에 용왕도 모셔져 있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대웅전이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범종각과 방사탑 그리고 수각...
관음사 뒤에 있는 미륵대불 오르다 뒤돌아본 전경이다..
무언가에 이끌려 온 것이 바로 미륵대불이다.
미륵대불은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든뒤 56억 7천만년이 지나면 이 세계에 출현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님이다 .
미륵대불 뒤에 석 조각들이 또 엄청 많이 있는데 만불을 표현한 것 같다.
대불 뒤쪽으로 나한전 오르는 계단 길이 있다..
계단 길을 한참 오르면..
입구의 좌측 세불선원과 우측의 나한전. 아미당. 백록원이 차례로 보인다..
관음사 나한전
나한전 처마 끝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16나한을 모시고 있다.
세불선원은 수좌 스님들이 황토와 목조를 이용해 만든 전통양식의 ‘아미당’과 ‘백록원’에서 한 철을 수행정진하게 된다.
백록원
아미당
세불선원
다시 대불쪽으로 계단을 내려선다..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앞에서 바라본 관음사 전경이다..
관음사 수각
마음 좋은 포대화상
해월각에는 종무소가 있다..
선센터
좌측의 영락원과 우측의 템플스테이관이다..
제주 관음사에는 복수초가 한창이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삼나무
관음사 사천왕문에서 일주문 가는길!! 현무암으로 벽이 만들어져 있고 길옆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진짜 낭만적인 길이다.
부도전(浮屠殿)
대불 뒤쪽에는 큰 연못이..
일주문 옆으로 대불이 있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등반하는 코스에 있는 절 관음사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휴식을 취하며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마주해 보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크게 볼것은 없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관음사로 가면 될것 같다. 힐링하기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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